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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yoyoo.com &#187; Lif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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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유롭게 노닐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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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법정 스님의 유언, 아름다운 마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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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1 Mar 2010 06:16:0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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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법정 스님]]></category>
		<category><![CDATA[아름다운 마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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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내린 눈으로 세상은 온통 하얗고 하늘은 푸르렀다. 그 하얀 세상 위로 이른 봄의 햇살이 내렸다. 서럽도록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이 땅의 맑은 영혼, 법정 스님이 입적하셨다.
스님은 몇 해 전부터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고 계셨다. 그리고 맑고 향기로운 이른 봄날을 택해 생을 달리하셨다. 평생을 비움과 내려놓음으로 사셨던 스님은 소박하고 담백하면서도 유려한 필력으로 수많은 중생들을 일깨우셨다. 스님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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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엊그제 내린 눈으로 세상은 온통 하얗고 하늘은 푸르렀다. 그 하얀 세상 위로 이른 봄의 햇살이 내렸다. 서럽도록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이 땅의 맑은 영혼, 법정 스님이 입적하셨다.</p>
<p>스님은 몇 해 전부터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고 계셨다. 그리고 맑고 향기로운 이른 봄날을 택해 생을 달리하셨다. 평생을 비움과 내려놓음으로 사셨던 스님은 소박하고 담백하면서도 유려한 필력으로 수많은 중생들을 일깨우셨다. 스님의 글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이유는 스님께서 그 글보다 더 아름답고 간소한 삶을 사셨기 때문이리라.</p>
<p>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안다. 스님은 가셨지만, 스님이 남겨놓은 향기는 우리 안에 영원할 것이다.</p>
<p>스님의 마지막 수필집 &lt;아름다운 마무리&gt; 중 &#8220;아름다운 마무리&#8221;라는 글은 스님께서 나같은 중생에게 해주시는 마지막 유언과 같은 말씀이다.</p>
<blockquote><p>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믿는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이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8216;나는 누구인가?&#8217; 하고 묻는 것이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의 본질인 놀이를 회복하는 것.</p>
<p>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자연과 대지, 태양과 강, 나무와 풀을 돌아보고 내 안의 자연을 되찾는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개체인 나를 뛰어넘어 전체와 만난다.</p>
<p>아름다운마무리는 나를 얽어매고 있는 구속과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p>
<p>아름다운 마무리는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 향기와 맛과 빛깔을 조용히 음미한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스스로 가난과 간소함을 선택한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또한 단순해지는 것.</p>
<p>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그리고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이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p>
<p>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 없이 떨쳐 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p>
<p>그러므로 <strong>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strong>.</p>
<p>[법정, 아름다운 마무리]</p></blockquote>
<p>법정 스님의 명복을 빕니다. 극락왕생하소서.</p>
<p>추.</p>
<p>1. 류시화 시인이 전하는 스님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 글을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주위의 제자들이 좀 더 스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이행했으면 스님이 더욱 기뻐하셨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제자들 입장이나 종단 입장에서야 최선을 다해 스님을 살펴드리고 싶었겠지요. 그 마음 모르는 것은 아니나 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p>
<p><a href="http://cocopeli.cafe24.com/bbs/view.php?id=heavenlake&amp;no=6743">http://cocopeli.cafe24.com/bbs/view.php?id=heavenlake&amp;no=6743</a></p>
<p>2. 주낙현 신부님께서 제 글을 직접 읽어 주셨습니다. 한 없이 부끄럽기도 하고, 한 없이 기쁘기도 합니다. 주 신부님의 음성으로 스님의 길을 배웅해 드리니 스님이 더욱 기쁘게 다른 생으로 가셨을 거라 믿습니다. 주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p>
<p><a href="http://viamedia.or.kr/2010/03/11/855">http://viamedia.or.kr/2010/03/11/855</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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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디언들의 몇 가지 가르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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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2 Mar 2010 04:03:0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도덕]]></category>
		<category><![CDATA[류시화]]></category>
		<category><![CDATA[가르침]]></category>
		<category><![CDATA[삶]]></category>
		<category><![CDATA[인디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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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침에 눈을 뜨거나 저녁에 잠들기 전에 뭇 생명들과 그대 안에 있는 생명에 대해 감사하라. 위대한 정령이 그대에게 준 많은 좋은 것들과 날마다 조금씩 더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라. 어제 그대가 한 행동과 생각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구하라. 다른 모든 생명체에게 이로움이 될 일들을 찾으라.
대지와 대지가 갖고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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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blockquote><p>아침에 눈을 뜨거나 저녁에 잠들기 전에 뭇 생명들과 그대 안에 있는 생명에 대해 감사하라. 위대한 정령이 그대에게 준 많은 좋은 것들과 날마다 조금씩 더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라. 어제 그대가 한 행동과 생각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구하라. 다른 모든 생명체에게 이로움이 될 일들을 찾으라.</p>
<p>대지와 대지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그대의 어머니로 여기라. 광물 세계, 식물 세계, 동물 세계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어머니 대지를 더럽히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지혜를 갖고 어머니 대지를 보호해야 한다.</p>
<p>어떤 상황에서도 늘 한결같이 진실되어야 한다.</p>
<p>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인류 전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인류 전체를 존중하는 것과 같다.</p>
<p>세상의 모든 종족들과 부족들은 하나의 들판에서 피어난 서로 다른 색깔의 꽃들과 같다. 모두가 아름답다. 위대한 정령의 자식들로서 모두가 존중되어야 한다.</p>
<p>모든 일에 있어 절제와 조화를 중요시 여기라.</p>
<p>삶에서 그대를 행복으로 이끄는 것과, 그대를 파괴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삶의 지혜다.</p>
<p>그대의 마음이 안내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소리를 따르라. 여러 가지 형태로 찾아오는 해답에 마음을 열어 두라. 해답은 기도를 통해, 꿈을 통해, 또는 홀로 고요히 있는 시간을 통해서도 올 수 있다. 지혜로운 어른들과 친구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도 그것은 찾아온다.</p>
<p>[아메리카 인디언 도덕률, 류시화 역]</p></blockquote>
<blockquote><p>Each morning upon rising, and each evening before sleeping, give thanks for the life within you and for all life, for the good things the Creator has given you and for the opportunity to grow a little more each day. Consider your thoughts and actions of the past day and seek for the courage and strength to be a better person. Seek for the things that will benefit others (everyone).</p>
<p>Treat the earth and all of her aspects as your mother. Show deep respect for the mineral world, the plant world, and the animal world. Do nothing to pollute our Mother, rise up with wisdom to defend her.</p>
<p>Be truthful at all times, and under all conditions.</p>
<p>The hurt of one is the hurt of all, the honor of one is the honor of all.</p>
<p>All the races and tribes in the world are like the different colored flowers of one meadow. All are beautiful. As children of the Creator they must all be respected.</p>
<p>Observe moderation and balance in all things.</p>
<p>Know those things that lead to your well-being, and those things that lead to your destruction.</p>
<p>Listen to and follow the guidance given to your heart. Expect guidance to come in many forms; in prayer, in dreams, in times of quiet solitude, and in the words and deeds of wise Elders and friends.</p>
<p>[Native American Traditional Code of Ethics, Intertribal Times, October 1994]</p></blockquote>
<p>미국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인류 역사상 영적으로 가장 진보된 종족이었다. 백인들은 그들을 야만인 또는 미개인이라 불렀다. 백인들은 그들의 터전을 빼앗고, 그들을 몰살시켰다.</p>
<p>그들은 사라졌고, 그들의 정신만이 화석처럼 남겨져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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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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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2 Feb 2010 13:40:06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금메달]]></category>
		<category><![CDATA[삶]]></category>
		<category><![CDATA[스케이팅]]></category>
		<category><![CDATA[오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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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욕망]]></category>
		<category><![CDATA[이규혁]]></category>
		<category><![CDATA[장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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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외편 달생(達生)장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以瓦注者巧, 以鉤注者憚, 以黃金注者殙. 其巧一也, 而有所矜. 則重外也. 凡外重者內拙.
질그릇으로 내기 활을 쏘면 솜씨가 좋아 잘 맞는다. 띠쇠로 내기 활을 쏘면 주저하여 잘 안 맞게 된다. 황금으로 내기 활을 쏘면 마음이 혼란하여 전혀 안 맞게 된다. 그 재주는 마찬가지인데 아끼는 마음이 있어서 외물만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모두 외물만 소중히 한다면 안에 있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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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장자 외편 달생(達生)장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p>
<blockquote><p>以瓦注者巧, 以鉤注者憚, 以黃金注者殙. 其巧一也, 而有所矜. 則重外也. 凡外重者內拙.</p>
<p>질그릇으로 내기 활을 쏘면 솜씨가 좋아 잘 맞는다. 띠쇠로 내기 활을 쏘면 주저하여 잘 안 맞게 된다. 황금으로 내기 활을 쏘면 마음이 혼란하여 전혀 안 맞게 된다. 그 재주는 마찬가지인데 아끼는 마음이 있어서 외물만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모두 외물만 소중히 한다면 안에 있는 정신은 옹졸해지고 만다.</p></blockquote>
<p>오쇼는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시로 번역했다.</p>
<blockquote><p>궁수가 재미로 활을 쏠 때는<br />
그의 온 기술을 다해서 쏜다.<br />
만일 그가 청동으로 된 상패를 얻기 위해 활을 쏜다면<br />
그는 어느새 신경이 예민해진다.<br />
만일 그가 금상을 받기 위해 활을 쏜다면<br />
그는 눈이 멀게 된다.<br />
아니면 두 개의 과녁을 본다.<br />
그는 그의 마음에서 이미 빗나가 있다.</p>
<p>그의 기술은 변함이 없으나<br />
상이 그를 분열시킨다.<br />
그는 근심한다.<br />
<strong>그는 활 쏘는 일보다</strong><br />
<strong>이기는 일을 더 많이 생각한다.</strong><br />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br />
그의 힘을 다 고갈시켜 버린다.</p>
<p>[오쇼, 이겨야 할 필요]</p></blockquote>
<p><a title="이규혁 “안되는 것을 도전하는게 슬펐다”, 한겨레" href="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405743.html">이규혁 선수의 인터뷰</a>를 보면서 이 구절이 떠올랐다. 지난 20년간 스케이팅은 그에게 기쁨이었고, 자유였고, 삶이었다. 그는 수많은 대회에 나가 때로는 우승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떨어지기도 했다.</p>
<p>삶은 그런 것이다. 언제나 이길 수도 없는 것이고, 때로는 이길 수도 있는 것이다.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스케이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 20년간의 과정을 즐겼다면 결과에 집착할 이유는 없다. 눈물을 흘릴 이유도 없다. 그는 이미 승리한 것이고, 언제나 승리한 삶이었다. 그걸 깨닫기만 한다면 금메달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된다.</p>
<p>이기는 일보다 더 많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활을 쏘는 일이다. 무엇이 본질인지 깨닫게 되면 삶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 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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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깅에 대한 나의 몇 가지 생각</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124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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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1 Feb 2010 03:51:3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IT & Science]]></category>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민노씨]]></category>
		<category><![CDATA[블로그]]></category>
		<category><![CDATA[블로깅]]></category>
		<category><![CDATA[주낙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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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떠있는 것처럼 인터넷에는 수많은 블로그들이 존재한다. 돈을 벌기 위한 블로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블로그, 살아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블로그 등등, 그 블로그들은 헤아릴 수 없는 저마다의 존재 이유를 가지고 있다.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 똑같은 별이 없듯이 블로그계의 수많은 블로그들도 똑같은 것은 없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계는 아름다운 것이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3년이 조금 넘었다. 숨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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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떠있는 것처럼 인터넷에는 수많은 블로그들이 존재한다. 돈을 벌기 위한 블로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블로그, 살아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블로그 등등, 그 블로그들은 헤아릴 수 없는 저마다의 존재 이유를 가지고 있다.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 똑같은 별이 없듯이 블로그계의 수많은 블로그들도 똑같은 것은 없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계는 아름다운 것이다.</p>
<p>블로그를 시작한지 3년이 조금 넘었다. 숨을 쉴 공간이 필요했고,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철저히 자유로운 공간이 필요했다. 이 블로그는 다른 누구도 아닌 &#8220;소요유&#8221;를 위한 공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시, 노래, 책 등을 올려놓고 내가 주로 감상하곤 했다. 어쩌다 이 블로그를 지나치는 나그네가 있으면 그 나그네와도 가끔 얘기도 나누고. 그러다가 몇몇 좋은 벗들도 알게 되었다. 미리내님, 민노씨님, 도아님, 아거님, CeeKay님, SoandSo님 등등&#8230; 내가 알고자했던 것도 아니고 그들이 나를 알고자했던 것도 아닐테지만, 우연과 필연의 그물 속에서 공감과 관심으로 (물론 나의 일방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블로그 이웃이 되었다.</p>
<p>블로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세웠던 원칙은 &#8220;독립형&#8221;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내가 내 블로그에서 나의 생각을 풀어놓았는데, 누가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글을 지웠다고 생각해보자. 나는 이런 상황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고, 용납할 수도 없었다. 나는 내 블로그에 대해 전적인 권한을 가져야만 했다. 나는 네이버나 다음 같은 한국의 포탈을 믿을 수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물론, 준법이라는 변명을 늘어놓겠지만) 서슴없이 계정을 정지시킬 수도 있고, 글을 지우거나 수정할 수도 있는 그런 집단이기 때문에, 나는 굳이 나의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해외) 서버를 구입하고 워드프레스를 설치했다.</p>
<p>또하나 생각한 원칙은 블로그의 정체성을 철저히 &#8220;소요유&#8221;로 제한한다는 것이었다. 어차피 블로그라는 것은 인터넷에 &#8220;공개&#8221;된 공간이다. 아무리 블로거가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와서 글을 읽고 그들의 생각을 보탤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블로거들은 다른 이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8220;자기 검열&#8221; 기제가 발동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상황에 맞닥드리는 것도 몹시 견디기 힘들었다. 하여 나의 현실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고 &#8220;소요유&#8221;의 생각만을 담기로 했다. (이런 이유로 <a title="내가 좋아하는 블로그 단점 말하기, 민노씨네" href="http://minoci.net/1062">민노씨님이 내 블로그에서 벽을 쌓는 느낌을 받았는지</a>도 모르겠다.^^)</p>
<p>주낙현 신부님의 <a title="블로깅 – 변명 어린 잡감, via media" href="http://viamedia.or.kr/2010/02/10/781">&#8220;블로깅 &#8211; 변명어린 잡감&#8221;</a>이란 글을 읽었다. 저간의 사정은 잘 모르지만, 신부님이 꽤 마음 고생을 하셨을지도 모른다는 짐작을 해본다. 신부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성공회가 무엇인지도 알았고, 특히, 신부님의 <a title="신앙인, 그 낯선 이방인, via media" href="http://viamedia.or.kr/2009/12/28/741">&#8220;신앙인, 그 낯선 이방인&#8221; </a>같은 설교를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이 땅에도 정말 훌륭한 성직자가 있다는 사실과 그런 훌륭한 성직자들이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교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나의 소박한 바람은 내가 신부님의 블로그 글을 보고 기뻤듯이 신부님도 블로깅을 통해 그만큼 기쁨을 누리시길 바라는 것이고, 가끔 꾸밈없고 담백한 말씀으로 나같은 못난 중생을 일깨워주셨으면 하는 것이다.</p>
<p>블로깅을 통해 좀 더 자유로와져야 하고, 블로그로 인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좀 더 기쁨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나에게는 사치이거니와 내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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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20;너는 어떤 봉사를 해왔는가?&#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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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2 Feb 2010 04:00:26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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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봉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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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삶]]></category>
		<category><![CDATA[생의 수레바퀴]]></category>
		<category><![CDATA[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category>
		<category><![CDATA[죽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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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을 하게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 박사는 그의 자서전 &#60;생의 수레바퀴&#62;에서 &#8220;신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자유의지&#8220;라고 말한다. 그 자유의지에 따라 인간들은 자기의 삶을 만들어 간다. 인간들이 각자의 소명을 다하고 물리적 몸을 벗을 때, 다시 말해 인간들의 삶이 죽음을 통해 완성될 때, 물리적 몸은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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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을 하게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p>
<p><a title="Elisabeth Kübler-Ross, Wikipedia" href="http://en.wikipedia.org/wiki/Elisabeth_K%C3%BCbler-Ross">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a> 박사는 그의 자서전 <a title="생의 수레바퀴, Yes24" href="http://www.yes24.com/24/goods/3529482">&lt;생의 수레바퀴&gt;</a>에서 &#8220;신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strong>자유의지</strong>&#8220;라고 말한다. 그 자유의지에 따라 인간들은 자기의 삶을 만들어 간다. 인간들이 각자의 소명을 다하고 물리적 몸을 벗을 때, 다시 말해 인간들의 삶이 죽음을 통해 완성될 때, 물리적 몸은 소멸하지만 인간들의 영은 창조의 근원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 근원을 신이라고 하고, 하느님이라고도 하고, 붓다라고도 부르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근원이다.</p>
<p>지상에서의 삶을 끝내고 창조의 근원 앞에서 받는 단 하나의 질문.</p>
<blockquote><p>&#8220;너는 어떤 봉사를 해왔는가?&#8221;</p></blockquote>
<p>이 질문에 쩔쩔매며 우물쭈물할 나를 상상해본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봉사를 해왔을까.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영향을 주며 살아왔을까. 이 질문 앞에서 나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할 수 있을까?</p>
<p>모든 것은 자명하다. 예수나 붓다를 비롯한 인류의 수많은 성인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은 단 하나, &#8220;무조건적인 사랑&#8221;이었다. 아무런 조건없이 (심지어 원수라 할지라도)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다른 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감싸주는 것, 그것만이 영원하다는 것은 진리다.</p>
<p>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죽음은 결코 불행이 아니라고. 죽음은 고통도 두려움도 아니라고. 죽음은 삶의 완성이자 다른 차원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라고. 마치 누에가 고치를 벗고 나비가 되는 것과 같이.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그 &#8220;무조건적인 사랑&#8221;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서이고 삶의 목적은 성장하기 위해서라고.</p>
<p>우리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우리의 몸을 진짜 &#8220;나&#8221;로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몸이 죽어 소멸하면 우리도 소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로스 박사의 연구와 증거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는) &#8220;과학&#8221;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수많은 신비주의 스승들이 수천 년 전부터 가르쳐왔던 것들이다. 우리의 몸이 소멸한다 해도 우리의 &#8220;참나&#8221;는 소멸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진정한 &#8220;죽음&#8221;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p>
<p>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해답을 찾고자하는 사람들에게 &lt;생의 수레바퀴&gt;는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고, 그만큼 나는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한없이 기뻤다.</p>
<p>이 책을 추천해 주신 <a title="미리내, 일체유심조" href="http://blog.daum.net/tjryu">미리내 님</a>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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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사람</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122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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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8 Jan 2010 01:10:5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Music]]></category>
		<category><![CDATA[노래]]></category>
		<category><![CDATA[루시드 폴]]></category>
		<category><![CDATA[평범한 사람]]></category>
		<category><![CDATA[조윤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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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생이 거듭될수록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야 하리라. 욕망이 소멸하고 더이상 생을 반복할 이유가 사라질 때 비로소 안식할 수 있다. 그런 삶을 위해 지극히 평범하여, 흔적도 없이 스쳐가야 한다. 바람과 같이 그리고 구름과 같이.
누가 영웅이 되고자 했던가. 누가 위인이 되고 열사가 되고자 했던가. 그들은 진정으로 그런 삶을 원했을까? 지극히 평범한 삶을 원했지만, 시대를 외면할 수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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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생이 거듭될수록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야 하리라. 욕망이 소멸하고 더이상 생을 반복할 이유가 사라질 때 비로소 안식할 수 있다. 그런 삶을 위해 지극히 평범하여, 흔적도 없이 스쳐가야 한다. 바람과 같이 그리고 구름과 같이.</p>
<p>누가 영웅이 되고자 했던가. 누가 위인이 되고 열사가 되고자 했던가. 그들은 진정으로 그런 삶을 원했을까? 지극히 평범한 삶을 원했지만, 시대를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몰고간 것은 아닐까? 제물이 된 것은 아닐까?</p>
<p><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225"><em>Click here to view the embedded video.</em></a></p>
<blockquote><p>오르고 또 올라가면<br />
모두들 얘기하는 것처럼<br />
정말 행복한 세상이<br />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br />
나는 갈 곳이 없었네<br />
그래서 오르고 또 올랐네<br />
어둠을 죽이던 불빛<br />
자꾸만 나를 오르게 했네</p>
<p>알다시피 나는 참 평범한 사람<br />
조금만 더 살고 싶어 올라갔던 길<br />
이제 나의 이름은 사라지지만<br />
난 어차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으니<br />
울고 있는 내 친구여<br />
아직까지도 슬퍼하진 말아주게<br />
어차피 우리는 사라진다<br />
나는 너무나 평범한<br />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br />
평범한 사람</p>
<p>[루시드 폴, 평범한 사람]</p></blockquote>
<p>이렇게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인 가락에 시대의 아픔을 녹여낼 수 있는 조윤석은 &#8220;평범한 사람&#8221;은 아닌 듯 하다. 모두들 정글같은 세상에서 자기 욕망만을 쫓는 시대에 이런 노래를 들려주는 그가 고마울 뿐이다.</p>
<p>그로 인해 나는 숨을 쉴 수 있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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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수님께 드리는 편지</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119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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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5 Dec 2009 10:40:59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딸]]></category>
		<category><![CDATA[크리스마스]]></category>
		<category><![CDATA[사랑]]></category>
		<category><![CDATA[선물]]></category>
		<category><![CDATA[성탄절]]></category>
		<category><![CDATA[행복]]></category>
		<category><![CDATA[에수]]></category>
		<category><![CDATA[용서]]></category>
		<category><![CDATA[천국]]></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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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홉살 먹은 딸아이는 아직도 성탄절을 기다리며 예수님께 편지를 썼다. 그리고 그 편지를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놓았다. 예수님이 읽어 보고 꼭 선물을 달라는 애원(또는 협박?)이었다. 편지 앞면에는 예수의 탄생 장면이 그려져 있고, 뒷면(이면)에는 예수님께 하고 싶은 말이 적혀 있었다.
예수님께!
예수님, 내일이 예수님의 생신 성탄절이에요. 예수님은 천국에 계시죠?
저는 욕심꾸러기에요. 어쩌면 선물을 받고 싶어서 이러는지도 몰라요? 그래도 용서해 주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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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아홉살 먹은 딸아이는 아직도 성탄절을 기다리며 예수님께 편지를 썼다. 그리고 그 편지를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놓았다. 예수님이 읽어 보고 꼭 선물을 달라는 애원(또는 협박?)이었다. 편지 앞면에는 예수의 탄생 장면이 그려져 있고, 뒷면(이면)에는 예수님께 하고 싶은 말이 적혀 있었다.</p>
<blockquote><p>예수님께!</p>
<p>예수님, 내일이 예수님의 생신 성탄절이에요. 예수님은 천국에 계시죠?</p>
<p>저는 욕심꾸러기에요. <em><strong>어쩌면 선물을 받고 싶어서 이러는지도 몰라요?</strong></em> 그래도 <strong><em>용서해 주실 거죠?</em></strong></p>
<p><em><strong>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계시잖아요.</strong></em> 용서하지 않으신다면 벌을 받을께요&#8230;</p>
<p>이면지를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p></blockquote>
<p>이 편지를 본 아빠의 마음은 급해졌다. 예수님을 거짓말장이로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탄 전날, 많은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았고, 동네 장난감 가게만이 나와 같이 마음 급한 부모들로 북적거렸다.</p>
<p>12월 25일이 예수 탄신일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 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그 분은 언제나 가장 낮은 곳에 임하셨고, &#8220;사랑&#8221;과 &#8220;용서&#8221;를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사랑과 용서, 그것 이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을까?</p>
<p>딸아이는 정확하게 예수님의 참뜻을 알고 있었고, 그것과 더불어 한가지 더, &#8220;선물&#8221;을 바라고 있었다. 예수님은 사랑과 용서를 보여주셨고, 아빠는 선물을 마련하였다.</p>
<p>천국이  어린 아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아이들만 생각하면 늘 행복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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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풍경</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109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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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009 07:46:2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농민]]></category>
		<category><![CDATA[농사]]></category>
		<category><![CDATA[가을]]></category>
		<category><![CDATA[벼]]></category>
		<category><![CDATA[풍경]]></category>
		<category><![CDATA[추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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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났다. 가을 들녘은 표현 그대로 황금 물결이었다. 신은 늘 그렇게 세상을 축복했다. 연일 따사로운 햇빛과 드높은 하늘과 맑은 물로 세상을 어루만졌다. 보릿고개는 그야말로 옛말이 되고 말았다. 곡식은 차고도 넘쳤지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힘에 겨웠다.
풍년이 되어도 농민들은 울상을 짓는다. 쌀값은 그들의 힘겨운 노동을 보상해 주지 못했다. 자연은 농민들을 축복했지만, 세상은 그들을 따돌렸다. 그들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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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추석이 지났다. 가을 들녘은 표현 그대로 황금 물결이었다. 신은 늘 그렇게 세상을 축복했다. 연일 따사로운 햇빛과 드높은 하늘과 맑은 물로 세상을 어루만졌다. 보릿고개는 그야말로 옛말이 되고 말았다. 곡식은 차고도 넘쳤지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힘에 겨웠다.</p>
<p>풍년이 되어도 농민들은 울상을 짓는다. 쌀값은 그들의 힘겨운 노동을 보상해 주지 못했다. 자연은 농민들을 축복했지만, 세상은 그들을 따돌렸다. <a title="&quot;눈물 흘리며 자식 밟는 아픔 아는가&quot;, 오마이뉴스"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26966">그들은 자식과 같은 벼를 갈아엎으며 눈물을 흘렸다</a>.</p>
<p><img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0929/IE001112186_STD.jpg" border="0" alt="" /><br />
© 김도균</p>
<p>남쪽에는 쌀이 넘쳤고, 북쪽에는 여전히 굶는 사람들이 많았다. 남는 쌀로 굶는 사람들을 먹이면 좋으련만 이념과 탐욕은 쌀을 버리고 사람을 굶어 죽게 만들었다. 짐승만도 못한 아집과 억지만이 난무했다.</p>
<p>성묘를 갔더니 밤나무에 밤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시골에는 사람이 없었고, 아무도 밤을 따가지 않았다. 감나무에도 감이 지천으로 열려 있었는데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p>
<p>누런 곡식과 선홍색 감, 그리고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풍광을 연출했다. 산은 고요했다. 바람은 선득선득 불었다. 가을 잠자리들이 산 기슭 밭을 어른거렸다. 옹달샘에는 맑은 물이 퐁퐁 솟아났다.</p>
<p>지구촌 곳곳에서 지진과 해일이 일었지만, 손바닥만한 한반도의 가을은 완벽했다. 바로 이런 곳을 천국이라 할 터인데, 인간들의 탐욕은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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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어 글쓰기] 소원을 말해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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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4 Jul 2009 01:25:2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민노씨]]></category>
		<category><![CDATA[법정]]></category>
		<category><![CDATA[소녀시대]]></category>
		<category><![CDATA[소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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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자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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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민노씨 님과 트위터를 하다가 &#8220;이어 글쓰기&#8221;를 하겠다고 덜컥 약속을 해버렸다. 지난 번에도 어떤 주제에 대해서 민노씨 님이 바통을 넘겼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냥 잊어버렸다. 나의 게으름과 결벽은 나도 어찌할 수 없으니 민노씨 님이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민노씨 님은 이런 일로 삐질 그런 밴댕이 같은 남자가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존경하는 김구 선생님은 &#8220;나의 소원&#8221;이라는 글에서 조선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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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아침에 민노씨 님과 트위터를 하다가 &#8220;이어 글쓰기&#8221;를 하겠다고 덜컥 약속을 해버렸다. 지난 번에도 어떤 주제에 대해서 민노씨 님이 바통을 넘겼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냥 잊어버렸다. 나의 게으름과 결벽은 나도 어찌할 수 없으니 민노씨 님이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민노씨 님은 이런 일로 삐질 그런 밴댕이 같은 남자가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p>
<p>존경하는 김구 선생님은 &#8220;나의 소원&#8221;이라는 글에서 조선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그의 소원으로, 그것도 세 번씩이나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보다 나이가 더 적었을 때, 예를 들어 만약 작년에 이런 주제를 받았다면 나는 이렇게 얘기했을 것이다. (1) 조중동 폐간, (2) 정치 검찰 추방, (3) 한나라당 해산, (4) 이명박 퇴진 등등등, 이런 것이 나의 소원이라고.</p>
<p>지금 나의 소원을 얘기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p>
<blockquote><p>내가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는 것, 그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나의 욕망을 버리고 자족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물처럼, 바람처럼, 나무처럼 그렇게 사는 것, 그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이런 얘기조차 할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 그것이 나의 소원입니다.</p></blockquote>
<p>자연은 스스로 완전하다. 자연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이미 완전하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고 나무가 자라고 꽃이 핀다. 그것들은 신이 내린 법칙 안에서 그렇게 자유롭고 행복하다. 법정 스님은 &#8220;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8221;라고 말씀하셨지만, 인간만 제외하고 모든 것들은 행복하다.</p>
<p>한때는 자연의 한 부분이었던 인간들이 이제 자연에서 분리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불행하다. 그들은 욕망으로 가득차 있고,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해 매일매일 싸운다. 그 욕망이 이루어지면 또다른 욕망이 그들을 엄습한다. 그들은 영원히 채워질 수 없는 욕망에 겨워 시름한다. 인간들이 욕망을 버리고 자연으로 되돌아가지 않는 한 모든 것은 부질없을 것이다.</p>
<p>그나저나 궁금한 것은 과연 소녀시대가 이 소원을 들어줄까요? 민노씨 님. <img src='http://www.soyoyoo.com/wp-includes/images/smilies/icon_wink.gif' alt=';)' class='wp-smiley' /> </p>
<p>덧.</p>
<p>이어 글쓰기는 규칙이 있군요. 제가 이런 것을 해보지 않아서 서툽니다. 이번 이어 글쓰기는 추적해보니 김우재 님이 시작하신 것 같은데, 김우재 님이 다음과 같이 규칙을 적어 놓으셨네요.</p>
<blockquote><p>간단하게 자신이 릴레이를 받은 주자와 릴레이를 전달할 주자 3명만 명기하고, 이 페이지로 트랙백을 건다. 기한은 소녀시대가 활동을 접을 때까지 하고 싶지만&#8230;7월 30일까지. 소녀시대를 사랑하고 가카를 혼내주고 싶은 블로거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바라며.</p></blockquote>
<p>제 글을 보고 이어 글쓰기를 하고 싶은 분은 7월 30일까지 쓰시고,  http://heterosis.tistory.com/trackback/211 로 트랙백하시면 됩니다. 누가 하시려나? 미리내 님? 아거 님? 도아 님? 아니면 로망롤랑 님? 아니면 CeeKay 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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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는 게 제일 좋아</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97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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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9 Jun 2009 12:24:09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놀이]]></category>
		<category><![CDATA[딸]]></category>
		<category><![CDATA[고무찰흙]]></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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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나는 &#60;뽀로로&#62;를 좋아한다.  뽀로로가 귀엽고 예쁜 꼬마 펭귄이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뽀로로의 주제곡을 들으면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구쳐 오르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로
눈 덮인 숲 속 마을
꼬마 펭귄 나가신다
언제나 즐거워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뽀로로를 불러봐요
뽀롱뽀롱 뽀로로 뽀롱뽀롱 뽀로로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로로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로로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것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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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딸아이와 나는 &lt;뽀로로&gt;를 좋아한다.  뽀로로가 귀엽고 예쁜 꼬마 펭귄이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뽀로로의 주제곡을 들으면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구쳐 오르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p>
<blockquote><p><strong>노는 게 제일 좋아</strong><br />
친구들 모여라<br />
<strong>언제나 즐거워</strong><br />
개구쟁이 뽀로로</p>
<p>눈 덮인 숲 속 마을<br />
꼬마 펭귄 나가신다<br />
언제나 즐거워<br />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p>
<p>뽀로로를 불러봐요<br />
뽀롱뽀롱 뽀로로 뽀롱뽀롱 뽀로로<br />
뽀롱뽀롱 뽀롱뽀롱<br />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로로</p>
<p>노는 게 제일 좋아<br />
친구들 모여라<br />
언제나 즐거워<br />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로로</p></blockquote>
<p>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것은 단 한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쓰레기다. 그 쓰레기 아닌 단 한가지가 바로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두말 할 것 없이 천사들이다. 그들은 기쁨이고 사랑이고 빛이다. 인간들은 그렇게 완전한 아이들을 낳아놓고 서서히 불구자로 만들어 버린다. 그들에게서 놀이를 빼앗고 웃음을 빼앗고 행복을 빼앗는다. 어처구니 없지만 지금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p>
<p>아이들은 놀아야 하고, 아이들은 즐거워야 한다. 아이들의 머리에서는 햇볕 냄새가 나야하고, 아이들의 몸에서는 향긋한 땀냄새가 나야 한다. 아이들은 깔깔거리고 웃어야 한다.</p>
<p>살아보니 남는 것은 즐겁게 논 기억 밖에 없다. 어른인 나도 노는 것이 이렇게 좋은데 아이들은 더 말해 무엇할까. 신나게 놀 줄 아는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산다. 그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그런 아이들이 가득한 세상이 바로 천국이다.</p>
<p>딸아이가 고무 찰흙으로 뽀로로 인형을 만들었다. 우리는 뽀로로 인형을 앞에 두고 신나게 노래하고 춤췄다.</p>
<p>노는 게 제일 좋아~~~</p>
<p><a rel="attachment wp-att-977"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978/pororo"><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977" title="뽀로로"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pororo.jpg" alt="뽀로로" width="400" height="500" /></a></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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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핵심은 그게 아니야</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92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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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Jun 2009 01:45:49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노무현]]></category>
		<category><![CDATA[모욕]]></category>
		<category><![CDATA[감사]]></category>
		<category><![CDATA[검찰]]></category>
		<category><![CDATA[국세청]]></category>
		<category><![CDATA[꿈]]></category>
		<category><![CDATA[수갑]]></category>
		<category><![CDATA[수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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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간밤에 국세청 직원들인지 검찰청 직원들인지 모를 검은 양복의 기관원들이 들이닥쳤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그들은 &#8220;감사&#8221;를 한다는 명목으로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나도 알아볼 수 없는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초등학교 성적표부터 대학 졸업장까지 뒤져서 찾아냈다. 졸업장에 왜 내 이름이 잘못 나와있냐며 내 학번을 외워보라고 했다. 10년 전에 산 소프트웨어는 왜 샀냐고 물었고, 딸아이의 약은 어디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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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간밤에 국세청 직원들인지 검찰청 직원들인지 모를 검은 양복의 기관원들이 들이닥쳤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그들은 &#8220;감사&#8221;를 한다는 명목으로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나도 알아볼 수 없는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p>
<p>그들은 초등학교 성적표부터 대학 졸업장까지 뒤져서 찾아냈다. 졸업장에 왜 내 이름이 잘못 나와있냐며 내 학번을 외워보라고 했다. 10년 전에 산 소프트웨어는 왜 샀냐고 물었고, 딸아이의 약은 어디다 쓰는 것이냐며 따졌다. 이 집구석에는 썩은 배추가 왜 이리 많냐며 지들끼리 키득거렸다.</p>
<p>나는 불려다니며 하나하나 해명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들이 나를 체포하거나 기소할만한 짓 따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당당했고, 오히려 그들에게 큰소리를 치려 했지만 목소리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p>
<p>그들은 아무 것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신문지 몇 장만을 들고 그들은 떠났다.</p>
<p>아침이 되어 출근을 하려 하는데, 그들이 문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가방에서 수갑을 꺼내 내 손목에 채우려 했다. 나는 아무 죄도 없는데 왜 이러냐고 따져 물었다. 그들은 말했다.</p>
<p>&#8220;핵심은 그게 아니야. 우린 참을 수가 없었어. 넌 우릴 모욕했어.&#8221;</p>
<p>그들 중 제일 나이가 어려 보이는 자는 울고 있었다. 그것이 모욕을 당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미안해서였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 그들이 아무리 내 손목에 수갑을 채우려 해도 수갑이 닫혀지지 않았다. 손이 몹시 아팠다.</p>
<p>깨어보니 꿈이었다. 기분이 착잡하고 더러웠다.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났다.</p>
<p>죄가 없는 것이 죄가 되는 세상이었다. 아무 죄가 없는 것이 그들을 모욕하는 것이기에 잡혀가는 세상이었다.</p>
<p><a title="'박연차 게이트' 수사 '용두사미'로 종료, 오마이뉴스"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54816">검찰이 박연차 수사를 마무리</a>한단다. 노무현을 죽인 이후에 그들이 더 이상 이 수사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p>
<p>이게 정말 꿈이었으면 좋겠다.</p>
<p><img style="cursor: pointer;" src="http://cfile2.uf.tistory.com/image/1861941D4A1D189AD10AC8" alt="" width="466" height="60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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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고 깊은 슬픔</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90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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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6 May 2009 02:56:5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노무현]]></category>
		<category><![CDATA[대통령]]></category>
		<category><![CDATA[서거]]></category>
		<category><![CDATA[슬픔]]></category>
		<category><![CDATA[운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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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슬픔이 깊고도 깊었다. 슬픔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캄캄한 심연으로 나를 침잠시켰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밥 숟가락을 들어도, 화장실 변기에 앉아도 눈물이 흘렀다. 시간이 멈췄다.
노무현이 떠났다. 내가 사랑했던 정치인, 내가 존경했던 대통령, 내가 최후의 지지자가 되겠다고 말했던 그가 떠났다. 나는 그를 지키지 못했다. 아무도 그를 지키지 못했다.
그는 역사 앞에 그렇게 홀로 서서 역사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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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슬픔이 깊고도 깊었다. 슬픔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캄캄한 심연으로 나를 침잠시켰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밥 숟가락을 들어도, 화장실 변기에 앉아도 눈물이 흘렀다. 시간이 멈췄다.</p>
<p>노무현이 떠났다. 내가 사랑했던 정치인, 내가 존경했던 대통령, 내가 최후의 지지자가 되겠다고 말했던 그가 떠났다. 나는 그를 지키지 못했다. 아무도 그를 지키지 못했다.</p>
<p>그는 역사 앞에 그렇게 홀로 서서 역사와 맞섰다. 그리고 그는 초연히 떠났다. 그가 감당했던, 그리고 감당해야할 역사의 몫이 너무도 컸다.</p>
<p>운명이었다. 정의를 가지고 역사와 맞서겠다던 사람의 운명이었다. 원칙과 상식으로 비루한 역사를 다시 세워보겠다던 사람이 맞닥드려야했던 운명이었다. 아무도 그의 짐을 나누어 질 수 없었다. 서럽디 서럽도록 숭고하고 위대하지만, 나는 목이 메이고 가슴이 메여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p>
<p>그는 영원히 사는 길을 택했다. 그는 역사 속에서 부활하여 신화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보잘 것 없는 나는 그가 사무치게 그리워 목놓아 울 뿐이다.</p>
<p>이제 그의 장난기 어린 말투도, 그의 사자후 같은 연설도, 그의 잔잔하고 따뜻한 미소도 이 세상에는 없다. 그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을 쉰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었는데, 이제 그가 떠났다.</p>
<p>그를 어떻게 놓아 드려야 할지, 그를 어떻게 떠나 보내야 할지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되었건만, 나는 여전히 그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p>
<p>이 생을 떠난 그가 진실로 진실로 안식하길 기도하지만, 이 부조리하고 비루하고 빌어먹을 역사는 끊임없이 그를 불러낼 것이다. 그는 죽어서도 죽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깝고도 안타까울 뿐이다.</p>
<p>내가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 님, 다음 생에서 당신을 만난다면 그때도 잊지 않고 당신을 사랑했었노라고, 당신의 최후의 지지자였었노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p>
<p>부디 편히 쉬십시오. 당신이 편히 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기도합니다.</p>
<blockquote><p>너무 슬퍼하지 마라</p>
<p><strong>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strong></p>
<p>미안해하지 마라</p>
<p>누구도 원망하지 마라</p>
<p><strong>운명이다</strong></p>
<p>[노무현 대통령 유서 중에서]</p></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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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의 비법</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89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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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8 May 2009 08:23:2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걱정]]></category>
		<category><![CDATA[비법]]></category>
		<category><![CDATA[크리슈나무르티]]></category>
		<category><![CDATA[사랑]]></category>
		<category><![CDATA[삶]]></category>
		<category><![CDATA[생일]]></category>
		<category><![CDATA[아내]]></category>
		<category><![CDATA[인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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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우리 시대 위대한 영적 스승 중 하나인 크리슈나무르티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삶의 비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8220;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걱정하지 않습니다.&#8221;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나의 수준으로 이 말의 진의를 깨닫기는 무리지만, 집착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이 그런 것이 아닐까 짐작만 해 본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면서 아내가 떠올랐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아내와 나는 억겁의 카르마로 연결된 인연으로 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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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우리 시대 위대한 영적 스승 중 하나인 크리슈나무르티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삶의 비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p>
<blockquote><p>&#8220;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걱정하지 않습니다.&#8221;</p>
<p>[지두 크리슈나무르티]</p></blockquote>
<p>나의 수준으로 이 말의 진의를 깨닫기는 무리지만, 집착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이 그런 것이 아닐까 짐작만 해 본다.</p>
<p>나는 이 말을 들으면서 아내가 떠올랐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아내와 나는 억겁의 카르마로 연결된 인연으로 이 생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고, 우리는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며, 존경하며 살아왔다.</p>
<p>지금 이 순간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내가 걱정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아내 때문이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언제부턴가 내 속에 그가 들어와 있음을 알았다. 그는 멀리 있어도 내 안에 있었고, 그의 영혼과 나의 의식은 교감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어렴풋이 알 것 같다.</p>
<p>이제 십 년도 훨씬 지난 일이 되어버렸는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아내가 내 앞에 나타났다. 아내와의 첫 만남은 다른 여자들과의 만남과는 달랐다. 그는 억겁의 인연에 따라 신이 내게 보내준 나의 분신이었다. 그때는 그 다른 느낌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로 인해 나의 삶이 완성될 것이란 일종의 계시와 같은 것이었다.</p>
<p>그 인연은 빗나가지 않았고, 우리는 결혼을 하여 십 여년을 부부로 지냈다. 아내는 나와의 결혼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고,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한다고 말했다. 나는 아내를 내게 보내준 신과 억겁의 인연에 감사했다. 나의 영혼은 사랑으로 충만해졌다.</p>
<p>오늘은 아내의 생일이다.</p>
<p>그가 세상에 옴으로해서 내 존재가 세상에 올 수 있었고, 그가 나에게 옴으로해서 나의 삶은 비로소 완성되었다. <a title="아내를 사랑하는 이유"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274">언젠가 있을지도 모르는 그의 부재에 대한 슬픔으로 눈물을 흘렸던 적</a>이 있지만, 지금은 그 경지를 넘어선 것 같다. 설령 어떤 이유로 인해 이 생에서 그와 헤어져야 한다해도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내 안에 들어와 있고 우리는 언제나 같이 있기 때문에 또다른 생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걱정하지 않는다.</p>
<p>내 삶의 비법은 바로 나의 아내이기 때문에.</p>
<p>축하해 그리고 사랑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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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한 사람 되는 방법</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84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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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Apr 2009 00:34:2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도덕]]></category>
		<category><![CDATA[거짓말]]></category>
		<category><![CDATA[착한 사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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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사람은 누구나 착한 사람이 되려 한다. 평생 거짓말을 일삼던 사기꾼들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선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욕망이 있다. 착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야말로 착한 일을 해서 착한 사람이 되는 경우다. 이 방법은 절대적으로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다. 누구나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만 실제 착한 일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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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사람은 누구나 착한 사람이 되려 한다. 평생 거짓말을 일삼던 사기꾼들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선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욕망이 있다. 착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야말로 착한 일을 해서 착한 사람이 되는 경우다. 이 방법은 절대적으로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다. 누구나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만 실제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착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상대방이 자기보다 악한 사람임을 증명하는 되는 것이다. 굳이 어렵게 착한 일을 할 필요가 없다. 단지 상대방이 나쁜 짓을 했다는 사실만 입증함으로써 자신은 선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p>
<p><a title="청, &quot;이대통령 도덕적으로 꿀릴 게 없다&quot;, 아시안투데이" href="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231527">&#8220;도덕적으로 꿀릴 것이 없다&#8221;</a></p>
<p>기독교 장로인 그가 자기 자신까지, 자기 내면의 양심까지 속일 수 있다면 그는 또다른 종류의 위인이 될 것이다. 상대방이 나쁜 사람임을 증명함으로써 자기가 선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그 상대방을 적당히 잘 골라야 할 것이다.</p>
<p><a title="유투브는 여전히 진실된 “정황”을 증언하고 있다"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565">인류 역사상 그 누구도 자기 자신을 속인 이</a>는 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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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혀지는 것과 기억해야 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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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2 Apr 2009 01:52:00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미네르바]]></category>
		<category><![CDATA[박연차]]></category>
		<category><![CDATA[강호순]]></category>
		<category><![CDATA[신영철]]></category>
		<category><![CDATA[야구]]></category>
		<category><![CDATA[용산참사]]></category>
		<category><![CDATA[장자연]]></category>
		<category><![CDATA[카르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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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일이란 잊혀지게 마련이고 잊혀져야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지만, 때로는 의식적으로 기억을 되살려야 하는 것도 있는 법이다. 워낙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사회인데다 언론이라 불리는 집단들의 의도적 여론몰이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일들이 적지 않다.
올해 초, 미네르바라고 불렸던 30대 청년이 &#8220;허위 사실 유포 혐의&#8221;로 구속되었다. 인터넷 통제의 신호탄이라 불렸던 이 사건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반발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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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세상의 모든 일이란 잊혀지게 마련이고 잊혀져야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지만, 때로는 의식적으로 기억을 되살려야 하는 것도 있는 법이다. 워낙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사회인데다 언론이라 불리는 집단들의 의도적 여론몰이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일들이 적지 않다.</p>
<p>올해 초, 미네르바라고 불렸던 30대 청년이 &#8220;허위 사실 유포 혐의&#8221;로 구속되었다. 인터넷 통제의 신호탄이라 불렸던 이 사건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반발했다. 인터넷에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힘없는 네티즌을 구속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짜 미네르바를 인터뷰하고 두 번씩이나 사람들을 속여온 &#8220;신동아&#8221;라는 잡지는 아무일 없다는 듯 넘어가면서 유독 힘없는 네티즌만을 상대로 구속 수사하는 것은 당연히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었다. 형평성? 이 말은 너무나 사치스런 말이 되어버렸다.</p>
<p>그리고나서 용산에서 참사가 일어났다. 철거민들의 시위에 경찰이 과잉대응하면서 벌어진 인재였다. 6명의 사람이 불에 타서 숨졌는데, 유족들은 숨진 철거민들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할 줄 아는 것이 오로지 삽질 뿐인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경찰이 견찰이 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사람이 6명이 죽었는데도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아무도 미안해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청장이 될뻔했던 사람이 물러났을 뿐이었다. 이명박은 그 사람이 아깝다고 했다.</p>
<p>용산참사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때마침 연쇄살인범이 잡혔다. 그리고 권력과 언론은 여론의 관심을 용산참사에서 연쇄살인범 강호순으로 돌리려고 했다. 쓰레기 언론들은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둥, 사실상 무력화된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된다는둥 법석을 떨었다. 간교했다. 강호순 사건으로 인해 용산참사는 잊혀졌다. 죽은지 두달이 넘도록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철거민들은 여전히 눈을 감지 못했다.</p>
<p>권력이 강호순 사건으로 돌려막기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전두환 시절의 보도지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용산참사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이었지만, 설령 일어났다 하더라도 정부와 경찰이 사과하고 고인들과 유족들을 달래야하는 것이 상식이다. 정권은 쓰레기 언론을 통해 여론의 관심을 다른 사건으로 의도적으로 돌리려했다. 상식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지만, 상식, 도덕 이런 말들도 역시 사치였다. 강호순 사건으로 돌려막기를 했다는 상황은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으로 역시 묻혀버렸다.</p>
<p>모든 일이 그런 식이었다. 촛불재판에 관여했다는 신영철 대법관 사건은 어떤가? 법원들의 소장 판사가 들썩였고, 대법원장까지 조사를 해야한다는 말이 나왔다. 조사 결과, 신영철 대법관이 지난 해 있었던 촛불시위 관련 재판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인정되었다. (이 결과 발표는 사실 의외였다.) 신영철 대법관은 공직자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었고, 사람들이 신영철 대법관이 곧 사퇴할 것이라 생각했다.</p>
<p>신영철 대법관은 한국 야구가 살렸다. 한국 야구가 극적인 승부를 벌이면서 결승까지 진출하자 사람들은 흥분하고 환호했다. 언론도 여론도 신영철이 누구? 하면서 신경도 쓰지 않는다. 신영철 대법관은 WBC 야구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되었다.</p>
<p>우울증으로 자살한 줄로만 알았던 여배우 장자연 사건은 또 어떤가? 의외의 거물들이 연관이 되자 이 사건이 수사당국과 언론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고, 박연차 리스트가 다시 등장했다. 박연차는 정권의 곶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둘씩 빼먹는 재미. 노무현 조카 사위가 등장하는 것을 보니, 이제 보궐선거가 다가왔음을 알아채야 한다.</p>
<p>이 많은 일들이 불과 지난 석달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연연해하지 않는 것은 장점이지만, 적어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늘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은 힘없는 서민이라는 사실이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대법관들이 웃을 얘기다. 이런 일들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지만, 카르마는 절대 잊지 않는다는 것, 반드시 기억해야할 진리는 이것이 아닐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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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천억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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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Feb 2009 01:19:5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돈]]></category>
		<category><![CDATA[삼성]]></category>
		<category><![CDATA[행복]]></category>
		<category><![CDATA[이건희]]></category>
		<category><![CDATA[이혼]]></category>
		<category><![CDATA[이재용]]></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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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전 회장 이건희의 아들인 이재용이 자신의 아내으로부터 5천억 재산분할을 해달라는 이혼소송을 당했다. 그의 아내가 왜 이혼소송을 제기했는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지 않지만, 그 이유는 모두들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이재용은 돈많은 아버지로부터 현금 60억을 받아서 십수년만에 1조원의 재산을 불린 장본인이다. 1조원의 재산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그는 단 16억의 증여세만을 납부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서 불법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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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삼성그룹 전 회장 이건희의 아들인<a title="삼성 이재용씨 부부 수천억대 이혼 소송, 한겨레"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38543.html"> 이재용이 자신의 아내으로부터 5천억 재산분할을 해달라는 이혼소송을 당했다</a>. 그의 아내가 왜 이혼소송을 제기했는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지 않지만, 그 이유는 모두들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p>
<p>알다시피 이재용은 돈많은 아버지로부터 현금 60억을 받아서 십수년만에 1조원의 재산을 불린 장본인이다. 1조원의 재산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그는 단 16억의 증여세만을 납부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서 불법 의혹을 제기하여 소송을 했고, 법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p>
<p>사실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무소불휘의 권력을 가진 집단이다. 그 엄청난 금권으로 언론과 입법, 사법, 행정부를 장악하고 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삼성의 정치자금을 받지 않은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드물 것이고, 검찰은 정기적으로 관리(떡값)를 받고 있음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드러났다. 그들의 언론 관리야 말하면 무엇하랴.</p>
<p>그런데 그렇게 돈이 많고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초법적 권력을 휘두르는 재벌 삼성의 황태자 이재용은 자신의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한 모양이다. 결혼한 지 십년이 넘었고, 자식도 둘이나 둔 상황에서 아내가 재산의 절반을 내놓으라며 소송까지 할 정도라면 그들의 결혼 생활이 어떠했는지,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미루어 알 수 있지 않겠는가.</p>
<p>어떤 사람들은 단돈 5천원을 가지고도 아내를 그리고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삼성의 이재용처럼 1조원이라는 재산을 가지고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span class="trackback-url" style="cursor: text;">돈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span></p>
<p><span class="trackback-url" style="cursor: text;">자족할 줄 알아야 하고, 다른 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행복은 나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온다. 그리고 나눌 줄 아는 마음에서 행복은 싹트기 마련이다.<br />
</span></p>
<p><span class="trackback-url" style="cursor: text;"><a title="아내를 사랑하는 이유"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274">나에게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고</a>, <a title="딸에게 보내는 노래"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336">너무나 예쁜 딸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a>. 아직까지 건강을 잃지 않고 있으며, 밥은 굶지 않을 정도의 수입이 있고, <a title="나를 부끄럽게 만든 편지 한 통"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413">그 수입을 쪼개서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으니</a> 나는 행복하다.</span></p>
<p><span class="trackback-url" style="cursor: text;">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진리다.<br />
</span></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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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모르는 나를 알아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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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Feb 2009 07:07:2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ID Solution]]></category>
		<category><![CDATA[아방가르드]]></category>
		<category><![CDATA[일탈적 개인주의]]></category>
		<category><![CDATA[취향 분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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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도아 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8220;엄마도 모르는 내속을 알아내는 방법&#8221;이란 글에서 알게된 ID Solution의 취향 분석. 도아 님처럼 재미로 해봤는데,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듯 나의 취향을 그럴듯하게 분석해냈다. 역시나 나는 일탈적 개인주의, 아방가르드 영역으로 분류되었다.
“난 신도 믿고, 과학도 믿고, 그리고 일요일 저녁 약속이 있을 거란 것도 믿어. 하지만, 내가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법칙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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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도아 님의 블로그에 갔다가<a title="엄마도 모르는 내속을 알아내는 방법, 도아" href="http://offree.net/entry/ID-Solution"> &#8220;엄마도 모르는 내속을 알아내는 방법&#8221;</a>이란 글에서 알게된 ID Solution의 취향 분석. 도아 님처럼 재미로 해봤는데,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듯 나의 취향을 그럴듯하게 분석해냈다. 역시나 나는 <strong>일탈적 개인주의, 아방가르드 영역</strong>으로 분류되었다.</p>
<blockquote><p>“난 신도 믿고, 과학도 믿고, 그리고 일요일 저녁 약속이 있을 거란 것도 믿어. 하지만, 내가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법칙 따윈 믿지 못하겠군.” 길 그리썸(CSI 라스베가스)</p>
<p>이곳은 격식과 통념에서 벗어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일탈적인 비주류를 위한 곳입니다. 고답적인 창작자,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의 예술과 문화의 성역이기도 합니다.</p>
<p><strong>사회적 규율과 질서를 숭상하는 엄숙주의자, 국민 정서와 사회 정화를 믿는 검열주의자,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은 당장 사라져 주시기 바랍니다.</strong></p>
<p>이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p>
<ul>
<li>문화 예술 애호가. 문화 예술에 대한 평론가 수준의 심미안과 감별력을 소유했을 가능성도 있음.</li>
<li>(문화 예술 애호가가 아닐 경우) 경험과 교육에 의한 것이 아닌, 선천적인 감각을 가졌음.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을 알아보는 타고난 감각.</li>
<li>다듬어지지 않은 자신감과 솔직함, 진실을 존중함.</li>
<li>극단적 개인주의, 전위적 창의력을 장려함.</li>
</ul>
<p>[<a title="ID SOlution 취향 분석" href="http://idsolution.co.kr/?mode=home">ID Solution 취향 분석</a>, 일탈적 개인주의 아방가르드 영역]</p></blockquote>
<p>물론 나는 평론가 수준의 심미안이나 감별력을 소유하지도 않았고, 전위적 창의력을 가지지도 않지만, 문화예술을 좋아하고 진짜와 가짜 정도는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p>
<p>나는 늘 자유로와지길 원하는 비주류이다. 얽매이는 걸 싫어하고 누가 간섭하는 것을 잘 견디내지 못한다.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고, 규율을 강요하는 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독단주의자, 근본주의자들은 나와 절대로 어울릴 수 없다.</p>
<p>나는 늘 자유롭게 노닐고 싶을 뿐이고, 소요유하고 싶을 뿐이다. 할 수만 있다면.</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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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치는 세상</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59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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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3 Dec 2008 00:36:5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category><![CDATA[딸]]></category>
		<category><![CDATA[교육]]></category>
		<category><![CDATA[일기]]></category>
		<category><![CDATA[일제고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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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잘 자란다. 예쁘고 반듯하고 명랑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잠든 아이 머리맡에 있는 일기장을 펼쳐보다가 &#8220;내가 나비가 된다면&#8221;이라는 제목의 일기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나비가 된다면 가장 예쁜 꽃에 집을 지을 것이다. 어떻게 지을거냐면 꽃에 눕고 또다른 꽃잎을 이불로 사용할 것이다. 집을 다 완성하면 꿀을 많이 모아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것이다. 그리고 꿀벌과도 힘을 합쳐서 꿀을 모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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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잘 자란다. 예쁘고 반듯하고 명랑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잠든 아이 머리맡에 있는 일기장을 펼쳐보다가 &#8220;내가 나비가 된다면&#8221;이라는 제목의 일기가 눈에 들어왔다.</p>
<blockquote><p>내가 나비가 된다면 가장 예쁜 꽃에 집을 지을 것이다. 어떻게 지을거냐면 꽃에 눕고 또다른 꽃잎을 이불로 사용할 것이다. 집을 다 완성하면 꿀을 많이 모아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것이다. 그리고 꿀벌과도 힘을 합쳐서 꿀을 모을 것이다.</p>
<p>여름과 가을이 지나서 겨울이 되면 그동안 꿀벌이랑 친구들과 모은 꿀들을 똑같이 나누어 가질 것이다. 친구들과 꿀벌들은 내년 봄에 다시 만날 것이다.</p></blockquote>
<p>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쓴 너무나 따뜻하고 예쁜 글이다. 내가 간섭하지 않아도 아이는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대견하고 고마운 일이다.</p>
<p>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좋은 선생님들과 즐겁게 공부해야 할 학교에 탐욕에 찌들은 자들은 경찰까지 밀어넣었다. 일제고사라는 시험시간에 체험학습을 허락했다는 이유로 선생님들을 자르고,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대한민국의 &#8220;교육현장&#8221;에서 2008년 12월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p>
<p><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591"><em>Click here to view the embedded video.</em></a></p>
<p>사회 곳곳이 전쟁터 아니면 공사판으로 변하고 있다. 나중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변명을 해댈 것인가? 절반의 탐욕과 절반의 무관심으로 이 야만의 권력을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고 자랑할 것인가?</p>
<p>성탄절을 앞두고 가장 즐거워야할 아이들의 가슴에 대한민국은 대못을 치고 있다. 예수가 와서 통곡할 일이 아닌가.</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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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목소리가 들려</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548</link>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548#comments</comments>
		<pubDate>Thu, 20 Nov 2008 04:23:22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Music]]></category>
		<category><![CDATA[델리스파이스]]></category>
		<category><![CDATA[인생]]></category>
		<category><![CDATA[챠우챠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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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한 시대에 획을 긋는 음악과 노래들이 있다. 10여년 전 델리스파이스의 &#8220;챠우챠우&#8221;도 그런 노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담백하고 냉소적인 분위기가 나를 압도한다. 냉소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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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주류였고, 주변인이었다. 군더더기를 싫어했고 탐욕을 저주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중심이 아니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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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blockquote><p>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데도<br />
너의 목소리가 들려</p></blockquote>
<p>한 시대에 획을 긋는 음악과 노래들이 있다. 10여년 전 델리스파이스의 &#8220;챠우챠우&#8221;도 그런 노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담백하고 냉소적인 분위기가 나를 압도한다. 냉소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p>
<p><ins><div class='yourTubeVideo_link'><a href='http://www.youtube.com/watch?v=DGVddBhx22s'>View This Video on You Tube</a></div><div class='yourTubeVideo_holder'><div style='height:370px;' class='yourTubeVideo'><object style='width:450px;height:370px'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data='http://www.youtube.com/v/DGVddBhx22s'><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DGVddBhx22s'/><param name='scale' value='noScale' /><param name='wmode' value='window'/><param name='salign' value='TL' /></object></div></div></ins></p>
<p>나는 비주류였고, 주변인이었다. 군더더기를 싫어했고 탐욕을 저주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중심이 아니고 그 주변을 맴도는, 그것도 위성이 아닌 혜성이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길을 그렇게 떠나버리는, 그렇다고 딱히 갈 곳이 정해져 있지도 않은.</p>
<p>나에게는 인생의 목표가 없었다. 지금도 그렇고. 무엇이 되고자 하지도 않았다. 그냥 주어진 시간을 때로는 기쁘게, 때로는 힘들게 견뎌왔다. 종착역은 없었고, 운명을 개척하려 하지도 않았다. 계획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물이 흐르듯 세월에 삶을 맡겼다.</p>
<p>그런데도 가끔은 여유로웠고, 때로는 행복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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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제는 여전히 탐욕이다</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51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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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5 Nov 2008 01:13:51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People]]></category>
		<category><![CDATA[간디]]></category>
		<category><![CDATA[경제 위기]]></category>
		<category><![CDATA[탐욕]]></category>
		<category><![CDATA[행복]]></category>
		<category><![CDATA[종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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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영혼 간디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Earth provides enough to satisfy every man&#8217;s need, but not every man&#8217;s greed.
자연은 모든 인간의 &#8220;필요&#8221;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지만, 모든 인간의 &#8220;탐욕&#8221;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라는 이 간결한 말은 지금 우리가 처한 경제 위기가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결국 신자유주의라고 불리는 세계화된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는 끝없는 탐욕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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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영혼 간디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p>
<blockquote><p>Earth provides enough to satisfy every man&#8217;s need, but not every man&#8217;s greed.</p></blockquote>
<p>자연은 모든 인간의 &#8220;필요&#8221;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지만, 모든 인간의 &#8220;탐욕&#8221;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라는 이 간결한 말은 지금 우리가 처한 경제 위기가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p>
<p>결국 신자유주의라고 불리는 세계화된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는 끝없는 탐욕의 추구에 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이 간단하게 진단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다수의 인간들은 그 탐욕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p>
<p>청빈하고 간소하게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간들뿐만 아니라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규범이라 할 것이다. 나는 지금 시작되는 이 경제 위기 속에서 인간들이 삶의 방법을 보다 현명하게 배워나가기를 바란다. 지능이 있는 생명체라면 그렇게 진화해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이런 피눈물나는 댓가를 치루고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p>
<p>인간들은 신과 자연 앞에 겸손해야하며, 욕망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고,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a title="부자되기를 기도하고 축원하는 종교는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65">그것이 모든 종교가 인간들에게 주는 가르침</a>이다.</p>
<p><img src="http://www.languageinindia.com/dec2002/gandhi1.jpg" alt="http://www.languageinindia.com/dec2002/gandhi1.jpg" /></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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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를 사로잡은 남자</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503</link>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503#comments</comments>
		<pubDate>Tue, 04 Nov 2008 08:53:03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강마에]]></category>
		<category><![CDATA[베토벤 바이러스]]></category>
		<category><![CDATA[김명민]]></category>
		<category><![CDATA[꿈]]></category>
		<category><![CDATA[어머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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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지난 여름 은퇴를 하신 어머니는 이미 환갑을 넘기셨지만, 아직까지도 마음 가득히 동심을 품고 계신다. 그동안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아직 육십대라고 하기엔 너무 젊고 건강하시다. 말없이 보여주신 어머니의 삶은 내가 평생 보고 배워야할 내 인생의 교과서 같은 것이었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운이 좋은 녀석이다. 정말 좋은 어머니를 만났고, 정말 좋은 아내를 만났으며,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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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지난 여름 은퇴를 하신 어머니는 이미 환갑을 넘기셨지만, 아직까지도 마음 가득히 동심을 품고 계신다. 그동안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아직 육십대라고 하기엔 너무 젊고 건강하시다. 말없이 보여주신 어머니의 삶은 내가 평생 보고 배워야할 내 인생의 교과서 같은 것이었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운이 좋은 녀석이다. 정말 좋은 어머니를 만났고, 정말 좋은 아내를 만났으며,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을 만났으니 말이다.</p>
<p>지난 주말 어머니는 뜬금없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8220;나는 왜 젊은 애들이 연예인을 보고 &#8216;오빠&#8217;, &#8216;오빠&#8217; 하면서 난리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8221; 어머니도 드디어 오빠부대에 합류를 하신 것이다. 도대체 나이 육십을 넘긴 할머니 &#8211; 물론, 어머니는 할머니라고 불리기엔 너무 젊으시다 &#8211; 를 사로잡은 녀석이 누구란 말인가?</p>
<p>그는 연기자 김명민이었다. 어머니는 그를 처음 본 것이 &#8220;불멸의 이순신&#8221; 때였다고 말씀하셨다. 어머니의 표현에 따르면, 진짜 이순신보다도 더 이순신 같이 연기를 했다는 그 배우. 어머니는 김명민이 나오는 드라마를 거의 다 봤다고 하셨다. <a title="기억에 남는 장준혁의 말"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27">하얀거탑의 장준혁</a>을 거쳐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8220;베토벤 바이러스&#8221;까지 그의 연기는 어머니 말씀마따나 더할나위 없이 무르익고 있었다.</p>
<p><ins><div class='yourTubeVideo_link'><a href='http://www.youtube.com/watch?v=gXYMDVsfwcQ'>View This Video on You Tube</a></div><div class='yourTubeVideo_holder'><div style='height:370px;' class='yourTubeVideo'><object style='width:450px;height:370px'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data='http://www.youtube.com/v/gXYMDVsfwcQ'><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gXYMDVsfwcQ'/><param name='scale' value='noScale' /><param name='wmode' value='window'/><param name='salign' value='TL' /></object></div></div></ins></p>
<blockquote><p>꿈? 그게 어떻게 니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br />
그건 별이지.<br />
하늘에 떠 있는, 가질 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하는,<br />
쳐다만 봐야 하는 별!<br />
누가 지금 황당무계 별나라 얘기하재?</p>
<p><strong>니가 뭔갈 해야 될 거 아냐?<br />
조금이라도 부딪치고, 애를 쓰고,<br />
하다 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br />
거기에 니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 거 아냐?<br />
그래야 니 꿈이다 말할 수 있는 거지.</strong><br />
<strong>아무거나 갖다 붙이면 다 니 꿈이야?</strong></p>
<p>그렇게 쉬운 거면, 의사, 박사, 변호사, 판사<br />
몽땅 다 갖다 니 꿈하지 왜?</p>
<p>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냐.<br />
꾸기라도 해 보라는 거야.</p>
<p>사실 이런얘기 다 필요없어.<br />
내가 무슨 상관 있겠어. 평생 괴로워할 건 넌데.</p>
<p>난 이정도 밖에 안되는 놈이구나, 꿈도 없구나,<br />
꾸지도 못했구나, 삶에 잡아 먹혔구나.<br />
평생 살면서 니 머리나 쥐어 뜯어봐.</p>
<p>죽기 직전이 되어서야 &#8216;지휘&#8217;?<br />
단발마의 비명 정도 지르고 죽던지 말던지</p></blockquote>
<p>어머니를 사로잡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는 지금 나에게 &#8220;꿈&#8221;이란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꿈이란 그냥 하늘에 있는 별이 아니라고. 무언가를 해야 그것이 나의 꿈이 될 수 있다고. 그렇다면 나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p>
<p>강마에. 너는 나의 어머니를 사로잡을만한 녀석임을 인정한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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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폐해지는 블로그</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479</link>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479#comments</comments>
		<pubDate>Fri, 24 Oct 2008 14:39:50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구원]]></category>
		<category><![CDATA[부처]]></category>
		<category><![CDATA[블로그]]></category>
		<category><![CDATA[티벳]]></category>
		<category><![CDATA[파드마삼바바]]></category>
		<category><![CDATA[예수]]></category>
		<category><![CDATA[용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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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8220;티벳 사자의 서&#8221;의 저자 파드마삼바바는 이렇게 말했다.
그대의 과거 삶을 알고 싶으면 현재 그대의 행동을 들여다보아라. 그대의 앞날을 알고 싶으면 현재 그대의 행동을 들여다보아라.
블로그의 글들이 점점 피폐해진다. 비난과 비판과 비아냥으로 가득차 있는 글들은 내가 써놓은 것이긴 하지만 참으로 읽기 민망하다. 증오와 분노가 영혼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분노한다. 인간들의 역사가 파렴치하고 탐욕적인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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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8220;티벳 사자의 서&#8221;의 저자 파드마삼바바는 이렇게 말했다.</p>
<blockquote><p>그대의 과거 삶을 알고 싶으면 현재 그대의 행동을 들여다보아라. 그대의 앞날을 알고 싶으면 현재 그대의 행동을 들여다보아라.</p></blockquote>
<p>블로그의 글들이 점점 피폐해진다. 비난과 비판과 비아냥으로 가득차 있는 글들은 내가 써놓은 것이긴 하지만 참으로 읽기 민망하다. <a title="용서"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0">증오와 분노가 영혼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달라이라마의 가르침</a>은 틀리지 않았다.</p>
<p>하지만 나는 여전히 분노한다. 인간들의 역사가 파렴치하고 탐욕적인 자들의 농간으로 끊임없이 더렵혀져 왔다는 사실에 나는 절망한다. 예수는 십자가에 매달려야 했고, 간디는 암살당했다. 달라이라마는 정치적 망명을 떠나야했으며, 김구도 저들의 총탄에 세상을 떠났다.</p>
<p>왜 역사는 이리도 부조리하단 말인가? 왜 사필귀정은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왜 가난한 자들은 늘 그렇게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왜 정의로운 자들은 늘 그렇게 탄압을 받아야 하는가? 수천 년전 예수와 부처가 고민한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인간이란 구원받을 수 없는 절망적인 존재들이란 말인가?</p>
<p>블로그 글들이 피폐해지는 만큼 내 영혼도 피폐해진다. 파드마삼바바의 말처럼 현재 나의 모습은 과거와 미래의 나의 모습일 것인데, 나는 그 사실이 두렵다.</p>
<p>따뜻하고 소박한 글들을 쓰고 싶다. 하지만 이런 바람은 &#8220;상식이 통하는 사회&#8221;를 원하는 것만큼이나 공허해 보인다. 그런 나의 무기력이 슬프고, 비루하고 처참한 세상이 슬프다.</p>
<p>어떻게 살 것인가?</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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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우는 사람이 아니다?</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43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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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3 Oct 2008 02:22:39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배우]]></category>
		<category><![CDATA[고통]]></category>
		<category><![CDATA[광대]]></category>
		<category><![CDATA[삶]]></category>
		<category><![CDATA[행복]]></category>
		<category><![CDATA[영화]]></category>
		<category><![CDATA[인생]]></category>
		<category><![CDATA[자살]]></category>
		<category><![CDATA[죽음]]></category>
		<category><![CDATA[최진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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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영화판에서 잔뼈가 굵은 한 제작자는 배우(俳優)라는 말을 풀어쓰면서, 한자로 배우를 나타내는 배(俳)는 사람인(人)과 아닐비(非)가 합쳐진 낱말로 &#8220;배우는 사람이 아니지만 아주 뛰어난 사람&#8221;이라는 엉뚱한 정의를 내렸다. 그는 이어서 배우들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주로 의존한 삶을 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 비해 감수성이 아주 예민할 뿐더러 때로는 즉자적이고, 때로는 엇나간 모습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영화나 연극 혹은 TV 연속극에서 늘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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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영화판에서 잔뼈가 굵은 한 제작자는 배우(俳優)라는 말을 풀어쓰면서, 한자로 배우를 나타내는 배(俳)는 사람인(人)과 아닐비(非)가 합쳐진 낱말로 &#8220;배우는 사람이 아니지만 아주 뛰어난 사람&#8221;이라는 엉뚱한 정의를 내렸다. 그는 이어서 배우들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주로 의존한 삶을 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 비해 감수성이 아주 예민할 뿐더러 때로는 즉자적이고, 때로는 엇나간 모습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p>
<p>배우들은 영화나 연극 혹은 TV 연속극에서 늘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서의 연기를 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기에 때로는 진짜 자기가 누구인지 헷갈릴 때도 있을 것이다. 진짜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은 자기를 버리고 실제로 감독이나 연출자의 지휘에 몸을 맡겨버린다. 그리고, 그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에는 자기가 아닌 그 작품 속의 인물로 살아간다고 한다. <a title="위로받을 수 없는 고통과 빽빽한 햇볕, 밀양 密陽"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231">영화 밀양에서 신애를 연기한 전도연</a>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작품이 끝나고도 본래의 자기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실제로 주홍글씨 촬영을 마친 이은주는 자살했다. 물론, 그 죽음이 영화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나오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p>
<p>배우든, 가수든 우리가 흔히 속된 말로 &#8220;딴따라&#8221;라고 부르는 광대들은 그들의 예술과 창작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의 삶은 순탄치 않다. 아니 행복하고 바른 광대들은 더이상 광대라고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생의 밑바닥까지 부딪혀 보지 않고는, 그 쓰디쓴 인생의 절망을 맛보지 않고는 제대로된 광대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그들의 천형이라면 천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길을 간다.</p>
<p>한때 이 시대 최고의 우상이었던 최진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그리고 광고모델로서 꽤나 성공한 축에 들지만 그의 삶은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 같다. 견뎌야했던 것들과 견딜 수 없던 것들 속에서 그는 수없이 방황했을 것이고, 그 롤러코스터 같은 삶의 끝은 그에게 너무도 갑자기 그리고 어이없게 닥쳐버렸을 것이다. 슬픔은 엄마를 그렇게 보내버린 두 아이의 몫으로 오롯이 남아버렸다. 그에게 주어진 삶이 그만큼이라는데 누굴 탓할 것인가.</p>
<p>최진실의 죽음은 그가 너무 유명한 스타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35명이 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있다. 삶은 유명 배우에게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도, 돈이 너무 많아 주체할 수 없는 재벌 회장에게도 그렇게 견디기 힘들고 팍팍한 것임을, 그리하여 붓다는 삶은 고(苦)라고 말씀하셨는지도 모른다.</p>
<p>비루하고, 고통스럽고, 쓸쓸하지만, 삶은 또 그렇게 지속된다. 스스로 세상을 등질 수 밖에 없었던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빈다. 다음 생은 부디 편안하기를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다 행복하기를&#8230;</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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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부끄럽게 만든 편지 한 통</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41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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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9 Sep 2008 10:40:39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사랑]]></category>
		<category><![CDATA[편지]]></category>
		<category><![CDATA[행복]]></category>
		<category><![CDATA[후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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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작년부터 마음에 조금 여유가 생겨 다른 이들에게 매달 조금씩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에 사는 어린 아이들 2명과 우리나라의 중학생 2명에게 용돈을 조금씩 보낸다. 그것을 신청할 때는 조금 신경을 썼었고, 내가 후원하는 아이들의 사진이 왔을 때는 조금 흥분도 했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신용카드에서 매달 꼬박꼬박 자동 이체가 되기 때문에 나의 기부 행위를 내가 인지하기도 쉽지 않았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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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작년부터 마음에 조금 여유가 생겨 다른 이들에게 매달 조금씩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에 사는 어린 아이들 2명과 우리나라의 중학생 2명에게 용돈을 조금씩 보낸다. 그것을 신청할 때는 조금 신경을 썼었고, 내가 후원하는 아이들의 사진이 왔을 때는 조금 흥분도 했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신용카드에서 매달 꼬박꼬박 자동 이체가 되기 때문에 나의 기부 행위를 내가 인지하기도 쉽지 않았다. 한마디로 자주 잊고 있었다는 얘기다.</p>
<p>오늘 내가 후원을 하는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편지가 왔다. 가을날의 따사로운 햇살과 같이 잔잔하면서도 평온한 그 편지가 나를 부끄럽게 했다. 그 편지에는 온 가족의 일상이 다소곳이 묻어 있었다.</p>
<p>조금 나은 곳으로 이사를 했다는 얘기, 아이들이 새로 이사간 집을 좋아해서 친구를 데려왔다는 얘기, 텃밭에 채소를 심었다는 얘기, 그리고 아이들이 커나가는 얘기, 둘째가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했다는 얘기, 막내는 누나들 때문에 여자에 대한 대한 환상이 깨져 여자친구가 없다는 얘기, 그런 이야기들이 정갈하게 적혀 있었다. 간간히 가슴이 멍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했다.</p>
<p>그 편지는 나를 한없이 행복하고 만들었고,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들었다. 한달에 몇 만원되지 않는 후원금을 낸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런 편지를 받을 자격이 있을까? 내가 그 아이를 매일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후원금은 자동으로 이체되는데 내가 그런 행복과 사랑이 담긴 편지를 감당할 자격이 있을까?</p>
<p>그 아이의 어머니는 이렇게 편지를 맺고 있었다.</p>
<blockquote><p>여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저희 가족들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제게 많은 용기와 힘을 주셨네요. 앞으로도 더 노력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p></blockquote>
<p>많은 도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보잘것 없는 그 후원이 민망했다. 나야말로 그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엄청난 행복과 감동을 받은 것 아닌가. 그 어머니의 편지는 나에게 삶의 가치와 행복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p>
<p><a title="행복하게 사는 방법, “함께 비를 맞자”"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235">남을 돕는다는 것,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감사할 줄 알고 용서할 줄 안다는 것.</a> 그것만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없다. 오늘 나는 그 한 통의 편지로 무한히 행복했고, 무한히 감사했고, 그리고 무한히 부끄러웠다.</p>
<p>그 아이가 어머니의 바람대로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커나가길 기도한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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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아이의 이빨을 뽑아주며&#8230;</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39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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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2 Sep 2008 12:13:30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딸]]></category>
		<category><![CDATA[가족]]></category>
		<category><![CDATA[아내]]></category>
		<category><![CDATA[이빨]]></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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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이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그맣고 하얀 옥수수 알갱이 같은 이빨이 흔들리니, 녀석은 몹시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었다. 시간만 나면 거울 앞에 서성거리며, 손가락으로 흔들리는 이빨을 건드려 보는 것이다.
&#8220;아빠, 이 이빨 이제 이만큼 흔들린다.&#8221;
올들어 딸아이는 여덟 개의 이빨을 뽑았다. 그리고 그 중 네 개는 큼지막한 새 이빨이 다시 나고 있다. 어떤 것은 아내가 병원에 데리고 가서 뽑아주기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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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딸아이의 이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그맣고 하얀 옥수수 알갱이 같은 이빨이 흔들리니, 녀석은 몹시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었다. 시간만 나면 거울 앞에 서성거리며, 손가락으로 흔들리는 이빨을 건드려 보는 것이다.</p>
<p>&#8220;아빠, 이 이빨 이제 이만큼 흔들린다.&#8221;</p>
<p>올들어 딸아이는 여덟 개의 이빨을 뽑았다. 그리고 그 중 네 개는 큼지막한 새 이빨이 다시 나고 있다. 어떤 것은 아내가 병원에 데리고 가서 뽑아주기도 하고, 어떤 것은 집에서 실을 묶어 뽑아주기도 했다. 딸아이는 여러 개의 이빨을 뽑아봤어도 여전히 이빨을 뽑을 때면 좀 겁이 나는 모양이었다. 실을 묶으면 다시 망설이다가, 거울 앞에서 흔들어 보다가, 다시 뽑겠다고 하다가, 그렇게 몇 시간을 보내고 나면 이빨은 거의 빠져 있었다. 톡 건들기만 하면 그냥 빠질 수 있게 말이다.</p>
<p>이제 젖니를 갈고, 새 이를 갖기 시작한 딸아이. <a title="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21">요녀석을 낳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a>, 벌써 새 이를 가져야 하는 어린이로 자랐다. 학교를 다시기 시작하고, 셈을 배우기 시작하고, 친구가 하나 둘씩 생기면서 이제 사회가 무엇인지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p>
<p>딸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참 대견하다는 것이다. 밥도 잘 먹고, 무럭무럭 그리고 명랑하게 자라는 녀석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런데 다른 하나는 지금 딸아이의 이빨을 뽑아주는 이 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아쉬움이다. 녀석은 점점 자라서 사춘기를 맞을 것이고, 쾌활한 10대를 지나 싱그러운 여자로 성장할 것이다. <a title="아내는 예뻤다"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242">결혼 전의 아내가 그랬던 것처럼 </a>말이다.</p>
<p>그러면서 딸아이는 나와 아내의 품에서 떠나갈 것이다. 물론 그때가 되더라도 행복하기는 하겠지만, 지금 이 아이를 품에 안고 이빨도 뽑아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그리고 같이 쎄쎄쎄 하면서 놀아줄 수 있는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딸아이가 크는 것이 정말 대견하면서도, 그 녀석이 너무 쉽게 자라는 것 같아 아쉬운 이 이율배반의 감정. 딸아이를 키운 부모들만이 느낄 수 있는 사랑이 아닐까.</p>
<p>지금도 아내에게 가끔 이런 말을 한다. &#8220;이렇게 키워서 나중에 어떻게 시집을 보내지?&#8221; 딸아이가 나중에 결혼을 한다 할때도 기쁜 마음과 서운한 마음이 교차할 것이다. 결혼식장에서 딸의 손을 사위에게 넘겨주면서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겠다.</p>
<p>딸아이의 이빨을 뽑아주면서 벌써 그런 애틋한 감정이 찾아올 거라는 것을 알아버렸다.</p>
<p><img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tooth.jpg" alt="이발 뽑는 아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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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계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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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8 May 2008 12:00:4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518]]></category>
		<category><![CDATA[사랑]]></category>
		<category><![CDATA[생일]]></category>
		<category><![CDATA[아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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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원래 계획은 이런 거였어. 아침에 당신이 깨기 전에 조심조심 부엌으로 가는거야. 그리고 고슬고슬 밥을 하고, 맛있는 미역국을 보글보글 끓이는 거지. 당신도 알지? 나 미역국 잘 끓이는 거. 그리고 근사하게 아침 상을 차려놓는 거지.

그리고서 침대에 잠들어 있는 당신한테 가서 살짝 뽀뽀를 해 주는 거야. 그러면 당신은 부시시 눈을 뜨겠지. (물론 눈이 너무 부어서 잘 떠지지 않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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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원래 계획은 이런 거였어. 아침에 당신이 깨기 전에 조심조심 부엌으로 가는거야. 그리고 고슬고슬 밥을 하고, 맛있는 미역국을 보글보글 끓이는 거지. 당신도 알지? 나 미역국 잘 끓이는 거. 그리고 근사하게 아침 상을 차려놓는 거지.</p>
<p><img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seaweedsoup.jpg" alt="미역국" width="300" height="300" /></p>
<p>그리고서 침대에 잠들어 있는 당신한테 가서 살짝 뽀뽀를 해 주는 거야. 그러면 당신은 부시시 눈을 뜨겠지. (물론 눈이 너무 부어서 잘 떠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당신한테 근사한 장미 한 다발을 안기는 거야.</p>
<p><img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rose.jpg" alt="장미" width="300" height="300" /></p>
<p>당신은 짐짓 놀란 표정을 짓거나 아니면 벌써 눈치를 채고 선물부터 찾을 수도 있겠지. 그리고 당신에게 권진원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거야. 물론 기타가 있으면 더 좋겠지? 그 노래소리에 코를 골며 자고 있던 딸아이도 깰 것이고, 우리는 셋이서 당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거지.</p>
<p><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349"><em>Click here to view the embedded video.</em></a></p>
<blockquote><p>이슬비가 내리는 오늘은<br />
사랑하는 그대의 생일날<br />
온종일 난 그대를 생각하면서<br />
무엇을 할까 고민했죠<br />
난 가까운 책방에 들러서<br />
예쁜 시집에 내 맘 담았죠<br />
그 다음엔 근처 꽃집으로 가서<br />
빨간 장미 한 송일 샀죠<br />
내려오는 비를 맞으며<br />
그대에게 가는길 너무 상쾌해<br />
품속에는 장미 한 송이 책 한 권과<br />
그댈 위한 깊은 내 사랑<br />
아름다운 그대를 만난 건<br />
하느님께 감사드릴 우연<br />
작은 내 맘 알아주는 그대가 있기에<br />
이 세상이 난 행복해</p>
<p>난 가까운 책방에 들러서<br />
예쁜 시집에 내 맘 담았죠<br />
그 다음엔 근처 꽃집으로 가서<br />
빨간 장미 한 송일 샀죠<br />
내려오는 비를 맞으며<br />
그대에게 가는길 너무 상쾌해<br />
품속에는 장미 한 송이 책 한 권과<br />
그댈 위한 깊은 내 사랑<br />
아름다운 그대를 만난 건<br />
하느님께 감사드릴 우연<br />
작은 내 맘 알아주는 그대가 있기에<br />
이 세상이 난 행복해<br />
너무 너무나 행복해<br />
Happy birthday to you</p>
<p>[권지원,  Happy birthday to you]</p></blockquote>
<p>이런 완벽한 계획이 있었는데, 당신의 생일을 블로그 글 하나로 때울려고 하니 너무 너무 미안하네. 그래도 당신은 내 마음 알지?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을 만나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사랑하는 딸을 낳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당신의 생일에 나는 완벽한 계획을 세웠지만, 당신을 만나지 못하고 당신이 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네.</p>
<p>사랑해 그리고 고마워.</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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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아직도 나를 &#8220;아가&#8221;라 부르시는 어머니</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346</link>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346#comments</comments>
		<pubDate>Thu, 08 May 2008 01:41:33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Poetry]]></category>
		<category><![CDATA[늙지 않은 절벽]]></category>
		<category><![CDATA[강형철]]></category>
		<category><![CDATA[사랑]]></category>
		<category><![CDATA[어머니]]></category>
		<category><![CDATA[어버이날]]></category>
		<category><![CDATA[엄마]]></category>
		<category><![CDATA[여성]]></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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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며칠 전 어머니를 찾아뵈었을 때, 어머니를 밥을 챙겨주시면서 하신 말씀.
&#8220;아가, 어여 와 밥 먹어라.&#8221;
&#8220;아가&#8221;라는 소리에 순간 콧등이 시큰해졌다. 사십이 다 되어가는 중년의 아들에게 어머니는 &#8220;아가&#8221;라고 하신다. 당신의 속으로 낳고 기른 자식이기에 어머니의 눈에는 흰머리가 늘어가는 중년의 자식이 아직도 코흘리개 초등학생처럼 그렇게 애틋하게 보이나 보다. 엄마가 될 수 없는 사내들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으나 나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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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며칠 전 어머니를 찾아뵈었을 때, 어머니를 밥을 챙겨주시면서 하신 말씀.</p>
<blockquote><p>&#8220;아가, 어여 와 밥 먹어라.&#8221;</p></blockquote>
<p>&#8220;아가&#8221;라는 소리에 순간 콧등이 시큰해졌다. 사십이 다 되어가는 중년의 아들에게 어머니는 &#8220;아가&#8221;라고 하신다. 당신의 속으로 낳고 기른 자식이기에 어머니의 눈에는 흰머리가 늘어가는 중년의 자식이 아직도 코흘리개 초등학생처럼 그렇게 애틋하게 보이나 보다. 엄마가 될 수 없는 사내들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으나 나도 자식을 낳고 길러보니 어렴풋이 짐작이 간다.</p>
<p>내가 <a title="대한민국 여성분들께"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309">세상 대부분의 여성들을 존경하게 된 것</a>도, 그리고 모계 중심 사회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도 사실은 다 어머니 때문이었다. 나는 지난 사십 여년간 어머니가 내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어떤 사랑을 보여주셨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어머니의 그런 정성과 사랑과 노동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의 우리 가족이 있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을 보고 자란 내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그리고 어머니가 될 이 땅의 여성들에게 어찌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p>
<p>어머니는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신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모셨었고, 세 아이들을 키우셨으며, 한 때는 조카들까지도 돌보셨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어머니는 도시락을 7개씩 준비하셨다. 말이 쉽지 사실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어머니는 내게 야단 한 번 치지 않으셨으며, 언제나 따뜻했고, 밝았고, 긍정적이셨으며 그리고 정의로우셨다.</p>
<p>그러고 보니, 내 아버지를 비롯해서 우리 형제들은 지독히도 운이 좋다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어머니 같이 훌륭한 사람을 &#8220;내&#8221; 어머니로 가질 수 있다는 사실. 정말 신께 무한한 감사를 드릴 일이다. 젊었을 때는 꽤나 무뚝뚝했던 아버지도 지금은 대놓고 어머니에게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 말을 하신다. 어머니는 그럴 때마다 눈시울을 붉히신다.</p>
<p>어머니께 들려드리고 싶은 시가 있다.</p>
<blockquote><p>어떤 세월로도 어쩔 수 없는 나이가 있다</p>
<p>늘 &#8216;내새끼&#8217;를 끼고 다니거나<br />
그 새끼들이 물에 빠지거나 차에 치일까<br />
걱정만 몰고 다니는</p>
<p>그 새끼들이 오십이 넘고 육십이 되어도<br />
도무지 마음에 차지 않아<br />
눈썹 끝엔 이슬만 어룽대는</p>
<p>맛있는 음식물 앞이거나 좋은 풍광도<br />
입 밖의 차림새, 눈 밖의 풍경<br />
앞가슴에 손수건을 채워야 안심이 되는</p>
<p>어머니란 나이</p>
<p>눈물로만 천천히 잦아 드는,<br />
마을 입구 정자나무 한 그루,<br />
그래도 끝내 청춘일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p>
<p>[강형철, 늙지 않은 절벽]</p></blockquote>
<p>어머니가 늙지 않는 절벽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그 어머니에게서 늘 &#8220;아가&#8221;라는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p>
<p>어머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지금처럼 그렇게 늘 건강하십시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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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파랑새를 타다</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345</link>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345#comments</comments>
		<pubDate>Wed, 07 May 2008 04:07:52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기름값]]></category>
		<category><![CDATA[신자유주의]]></category>
		<category><![CDATA[파랑새]]></category>
		<category><![CDATA[아카시아]]></category>
		<category><![CDATA[유가]]></category>
		<category><![CDATA[자본주의]]></category>
		<category><![CDATA[자전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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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나라 안팎이 참으로 어수선하다. 세계화를 기치로 무한질주하던 신자유주의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예상보다도 빠르게 말이다. 이 세계화된 자본주의의 목표는 무한 이윤 추구 또는 무한 성장 추구인데, 이 지구상에서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들이 무엇인가를 무한대로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기름값은 매일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뛰고 있다. 온실 가스 때문에 북극의 얼음은 녹고 있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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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나라 안팎이 참으로 어수선하다. 세계화를 기치로 무한질주하던 신자유주의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예상보다도 빠르게 말이다. 이 세계화된 자본주의의 목표는 무한 이윤 추구 또는 무한 성장 추구인데, 이 지구상에서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들이 무엇인가를 무한대로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p>
<p>기름값은 매일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뛰고 있다. 온실 가스 때문에 북극의 얼음은 녹고 있고, 전과 14범을 대통령으로 만든 나라에서는 미국에서 개도 먹지 않는 쇠고기를 무한대로 수입하려 하고 있다. 5월 초인데도 기온은 연일 30도 언저리를 맴돈다. 여름은 점점 빨라지고 있고, 길어지고 있으며, 무더움과 비례하여 사람들은 제정신을 잃어가고 있다. 돈에 미치고 경제에 미친 어른들은 세상을 빠르게 망치고 있으며, <a title="&quot;텔미~ 텔미~ 미국 쇠고기 수입 않겠다고&quot;, 오마이뉴스"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94642&amp;PAGE_CD=N0000&amp;BLCK_NO=3&amp;CMPT_CD=M0006&amp;NEW_GB=">그것을 보다 못한 어린 학생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서고</a> 있다. 어린 것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p>
<p>작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것이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자는 것. 작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 가끔씩 자전거를 찾아보고는 했는데,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게으름과 결벽. 나의 특기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발휘된다. 엊그제 파란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다. 김훈은 자신의 자전거에 &#8220;풍륜&#8221;이라는 근사한 이름을 붙였지만, 나는 내 자전거를 &#8220;파랑새&#8221;로 부르기로 했다. 파랑새를 타고 훨훨 날아갈 수 있을까?</p>
<p>파랑새를 타고 5월의 밤을 달리니, 아카시아 향기가 내내 따라와 나를 감싼다.</p>
<p><img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bluebird.png" alt="파랑새" /></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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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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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340</link>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340#comments</comments>
		<pubDate>Sat, 26 Apr 2008 10:09:32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Music]]></category>
		<category><![CDATA[10주년]]></category>
		<category><![CDATA[노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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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사랑 Two]]></category>
		<category><![CDATA[아내]]></category>
		<category><![CDATA[윤도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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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말했다. 너의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그 장미와 함께 한 시간때문이라고. 여우가 한 말은 맞는 말이지만, 사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어린왕자와 그 장미가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같이 보내도록 운명지워졌다는 것.
나는 남녀의 사랑과 결혼에 관해서는 운명론자다. 그 무수한 가능성과 확률을 뚫고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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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말했다. 너의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그 장미와 함께 한 시간때문이라고. 여우가 한 말은 맞는 말이지만, 사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어린왕자와 그 장미가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같이 보내도록 운명지워졌다는 것.</p>
<p>나는 남녀의 사랑과 결혼에 관해서는 운명론자다. 그 무수한 가능성과 확률을 뚫고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평생을 같이한다는 것은 &#8220;운명&#8221; 말고 다른 것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한 인연은 전생에서부터 미리 결정되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편한 일일지도 모른다.</p>
<p>오늘은 아내와 결혼을 한지 꼭 10년째 되는 날이다. 우리 부부는 무슨 기념일을 챙기는 편이 아니지만, 10년이라는 세월 앞에서는 감개무량함을 감출 수 없다. 돌아보면, 살과 같이 흐른 지난 세월이 마치 꿈만 같다. 우리는 그 세월을 별 탈없이 살아왔다. 딸아이가 생겼고, 그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 우리들은 어느덧 학부형이 되었다. 재기발랄하고 풋풋했던 20대는 아니지만, 이제 삶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를 어렴풋이나마 깨달은 중년은 소중하다.</p>
<p>아내가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결혼 초였던가. 공원 벤치에 앉아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단팥빵을 나누어 먹었던 일. 그러면서 우리는 늙어서도 이런 부부가 되자고 얘기했었던 일. 우리는 노인이 되어서도 그런 부부가 될 것이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아내는 나에게 까불까불할 것이고, 할아버지가 된 나는 아내의 그런 쾌활함을 즐길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통단팥빵을 나누어 먹을 것이다.</p>
<p>아내와 나의 사랑이 10년이라는 나이테를 둘러 꽤나 틈실해졌다. 이제 예전처럼 바람이 불고 비가 온다 하더라도 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그런 성숙함과 중후함이 보인다. 그렇다. 나이는 그냥 먹는 것이 아니고, 시간은 그냥 흐르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았다.</p>
<p>(아내가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나는 운이 좋은 놈이다. 아내처럼 예쁘고 현명한 여자와 평생 함께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아내를 닮은 예쁘고 똘똘한 딸을 얻었으니 말이다. 행복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잘 살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집착하지 않고 되도록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렇게 살 것이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지 우리는 지난 10년을 함께 배워왔다.</p>
<p>결혼 10주년에 아내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 아내가 늘 듣고 싶어하던 노래. 아내는 윤도현보다도 내가 더 이 노래를 잘 한다고 얘기했었지. 사실일 것이다. 내겐 너무 소중한 아내, 내겐 너무 행복한 당신. 앞으로의 10년은 더 행복한 시간이 될거야. 그렇지?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p>
<p><ins><div class='yourTubeVideo_link'><a href='http://www.youtube.com/watch?v=WPMQDJ_gWvA'>View This Video on You Tube</a></div><div class='yourTubeVideo_holder'><div style='height:370px;' class='yourTubeVideo'><object style='width:450px;height:370px'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data='http://www.youtube.com/v/WPMQDJ_gWvA'><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WPMQDJ_gWvA'/><param name='scale' value='noScale' /><param name='wmode' value='window'/><param name='salign' value='TL' /></object></div></div></ins></p>
<blockquote><p>나의 하루를 가만히 닫아주는 너<br />
은은한 달빛 따라 너의 모습 사라지고<br />
홀로 남은 골목길엔 수줍은 내 마음만</p>
<p>나의 아픔을 가만히 안아주는 너<br />
눈물 흘린 시간 뒤엔 언제나 네가 있어<br />
상처받은 내 영혼에 따뜻한 네 손길만</p>
<p>처음엔 그냥 친군 줄만 알았어<br />
아무 색깔 없이 언제나 영원하길<br />
또 다시 사랑이라 부르진 않아<br />
아무 아픔 없이 너만은 행복하길<br />
워우워우 예~~~</p>
<p><strong>널 만나면 말 없이 있어도<br />
또 하나의 나처럼 편안했던 거야</strong><br />
널 만나면 순수한 네 모습에<br />
철없는 아이처럼 잊었던 거야</p>
<p><strong>내겐 너무 소중한 너<br />
내겐 너무 행복한 너</strong></p>
<p>[윤도현 밴드, 사랑 Two]</p></blockquote>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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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인생을 쉽게 사는 방법</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338</link>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338#comments</comments>
		<pubDate>Fri, 18 Apr 2008 00:47:20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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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법구경]]></category>
		<category><![CDATA[삶]]></category>
		<category><![CDATA[인생]]></category>
		<category><![CDATA[진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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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 컴퓨터 자판 옆에 있는 조그마한 책 한 권. 불교 초기 경전 중의 하나인 법구경이다. 일을 하다가 좀 시간이 나면 무심코 들춰 보면서 한 구절씩 읽곤 하는데, 그때마다 잔잔한 감동을 얻는다. 법구경의 &#8216;더러움&#8217; 편에 있는 구절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얼굴이 두터워 수치를 모르고
뻔뻔스럽고 어리석고 무모하고
마음이 때묻은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쉽다
수치를 알고 항상 깨끗함을 생각하고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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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 책상 컴퓨터 자판 옆에 있는 조그마한 책 한 권. 불교 초기 경전 중의 하나인 법구경이다. 일을 하다가 좀 시간이 나면 무심코 들춰 보면서 한 구절씩 읽곤 하는데, 그때마다 잔잔한 감동을 얻는다. 법구경의 &#8216;더러움&#8217; 편에 있는 구절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p>
<blockquote><p>얼굴이 두터워 수치를 모르고<br />
뻔뻔스럽고 어리석고 무모하고<br />
마음이 때묻은 사람에게<br />
인생은 살아가기 쉽다</p>
<p>수치를 알고 항상 깨끗함을 생각하고<br />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많고<br />
진리를 보고 조촐히 지내는 사람에게<br />
인생은 살아가기 힘들다</p>
<p>[법구경, 244-245]</p></blockquote>
<p>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하게 살면, 삶은 참 쉬워진다. 서너 달 사이 대한민국은 참 쉽게 사는 사람들의 천국이 되어버렸다. 견디기 힘들다. 이 조그마한 땅에 무슨 업보가 그렇게 많은 것일까? 반만년 동안 아니 해방 이후만 보더라도 이 동쪽의 조그마한 땅은 참 편안하게 지낸 적이 없는 것 같다. 늘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날뛰는 세상이었다.</p>
<p><ins><div class='yourTubeVideo_link'><a href='http://www.youtube.com/watch?v=TDUbh4-b-Hg'>View This Video on You Tube</a></div><div class='yourTubeVideo_holder'><div style='height:370px;' class='yourTubeVideo'><object style='width:450px;height:370px'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data='http://www.youtube.com/v/TDUbh4-b-Hg'><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TDUbh4-b-Hg'/><param name='scale' value='noScale' /><param name='wmode' value='window'/><param name='salign' value='TL' /></object></div></div></ins></p>
<p>그런 와중에 이런 사람이 이 척박하고 황폐했던 나라의 제 16대 대통령이었다는 것은 기적이었다. 그를 추억하면서 견딜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누가 그를 잇겠다고 나설 것인가? 그가 우리의 희망이 될 것이다.</p>
<p>내 아이들에게는 어떤 삶을 보여 줄 것인가. 어떤 삶을 살라고 말할 것인가. 쉽고 살라고? 힘들게 살라고?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 주고 싶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인 것이다.</p>
<p>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몇년은 참으로 고단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고단하고 힘들더라도 그것이 삶을 제대로 살아내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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