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천둥이 남긴 말

비를 내리게 하는 체로키 인디언 치료사 구르는 천둥(Rolling Thunder)이 남긴 말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이 할 수 있는 말들이 아니기 때문에 늘 가슴에 담아두면서 되새기고 싶다.

삶의 가르침은 그런 식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단순히 자리에 앉아서 진리에 대해 토론한다고 해서 진리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진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대는 삶 속에서 진리를 경험해야 하고, 진리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한다 해도 진리를 깨닫기가 어렵다. 진리는 아주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오며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 (p. 54)

어떤 존재도 다른 존재를 해치거나 통제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어떤 개인이나 정부도 사람들을 강제로 어떤 조직이나 체제에 들어가게 하거나 학교나 교회로 보내거나 전쟁터에 내보낼 권리가 없다. 모든 존재는 고귀한 것이고 또한 생의 목적을 갖고 있다.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스스로 자기를 다스리는 힘이 필요한 것이며, 그것이 곧 영적인 힘이다. (p. 264)

인간은 대지를 소유할 수 없다. 오히려 대지가 인간을 소유한다. 어떤 사람은 문서를 작성해 자신이 그 땅의 소유자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이다. 우리는 대지의 소유자가 아니며, 누구도 그렇게 될 수 없다. 대지의 소유자는 ‘위대한 정령’이며, 다만 우리에게 그 권한이 부여되었을 뿐이다. 우리는 대지를 보호하는 자이다. (p. 344)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지혜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들은 오래 전에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이미 깨달은 사람들이다. 얼굴 흰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하자 인디언들의 삶은 철저히 파괴되어 사라져 버린다.

몇몇 남겨진 인디언들의 잠언만이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과연 세상은 발전하는 것인가?

기도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리라.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 나서, 식사를 하기 전에, 일을 끝마치고 나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위대한 자연과 어머니 대지와 나와 관계하는 모든 이들 앞에 감사의 기도를 올리리라.

늘 온화하고 겸손하고 충만하게 삶을 대하리라.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고 검박하게 삶을 누리리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예견하지 않고, 언제나 순간순간에 충실하리라. 분노보다는 용서로, 두려움보다는 자비로, 미움보다는 사랑으로 삶을 채우리라. 그리고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의 행복을 기원하리라.

식사 기도

이 음식을 주신 하느님(위대한 정령)께 감사드립니다. 곡식들이 자랄 수 있게 해 주신 어머니 대지와 힘든 노동으로 그것들을 거두어 주신 농부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음식들의 건강함이 우리 안에 하느님(위대한 정령)의 온전성을 가져다 주기를 기도합니다.

We thank Great Spirit for the resources that made this food possible; we thank the Earth Mother for producing it, and we thank all those who labored to bring it to us. May the wholesomeness of the food before us, bring out the wholeness of the Spirit within us.

[Native American, Prayer before eating]

땅 위에 희망은 없었다

땅 위에 희망은 없었고, 신은 우리를 잊은 듯 했다. 어떤 이들은 신의 아들을 보았다 했지만, 다른 이들은 보지 못했다. 그가 왔다면, 그는 전에 했던 것처럼 아주 위대한 일들을 했을 것이다. 우리는 그도, 그가 한 일도 보지 못했기에 그가 왔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상관하지 않았다. 그들은 희망을 잡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들은 그의 자비를 구하기 위해 미친 사람처럼 울부짖었다. 그들은 그가 했다고 알려진 약속에 매달렸다.

[붉은 구름,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중에서]

There was no hope on earth, and God seemed to have forgotten us. Some said they saw the Son of God; others did not see him. If He had come, He would do some great things as He had done before. We doubted it because we had seen neither Him nor His works. The people did not know; they did not care. They snatched at the hope. They screamed like crazy men to Him for mercy. They caught at the promise they heard He had made.

[Red Cloud, from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

세상에 정의는 존재하는가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 불리는 하버드에서 최고의 강의를 한다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비껴갈 수 없는 여러 도덕적 딜레마들을 유명한 철학 이론들을 끌어들여 설명하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좋은 책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이 책의 뒷부분에서 샌델 교수가 도덕적 책임의 세 가지 범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는 그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그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도대체 세상에 정의는 존재하는가? 인간들의 관념 속이 아니고, 하버드 대학 같은 아름다운 강의실이 아니고,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과연 정의는 존재하고 정의는 승리하는가? 사필귀정이란 말은 진리인가?

엊그제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사실상 이라크 전쟁이 끝났음을 선언했다. 사담 후세인이라는 독재자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없앤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전쟁이었다. 이 전쟁으로 4만 여명의 군인과 86만 여명의 민간인 등 총 90만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수많은 아이들과 여자들은 모래 사막에서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쓰러져 갔다. 이런 것이 정의로운 전쟁인가?

15세기 콜럼버스가 오기 전 미국 대륙에는 천만 명이 넘는 인디언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백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인디언들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던 고난을 당한다. 15세기에 천 만명이 넘던 인디언들이 20세기에는 불과 20만명 밖에 살아남지 못한다. 6000천만 마리나 있던 들소들은 2천여 마리만 살아 남았다. 백인들의 사악함과 탐욕 앞에 인디언과 들소들은 겨우 멸족만을 면했을 뿐이다. 이들에게 정의라는 것이 존재했을까?

광주에서 수백 명의 무고한 국민들을 죽이고 집권한 전두환은 “정의 사회 구현”이란 표어를 내걸었다. 이 독재자는 호주머니에 29만원을 넣고 다니면서 말년에 아주 평화로운 삶을 보내고 있다. 이런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인가?

인류 역사 상 정의라는 것이 실현된 적이 있었는가? 왜 언제나 힘없는 사람은 죽어야 하고, 고통받아야 하고, 탄압받아야 하는가? 그렇다면 힘이 정의인가?

힘이 정의인 세상에서 샌델 교수의 책은 한낱 멋진 지적 유희로 끝나 버릴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든다.

인디언들의 몇 가지 가르침

아침에 눈을 뜨거나 저녁에 잠들기 전에 뭇 생명들과 그대 안에 있는 생명에 대해 감사하라. 위대한 정령이 그대에게 준 많은 좋은 것들과 날마다 조금씩 더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라. 어제 그대가 한 행동과 생각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구하라. 다른 모든 생명체에게 이로움이 될 일들을 찾으라.

대지와 대지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그대의 어머니로 여기라. 광물 세계, 식물 세계, 동물 세계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어머니 대지를 더럽히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지혜를 갖고 어머니 대지를 보호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늘 한결같이 진실되어야 한다.

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인류 전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인류 전체를 존중하는 것과 같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과 부족들은 하나의 들판에서 피어난 서로 다른 색깔의 꽃들과 같다. 모두가 아름답다. 위대한 정령의 자식들로서 모두가 존중되어야 한다.

모든 일에 있어 절제와 조화를 중요시 여기라.

삶에서 그대를 행복으로 이끄는 것과, 그대를 파괴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삶의 지혜다.

그대의 마음이 안내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소리를 따르라. 여러 가지 형태로 찾아오는 해답에 마음을 열어 두라. 해답은 기도를 통해, 꿈을 통해, 또는 홀로 고요히 있는 시간을 통해서도 올 수 있다. 지혜로운 어른들과 친구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도 그것은 찾아온다.

[아메리카 인디언 도덕률, 류시화 역]

Each morning upon rising, and each evening before sleeping, give thanks for the life within you and for all life, for the good things the Creator has given you and for the opportunity to grow a little more each day. Consider your thoughts and actions of the past day and seek for the courage and strength to be a better person. Seek for the things that will benefit others (everyone).

Treat the earth and all of her aspects as your mother. Show deep respect for the mineral world, the plant world, and the animal world. Do nothing to pollute our Mother, rise up with wisdom to defend her.

Be truthful at all times, and under all conditions.

The hurt of one is the hurt of all, the honor of one is the honor of all.

All the races and tribes in the world are like the different colored flowers of one meadow. All are beautiful. As children of the Creator they must all be respected.

Observe moderation and balance in all things.

Know those things that lead to your well-being, and those things that lead to your destruction.

Listen to and follow the guidance given to your heart. Expect guidance to come in many forms; in prayer, in dreams, in times of quiet solitude, and in the words and deeds of wise Elders and friends.

[Native American Traditional Code of Ethics, Intertribal Times, October 1994]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인류 역사상 영적으로 가장 진보된 종족이었다. 백인들은 그들을 야만인 또는 미개인이라 불렀다. 백인들은 그들의 터전을 빼앗고, 그들을 몰살시켰다.

그들은 사라졌고, 그들의 정신만이 화석처럼 남겨져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납치된 한국인 중 또 한 명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말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더 답답한 것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특사를 보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이 협상이 성공하기는 정말 힘들어 보인다. 아프간 정부도 탈레반의 요구를 쉽사리 들어줄 수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인질들은 하루에 한 명씩 살해될 것이고, 그것을 빌미로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은 탈레반의 거점을 초토화시킬 것이며, 그 와중에 죄없는 민간인 수백 아니 수천명이 또 목숨을 잃을 것이다.

한국 정부와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미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다. 미국의 승인이 없으면 탈레반이 요구한 수감자 석방을 들어줄 수 없다. 그런데 오늘도 미국은 테러리스트와 협상은 없다라는 원칙만 되풀이하고 있다. 미국인이 인질로 잡힌 것도 아니기 때문에 뒷짐만 지고 있는 형국이다. 아프간 정부도 미국의 승인이 없이 탈레반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때문에 지금의 협상은 큰 결실을 맺기 힘들고, 시간이 갈수록 탈레반에 의해 살해되든 아니면 건강이 악화되어 죽게되든 납치된 사람들만 희생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탈레반과 미국이다. 그러므로 납치된 사람들을 몇 명이라도 구출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미국을 설득해서 탈레반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게 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탈레반을 설득해서 그들의 요구를 낮추거나 취하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미국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미국 국민과 여론이다. 미국 국민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미국 정부도 자신들의 원칙만을 고수할 수는 없다. 미국은 기독교 국가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나서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봉사든 선교든 간에 납치된 사람들을 아프가니스탄에 보낸 한국의 교회들이 앞장서야 한다. 한국의 기독교인 중에 갈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은 미국 워싱턴에 가라. 그리고 백악관 앞에서 금식하며 기도하라.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때까지 기도하고 또 기도하라.

이교도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겠다고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에 봉사단원을 보낸 사람들이 왜 같은 종교를 가진 미국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하는가. 지금처럼 정부에게만 맡겨 놓을 일이 아니다. 물론 정부도 모든 외교 채널을 동원하여 미국과 얘기하고 있겠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정말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납치된 사람들을 걱정한다면 지금이라도 미국으로 달려가 미국 국민과 여론에 호소하라. 결자해지라 하지 않았는가. 샘물교회 교인들부터 미국 설득에 앞장서라. 지금 열쇠를 쥐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그와 동시에 탈레반을 설득하라. 탈레반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다. 꾸란의 가르침을 목숨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지금 탈레반이 하고 있는 짓들은 이슬람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꾸란의 가르침으로 그들을 설득하자. 그들이 저지르고 있는 이 납치극이 과연 알라의 뜻과 합당한지 아닌지 알려줘야 한다. 꾸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타인과 그리고 지상에 아무런 해악을 끼치지 아니한 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살해하는 것은 모든 백성을 살해하는 것과 같으며 또한 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은 모든 백성을 구제하는 것과도 같다 하였으매 그리하여 선지자들이 말씀을 가지고 너희에게 오셨노라

[꾸란 5:32]

이슬람 국가들의 여론에 호소하여 탈레반을 설득하는 수 밖에 없다. 그들의 행위가 꾸란에 어떻게 어긋나고 있는지 얘기해야 한다. 지금 아픈 사람만이라도 풀려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벌써 보름이 흘렀다. 시간이 더 지나면 그들이 살해하지 않더라도 건강이 악화되어 죽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다. 서둘러야 한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며 언제나 비가 온다고 한다. 그것은 인디언들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 한다. 전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를 자랑하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이여. 이제 더 이상 방관만 하지 말고 미국 설득에 앞장서라. 당신의 형제들이 지금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죽고 있지 않은가. 무슬림들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키겠다는 그 용기로 미국 국민들을 설득하라. 미국의 기독교인들을 설득하라.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들처럼.

뉴욕의 비루한 아침

뒷골목에서 지릿한 오줌 냄새가 나고, 신문 쪼가리들이 바람에 날렸다. 비둘기들은 사람들이 다가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뭔가를 쪼아 먹고 있었다. 오렌지색 작업복을 입은 청소부는 느릿느릿 빗자루를 움직였고, 집없는 사람들은 웅크리고 햇볕을 쬐고 있었다. 그 사이로 관광객들은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사람들은 어디론가 끊임없이 가고, 노란색 택시들은 경적을 울려대며 사람들 사이를 헤쳐갔다. 사람들은 신호보다 먼저 거리를 건넜고, 차들은 신호가 바뀌어도 사거리를 지났다. 지극히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무질서했지만, 그들은 저마다의 목적에 아주 충실했다. 사실은 엄청난 질서를 내재하고 있는 것이었다.

지난 밤에도 오페라의 유령은 그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들을 유혹했을 것이다. 타임 스퀘어 그 번쩍이는 광고판앞에서 벌거벗은 카우보이와 사진을 찍으려는 여자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아침부터 담배를 피는 여자들은 꽁초를 아무데나 버렸다. 그들은 멋진 썬글라스로 얼굴을 가렸고, 꽉 끼는 바지는 둔부의 윤곽을 드러냈다.

근처 스타벅스 커피점에는 커피와 베이글을 사려는 뉴요커들로 붐볐다. 커피 냄새가 오줌 냄새와 섞였다. 그 냄새는 신문지의 잉크 냄새와 다시 섞였고, 버스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냄새와 섞였다.

몇몇은 그 거리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고, 몇몇은 택시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경찰들과 소방차들은 싸이렌을 울리며 지나갔다. 뉴욕의 아침은 늘 그렇듯 소란스러웠다.

허드슨 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에 있는 이 작은 섬 맨하탄은 백인들이 인디언들에게서 단돈 24달러에 산 것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것이 약 400년 전의 일이다. 24달러 짜리 섬은 수많은 사람들과 빌딩들과 차들로 붐볐고, 세계 돈의 중심이 되었다.

사람들은 뉴욕이 가장 매력적인 도시라 하지만 그 매력을 발견하기가 몹시 힘들었다. 자연이 유폐되어 있는 자본의 중심에서 어떤 삶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숨을 쉬기엔 태양이 너무 뜨거웠다. 뉴욕의 6월은 너무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