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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유시민

망자를 쉽게 욕보이는 방법 2

망자를 쉽게 욕보이는 방법 2

김민석(이라고 쓰고 김민새라고 읽는다)이라는 자가 있다. 이 자가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고의원이란다. 이 자는 유시민이 경기도 지사에 출마한다고 선언하자 연일 “노무현 정신”을 운운하며 유시민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은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최종적 선택을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면서도 “원래 경기도에서 국회의원 하다가 대구 가서 대구시장 한다고 했다가 서울 왔다가 또 경기도까지, 어디까지 갈지”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의 한계를 지적하며 나온 국민참여당은 지도급 인사들을 영남에 전진배치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진지한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상당한 아쉬움을 갖고 있고, 그게 노무현 정신에 맞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유시민, 영남 출마가 노무현 정신에 맞지 않나?”, 프레시안>

아무리 인간 말종이라지만, 김민석이라는 자가 어떻게 “노무현 정신”을 입에 담을 수 있나?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아무말이나 함부로 지껄여도 되나? 배신을 밥먹듯 하는 이런 자가 어떻게 제1야당이라는 민주당의 최고의원을 할 수 있으며, 지방선거기획본부장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과연 그러고도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유시민이 정계에 발을 담근 이유가 바로 김민석 같은 자가 노무현 등에 칼을 꽂았기 때문이다. 2002년 후단협을 만들고 정몽준에게 날아간 자가 누구였던가? 그 단일화 과정에서 끝까지 훼방을 놓고 재를 뿌렸던 것이 누구였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구? 그러면 오마이뉴스의 유시민 인터뷰를 읽어보라.

유씨는 “국민후보로 뽑힌 노무현을 아무런 이유없이 낙마시키려고 하는 민주당 반노(反盧)·비노(非盧)그룹의 행동은 국민들에 대한 배신 행위이자 사기 행위”라며 “이같은 비민주적인 행위에 대해 규탄하고 항의하는 시민·지식인 사회의 목소리를 조직하는 일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운동 시절 독재정권에 항거하며)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드로 뛰어드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부연했다.

<“화염병 들고 바리케이드로… 노무현에 대한 반칙 응징하겠다”, 오마이뉴스>

2002년 민주당은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노무현을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비열한 짓을 서슴지 않았고, 김민석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더러운 짓을 일삼았다. 오죽했으면 당시 시사평론가였던 유시민이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드로 뛰어드는 심정이라고 얘기했겠는가. 그런 김민석이 노무현 정신을 운운하면서 유시민을 비난하고 헐뜯는다? 지나가던 이명박 <무소유> 읽는 소리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식 날, 유시민을 자기 후계자로 삼았다. 물론 공공연히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노무현은 유시민에게 고맙다며 기어이 봉하마을 퇴임기념식 단상 위로 유시민을 불러 올렸다. (나는 이 동영상을 보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제가 그렇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던 것은 가장 어려울 때 저를 지켜 주었습니다. 여러분이 그랬듯이, 어려울 때 친구가 친구고, 어려울 때 견디는 정치인이라야 진짜 정치인입니다.

<노무현, 봉하마을 귀향 연설 중에서>

누가 뭐래도 노무현의 뒤를 잇는 후계자는 유시민이다. 어디 감히 김민석 따위가 유시민에게 노무현 정신을 운운한단 말인가? 아직도 이런 자가 민주당 최고의원을 하고 있기에 민주당의 존재감이 없는 것이다.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저렇게 개판을 치고도 히히덕거리고 웃을 수 있는 이유다.

김민석은 그 입 다물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 그리고 영원히 잊혀져야 한다. 그 길이 그나마 김민석이 구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김민석 같은 인물이 있는 한, 민주당은 결코 한나라당을 넘어설 수 없다.

유시민, 나는 당신과 생각이 다르다

유시민, 나는 당신과 생각이 다르다

누가 나에게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정치인 단 한 명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는 단연 노무현이다. 두 명을 꼽으라고 한다면 노무현과 유시민이다. 유시민은 노무현이 있는 한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영원한 넘버 투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노무현이 현실 정치에서 물러나 있는 상황에서 유시민은 노무현의 책임과 역할을 이어받아야 한다. 노무현이 봉하마을에서 퇴임식을 할 때, 그 비가 오는 중에도 왜 유시민을 단상으로 끌어올렸겠는가. 노무현이 대놓고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내 정치적 후계자는 유시민”임을 얘기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마치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임무를 인계하듯이 말이다. 그 유시민이 오랜만에 자기 신변에 대한 편지를 보내왔다. 당분간 정치를 접고 빚을 갚아야겠다는 것이다. 나는 유시민의 빚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고, 그가 지금 경제적으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때문에 섭섭하고 안타깝지만 당분간 정치를 접겠다는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 그런데 그의 편지 말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잘코사니야!’ 하며 고소해 하신 분들이 없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하기에는 상황이 너무나 심각해 보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잘 소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집권세력 내부에서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합니다. 대통령과 장관이 소통하지 못하고 장관과 수석들이 소통하지 못하며 장관과 공무원들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사회복지서비스 신청이 중단되는 사태를 보면서도, 해결할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정부에서 누구 하나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아도 분명히 그렇습니다. 이렇게 가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말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게 되면 대한민국은 자칫 정치적 정책적 무정부상태에 빠질지 모릅니다. 이는 국민 모두에게 불행을 안겨줄 뿐입니다. [유시민, “당분간 정치 접고 선거빚 갚는데 전념하겠다” 전문(全文)]
이 부분은 차라리 쓰지 않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이메가가 취임하고 석달이 지나고 나라는 빠른 속도로 망가져 버렸다. 내 예상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이메가의 행보를 보았을 때, 유시민의 걱정은 이미 기우가 되어버렸다. 이메가가 수구 신문들의 지원으로 국민들을 사기쳐서 대통령이 된 것 자체가 이 나라에는 엄청난 불행이었다. 전과 14범을 대통령을 뽑아 놓고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된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런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은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 그것이 제2의 IMF가 되었든, 광우병이 되었든 간에 말이다. 그러면서 그 안일함과 무관심과 탐욕으로부터 시작된 그 잘못된 결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그 불행과 아픔을 뼛 속 깊이 새겨야 한다. 그래야만 다시는 이런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제도권 내에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제대로 된 정치 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설령 촛불로 이메가를 끌어내렸다 해도 저 간교한 조중동은 박근혜 같은 인물을 이메가의 대타로 들이밀 것이기 때문이다. 죽 쒀서 개주는 꼴 아닌가. 유시민 같은 정치인이 걱정해야 할 것은 저 촛불로 각성된 국민들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이다. 손학규, 박상천이 대표로 있는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2중대에 불과하다. 물론, 그 당에 몇몇 괜찮은 정치인이 있긴 하지만, 그 틀로는 촛불민심을 담아낼 수가 없다. 민노당은 강기갑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역할을 하는 정치인이 없다. 이런 상황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담보할 수 있는, 당원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정당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상식과 원칙을 중요시하고,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들이 주인이 되는, 그리고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당. 그 기반은 인터넷과 무선 통신 같은 정보 기술이 바탕이 되는 정당. 이런 정당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 나는 유시민이 이런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 섰으면 좋겠다. 그에게 빚 갚는 것이 더 먼저인 지금 상황이 안타깝고 아쉬울 뿐이다.
유시민을 부탁합니다

유시민을 부탁합니다

박정희가 만들어 놓은 지역감정이라는 덫에 온 정치권과 국민들이 허우적거릴 때, 돈키호테처럼 지역감정과 맞서겠다고 나타난 이가 있었습니다. 누구인지는 다들 아시겠지요? 그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는 종로의 탄탄한 지역구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부산의 유권자들은 김대중 당으로 출마한 그를 외면했고, 그 외면은 역설적으로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근원지 역할을 했던 경상도 지역은 이제 한나라당의 텃밭이 된지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국회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그리고 이번에 중앙정부까지 모두 한나라당의 인물들로 들어차 버렸습니다. 이런 것을 전문 용어로 일당독재라고 합니다.

지난 20여년간 한나라당의 일당독재가 부산과 대구 그리고 경상도에 어떤 혜택을 되돌려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경상도는 경제적으로도 퇴락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상도 뿐만 아니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역이 퇴락하고 있지요. 그래도 경상도 사람들의 한나라당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따지기도 난감하고 민망할 정도로 경상도의 패권주의적 지역감정은 참으로 견고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를 고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야 하는데도,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오히려 지역감정에 기대거나 조장하고 다니기 일쑤입니다. 그들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지요.

그 와중에서 부산은 노무현을 배출했고, 대구는 유시민을 길러냈습니다. 참으로 역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견고한 동토의 땅에서 노무현과 유시민 같은 걸출한 정치인들이 나왔다는 것. 그래서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나 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하고 봉하마을로 내려가서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때, 비가 오는 와중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유시민을 단상으로 올렸습니다. 말은 그렇게하지 않았지만, 노무현은 유시민을 자신의 정치 후계자로 지목한 것이지요. 저한테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 유시민이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합니다. 그도 노무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고난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이라면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당선”된다는 그 땅에서 유시민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말 힘든 일이겠지만, 유시민이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그는 다음에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노무현과 유시민은 개성이 다른 정치인들이지만, 드물게 단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머리가 좋고, 능력이 있으며, 염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구 수성을 유권자들에게 부탁합니다. 여러분들이 유시민에게 투표하든, 하지 않든 그것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지난 대선보다도 사실은 더 중요한 선거가 지금 대구 수성을에서 치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유시민이 당선된다면, 대구는 지역감정의 덫에서 일거에 해방될 수 있습니다. 이런 기회는 평생 한번 올까 말까한 그런 소중한 기회입니다. 유시민으로 하여금 여러분의 명예와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저는 사실 대구에 사시는 여러분들이 부럽습니다. 유시민과 같은 정치인을 민의의 대표로 만들어 국회에 보낼 수 있는 그런 특권을 가진 여러분들이 부럽습니다.

유시민을 정중하게 부탁합니다.

유시민, 이제 와서 망했다구?

유시민, 이제 와서 망했다구?

유시민 당신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한 번 잘해보기로 했잖아. 희망이 돼 준다고 했잖아. 내 돈까지 받고 이제 와서 망했다구? 내 돈 받고 대통령 안 된 사람 없다고 동네방네 떠벌이고 다녔는데,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구?

나도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아? 당신을 얼마나 아껴두고 싶었는 줄 아냐구? 정말 어렵게 결정해서 당신을 한 번 밀어보려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이게 뭐냐구? 어떻게 정치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망가지면서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냐구? 당신이 만든 동영상, 정말 재미있었어. 당신은 노무현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 되어 버린 거지. 오죽했으면 칠순이 내일 모레인 우리 아버지마저도 “유시민이 똑똑하더라, 저런 사람이 대통령 한 번 해야 하는데” 하셨겠냐구.

좋아. 이번에는 이해찬으로 가 보자구. 물론 내가 보기에 당신이 본선에 나가면 이명박 따위는 게임도 안 돼.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이번에는 이해찬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다음에는 유시민 당신이 꼭 한 번 해 줘야 되겠어. 그러면 대한민국 정통성은 김대중으로 시작해서 노무현, 이해찬, 유시민으로 대를 잇는 거지. 개혁 세력 20년 집권이면 저 지긋지긋한 언론도, 한나라당도 사라지지 않겠어?

당신이 만든 동영상을 보면서,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을까 생각해 봤어. 많은 국민들이 행복해 할 것 같아. 그런 느낌이 드네. 당신이 이해찬 후보의 선대위원장이니 이번 선거도 믿어. 이해찬이 김대중, 노무현을 대통령 만들었듯이, 이번에는 당신이 이해찬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줘. 그리고 다음에 당신이 출마할 때 나도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돕겠어. 약속할 수 있냐구? 아니, 난 약속같은 건 잘 안해. 하지만 그때 우리는 “캠프가 대박났어요” 같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이해찬이 광주에서 이기면 이해찬이 대통령이 될 것 같아. 광주는 그런 곳이야.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힘이 있어.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줄 수 있는 곳이지. 광주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듯 이해찬을 대통령으로 만들거야. 정동영이나 손학규 같은 껍데기들이 명함을 내밀 곳은 아니지.

난 이해찬, 유시민의 능력을 믿어, 단심을 믿어. 그리고 광주를 믿어. 우리들은 해낼 거야. 결국에는 정의가 승리하는 법이거든. 노무현 지지자들은 결국 이해찬, 유시민 지지자가 될 수 밖에 없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하여, 이해찬, 유시민, 아자!!!!

유시민을 향해 쏘다

유시민을 향해 쏘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유일하게 후원한 정치인은 노무현이다. 5년 전 그 때는 돈도 못벌 때였고, 머나 먼 외국에서 힘겹게 생활하던 그런 때였다. 노무현의 주말 경선 드라마는 내가 일주일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 주었다. 시차 때문에 밤잠을 설쳐가면서 인터넷 중계를 통해 그의 사자후를 들었다. 그의 목소리가 태평양을 건너 나의 심장을 때렸다.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는가. 당장 비행기를 타고 달려가고 싶을 정도였으니. 없는 살림이었지만 그리고 몇 푼 안되는 거였지만 그에게 몇 달을 후원하기로 아내와 같이 마음먹었다.

노무현은 그 힘든 고난을 뚫고 기어이 우리의 꿈을 이루고야 말았다. 우리들의 희망이 그를 통해 발현되는 순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얼마나 자랑스러웠던가. 척박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세계 정치사에 하나의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나는 단 한 순간도 그 때 나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었다. 대통령은 나의 기대대로 지난 5년간 최선을 다했고, 그에 대한 나의 투자는 수백배, 수천배로 되돌아왔다.

5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을 다 가지 못했다. 노무현과 함께 가고자 했던 그 길에서 우리를 이끌 새로운 길잡이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나는 유시민을 선택했고, 그가 12월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오늘 첫 기념으로 그에게 후원금을 쐈다. 내 돈 받고 대통령 안된 사람 없었다. 우리들의 자발적 후원금은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 복돈이자 실탄이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유시민을 중심으로 모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 정치사의 두 번째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처음이 어려운 것이지 사실 두 번째는 그리 힘들지 않다. 지금 상대는 지난 번 상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후지지 않은가. 물론 거의 전체 언론이 그에게 줄을 섰기 때문에 쉬운 싸움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일당백의 자발적 지지자와 후원자들이 있지 않은가. 우리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듯이 유시민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우리는 저 썩어 빠진 그리고 특권에 미쳐버린 언론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훌륭하지 않은가. 그러므로 우리는 강하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는 유시민과 함께 간다.

유시민을 아껴두고 싶었다

유시민을 아껴두고 싶었다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유시민을 아껴두고 싶었다. 유시민처럼 젊고 유능하고 그리고 단심이 있는 정치인은 헌법 개정을 통해 한 8년 정도 국민의 공복으로 그리고 우리의 지도자로 부리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이해찬 카드로 막을 수 있길 바랬다.

이성을 잃고 미쳐 돌아가는 언론들 때문에 상황이 정말 녹녹치 않다. 전직 청와대 고위 관료의 연애 사건을 정권 차원의 게이트로 몰고 가는 이 미친 언론들에 대해 정말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아무리 미운 참여정부라지만 어떻게 사람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이 연애 사건 (정말 연애 사건인지도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의 최대 피해자이자 유일하게 정죄할 수 있는 변씨의 부인 입장에서 단 한 번이라도 생각을 해 봤다면 언론들이 이렇게까지 미쳐 돌아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니 신정아가 아무리 학력을 속였다 해도 어떻게 누드 사진까지 게재할 수 있단 말인가. 사생활 침해도 이런 사생활 침해가 있을까. 그들에게 사람의 인권은 안중에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로이 이해찬도 좋고, 한명숙도 좋다라고 얘기하기 힘들게 되어 버렸다. 지금 우리에게는 Fighter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것도 가장 강력한 Fighter가 필요한 시점이 되어 버렸다.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90%의 언론이 미쳐 돌아가는 것을. 이제 이 분위기를 확 뒤집을 수 있는 내공이 있는 사람이 나서야 될 시점이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이 미쳐 날뛰는 언론들을 제대로 개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여 나는 이번 대선에서 유시민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능력으로 따지면 이해찬만한 이가 없고, 온화한 포용력으로 따지면 한명숙을 따라갈 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더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이 상황을 확실히 돌파할 수 있는 용기와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그 단심이다. 유시민이 이번 주말 울산에서 시작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5년 전 노무현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듯이 그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시민의 눈빛을 본 적이 있는가. 때로는 분노에 이글거리고 때로는 환희에 감격해 하는 단 한 번도 광채를 잃지 않는 그 형형한 눈빛.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할 만하다. 저 쓰레기 언론들을 개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언론들을 청소하지 않고는 이제 우리나라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 경제 문제, 남북 문제, 교육 문제, 정치 문제 등등 모든 분야에서 단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고 싶다면 이 언론의 탈을 쓴 쓰레기들을 청소해야 한다.

정말 이번에는 아껴두고 싶었지만, 할 수 없다. 세상이 당신을 필요로 하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노무현이 시작한 개혁의 역사를 유시민이 이어갈 것이다. 김대중이 시작한 남북화해를 유시민이 평화정착으로 통일의 기틀을 다질 것이다. 어디 이명박 따위가 비교나 된단 말인가.

5년전 노무현이 단 한 장의 필승 카드였듯이, 지금의 필승카드는 유시민이다. 그가 새로운 역사를 써 낼 것이다.

다음 대통령은 유명찬이다

다음 대통령은 유명찬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경선 예선 결과가 발표되었다. 예상대로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이 다섯 명의 후보로 압축되었다. 초등학생들도 아는 것이겠만, 손학규, 정동영의 본선 경쟁력은 말 그대로 제로다. 손학규는 한나라당 경선도 포기하고 나온 인물이다. 그는 도저히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이길 수 없었다. 이런 사람이 본선에서 이명박과 맞붙었을 때는 그냥 백전백패다. 아무리 개인적인 자질이 손학규가 낫다할지라도, 아무리 이명박이 인간 쓰레기라 할지라도 손학규는 이명박을 이길 수 없다. 한나라당의 예선조차 포기하고 나온 자가 어떻게 본선을 노릴 수 있단 말인가.

정동영 또한 마찬가지다. 이 뺀질뺀질한 정치인은 그의 전매 특허인 “실용” 노선으로 열린우리당을 말아먹은 장본인이다. 아직 그가 장악하고 있는 조직이 있어 어찌어찌 예선은 통과했지만 그도 역시 손학규와 마찬가지로 이명박을 이길 수 없다. 반한나라당 세력의 최대 주주인 노무현 대통령과 척을 지고는 한나라당과 싸워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유치원생들의 셈법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손학규, 정동영을 뺀 나머지 세 사람이 될 것이다. 그들은 세 사람이지만 결국 한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유시민, 한명숙, 이해찬 이 세 사람은 “유명찬”으로 변신 합체할 것이다. 누구로 단일화되든지 상관 없다. 이 셋이 힘을 모으면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는 물론 한나라당의 이명박도 이길 수 있다. 이 세 사람이라면 노무현 정부 이후의 우리나라를 맡겨도 될 만하다.

이 세 사람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철학과 정책을 고스란히 이어 받아 우리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 놓을 것이다. 북핵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다음 정부에서는 통일의 기초가 다져질 것이다. 사회투자가 활성화되고 경제의 양극화 문제도 가닥을 잡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며, 상식과 원칙을 지켜지는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언론 개혁 또한 과감히 추진할 것이다. 어디 이명박 따위가 비교라도 된단 말인가.

유시민, 한명숙, 이해찬이라면 해낼 수 있다. 그들이 살아온 인생의 궤적과 그들이 해온 정치와 그들이 지향하는 바를 알기에 나는 이번 대선에서 유명찬을 지지한다. 국민들은 2002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대통령은 누가 뭐래도 유명찬이다.

아직은 문국현보다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이다

아직은 문국현보다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이다

오마이뉴스가 문국현에 올인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대표 오연호는 김헌태라는 여론조사 전문가의 입을 빌어 그들 또한 김헌태와 마찬가지로 문국현에 올인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하기야 조중동이 이명박 같은 이를 대통령 만들려고 발벗고 나섰는데. 살아 온 이력으로 봐서 문국현은 이명박과는 비교가 안되는 인물이다. 문국현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예의가 있는 사람이다. 그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보여 준 리더십과 성과는 신자유주의가 판치는 우리 경제계에 좋은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에 대한 지지를 아직은 유보한다. 문국현은 유능하고 인간적인 CEO 그 이상은 아니다. 그가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의 수장으로서 일을 잘 꾸려 왔지만, 나라의 대표로서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경험이 전무하다. 게다가 나는 그의 팀이 누구인지 알 지 못한다. 단기필마로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없지 않은가.

문국현이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이 되고자 했다면 더 먼저 움직였어야 했다. 참여정부에 들어와서 국가 경영에 대한 경험을 쌓든지 아니면 보궐 선거라도 출마해서 그의 능력을 보여줬어야 했다. 그도 아니었으면 민주신당의 경선에라도 참여해서 그가 기성 정치인들을 어떻게 요리할 수 있는지 실력을 발휘했어야 했다. 그는 넘어서지 않고 피했다. 극복하지 않고 우회했다. 지금의 문국현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지금은 문국현보다는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이다. 이 세 사람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결국은 한 몸이다. 세 사람은 이명박을 꺽기 위해서 변신 합체할 것이다. 셋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지만 결국 이 세 사람이 차기 정부를 이끌 것이다. 노무현이 뿌려 놓은 씨앗을 그들이 거둬들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최악의 후보를 선택했다. 손학규가 한나라당을 탈당하지 않고 후보가 되었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가져갈 확률이 거의 100% 였을 것이다. 박근혜가 후보가 되었다면 정권 교체 확률이 적어도 70% 이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으로 한나라당은 정권을 가져갈 수 없다. 이명박은 지난 대선 후보인 이회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구 보수 세력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 후보였다는 이회창으로도 한나라당은 두 번이나 실패했다. 아무리 조중동의 막강한 지원사격이 있다 하더라도 이명박으로는 힘들다.

나는 문국현이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과 한 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정권을 재창출하길 바란다. 그 팀 속에서 문국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보여 달라. 그 팀 속에서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라. 그런 연후에 나라의 대표로 나서길 바란다. 내가 지금 노무현의 열렬한 지지자이듯이 그 때에는 당신의 열렬한 지지자가 될 것이다.

문국현이 오연호나 김헌태의 “피를 끓게” 하는지는 몰라도 나는 아니다. 문국현의 선택을 지켜 볼 것이다.

노무현, 한 번 더 하면 안 되나

노무현, 한 번 더 하면 안 되나

박정희, 전두환 독재에 데어버린 우리나라는 87년 “5년 단임제 대통령제”라는 헌법을 만들었다. 이 헌법 덕분에 친일, 독재, 부패 세력의 권력 독점을 노태우, 김영삼 정권으로 끝내고 98년 정권 교체를 이룩했다. 건국 이래 50년 만이었다. 정권 교체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완성했지만 그 대가는 너무 가혹했다. 50년간 이어진 친일, 독재 세력의 무능력과 부패로 나라는 거덜이 났다.

그 국가부도의 위기를 국민의 정부가 막아내고, 참여정부에서 드디어 나라가 “정상적으로” 움직였다.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했고, 권력 기관들을 원래 자기 자리로 돌렸다. 경기 부양을 하지 않고도 주가지수는 2000을 돌파했고, 수출과 무역흑자는 연일 늘어났다. 기업들은 정치 자금 차떼기에서 해방되었고, 체질 개선을 통해 건실하게 다시 태어났다. 북핵 문제로 위기로 치닫던 북미 관계는 6자 회담과 우리 정부의 외교로 실마리를 잡기 시작했다. 언론은 역사상 최고의 자유를 누리고 있고, 정신통신 기술의 발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화 대국이 되었다. 우리의 문화는 적어도 아시아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일제 시대, 독재 시대 때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명예가 하나 둘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정권 교체 10년 만의 일이고, 참여 정부 5년 만의 일이다. 부도 직전의 나라를 민주 세력이 인수해서 이루어 놓은 성과다. 정말 세계 어떤 나라가 IMF 국가 위기를 5년 만에 졸업하고, 50년간 뒤틀린 민주주의와 사회 부조리를 단 5년 만에 바로 세운단 말인가. 정말 대단한 나라, 대단한 국민 아닌가. 그 중심에 걸출한 두 명의 정치인이 있었다. 김대중과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룬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남북정상회담이다.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된 지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남과 북의 정상들이 만났다. 남과 북의 대결 구도가 완화되고 우리 국민들은 북이 우리의 적이 아닌 결국에는 우리가 보듬어 안고 가야 할 우리의 형제자매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금강산 관광, 개성 공단 경협이 시작됐고, 철도가 이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남북을 오갔다. 북핵 문제로 북미 간의 마찰이 있었어도 우리 국민을 동요하지 않았다. 평화의 물꼬가 터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두 번째로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무현. 노무현이 김대중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것은 정말 우리 민족의 복이다. 그는 이제 지역주의 온 몸으로 깨부수려 했던 단순한 비주류 야당 정치인이 아니다. 상식과 원칙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로 무장하고 지난 4년 6개월간 그 고난의 세월을 이겨 내고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었다. 이제 그는 정치 뿐만 아니라 경제와 외교의 달인이 되었다. 세계 어떤 국가 지도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대통령이 되었다.

이런 인물이 이제 6개월 후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다. “5년 단임제”를 규정한 우리 헌법이 이렇게 야속할 수가 없다. 노무현이 한 번만 더 이 나라를 이끌어 준다면 정말 우리는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텐데, 나라를 반석 위에 올릴 수 있을텐데, 정말 안타깝다. 이렇게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고도 더 이상 활용할 수 없는 우리의 처지가 정말 아쉽다.

지금 다음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인물들, 특히 유력 주자라 불리우는 인물들이 감히 노무현과 비교가 되는가. 자칫 잘못하면 지난 10년의 세월을 거꾸로 돌릴 수도 있다. 우리 국민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 정치 언론들의 사기에서 얼른 깨어나야 한다.

웃기는 언론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누구한테 더 이익인지, 또 뒷거래는 없었는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치적 의도는 없는지 이런 것들에만 관심이 있다. 그들에게 우리 한반도의 평화, 민족의 안위와 번영은 안중에도 없다. 정말 쓰레기 언론들 아닌가. 이들을 개혁하지 않고는 우리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노무현이 한 번 더 할 수 없다면, 김대중-노무현의 뒤를 이을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그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대통령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김대중은 노무현이 뒤를 이었기 때문에 더 빛나고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노무현도 마찬가지다. 노무현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그의 정책을 이어받는 사람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그가 더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유시민, 이해찬에게서 그 가능성을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평화 체제가 정착되고, 경제 협력이 강화되고, 이산 가족들이 만나고, 핵이 폐기되고, 북미간 수교가 이루어지고, 마침내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을 것이다. 참여정부는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정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정부는 그 기반을 바탕으로 통일을 앞당기는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대통령, 그의 노고에 감사한다.

대통령만 일하는 나라

대통령만 일하는 나라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의 월급을 모조리 환수해야 한다. 이 자들은 밥값도 못하는 아주 황당한 족속들이다. 특히 통합신당 한다고 뛰쳐나간 자들의 무개념에 나는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민이 밉다고 그가 추진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기권을 한 자들은 정말 당장 국회의원직을 그만 두어야 할 자들이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주택법 개정안과 노인수발법, 기초노령연금법 등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찬성 123표, 반대 124표, 기권 23표로 부결시켰다. 특히 기권표를 던진 23명 중 18명(김낙순, 노웅래, 노현송, 박상돈, 서재관, 양형일, 우제창, 우제항, 이강래, 이종걸, 장경수, 전병헌, 제종길, 주승용 등 통합신당모임 14명, 우윤근, 이계안, 천정배, 최재천 등 민생정치모임 4명)이 탈당파 의원들로 부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김한길(전 원내대표), 조일현(전 원내부석부대표), 노웅래·장경수(전 원내부대표), 제종길(전 제5정조위원장) 의원은 전직 지도부로서 국민연금 개혁을 직접 추진해왔으나 이날 아예 불참했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는 2006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3년째 국민연금법의 개정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며 “여야 간에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하루 빨리 합의안을 도출하도록 애써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같이 만든 법도 처리못한 것은 유시민에 대한 견제?, 데일리 서프라이즈]
자기들이 추진해온 법을 이제는 탈당했다고 나몰라라 기권하고 불참한 이 자들이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을까? 한미FTA 반대한다며 단식을 한 김근태도 마찬가지다. 그도 역시 표결에 불참했다. 이 법이 통과되지 않음으로해서 국민연금의 하루 잠재적 부채가 800억원. 한 달이면 2조 4천억, 1년이면 30조에 가까운 돈을 빚지게 생겼다. 도대체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왜 한미FTA는 반대한다고 밥을 굶고 다니냐? 김근태, 천정배 한 번 대답해 보라. 자기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일도 하지 않으면서 무슨 낯짝으로 밥을 굶냐? 차리리 하루에 10그릇 20그릇 밥을 먹어라. 그것이 적어도 우리 농민들 도와주는 일이다. 대통령은 북핵문제, 6자회담, 부동산 문제, 개헌, 한미FTA, 국민연금 문제 등등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동분서주하면서 법안 만들고 해외순방 다니고 있는데,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은 1년 이상 준비해 온 법안을 장관이 밉다고 장관을 견제하겠다고 법안에 기권하고 불참한다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국회에는 아직 처리되지 못한 수천 건의 법안이 쌓여 있다고 한다.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 솎아내야 한다. 선거때만 되면 이리저리 탈당하고 옮겨다니는 정치인들 퇴출시켜야 한다. 우리나라를 좀먹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들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이런 자들에게 FTA 비준을 맡긴다? 차라리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제는 정말 직접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