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d by
Category: Reading

교육의 핵심

교육의 핵심

그룬트비에 따르면, 어린이 교육은 생동감 넘치고 자유롭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판에 박힌 듯한 학습은 지양되어야 하고, 교사의 이야기 교육과 노래하기 그리고 놀이는 대단히 중요히 다루어져야 한다.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한 선결조건은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을 좋아해야 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룬트비 교육사상의 핵심은 학교에는 다양한 주제들 사이에 그리고 학생과 교사 사이에,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살아 숨 쉬는 상호작용’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요구되어야 할 것은 강의와 시험이 아니라 자유로운 상호 대화이다.

<폴 담, 덴마크의 아버지 그룬트비, 누멘, 2009, p. 80>

지식인이 자유롭지 못한 이유

지식인이 자유롭지 못한 이유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 당신이 묶인 줄은 다른 사람들이 묶인 줄보다 좀 길 거예요. 그것뿐이오. 두목, 당신은 긴 줄 끝에 매달려 있으니까, 이리저리 다니고, 그리고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당신은 그 줄을 잘라 버리지 못해요. 그런 줄을 자르지 않으면……”

“언젠가는 자를 거요!”

“두목, 어려워요,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려면 당신한테는 무식이 좀 필요해요. 무식, 아시겠어요? 모든 걸 걸고 도박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머리가 힘이 세니까 항상 그 머리가 당신을 이겨 먹을 거라고요. 인간의 머리란 구멍가게 주인과 같은 거예요. 계속 장부에 적으며 계산을 해요. 얼마를 지불했고 얼마를 벌었으니까 이익은 얼마고 손해는 얼마다! 머리란 아주 좀상스러운 소매상이지요. 가진 걸 몽땅 거는 일은 절대 없고 꼭 예비로 뭘 남겨 둬요. 머리는 줄을 자르지 않아요. 아니, 아니지! 오히려 더 단단히 매달려요, 이 잡것은! 붙잡고 있던 줄을 놓치기라도 하면 머리라는 병신은 그만 허둥지둥하다가 완전 끝장나 버려요. 그런데 사람이 이 줄을 끊어 버리지 않으면 산다는 게 무슨 맛이겠어요? 노란 카밀러 맛이지. 멀건 카밀러 차 말이오. 럼주하고는 완전 다르다고요. 럼주는 인생을 확 까뒤집어 보게 만드는데!”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윤기 옮김, 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p. 428>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생전에 마련해 놓은 묘비명은 다음과 같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욕망과 공포에서 벗어나는 자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그는 알고 있었다.

삶을 견디게 하는 유일한 방법

삶을 견디게 하는 유일한 방법

박웅현의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다가 볼테르가 한 말이 눈에 들어 왔다.

노동을 하면 우리는 세 가지 악에서 멀어질 수 있으니, 그 세 가지 악이란 바로 권태, 방탕, 궁핍이라오.

이러쿵저러쿵 따지지 말고 일합시다. 그것이 인생을 견딜만하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예요.

우리의 정원은 우리가 가꾸어야 합니다.

<볼테르, 이병애 옮김,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문학동네, 2014>

노동만이 삶을 견디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볼테르의 말은 노동 없는 삶은 의미 없는 삶이란 주장과 다르지 않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노동이다. 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행복한 학교

행복한 학교

첫째, 학교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학생 스스로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둘째, 개인의 성적이나 발전보다 협동을 중시한다. 셋째,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와 교장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학교 운영의 주인이 된다. 넷째, 학생들이 여유 있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인생을 자유롭고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운다. 다섯째,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사회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걱정이나 불안감 없이 안정되어 있다.

<오연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마이북, 2014, p. 153>

오연호 기자가 정리한 덴마크 학교들의 특징이다. 진정한 교육의 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그들의 지혜가 부럽고, 닭공장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불쌍하다. 톨스토이가 얘기했듯이 세상을 바꾸려면 자기 자신부터 바꾸어야 할 터인데,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겠지.

유일한 수행 방법

유일한 수행 방법

영성(정신, 마음)과 생명력을 정화시키기 위해 행하는 수행법이 다양하며, 또 수행의 여러 단계마다 거기에 맞는 수행법이 있지만, 영성과 생명력이 정화되는 길은 단 하나뿐입니다. 수행의 첫걸음에서부터 마지막 완성에 이르기까지 그 하나의 길만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또 비워서 참 성품(하늘 성품)을 드러내고, 번뇌(온갖 생각)을 떨치고 또 떨치어 정신을 깨끗하게 지키는 것, 이 하나입니다. 명상, 참선, 기도, 주문, 단전호흡 등 수많은 수행방편들은 모두 이 하나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마음을 비운다 함은 가슴이 공허해지거나 마른 나무처럼 메말라지는 게 아닙니다. 나의 온갖 감정이 사라지고 참된 본성, 하늘마음(성품)이 환하게 가슴을 채우는 것입니다. 하늘마음(성품)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우나 굳이 언어로 표현한다면 지극히 고요하며 무한한 사랑과 자유와 평화입니다. 삼라만상 온 우주를 사랑으로 품어 안고 무한한 자유와 평화를 누리되, 지극하게 고요한 상태에서 그렇게 되는 것이 하늘마음(성품)과 상당히 가깝습니다.

사랑, 자유, 평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체감, 한몸이라는 느낌입니다. 티끌보다 작은 미물 중생부터 온 우주까지 모두가 나와 한몸이라는 일체감이 하늘의 성품에 가장 가까운 마음입니다. 한없이 고요한 상태에서 이런 일체감에 젖다보면, 거기서 더 나아가 하늘 성품이 드러납니다.

번뇌(잡념)를 떨쳐 정신이 깨끗하다함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깜깜한 상태에 이르는 게 아닙니다. 지극히 고요한 상태에서 무한한 일체감에 젖어, 보여지는 게 있으면 무심히 바라보고, 들려지는 게 있으면 무심히 듣는 것입니다. 또 몸으로 느껴지는 어떤 촉감이 있으면 그냥 느끼는 것입니다. 맑게 깨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자허, 숨 명상 깨달음, 다해, 2004, pp. 236-237>

명상이란 무엇인가

명상이란 무엇인가

명상이란 생각과 마음을 비워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고요히 쉬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나 정신은 맑게 깨어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를 불교에서는 선정, 혹은 삼매라 부릅니다.

명상은 몸, 마음, 정신 모두 쉬는 것입니다. 모든 육체활동을 멈추고, 마음과 정신활동을 멈추고 평안히 쉬는 것입니다. 긴장을 완전히 풀고 마음을 텅 비워 가슴을 푸른 하늘처럼 활짝 여니 마음이 쉬는 것입니다. 또, 번외, 잡념을 떨치니 정신이 쉬는 것입니다. 완전히 쉬되, 맑게 깨어서 쉬는 게 잠자는 것과 다릅니다. 잠잘 때는 잠재의식 속의 온갖 감정과 생각이 활동하니 잠보다 더 완전한 휴식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고요히 쉬면서 맑게 깨어 내면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 명상 수행을 불교에선 지관, 혹은 묵조라 일컫기도 합니다. 지관이란 생각과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고 깨어서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묵조란 고요한 가운데 내면을 비춰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같은 말입니다.

맑게 깨어있는 상태가 중요한데, 깨어있지 못하고 몽롱한 상태를 혼침이라 부릅니다. 혼침의 상태에서는 잠재의식 속의 감정과 번뇌가 발동합니다. 그래서 혼침에 빠지는 것을 경계합니다.

온전하게 쉬면서 맑게 깨어있는 무념무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명상수행을 자꾸 하다보면, 내 안의 참 성품(마음), 참 정신, 참 생명력이 살아납니다. 깊숙이 숨어 있던 참 ‘나’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러하여 참  ‘나’로 사는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명상수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허, 숨 명상 깨달음, 다해, 2004, pp. 64-65>

전원주택 부지 선정할 때 주의할 점

전원주택 부지 선정할 때 주의할 점

박지혜 기자가 쓴 <전원주택 짓기 가이드북>을 읽다가 언젠가 도움이 될 것 같아 발췌한다.

전원주택 부지 선정할 때 주의할 점

  1. 집이 앉혀질 방향(좌향)과 일조량을 살펴라.
  2. 지형이 도로보다 높은지 살펴라.
  3. 폭이 15m 이상인지 살펴라.
  4. 경사가 20도 미만인지 살펴라.
  5. 도로에 접해 있는지 살펴라.
  6. 용도지역인지 확인하라.
  7. 공법상의 규제를 확인하라.
  8. 소유권 등을 확인하라.
  9. 지하수 개발 여부를 확인하라.
  10. 하수종말처리장 여부를 확인하라.
  11. 전기와 통신 등 기반 시설을 확인하라.
  12. 혐오시설을 확인하라.
  13.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을 확인하라.
  14. 교통의 편의성을 확인하라.
  15. 마을 분위기와 주민의 성향을 파악하라.

<박지혜, 전원주택 짓기 가이드북, 투데이북스, 2015, pp. 3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