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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노무현

먼저 인간이 되어라

먼저 인간이 되어라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친노라는 표현을 물론 참여정부의 공과 과는 저의 공과 과다.”

어떤가? 김근태, 정동영, 천정배. 참여정부의 녹을 먹은 자라면 이 정도는 얘기해야 되지 않나? 이해찬의 말을 듣고 부끄럽지도 않은가? 그래도 참여정부가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책임을 지고 깨끗이 정계은퇴를 해야 되지 않을까? 같이 일한 동업자를 짓밟고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고?

근태, 동영, 정배여! 대통령이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될지어다.

노무현만 입 닥쳐라?

노무현만 입 닥쳐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문제를 읽고 정답을 말하시오.

  1. 선관위는 정부 소속인가, 아닌가?
  2. 선거 관리는 대통령이 하는가, 아니면 선관위가 하는가?
  3. 대통령은 정치인인가, 공무원인가?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우리나라의 통치구조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헌법재판, 선거관리 등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건 내 얘기가 아니고 헌법에 규정된 사실이다. 따라서 선관위는 정부 소속이 아닌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그리고 선거에 관한 모든 업무는 선관위 소속이고 그 관리의 책임도 선관위에게 있다. 즉 선거라는 경기의 심판은 선관위라는 얘기다. 대통령이 국정의 총 책임자라 해도 선거 업무에 관여할 수 없고, 책임을 질 필요도 없다. 이것이 헌법 규정이고 사실이다.

대통령은 정치인이자 공무원이다. 이것은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한 정파의 대표이지만 국민의 투표에 의해 행정부의 책임자로 선출된 정치인이다. 공무원이기 이전에 본질이 정치인이란 얘기다.

선관위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연이어 선거중립의무 위반이라는 내렸다. 참으로 노무현이 만만하긴 한가보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헌법 권리가 선관위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선관위에 의해 언론의 자유가 봉쇄된 것이다.

대통령의 지위로 공권력과 행정력을 동원하여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가 있을 때 우리는 대통령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안기부 자금을 선거자금으로 쓴다든지, 군이나 행정기관을 동원하여 부정선거를 한다든지, 정보기관을 통해 흑색선전을 한다든지 하는 행위를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은 정치인으로서, 국민으로서 정치에 대해 자기의 의견을 피력한 경우다. 정치인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얘기는 정치를 하지 말란 얘기다. 이것은 축구 선구에게 골을 넣지 말라는 얘기고, 기업인에게 돈을 벌지 말라는 얘기와 같다. 선관위의 결정은 대통령의 정치적 자유를 박탈한 위헌인 것이다.

정작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들은 선관위 소속 위원들과 공무원들이다. 한나라당의 말도 안되는 고발을 일축하지 못하고 위헌적 결정을 내리는 이 선관위원들이야말로 한나라당에 줄을 선 자들이라 하겠다. 하기는 경국대전을 들먹이며 서울이 수도인 것은 관습법이라 얘기하는 자들도 있었으니, 선관위의 결정은 새발의 피일 수도 있겠다.

선관위는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의 정치 행위를 인정했었다. 김영삼이 나서서 이회창과 박찬종 등과 같은 정치인을 영입할 때도 선관위는 선거중립의무 위반이란 얘기를 하지 않았다. 항상 노무현만 문제인 것이다. 대통령이 그렇게 만만한가 아니면 그렇게 무서운가? 모르긴 몰라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치적 중립을 강요받는 정치인은 아마 노무현 밖에 없을 것이다.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을 것이다.

선관위부터 선거중립의무를 지켜라. 자신들의 의무와 책임이 무엇인지 먼저 되돌아 보라. 그리고 대통령의 언론 자유를 보장하라. 심판이 공정해야 게임이 재미있는 법이다.

오마이뉴스가 타락한 이유

오마이뉴스가 타락한 이유

짜장면을 먹어보면 중국음식점의 요리 솜씨를 가늠할 수 있다. 짜장면은 가장 값싼 음식이기도 하지만, 그 중국집을 대표하는 기본 음식이기 때문이다. 짜장면을 잘 하는 집은 다른 음식들도 대개 잘 한다고 보면 틀림없고, 그 음식점을 신뢰할 수 있는 가장 기본 지표이다.

기자실 통폐합 방안과 관련한 대통령과 언론인들의 토론은 사실 볼 필요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명분도 논리도 없는 언론인들이 토론의 달인이라 불리는 대통령을 어떻게 상대할까 하는 점이 궁금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토론을 보았다. 역시 언론인들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언론탄압, 언론통제 등의 극언을 서슴지 않았던 언론들은 토론장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패널로 나왔던 언론단체장들도 정부의 방안에 대해 취지는 공감한다는 투의 주장으로 토론을 맥빠지게 했다.

패널 중에 관심의 대상은 오마이뉴스의 대표 오연호였다. 그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표제로 성공한 인터넷 언론의 대표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진취적인 언론관을 가졌을 것이라 기대했고, 최근 나는 “한국 언론의 타락, 오마이뉴스의 경우”라는 글을 썼기에 오마이뉴스의 변화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가재는 게편이었다.

그가 보인 토론의 자세나 주장은 왜 오마이뉴스가 그런 함량 미달 기사로 도배될 수 없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그가 대통령에게 보인 무례는 차치하고라도 그는 기존 언론들의 보도 내용과 태도에 대해 조금도 반성하지 않았다. 그 저렴함의 극치는 “언론 기사의 품질은 기자나 편집데스크에 맡길 일이지, 대통령이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언급에서 드러났다.

나는 그의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그의 언급은 언론이 특권층이라는 사실을 다시 반증하는 것이다. 기업이 만드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은 소비자들이 판단한다. 마찬가지로 기자들이 생산하는 모든 기사와 보도 내용의 최종 판단은 독자가 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취재원이자 독자의 입장에서 기사의 품질을 얘기했지만, 오마이뉴스의 대표는 그 품질의 검증은 언론사에 맡기라고 기염을 토한 것이다.

오마이뉴스 대표의 인식이 이 정도로라면 새로운 언론의 지평을 열었다는 오마이뉴스의 실험은 이미 실패한 것이다.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여 성공시킨 것은 칭찬받을 만하지만, 그 내용과 그것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의 정신이 기존의 언론과 다르지 않다면 그것은 의미가 없다.

특권과 오만에 사로잡힌 한국 언론의 문제를 오마이뉴스의 대표조차 그대로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언론이 얼마나 심각한 도덕적 해이와 위기에 빠져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짜장면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중국집이 인정받을 수 없듯이, 받아쓰기조차 제대로 못하는 기자와 언론은 도태되어야 한다. 기사 품질의 평가는 언론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류 인터넷 매체 대표의 말에서 나는 짜장면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중국 음식의 우수성을 주장하는 어느 중국집 주인의 기름진 얼굴을 발견한다.

오마이뉴스의 미래는 앞으로도 쭉 어두울 것 같다.

민주주의의 에일리언들, 6월은 끝나지 않았다

민주주의의 에일리언들, 6월은 끝나지 않았다

20년 전 우리는 “호헌 철폐, 독재 타도”를 외치며 최류탄 연기 자욱한 거리를 누볐었다. 그렇다. 민주주의를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다. 수 많은 열사들과 민중들이 흘린 피 위에서 호헌은 철폐되었고, 독재는 물러갔다.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전두환, 노태우는 주머니에 29만원을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들이 심어 놓은 세력들은 에일리언의 알처럼 민주주의에 기생하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좀먹고 있다.

군부독재가 사라진 이후 이 땅의 언론들은 그 부당한 권력을 독차지했다. 제대로 된 기자와 언론인들이 독재에 저항하다 도태된 이후 한국의 언론은 에일리언들에 의해 장악되었다. 건전한 상식과 가치가 전도되었고, 여론은 왜곡되었다. 민주 세력이 흘린 피와 땀은 언론에 의해 매도되었다.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 이 말도 되지 않는 마타도어가 언론에 의해 만들어졌고, 무의식 중에 많은 사람들의 판단을 좀먹었다. 6월 항쟁의 결과물로 탄생한 한겨레신문마저 이들 언론 에일리언들과 놀아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뼈아픈 고통이다.

그렇게 힘들고 소중하게 이룩한 우리의 민주주의는 국회에서조차 유린당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김형오라는 에일리언은 국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어 “피 흘리며 이룩한 민주주의가 밑둥치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떠받치고 있는 두 개의 기둥, 언론자유와 정당정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자유의 위기는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당의 위기는 열린우리당과 집권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방안을 “세계적인 웃음거리이자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언론탄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정부는 국민에게 숨기지 않으면 안 될 무슨 비밀이 있냐”고 반문하며 “노 대통령이 언론을 탄압한 독재적 발상을 가진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형오 “피흘려 이룩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데일리 서프라이즈]

민주주의를 탄압한 박정희, 전두환을 시조로 모시고 있는 한나라당의 원내대표라는 자가 한 말들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리게 한 자들이 20년이 지난 후에 하는 말들이다. 역사는 이렇게 뒤틀려가고 있다. 어떤 언론도 이 김형오라는 자의 말을 비판하지 않았다. 그들은 같은 피를 나눈 에일리언이기 때문이다. 나는 도대체 김형오라는 작자가 20년전 무엇을 했기에 저렇게 뻔뻔스럽게 말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여 그의 약력을 찾아보았다. 그는 역시 5공의 청와대 비서실 출신이었다. 전두환의 하수인이었던 것이다.

노무현은 이 에일리언들과 싸우는 최후의 정치인이다. 그는 에일리언들에게 극도로 탄압받는 대통령이지만, 오늘도 그들의 심장을 겨누어 일타를 날렸다.

지난날의 기득권 세력들은 수구언론과 결탁하여 끊임없이 개혁을 반대하고, 진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국민으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은 민주정부를 친북 좌파정권으로 매도하고,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음으로써 지난날의 안보독재와 부패세력의 본색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민주세력 무능론까지 들고 나와 민주적 가치와 정책이 아니라 지난날 개발독재의 후광을 빌려 정권을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독재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민주시민을 폭도로 매도해 왔던 수구언론들은 그들 스스로 권력으로 등장하여 민주세력을 흔들고 수구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 중에 누구도 국민 앞에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군사독재의 잔재들은 아직도 건재하여 역사를 되돌리려 하고 있고, 민주세력은 패배주의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6월항쟁 20년, 국민주권의 시대 열자”]

누가 뭐라 해도 노무현과 참여 정부는 6월항쟁의 계승자다. 민주주의의 에일리언들과 이렇게 처절하게 맞서는 사람은 노무현 밖에 없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도 역시 노무현이다. 친일과 군부독재의 잔재를 정리하지 않고, 언론을 개혁하지 않는 한 우리의 민주주의는 완성될 수 없다.

하여 나는 노무현을 끝까지 지지함으로써 나의 6월항쟁을 계속할 것이다. 노무현과 함께 이 땅의 민주주의를 완성시켜 나갈 것이다. 당신은 어떤가? 그냥 민주주의의 무임승차자로 남을 것인가? 저 에일리언들과 같이 민주주의를 좀먹으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릴 것인가?

우리의 6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홍길동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홍길동인가

홍길동은 서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를 수 없었다. 봉건사회에서 신분이 천한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건 봉건사회였고, 지금은 지금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평포럼 강연을 두고 정치권과 전 언론이 들고 일어났다. 대통령의 말이 부적절하다, 선거법 위반이다, 원맨쇼 그만 해라 등 아주 난리들이다. 대통령이 홍길동이라도 되는가? 왜 그는 하고 싶은 말을 하면 안되나? 자기들은 지난 4년간 온갖 저주를 다 퍼부어 놓고 왜 대통령은 정치에 대해 말할 수 없는가? 대통령이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사실이 아닌 것을 얘기한 것도 아닌데 왜 대통령의 입을 막으려고 하는가? 그것은 바로 진실이 두렵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박근혜 한나라당 후보를 보고 “독재자의 딸”이라고 했다. 조선일보에게 묻는다. 박근혜가 독재자의 딸이 아닌가? 독립운동가의 딸인가 아니면 민주투사의 딸인가? 이것은 조선일보가 친일신문, 독재부역 신문인 것처럼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만약, 박근혜가 아버지의 잘못을 미안해 하고 사과하면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간다면 다른 얘기지만, 박근혜는 자기 아버지의 유산을 그대로 물려받아 그 잘난 박정희의 이름에 기대어 정치를 하고 있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다. 그러므로 박근혜는 제 2의 박정희나 다름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 독재자의 딸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을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이다. 외국의 유명 언론들도 박근혜를 다 독재자의 딸로 소개하고 있지 않은가. 왜 독재자의 딸을 독재자의 딸이라 부를 수 없는지 조선일보는 대답해 보라.

대통령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운하 사업에 대해 “제 정신 있는 사람이라면 투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모든 언론에게 묻는다. 이명박의 경부운하라는 것이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이건 말도 안되는 공약이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오마이뉴스를 제외한 모든 언론이 다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 이명박이 유력한 대선후보라 한다면 그가 주장하는 주요 공약에 대해 언론들이 먼저 검증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언론들은 자기 할 일들은 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이 이명박을 공격한다고 난리들이다. 나라를 말아먹게 생겼는데 그럼 알고도 모른척 해야 하나? 알고도 말 안하는 언론이 나쁘지, 대통령이 뭘 잘못했는가?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대안을 내놓은 적이 거의 없는 무책임한 정당”이라고 했다. 언론들에게 부탁한다. 지난 4년간 한나라당이 한 일이 무엇인지 한 번 조사해 보라고. 대통령 탄핵, 전효숙 반대, 사학법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신문법 반대, 예산안 통과 지연 등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마다 반대하지 않은 것이 있었는가? 하나 있긴 있다. 이라크 파병. 이런 정당이 책임있는 정당인가? 한겨레신문 어디 대답 한 번 해 보라.

왜 대통령이 사실에 근거해서 잘못된 것을 비판하는데 그것을 못하게 막으려고 하는가? 이것이 선거법과 무슨 관계가 있나? 대통령은 최고의 정치인인데 정치인이 정치에 관해 말하지 못한다? 정말 웃기는 얘기 아닌가? 진실이 두려운가? 그렇게 두려웠다면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대통령의 말이 사실에 근거하는 한 그도 언론의 자유가 있고, 정치에 대해 얘기할 수 있으며 대선 후보들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 대통령이 어디 제대로 된 사람들을 비판한 적이 있었는가? 이명박, 박근혜가 정말 대통령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가?

한나라당이나 언론들이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둘 대통령이 아니다. 대통령은 아니라고 생각되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대통령 입막음할 생각 하지 말고, 이명박, 박근혜부터 제대로 검증하란 말이다, 한겨레신문. 제발 이 따위 사설 내 갈기지 말고. 당신들은 조선일보가 아니란 말이다. 언제까지 정신 못차릴 작정인가.

한나라당이나 언론은 끝까지 대통령을 저주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정치는 노무현을 중심으로 계속 돌 것이다. 미안하다, 당신들은 노무현을 이길 수 없다. 이명박, 박근혜로는 노무현 발끝도 따라갈 수 없다.

언론 자유는 언론만 누리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을 홍길동으로 만들려 하지 마라.

웹2.0 시대의 대통령, 노무현

웹2.0 시대의 대통령, 노무현

웹2.0의 원칙은 흔히들 알듯 개방, 참여, 공유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원칙을 가장 잘 실현한 사이트들이 웹2.0 시대의 대표 주자로 제 2의 인터넷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사용자가 만든 여러 형태의 정보가 모이고, 이러한 정보들이 합리적인 거름장치를 통해 “집단 지성”으로 전환되어 다시 사용자들에 의해 공유되고 소비되는 구조, 이것이 웹2.0이 추구하는 근본 정신이다. 결국 웹2.0의 힘은 사용자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웹2.0의 근본 정신을 정치로 환원하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된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권력을 만들며, 그 권력의 봉사를 국민이 받는 정치 시스템. 그렇다면 민주주의의 근본 정신도 웹2.0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개방, 참여, 공유 또는 협력.

노무현 대통령의 참평포럼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웹2.0 시대에 가장 걸맞는 지도자란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성과,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 민주주의, 지도자의 품성 등에 대해 4시간 이상 말씀하셨는데, 그의 강연 속에 그의 정치 철학과 정치 역정이 오롯히 녹아 있어 한마디 한마디 감당하기 어려운 힘이 있었다.

대통령은 더 이상 전두환에게 명패를 던지던 혈기 왕성한 초선 의원이 아니었다. 대통령은 더 이상 지역주의를 타파하고자 홀몸으로 부산으로 내려가는 그런 비주류 정치인이 아니었다. 지난 5년간 대통령은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면서 너무도 진화하여 천하무적이 되었다. 그는 정치 철학과 사상을 집대성한 정치 사상가가 되었으며, 그의 사상을 실제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을 만들어온 겸손한 권력자가 되었다. 경제, 외교, 안보, 사회, 문화, 언론 등 국정의 어느 한 부분조차 소홀히 다루지 않았고, 모든 것은 상식과 원칙의 의해 처리되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최고의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가진 정말 복이 많은 그리고 행복한 국민이 된 것이다. 대통령은 웹2.0이 오기도 전에 이미 웹2.0 정치를 해 왔던 것이다. 이런 대통령을 누린 우리 국민들이 과연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다음 대통령으로 뽑을 거라 생각하나? 그건 마치 웹2.0 시대에 다시 DOS로 돌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소비라는 것은 하방경직성이 있고, 한 번 높아진 눈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법이다.

대통령은 모든 언론들이 덤벼도, 한나라당, 민노당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정치인이 대들어도 감당할 힘이 있었고, 자신감이 넘쳤다. 집권 마지막 해에 이런 Force를 보이는 대통령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에게는 명분이 있고, 그 명분을 실천할 합리적인 정책이 있으며 그를 최후까지 지지해 줄 일당백의 지지자가 있기 때문에 거칠 것이 없다.

언론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모든 특권 세력은 그에 의해 정리될 것이고, 정권은 재창출 될 것이다. 노무현의 철학과 사상, 정책을 계승할 사람을 우리 국민들은 선택할 것이다. 이것이 진실이다. 진실은 주머니 속의 송곳 같아서 결코 감출 수 없는 것이며, 국민들은 그것을 알고 있다.

우리의 참여로 탄생한 대통령은 우리에게 봉사하였고 또다른 참여의 길을 열었다. 우리는 5년 전에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듯이 그를 계승할 인물을 찾아 그의 뒤를 잇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번은 지난 번보다 훨씬 쉬운 싸움이다. 우리에게는 천하무적 노무현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

웹2.0 시대의 대통령 노무현, 그는 우리에게 축복이다.

노무현 정부가 성공하지 않았다구?

노무현 정부가 성공하지 않았다구?

한 블로거가 노무현 정부가 성공을 얘기한다며 역정을 냈다. 나는 노무현 정부는 기대 이상 성공을 했고, 그 성공에 대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 블로거에게 되묻는다. 노무현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아니면 도대체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어떤 정부가 성공했단 말인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18년간 독재하다가 부하의 총탄에 맞아 시바스리갈병에 코 박고 죽은 박정희가 성공했단 말인가? 광주를 피바다로 만들어놓고 수많은 민주인사를 탄압한 그리고 수천억 원의 부정부패를 일삼다가 이제와서 29만원 밖에 없다고 찌질대는 전두환이 성공했단 말인가? 아니면 그의 친구 노태우가 성공했단 말인가? 나라를 IMF 풍전등화로 몰아넣은 김영삼이 성공했단 말인가? 김대중 대통령도 IMF 불을 끄랴, 남북관계 개선하랴 노심초사했지만 결국 아들들의 비리로 말년에 욕을 봤지 않은가?

해방 이후 어느 시대에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정치적인 자유와 언론 자유를 누리고 있단 말인가? 단 한 차례의 경기 부양책을 사용하지 않고도 경제를 정상으로 돌리고 주가를 세 배 이상 올려 놓은 노무현 정부가 정말 성공한 것이 아닌가? 50년간 나라를 피폐하게 만든 친일과 군부독재 패거리들의 전횡을 이 정도로 정상으로 돌려 놓은 것이 성공이 아닌가? 기업이 선거때마다 정치인들에게 차떼기로 돈을 갖다 줘야 하는 것도 사라지지 않았나? 이제는 정치,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에서도 뒤지지 않은 나라가 됐지 않은가? 참여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하던 이창동은 엊그제 칸에서 호평을 받은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지 않았던가?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노무현 정부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한다. 친일과 군사독재 패거리들이 그렇게 발목을 잡아도, 자칭 진보라 하는 자들이 그렇게 비난을 해대도, 하이에나 같은 언론들이 그렇게 물어뜯어도 노무현 정부는 할 일을 하지 않은 적이 없고, 책임을 방기한 적이 없다.

정작 문제는 국회에 수천 건의 처리해야 할 법안을 쌓아놓고도 사학법 핑계로 파업을 하고 있는 국회가 문제고, 기자실 통폐합한다고 몽니 부리면서 끊임없이 왜곡질 해대는 언론이 문제고, 한미FTA가 절대악인 것처럼 비난해대는 얼치기 진보들이 문제다. 일을 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하고 발목을 잡은 이들이 도대체 누구인지 모른단 말인가?

나는 단언한다. 노무현 정부는 성공한 정부다. 그것도 크게 성공한 정부다. 세계 어떤 정치인도 이런 상황에서 노무현 정부만큼 일을 해낼 수 없다. 하여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은 우리나라에 커다란 축복이라 생각하고, 노무현의 정신과 정책은 당분간 계승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임기를 9개월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이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언론 개혁을 이야기하겠나? 그것은 꼭 해야 하기 때문에 노무현이 들고 나온 것이다. 이런 특권에 젖은 쓰레기 같은 언론을 바로잡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를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가 기자실 통폐합을 들고 나온 것이다. 노무현 말고 그 어떤 정치인이 언론 권력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가? 없다. 그 많은 정치인 중에 수구, 진보를 통틀어 단 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 노무현은 소중한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올 대선에서 누가 노무현의 정신과 정책을 잘 계승할 수 있을지 판단하여 그 사람을 노무현의 후임 대통령으로 세우는 것이다. 그리하여 상식과 원칙으로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통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키워야 한다.

지금 노무현의 가치를 깨닫지 못한다 하더라도 먼 훗날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대통령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 언론 선진화 과제를 물러섬없이 반드시 성공시키기를 바란다. 이 일은 노무현 아니면 아무도 해낼 수 없다. 우리는 그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이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다.

한국 언론의 타락, 오마이뉴스의 경우

한국 언론의 타락, 오마이뉴스의 경우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표제 아래 2000년에 창간된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는 새로운 언론의 모델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모든 시민이 기자가 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제공했다는 그 형식 뿐만 아니라 기사 내용과 편집도 개혁적이고 신선해서 초기에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초창기 오마이뉴스는 “그당시 주류 언론들의 기자실 왕따”에 울분을 토하면서 기자실 전면 개혁을 주장했다. 인천공항 기자실에 등록이 되지 않았다며 문전박대 당할 때 오마이뉴스는 다음과 같은 기사들을 쏟아냈다.

1) ‘쫓겨난’ 뉴스게릴라의 기사

출입기자들 “우린 임대료 내지 않겠다”
그 첫날: “험한 소리 나오기 전에 나가란 말야”
다시 또 인천국제공항 기자실을 찾아갔더니
쫓겨난 뉴스게릴라가 읽는 기자실 개혁 실패기
쫓겨난 뉴스게랄라가 읽은 13년전 신방과 교수 논문

2) 반론과 재반론들

‘현직기자’의 출입기자실 현상유지론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의 현직기자 비판
신방과 교수의 출입기자실 폐지론
대한매일 현직 기자의 ‘기자실, 유쾌하지 않은 기억들’
민언련 성명 “기자들은 ‘불한당’인가”

3) 뉴스게릴라들의 릴레이

출입기자들은 국회의원들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 손병관 기자
이해할 수 없는 한겨레의 침묵 / 고태진 기자
전직 지역주간지 기자가 본 기자실의 병폐 / 권태윤 기자
군청 기자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 김주희 기자
기자실 아닌 정보독점실, 우리는 이렇게 없앴다 / 이성원 기자
남해군수, 잘못된 관행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까지 / 정지환 기자
오마이뉴스 이제 좀 그만하라고? / 고태진 기자

이런 기사를 토해내면서 오마이뉴스는 기자실 개혁과 언론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다음과 같은 성명도 내놓는다.

관공서에 마련된 출입기자실은 오래전부터 ‘출입금지기자실’이 되어 왔습니다. 기자단에 등록된 주요 종이일간지와 방송사 기자가 아닌 주월간지, 인터넷신문 기자나 시민기자들은 그곳에서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관공서의 출입기자실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민 그 누구도 그들에게 그 공간을 독점적으로 배타적으로 사용하는 권한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권한은 권언유착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중략] 요즘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언론개혁은 먼데에 있지 않습니다. 직업적 언론인집단의 어깨에 들어있는 쓸데없는 힘을 빼는 것이 곧 언론개혁입니다. 기자증의 힘, 언론사의 힘이 아닌 오직 기사의 질로 독자 앞에 평가받으려 하는 것이 곧 공정거래이고 언론개혁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초창기에 이런 신선하고 개혁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물론 그들이 당한 부당한 대우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그당시 그들의 주장이 옳은 것임에는 틀림없었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이제 창간된지 7년이 넘은 이 인터넷 매체는 초기의 그 개혁에 대한 열정을 모두 잃어버리고 조중동의 노회한 행태를 배워나가는 주류 언론으로 거듭나고 있다. 잔민당과 민노당의 이념을 희안하게 뒤섞어서 “이것은 개혁도 아니고 진보도 아닌” 그야말로 어정쩡한 반노 매체로 탈바꿈한 것이다.

참여정부가 그 권언유착의 산실이었던 기자실 (참여정부 하에서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로 바뀌긴 했지만 그 내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을 통폐합하겠다고 하자, 조중동과 더불어 오마이뉴스가 앞장서서 정부의 방침을 성토하고 나섰다. 기자실 개혁과 언론 개혁을 외쳤던 그 오마이뉴스가 말이다. “직업적 언론인집단의 어깨에 들어있는 쓸데없는 힘을 빼는 것이 언론 개혁”이라고 절규하던 그 오마이뉴스가 말이다.

오마이뉴스 김종배라는 기자의 ‘개방’으로 시작해 ‘폐쇄’로 끝맺는 참여정부 라는 기사를 보면 오마이뉴스가 얼마만큼 변질되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언론과 척을 지고 있는 참여정부가 언론을 탄압하기 위해 기자실을 폐쇄한 것이라는 얘기다. 그것도 언론탄압에 비분강개한 것이 아니고 실실 쪼개면서 비꼬는 말투로 말이다.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이라는 자가 그러했듯이.

기자실 통폐합 방안에 대한 정부의 자평이 거창하다. 이름부터가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평가는 더 화려하다. “국가의 제도와 관행 하나를 정상화하는 일로, 선의를 가지고 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왜 이제야 “선의”를 보이는 걸까? 그 좋은 “선진화 방안”을 왜 4년 동안 묵힌 걸까?

김종배 기자는 기자실 통폐합과 현장 취재 불가를 연결시키지만 그 둘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정부가 이번 조치로 취재를 전면 거부한다고 선언한 것도 아닌데 왜 기자실이 없다고 현장 취재가 안된다고 하는지 알 길이 없다. 근거도 없고 비아냥만 난무한다.

기사는 손으로 쓰는 것이 아닌 “발로 쓰는 것”이라 했다.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우리나라 언론사의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서 하는 일이 뭔가? 기사를 발로 쓰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 진짜 참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할 것이다.

기자실이 언론 기능의 핵심이라 한다면 기자실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는 대다수 나라의 언론들은 제대로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한단 말인가? 그럼에도 그들 나라의 언론들은 적어도 이 땅의 언론들처럼 파렴치하거나 몰상식하지 않고 나름대로 공정하고 품위있는 기사를 생산해내고 있으니 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한겨레를 잃고, 경향을 잃고, 오마이뉴스를 잃었다. 그들은 조중동과의 동업자일 뿐, 이 땅의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바램을 짓밟았다. 대안도 없이 비아냥만 가득찬 기사들, 언론의 특권만을 지키기 위해 바둥거리는 추태들. 이제 그들에게서는 어떤 희망도 읽어낼 수 없다.

한 때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이 자랑하던 시민 저널리즘의 대표 오마이뉴스는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타락해 갔다. 이제 우리의 희망을 대변할 새로운 매체가 필요하다. 나는 그것을 블로그에서 본다.

노무현과 이명박이 닮았다? Shut Up!!!

노무현과 이명박이 닮았다? Shut Up!!!

칼럼을 쓰는 기자들이 헛소리를 지껄일 때에는 대개 “미친 새끼들 수준하고는” 이라고 놔까리며 넘어가는데, 한겨레신문의 선임기자 성한용이라는 자가 써갈긴 “노 대통령을 닮은 정치인”이라는 칼럼은 너무도 수준이 저렴하여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품위없고 수준없는 글을 쓰고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기자의 뻔뻔스러움이 놀라울 뿐이며, 그런 기자에게 월급을 주며 쓰레기 같은 칼럼을 쓰도록 내버려두는 한겨레신문의 관대함과 탄탄한 재정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아무리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정치인이 없다고 하지만, 어떻게 노무현을 닮은 정치인으로 이명박을 꼽을 수 있는가? 나는 성한용이라는 자의 판단력, 지적능력, 그리고 IQ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노무현과 이명박이 닮았다고 하면서 내 놓은 근거는 두 가지다. 하나는 두 사람이 상고 출신에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것. 또 하나는 거침없이 얘기하는 기질이 닮았다는 거다. 그러면서 노무현과 이명박을 동급으로 환산해 버린다.

노무현과 이명박이 과연 비교가 되는 정치인이라 생각하나? 한 사람은 우리 현대사에 가장 훌륭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 사람이고, 또다른 사람은 거의 파렴치한으로 몰리는 가장 밑바닥 정치인인데 둘이 닮았다? 상고 출신이고 말을 함부로 하기 때문에? 이명박의 거침없는 말을 노무현의 말에 비교할 수 있는가? 이건 닮은 정치인이 아니고 “극과 극”인 정치인인 것이다.

이명박은 최소한의 인권의식도 없는 사람이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며, 언제나 특권층만을 옹호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 출마한다는 사실 자체를 우리는 모욕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자 이명박의 그 자랑스런 몇몇 어록을 보자.

“제가 인도에 갔을 때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도 만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스스로 프라이드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한국에서 대학교수들이 노조를 만들기 위해 국회 상임위 소위원회를 통과됐다는데 충격을 받았다.”

“서울시 오케스트라(노조)가 처음에는 민주노총에 가입돼 있었고 전에는 금속노조에 있었다. 아마 바이올린 줄이 금속이라서 그랬나봐.”

“나는 기본적으로 반대죠. 내가 기독교 장로이기 이전에 인간은 남녀가 결합해서 사는 게 정상이죠. 그래서 동성애는 반대입장이다.”

“기본적으로는 반대인데, 불가피한 경우가 있단 말이에요.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낙태도 반대 입장이에요. 보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자, 성한용 기자 어떤가? 노동자를 비하하고 동성애자를 비정상으로 취급하며, 불구인 아이에게는 낙태를 용납할 수 있다는 이명박의 저급한 인식을 성한용 기자가 지지하지는 않을거다.

그렇다면 왜 성한용 당신은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노무현과 비교하며 동급의 정치인으로 만들었을까? 그냥 노무현을 까고 싶은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만약 내가 “성한용 당신은 대머리이기 때문에 전두환과 닮았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전두환과 비슷한 성정을 가졌을거야”라고 해도 별로 할 말이 없을거다. 모욕으로 들렸다면 미안하지만 당신이 쓴 칼럼도 내게는 모욕이었다.

성한용 기자와 한겨레신문의 미래를 위해 내 몇 가지 일러주려 한다.

  1.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것은 우리 국민에게 커다란 축복이었고, 만약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은 우리 국민에게는 어마어마한 재앙이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거다.
  2. 노무현을 닮은 정치인은 유시민, 이해찬이다. 노무현과 가장 닮지 않은 정치인이 이명박이다. 다음 대통령은 노무현의 원칙과 정책을 이어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3. 이명박의 대통령 출마보다 더 불행한 일은 한겨레 신문과 성한용 기자 같은 자칭 진보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언론”이다. 이들을 바로 잡지 않고 “개혁”을 말하는 자는 모두 사이비다. 한겨레여! 천박을 넘어 “명박”스럽게 굴거면 차라리 “Shut Up”하라.

김근태, 껍데기는 가라

김근태,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고, 지역과 세대, 계층과 이념, 양성간의 차별을 뛰어넘는 진정한 국민통합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창당한 열린우리당이 실패했다며 김근태는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대통합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때의 국민통합과 지금의 대통합은 무엇이 다른가? 진정한 국민통합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만든 당이 실패했다면 김근태는 그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한때 당의장으로서 당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사람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모든 것은 노무현탓”이라며 당을 깨야 한다고 한다.

이제 와서 김근태는 2002년 대북송금특검으로 남북의 화해협력이 좌초되었다고 주장하지만, 그는 2003년에 “민족을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냉전, 수구세력의 부활을 저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통일을 이룩하는 데 앞장설 것을 결의”하면서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 그가 진정으로 대북송금특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면 그는 아예 열린우리당에 발을 들여놓지 말았어야 했다.

노무현의 대연정 제안은 통합의 걸림돌이라면서 그는 한나라당과의 상생의 정치를 얘기한다. 한미FTA는 졸속 타결이라 하면서, 그는 재벌 사면, 출총제 완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얘기한다.

도대체 김근태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당신한테는 도대체 얼마만큼의 통합이 필요한 것인가? 대통합이 실패한다면 그 다음에는 또 어떤 통합을 부르짖을 것인가? 차기 대권주자가 되길 바라는가?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왜 당신은 차기 주자로서 단 1%의 지지도 얻지 못하고 있는가? 이것도 노무현 책임인가? 당신이 말한 열린우리당 실패에 대해 당신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 있다면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그냥 당만 깨면 다 끝나는 것인가?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정동영, 김근태와 그들의 졸개들이 당을 떠난다면 열린우리당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하여 다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 당신들이 마지막으로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떠나는 것이다. 노무현 탓 하지 말고 깨끗하게 떠나길 바란다. 떠날 때는 말없이.

껍데기가 되어 버린 김근태, 더이상 추한 꼴 보이지 말고 정계를 떠나라. 그 길만이 알량한 김근태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길이다. 당신의 동문인 고건, 정운찬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