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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세월호

박근혜의 예언

박근혜의 예언

박근혜가 사퇴라도 할 수 있는 판단력이 있을까?

사이비 종교 교주 최태민, 최순실과 이 땅의 지배계급인 친일반민족 군부독재 세력들은 금치산자 수준의 심신미약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권력을 틀어쥐고 이 나라를 도탄에 빠뜨렸다. 최순실과 친일반민족 독재세력들에게 저주가 있으라.

최태민의 노리개였고, 최순실의 바비인형이었던 그도 참 불행한 여인이다.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이 땅은 어리석은 백성 51.6%들은 더 불쌍한 사람들이다. 영문도 모른채 진도 앞바다에서 넋으로 스러진 단원고 학생들,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생명을 잃은 백남기 씨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이제 매트릭스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 최순실을 보면서 이제는 빨간약을 선택할 수 있을까? 그나저나 박근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나 있을까?

[산티아고 순례길 5] 세월호의 흔적

[산티아고 순례길 5] 세월호의 흔적

카미노를 걷다 보면 가끔씩 세월호의 흔적을 발견한다. 한국 사람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였다. 자식을 잃은 부모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이 수장되는 순간을 TV를 통해 지켜보던 거의 모든 이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상처를 안겼다.

대통령은 가증스런 위선의 눈물을 보이며 유가족의 한을 풀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참사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진상규명은 끊임없이 방해받고 있다. 그 방해하는 집단이 이 참사를 기획했을 것이라는 짐작만 할 뿐이다.

누군가가 철조망에 노란 리본을 걸어 놓았다. 무덤 앞 십자가에는 노란 리본 스티커가 붙어 있다. 카미노를 걷는 이들 중에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유가족을 비롯한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카미노를 걷다가 노란 리본을 보면서 세월호의 상처를 기억한다. 그 상처가 치유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진상규명이다. 카미노는 분명 그렇게 말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소리 없이 외쳤다.

철조망에 걸린 세월호의 흔적
철조망에 걸린 세월호의 흔적
로산나 무덤의 세월호 리본
로산나 무덤의 세월호 리본
을미년 여름, 여전히 안녕하신가

을미년 여름, 여전히 안녕하신가

을미년 여름은 너무 일찍 시작됐다. 봄인가 했더니 순식간에 여름이 되었다. 봄은 갈수록 짧아지고, 여름의 시작은 점점 일러졌다.

날이 가물었다. 지난 겨울부터 제대로 된 비가 오지 않았다. 논바닥이 갈라지고, 농심이 타들어갔다. 4대강에는 물이 넘쳐도, 그 물을 농사에 사용할 수 없었다. 4대강 사업을 하면 가뭄과 홍수를 막을 수 있다고 한 그 자들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날이 가물고, 역병이 돌았다. 정부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아니 그들은 전염을 억제하고 역병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의지도 없었다. 역병은 나날이 번져 나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격리되고 몇몇은 죽어나갔다. 민심은 흉흉해지고 경기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늘 경제타령을 했지만, 경제는 나아지지 않았다. 예전에 대통령을 경포대라 욕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때의 경제는 지금보다 훨씬 좋았다. 어떤 사람들은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렵다고 했다. 정부의 관심은 오로지 집값이었다. 집값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정부는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했다. 그것이 유일한 경제 정책이었다. 이자율은 계속 떨어지고 사람들의 빚은 늘어 갔다. 경제는 백척간두였다.

세월호 침몰로 진도 앞바다에서 수백명의 사람이 죽었다.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난 지금, 그 죄없는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아무도 몰랐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고,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여전히 길에서 울었고, 억울한 원혼들은 구천을 맴돌았다.

“그래서 대통령 될라구 하는 거 아녜요, 지금. ㅎㅎㅎ” 그 여자는 이렇게 말하고 51.6%의 득표로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2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예상보다 견딜만 하신지, 여전히 안녕하신지 궁금할 따름이다.

당신의 아들딸은 세월호를 타지 않았기에 괜찮고, 당신의 가족들은 메르스에 걸리지 않아 괜찮고, 당신은 집을 사기 위해 빚을 내지 않았으니 괜찮고, 당신은 농사짓는 농부가 아니니까 괜찮다고? 그렇다면 계속 안녕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을미년 여름은 비도 오지 않고, 사정없이 더울 것 같다.

벌써 1년

벌써 1년

세월호 침몰로 꽃다운 아이들과 시민들 304명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지난 1년간 이 땅의 그 누구도 평안과 위로를 누리지 못했다. 아니 누릴 수 없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바다만 바라보고 하염없이 울었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삭발하고 농성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슬픔은 깊어졌고, 그 슬픔은 분노가 되었다. 분노가 절망이 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세상은 색을 잃었고, 끝없이 침잠했다. 무거운 공기만이 사나운 바람으로 휘몰아쳤고, 검은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다.

세상 떠난 이들의 안식을 위해, 남겨진 자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할 뿐이다. 하지만 진실이 잠겨있는 한, 안식과 치유는 가능하지 않다.

안식과 치유와 위로와 평안이 없는 잔인한 4월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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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의심

합리적 의심

월간중앙은 12월호에서 국정원 외곽단체 ‘양우공제회’에 대한 특종 기사를 싣는다. 이 기사에 따르면, 양우공제회는 국정원 현직 직원들이 운영하는 영리사업 단체로, 골프장 운영, 항공기와 선박 펀드 투자 등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성남 시장은 세월호의 실제 주인이 국정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1) 선박의 화장실 휴지에서부터 직원 휴가까지 80여 가지 사항을 지적하는 국정원 지시 사항, (2) 세월호는 사고 시 가장 먼저 국정원에 보고하게 되어 있고, 실제로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했다는 것, 그리고 (3) 수천억의 자산을 굴리며 과거 선박 투자까지 했던 양우공제회의 존재를 들었다.

해수부와 해경은 단 한 차례도 정확한 세월호의 항적도를 발표하지 않았다. 유가족과 한 다큐멘타리 감독의 노력으로 조금씩 세월호의 항적이 밝혀지자 그때마다 조금씩 수정된 항적도를 내놓는다.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김지영 감독의 <커튼 뒤의 사람들>을 보면 세월호의 항적이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알 수 있다. 새롭게 재구성된 세월호 레이더 항적을 보면, 세월호는 침몰 직전 지그재그 운행을 하며 심하게 흔들렸으며, 아주 빠른 속도로 변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커튼 뒤에 사람들은 (1) 원하는 선박의 블랙박스를 요구하여 받아낼 수 있고, (2) 언론이 의심하지 않고 그들의 주장을 방송해주고, (3) 언론플레이를 기획하는 노력한 심리전 기술을 가지고 있고, (4) 심리전 실무능력은 실수가 많고 웃기며, (5) 정체불명의 허수아비 데이터를 공식화시킬 수 있고, (6) 관제 영상의 누락 구간과 분신술 현상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졌고, (7) 검찰 수사를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다.

세월호 침몰 후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 등 선박직 선원들은 제일 먼저 해경에 의해 구조되었다. 선장은 해경이 제공하는 아파트에서 하룻밤을 지냈으며, 선장이 머문 아파트 CCTV 영상은 삭제되었다. 배에서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구조되지 않았다. 이종인 대표가 가져온 다이빙벨은 허가되지 않았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몇몇 국회의원들은 세월호를 단순한 해상 교통사고라고 단정했다. 단순 해상 교통사고인데, 아직까지도 정부는 정확한 레이더 항적도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단순한 교통사고인데, 새누리당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된 세월호 특별법을 끝까지 반대했다.

과연 세월호 침몰은 단순한 해상 교통사고일까?

최소한의 도리

최소한의 도리

배우 최민수가 지난해 말, MBC 연기대상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차가운 바다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던 304명의 넋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로 우리는 그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법과 상식은 오래 전에 무너졌고, 진실은 저 깊은 바닷속에 잠겨 있다.

배우 최민수의 말 한마디가 진실을 부여잡기 위해 오늘도 팽목항에서 떨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여한(餘恨)

여한(餘恨)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 진상규명이었다. 왜 그 천사같은 수백 명의 아이들이 영문도 모른 채 차디찬 바다 속에서 죽어가야 했는지 부모들은 알아야 했다. 그들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거리로 나섰고, 목숨을 건 단식을 했다. 물론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그 유족들의 바람을 외면했다. 유족들의 한은 깊어만 갔다.

박근혜는 석달 반 전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유족들과 면담하면서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국민들께는 말씀을 드리겠지만 특별법은 필요하다 그렇게 봅니다. 특검도 해야 된다. 근본부터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지 그냥 내버려두면 그게 또 그게 계속 자라가지고 언젠가 보면 또 부패가 퍼져 있고, 이렇게 돼서는 안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다. 국정조사도 한다고 했고 수사도 하고 있으니 그런 모든 것이 차제에 또 부패방지법이 있지 않나. 그 부분도 강력하게 시행해야 된다, 통과시켜서. 그런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다. 무엇보다 진상규명에 있어서 유족 여러분들이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 오늘 다 얘기를 못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여러분들에게 계속 반영이 되고, 투명하게 공개가 되냐 하는 것을 다시 의논을 드리겠다.

<세월호 靑대화록>③ “진상규명 유족들 여한없게 할것”

물론 거짓말이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진상규명은 말할 것도 없고. 단지 코 앞에 닥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위한 립서비스가 필요했을뿐. 두 번의 선거가 지나가자, 그들은 유족들을 벌레 보듯 하기 시작했다.

기회주의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표리가 부동하다는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 필요할 때는 간이라도 빼줄 것 같지만, 막상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언제라도 뒷통수를 친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본인들에게 있다는 것을 안다. 그들의 무능과 무책임과 무대책이 만천하에 드러날 경우 정권 유지는 커녕 이 나라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잘 안다. 그러니 그들의 책임을 밝히겠다는 수사와 진상규명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세월호 유족들의 한은 눈물이 되고 빗물이 되어, 오늘도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가 내일 모레 앞으로 다가왔지만, 그들은 오늘도 거리에서 단식을 하고 삼보일배를 하며 진상규명을 외치고 있다.

유족들의 여한은 한없이 커져만 갔다.

삼보일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