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소요유 | Published:
July 15, 2009
법정 스님의 법문집 <일기일회>를 읽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시 한 구절.
대 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일지 않고
달이 연못에 들어도 물에는 흔적 없네
竹影掃階塵不動
月輪穿沼水無痕
[야보 선사, 금강경오가해]
이 시는 나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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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 Published:
July 3, 2009
아침에 민노씨 님과 트위터를 하다가 “이어 글쓰기”를 하겠다고 덜컥 약속을 해버렸다. 지난 번에도 어떤 주제에 대해서 민노씨 님이 바통을 넘겼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냥 잊어버렸다. 나의 게으름과 결벽은 나도 어찌할 수 없으니 민노씨 님이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민노씨 님은 이런 일로 삐질 그런 밴댕이 같은 남자가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존경하는 김구 선생님은 “나의 소원”이라는 글에서 조선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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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 Published:
January 31, 2008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문화유산이 무엇일까? 한가지만을 꼽으라면 나는 서슴없이 “한글”이라 말하겠다. 문자를 발명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를 개발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프로젝트이다. 나는 한때 세종대왕이나 집현전 학자들이 지구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 우리보다도 훨씬 문명이 발달한 어느 별에서 내려와 우리에게 문자를 만들어주고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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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 Published:
December 7, 2006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물질적 축복을 기원하는 것은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 그것을 구하러 교회나 절에 다니는 사람은 진정한 종교인이 아니다. 예수나 부처도 부자가 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우리 인생의 목표는 행복해지는 것이다. 물질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물질이 많고 부자가 될수록 우리는 오히려 행복으로부터 멀어질 뿐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가. 가진 사람들은 왜 나누기를 거부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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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 Published:
October 30, 2006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음이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상속받을 것이다. 의를 위해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배부를 것이다. 자비로운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비를 입을 것이다. 마음을 깨끗이 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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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 Published:
October 11, 2006
법정 스님의 오두막에는 [숫타니파타] 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붙어 있다 한다.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법정 옮김, 숫타니파타, 이레]
결국 삶은 거칠 것 없이 혼자서 가는 것임을 일깨워 주는 귀절이다. 숫타니파타는 초기 불교 경전 중 하나다. 이 경전을 읽다 보면, 진리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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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 Published:
September 29, 2006
영화 Fight Club (1999) 은 David Fincher의 역작이다. 이 영화에는 내가 좋아하는 말이 나온다.
TYLER: I mean, you did lose a lot of nice, neat little shit. The trendy paper lamps, the Euro-trash shelving unit, am I right?
(Jack laughs, nods. He shakes his head, drinks.)
TYLER: But maybe, just maybe, you’ve been delivered.
JACK: (toasts) Delivered from Swedi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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