작년 말에 아내와 딸아이가 1년 동안 읽은 책목록을 놓고 네가 많이 읽었느니, 내가 많이 읽었느니 하면서 티격태격 하였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내년에는 아빠도 끼워 달라고 통사정을 해보았지만 두 여인네는 콧방귀만 뀌었다.
아내와 딸아이가 끼워주든 말든 상관없이, 올해는 책을 좀 정리하면서 읽기로 마음먹었다. 무계획, 무대책, 무신경의 3무 책읽기에 변화가 있을런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연말에 아내와 딸아이 앞에 아빠의 책목록을 들이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물론, 돌아오는 것은 두 여인네의 콧방귀뿐이겠지만…ㅎㅎ
2012년에 읽은 책은 다음과 같다. (이 목록은 책을 읽는대로 계속 갱신될 것이다.)
- 짚 한오라기의 혁명, 후쿠오카 마사노부, 최성현 옮김, 녹색평론사, 2011
-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우광호, 여백, 2011
- 달려라 정봉주, 정봉주, 왕의서재, 2011
- 경영이란 무엇인가, 조안 마그레타, 권영설 김홍열 옮김, 김영사, 2004
- 넥스트 소사이어티, 피터 드러커, 이재규 옮김, 한국경제신문사, 2007
-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멧 오즈, 유태우 옮김, 김영사, 2007
- 매니지먼트, 피터 드러커, 남상진 옮김, 청림출판, 2007
- 침뜸의학개론, 정통침뜸교육원 교재위원회, 정통침뜸연구소, 2002
- 아파야 산다, 샤론 모알렘, 김소영 옮김, 김영사, 2010
-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A. G. 로엠메르스, 김경집 옮김, 지식의숲, 2011
-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 오픈하우스, 2010
- 경락경혈학, 정통침뜸교육원 교재위원회, 정통침뜸연구소, 2002
- 회남자, 유안, 김성환, 살림출판사, 2007
- 음양이 뭐지, 전창선, 어윤형, 세기, 1994
- 오행은 뭘까, 전창선, 어윤형, 세기, 1994
- 홍성수의 경영강의, 홍성수, 새로운제안, 2012
- 황제내경 소문, 이케다 마사카즈, 이정환 옮김, 청홍, 2001
- 황제내경 영추, 이케다 마사카즈, 이정환 옮김, 청홍, 2001
- 거꾸로 희망이다, 김종철 외 11명, 시사IN북, 2009
- 변산공동체학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윤구병, 김미선, 보리, 2008
-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민족의학연구원, 보리, 2009
- 서머힐, A. S. 닐, 이현정 옮김, 매월당, 2011
- 홀가분, 정혜신 이명수, 해냄, 2011
- 무경계, 켄 윌버, 김철수 옮김, 무우수, 2005
- 깨달음, 법륜, 정토출판, 2012
- 반야심경, 오쇼 라즈니쉬, 이윤기 옮김, 섬앤섬, 2010
- 선심초심, 스즈키 순류, 정창영 옮김, 물병자리, 2007
-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이상호, 나무와숲, 2010
- 주기자, 주진우, 푸른숲, 2012
- 켄 윌버의 일기, 켄 윌버, 김명준 민회준 옮김, 학지사, 2010
- 빅 데이터 비즈니스, 스즈키 료스케, 천채정 옮김, 더숲, 2012
- 당신은 행복한가, 달라이 라마, 하워드 커틀러, 류시화 옮김, 문학의숲, 2012
- 알기쉬운 반야심경, 송원 스님, 상아, 1993
- 사물의 민낯, 김지룡, 갈릴레오SNC, 애플북스, 2012
-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류시화, 문학의숲, 2012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 안기순 옮김, 2012
그동안 너무 격조했습니다.
소요유 블로그의 밀린 글들을 읽고 있는데, 예전 기억들이 몽실거리고, 글 속에 있는 목소리들이 소근소근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아빠도 끼워 달라고 통사정을 해보았지만 두 여인네는 콧방귀만 뀌었다.”
너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 )
추.
그나저나 이틀 동안 24권의 책을 읽으셨다니 참 대단하십니다…+_+;;
잠깐 2011년의 오타가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제목과 본문에 반복해서 쓰신 걸 보면 그건 아닌 것 같고 말이죠.. 그런데 문맥을 보면 11과 12의 사소한 오타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ㅎㅎ
추. 2
그런데 사소한 착오로 비롯한 오타가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틀 동안 24권이면 하루에 12권 씩, 한시간에 한 권씩 읽었다는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주 이례에 속한 것 같아서요.
그런데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걸 이런 바보 같은 댓글을 계속 쓰고 있네요. ^ ^
뭔가 오해가 있으시군요.^^ 이틀 동안 24권을 읽은 것은 아니구요. 지난 두 달 동안 읽은 책이 24권입니다. 1월 2일에 쓴 글에 읽은 책의 목록만 계속 덧붙이고 있습니다.
저는 책을 정독을 하는 편이기 때문에, 하루에 1권 읽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 보면 한 달에 10여권 정도 읽는 것 같습니다.
민노씨 님도 건강하게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아이코!
괄호를 제대로 못보고..;;; 글 발행일만 생각하고 엉뚱한 댓글을 남겼네요. ㅎㅎ
그나저나 올해엔 얼굴 한번 뵈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