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암 진단과 생존율을 보도하면서 우리나라 언론들은 또 제목 장사를 했다. 언론들의 왜곡과 사기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건강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장난하는 이 나라의 언론들이 국민 건강에 끼치는 해악은 정말 치명적인 것이다.
연합뉴스 이주영 기자는 복지부의 암 발생률과 생존율 발표를 보도하면서 암 완치율이 절반 가까이 된다고 보도했다.
암 환자 절반 정도는 [...]
또 하나의 언론 사기, 암 완치율이 절반 가까이 된다?
July 20th, 2007 · 13 Comments · Health
“현대 의학은 Lab Science”
April 26th, 2007 · No Comments · Health
이 말은 미국의 한 70대 내과의사한테 진찰을 받다가 들은 말이다.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피검사를 하지 않고는 의사들이 환자의 질병을 제대로 진단할 수 없음을 냉소적으로 고백한 것이다. 의사들은 기계가 내 놓은 결과를 해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해진 코스대로만 처방한다. 그 정해진 코스라는 것도 (미국에서는) 대개 제약회사와 보험회사들의 로비와 합의로 결정된 것들이다.
우리 시대 재야 명의로 불리는 [...]
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
March 5th, 2007 · 5 Comments · Life
아침에 눈이 내렸다. 지난 겨울에도 볼 수 없었던 눈을 봄의 문턱에서 만난다는 것이 어색하다. 계절이 뒤죽박죽되는 건 아닌가 하는 염려도 되고. 하지만 오늘 아침의 눈은 이 아빠에게 아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추억을 되새기게 해 준다.
6년 전 오늘, 엄마는 너를 낳기 위해 이틀이나 산통을 거듭했고, 그 날 창 밖에는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너는 엄마의 [...]
결국 “밥그릇 문제”라고 자백한 의사협회
February 11th, 2007 · 5 Comments · Health
의사협회 회장 장동익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의료법 개정을 반대하는 이유가 밥그릇 문제임을 자백했다. 예상대로다. 의사협회장의 주장을 사실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설령 의사 1/3이 한 달에 300만원 밖에 벌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의사들의 수입을 법으로 보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의사로서 먹고 살기 힘들면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 확률적으로 보더라도 의사들 전체가 실력 있는 것은 아니므로, 실력이 [...]
젊은 의학도, 김민섭 님의 댓글을 읽고
February 8th, 2007 · 3 Comments · Health
이 글을 쓸까말까 망설였다. 하지만 그가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에 그에게 나의 의견을 들려주고 싶었다. 이 글은 그를 비난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 그에 대한 관심과 기대, 그리고 삶을 조금 더 살아본 사람으로서의 주제넘은 충고라고 해 두자.
우선, 그를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은 “답답한 의사협회”라는 글을 통해 복지부 의료법 개정안이 가지는 의료 시장주의 [...]
안중근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의사 선생님
February 6th, 2007 · 3 Comments · Health
“사회주의 주사파 의료법을 깨부수자”며 모인 의사 선생님들의 집회에서 한 의사 선생님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정말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비난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의사회 소속 한 의사가 할복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경과보고를 하기로 돼 있던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는 연단에 오르지도 않은 채 즉석에서 테이블과 수술칼을 준비해 “혈서를 쓰겠다”며 할복했다.
좌훈정 의사 선생님은 할복한 [...]
Tags:건강·안중근·할복·의료법·의사·의학·좌훈정·집회
연예인 자살로 본 우울증 치료의 허와 실
January 22nd, 2007 · 2 Comments · Health
젊고 예쁜 여자 (연예인)들의 자살은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고 안타깝게 만든다. 영화배우 이은주가 그랬고, 어느 재벌의 막내 딸도 그랬으며, 어제 가수 유니의 경우도 그랬다. 모두 우울증(depression)으로 인한 자살이란다. 참으로 안타깝다. 이렇게 젊은 여자들이 왜 세상을 등지고 있는가.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도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나름대로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들이 왜 그럴까. 우울증은 그렇게 무서운 병인가.
통계를 보니 전체 자살하는 [...]
Tags:Depression·건강·연예인·우울증·유니·이은주·자살·Omega-3
항생제가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진짜 이유
January 19th, 2007 · No Comments · Health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스웨덴 어린이보다 5배 이상 항생제를 많이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겨레가 오늘 보도한 바에 따르면 7살 미만 어린이 천 명당 약 46명의 어린이가 매일 항생제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우리나라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률을 바탕으로 항생제 남용 통계를 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밝혀진 것이다.
항생제는 양면의 날을 가지고 있다. 항생제의 개발로 세균으로 인한 [...]
Tags:Antibiotic·면역·건강·아토피·항생제·어린이·Leaky-Gut-Syndrome·LGS
자기 이빨은 자기가 닦으면 된다
December 24th, 2006 · No Comments · Health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 국민들의 충치를 예방하자는 정책은 위험하면서도 웃긴다. 보건복지부와 몇몇 치과 의사들을 주축으로 20여년 전부터 제기되어 온 얘기인데 아직까지도 미련을 못 버린 모양이다. 지난 달 경향신문 기사는 내년부터 더 많은 정수장에 불소를 넣을 것이라는 보건복지부의 정책을 보도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것은 나무랄 수 없지만, 이런 식은 아니다. 불소가 충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끊임없이 [...]
현대의학은 암을 고칠 수 있는가
December 9th, 2006 · 7 Comments · Health
현대의학 (주류의학인 서양의학을 말함) 을 다른 말로 하면 Allopathy 라 한다. 우리말로 하면 대증요법 정도 될 것이다. 현대의학은 증상을 병으로 보고, 그 증상을 억누르거나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 약물 등으로 병을 고치려 한다. 예를 들어,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고, 설사를 하면 지사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몸의 이상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다.
이런 기초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현대의학이 퇴행성 질환이나 만성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