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묘한 매력이 있다.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에 묻혀있던 옛 기억들이 솔솔 풀려나온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단 한 명의 가수를 선택하라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김광석을 꼽는다. 그것은 더없이 아름다운 그의 노래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노래와 함께한 나의 청춘 때문이기도 하다. 나의 20대, 30대는 어김없이 그의 노래를 배경으로 깔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2년전 [...]
김광석, 나의 청춘이여
January 6th, 2008 · 4 Comments · Music, People
Tags:12주기·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노래·김광석·청춘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
December 6th, 2007 · 7 Comments · Life, Music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유가 있을까? 왜 사랑하냐고 물으면 그냥 배시시 웃으면 그뿐이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이런 글은 쓰는 이유는 아침에 우연히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울컥했기 때문이다.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고, 나는 무심히 그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여기 날 홀로 두고 왜 한마디 말이 없소”라는 [...]
Tags:노래·부부·김광석·아내·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음악·인생
서태지, 신화가 되어버린 아웃사이더
November 30th, 2007 · 6 Comments · Music, People
서태지 음악은 머물지 않는다. 늘 변화하며 새로운 것을 찾아간다. 그 새로운 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비켜서지 않는다. 피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맞선다. 그리하여 그의 음악은 비겁하지 않고, 늘 생동감이 넘친다.
서태지는 절정에 있을 때 떠나갔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그 엄청난 음반 4장을 내고는 훨훨 날아갔다. 가수들에게 인기는 일반적으로 마약과 [...]
Tags:교실이데아·김광석·서태지·아웃사이더·유재하·이방인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October 23rd, 2006 · No Comments · Travel
Palisades Parkway를 따라 북쪽으로 가을은 깊어가고 있었다. 길가의 나뭇잎은 Hudson강의 물안개로 노란빛이 무거웠고, 사람들은 차를 타고 Bear Mountain 정상에 올랐다. 폐광된 Silvermine은 스키장으로 변해 있었고, 호숫가 갈대들은 가을 바람에 저마다의 몸짓으로 춤을 추었다. Seven Lakes는 흐린 하늘과 단풍으로 물들었고, 나는 나즈막히 김광석의 노래를 불렀다.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
Tags:Bear-Mountain·단풍·가을·김광석·Seven-La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