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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노닐다…

딸에게 권하는 책들

October 31st, 2008 · No Comments · Reading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가 세상에 대해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학교도 재미있고, 이제는 숙제도 스스로 알아서 한다. 셈을 하고, 보고 싶은 책을 알아서 도서관에서 빌려온다. 박경리의 토지가 오세영의 그림으로 다시 탄생했는데, 그것을 빌려와서 읽기도 했다. 무슨 얘기인지 아느냐 물었더니 잘 모른다고 했다. 딸아이는 만화책을 참 좋아한다.
딸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으례 그렇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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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이빨을 뽑아주며…

September 12th, 2008 · 4 Comments · Life

딸아이의 이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그맣고 하얀 옥수수 알갱이 같은 이빨이 흔들리니, 녀석은 몹시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었다. 시간만 나면 거울 앞에 서성거리며, 손가락으로 흔들리는 이빨을 건드려 보는 것이다.
“아빠, 이 이빨 이제 이만큼 흔들린다.”
올들어 딸아이는 여덟 개의 이빨을 뽑았다. 그리고 그 중 네 개는 큼지막한 새 이빨이 다시 나고 있다. 어떤 것은 아내가 병원에 데리고 가서 뽑아주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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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

April 26th, 2008 · 7 Comments · Life, Music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말했다. 너의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그 장미와 함께 한 시간때문이라고. 여우가 한 말은 맞는 말이지만, 사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어린왕자와 그 장미가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같이 보내도록 운명지워졌다는 것.
나는 남녀의 사랑과 결혼에 관해서는 운명론자다. 그 무수한 가능성과 확률을 뚫고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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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노래

April 12th, 2008 · 10 Comments · Music

토이(Toy) 6집을 듣다가 우연히 발견한 “딸에게 보내는 노래”. 유희열이 만든 아름다운 가사와 성시경의 감미로운 목소리. 내 아내와 딸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노래라 블로그에 올린다. (저작권 문제가 있어 조만간 내려야 할 지도 모르지만)
아내와 늘 주고받는 말 중의 하나. 우리가 결혼해서 제일 잘한 것은 딸을 낳은 것이라는 얘기. 우리들의 꿈많던 젊은 날이 오롯이 묻어 있는, 우리들에게는 꽃이요, 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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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분들께

March 8th, 2008 · 1 Comment · Thoughts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 기념일입니다. 명색이 100주년인데, 축하하는 이들(특히, 남자들)이 없는 것 같아 제가 대한민국 남자들의 대표는 아니지만, (주제 넘게) 대한민국의 여성분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어머니들, 아내들, 며느리들, 그리고 딸들께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신들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그리고 이 나라의 남자들은 온전히 존재할 수 없었을 겁니다. 당신들의 꿋꿋한 인내와 눈물겨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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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의 생일을 축하하며

March 6th, 2008 · 4 Comments · Life

너는
지상에서 가장 쓸쓸한 사내에게 날아온 천상의
선녀가
하룻밤 잠자리에 떨어뜨리고 간 한 떨기의 꽃
[김용화, 딸에게]
나는 지상에서 가장 쓸쓸한 사내는 아니었지만 천상의 선녀처럼 예쁘고 현명한 네 엄마를 만나 너를 낳았다.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남으로 해서 어지간히도 게으르고 어쩡정한 사내였던 나는 아빠가 되었지. 철모르던 사내들은 아빠가 됨으로써 비로소 어른이 된단다.
세상의 아빠들이 다 비슷한 감정을 느끼겠지만, 아빠가 된다는 것은 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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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보고 싶을 때는

September 17th, 2007 · 5 Comments · Life

딸아이가 보고 싶을 때는 아내가 그려 준 그림을 본다. 그 그림은 그 어떤 사진보다도 더 정확하게 딸아이의 표정을 담고 있다. 마른 팔다리와 살진 얼굴, 마치 “달려라 하니”의 얼굴 통통 버전이라고나 할까. 그림 속의 딸아이는 언제나 웃고 있다. “아뿌(아빠), 노라조(놀아 줘).” 우리 노라조 공주는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나를 아뿌라 부르면서 연신 놀아 달라고 매달린다. 그걸 거절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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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헤어지는 것은

July 8th, 2007 · 2 Comments · Life

공항에서 딸아이는 연신 팔을 쳐들었다. 안아달라는 얘기다. 이제 만 여섯을 훌쩍 넘긴 아이는 앞니가 빠지고 새 이가 나기 시작했다. 키도 제법 크고 몸무게도 늘어나 옛날 아기 때처럼 안고 업고 하기엔 좀 버거웠다.
아빠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아이는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이제 아빠 가면 심심해서 어떡해? 엉~ 엉~ 엉.” 공항까지 웃고 까불면서 따라온 아이의 가슴 속에는 그리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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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아이의 첫 소설 최초 공개

June 11th, 2007 · 7 Comments · Life

6살 짜리 딸아이가 불쑥 내민 초단편 미니 소설.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까워 블로그에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공주가 키우는 고양이”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총 7페이지로 되어 있고, 군데군데 딸아이가 직접 그린 삽화가 들어있다.
내 딸이라 하는 소리는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소설의 기본 얼개를 제대로 갖춘 이야기인 것 같다. 발단, 전개, 위기, 결정, 결말이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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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키운다는 것은

March 15th, 2007 · 12 Comments · Life

자식을 키우는 것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딸을 키우는 것은 기쁨이요, 행복이다. 생각해 보라. 여섯 살짜리 딸아이가 아빠에게 자기가 만든 꽃을 선물하며 힘내라고 할 때의 그 기분. 가슴에 뭔가가 치밀어오르는 그리고 왈칵 눈물이라도 쏟을 것 같은 감동. 딸을 가진 부모만의 특권이 아닐까.
부모가 되어 보니 알겠다. 왜 부모는 자식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가를. 부모는 평생 자식을 사랑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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