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가 세상에 대해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학교도 재미있고, 이제는 숙제도 스스로 알아서 한다. 셈을 하고, 보고 싶은 책을 알아서 도서관에서 빌려온다. 박경리의 토지가 오세영의 그림으로 다시 탄생했는데, 그것을 빌려와서 읽기도 했다. 무슨 얘기인지 아느냐 물었더니 잘 모른다고 했다. 딸아이는 만화책을 참 좋아한다.
딸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으례 그렇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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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권하는 책들
October 31st, 2008 · No Comments · Reading
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March 23rd, 2008 · 6 Comments · Reading
사서삼경 중의 하나인 대학(大學)의 마지막 구절이다.
국가를 이끌어 가면서 경제에 힘쓰는 것은 반드시 소인에게서 나온다. 소인에게 국가를 다스리게 한다면 재앙과 해악이 함께 이를 것이다. 어진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국가는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하지 않고 의로움을 추구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長國家而務財用者, 必自小人矣. 彼爲善之, 小人之使爲國家, 菑害並至. 雖有善者, 亦無如之何矣! 此謂國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수천 년 전에 씌여진 [...]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왜 나쁠까
January 23rd, 2008 · 1 Comment · Reading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The Myth of Free Trade and the Secret History of Capitalism)]이라는 책은 아주 선명하게 신자유주의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은 198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주류가 되어 버린 신자유주의 경제학이 어떤 모순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황당한 이데올로기로 개발도상국과 후진국들을 속이고 있는지를 풍부한 증거로써 신랄하게 반박하고 있다.
나는 이런 류의 선명한 책들을 좋아한다. 주장이 명쾌할 [...]
Tags:나쁜 사마리아인들·세계화·신자유주의·자본주의·장하준·책
사랑에 대해 알고 싶으면
July 9th, 2007 · No Comments · Reading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과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사랑이다. 단정적으로 말하지만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신약 성경 고린도전서를 펼쳐보면 사도 바울이 사랑에 대해 적어 놓은 구절이 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히 [...]
나를 우울하게 만든 대통령의 말
March 20th, 2007 · 1 Comment · Reading, Thoughts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다. 최후의 지지자라 얘기할 만큼 골수다. 나는 그를 지켜보면서 원칙에 입각한 그의 정치 행보에 감탄하곤 한다. 지금 그가 대통령이 되어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안도했던가 그리고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던가. 그의 말 한마디, 일거수 일투족이 나에게는 감동이었다.
그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을 때도, 그가 대연정을 제안했을 때도 그를 이해했다.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
성탄절에 읽는 토마스 머튼의 기도
December 24th, 2006 · No Comments · Reading
MY LORD GOD, I have no idea where I am going. I do not see the road ahead of me. I cannot know for certain where it will end. Nor do I really know myself, and the fact that I think I am following your will does not mean that I am actually doing so. [...]
Tags:기도·크리스마스·성탄절·토마스-머튼·예수·Thomas-Merton
인간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세계 인권 선언
December 10th, 2006 · 4 Comments · Reading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떤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 규정한 세계 인권 선언은 반드시 읽고 기억해야 할 문서다.
제 1 조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제 18 조
모든 사람은 사상, 양심 및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이러한 권리는 종교 또는 신념을 변경할 자유와, 단독으로 [...]
부자되기를 기도하고 축원하는 종교는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
December 7th, 2006 · 4 Comments · Reading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물질적 축복을 기원하는 것은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 그것을 구하러 교회나 절에 다니는 사람은 진정한 종교인이 아니다. 예수나 부처도 부자가 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우리 인생의 목표는 행복해지는 것이다. 물질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물질이 많고 부자가 될수록 우리는 오히려 행복으로부터 멀어질 뿐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가. 가진 사람들은 왜 나누기를 거부하는가. [...]
Tags:법정·부자·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예수·종교
씨애틀 추장의 편지
November 23rd, 2006 · 2 Comments · Reading
미국 원주민 얘기가 나오니 자연히 씨애틀 추장의 편지가 떠오른다. 미국 정부가 인디언들에게 그들의 땅을 팔라고 강요했을 때 수쿠아미쉬 인디언 추장 씨애틀은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는 미국 원주민들이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고 신을 섬기며 정신적으로 훌륭한 삶을 살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증거다.
150여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들도 그들의 경지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이다. 좀 길지만 편지 전문을 여기에 [...]
Tags:Chief-Seattle·편지·씨애틀·환경·인디언·자연
추수감사절에 읽은 Celebrating Genocide!
November 23rd, 2006 · No Comments · Reading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가장 큰 명절 중의 하나이다. 그들의 선조인 청교도 이주민들이 처음 미국 땅을 밟았을 때, 원주민들은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칠면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음식을 그들과 나누었다. 이것이 약 400여년 전의 추수감사절의 기원이다. 그 후 청교도 이주민들이 원주민에게 어떻게 은혜를 갚았는지 아는 사람은 안다.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고, 그들을 학살하면서 그들의 피 위에 세운 나라가 미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