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히르는 무릎을 꿇었다. 눈을 감고 기도했고, 메카를 향해 절을 했다. 공항 활주로에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이 보였다. 독실한 무슬림인 그는 자기 종교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되면 묵묵히 메카를 향해 기도할 뿐이었다. 그 장소가 어디인지 상관하지 않았다. 오늘은 단지 공항에 있었기 때문에 그는 공항에서 기도한 것 뿐이었다.
평범하면서도 엄숙한 그의 모습은 순식간에 공항을 모스크로 만들었다. [...]
경건한 공항
September 26th, 2007 · No Comments · Travel
Tags:라마단·무슬림·공항·기도·우즈베키스탄·이슬람교·종교·중앙아시아
조승희, 그의 눈은 너무 슬퍼 보였다
April 18th, 2007 · 4 Comments · Thoughts
NBC 뉴스에서 공개한 조승희의 사진을 보았다. 망치를 들고 있는 그는 극도로 위악스런 표정을 지어보이려 했지만, 그는 너무 슬퍼 보였다. 금방 눈물이라도 쏟아낼 듯한 그의 눈은 깊고 깊은 절망의 슬픔을 담고 있었다.
문제는 아무도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는 거다. 미국 사회든, 한국 사회든. 죽기 전에 그는 그저 여학생을 추근덕거리는 스토커이자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였고, 자기를 포함한 33명의 [...]
Tags:버지니아-공대·기도·살인·슬픔·용서·조승희·총
성탄절에 읽는 토마스 머튼의 기도
December 24th, 2006 · No Comments · Reading
MY LORD GOD, I have no idea where I am going. I do not see the road ahead of me. I cannot know for certain where it will end. Nor do I really know myself, and the fact that I think I am following your will does not mean that I am actually doing 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