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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노닐다…

어머니를 사로잡은 남자

November 4th, 2008 · No Comments · Life

지난 여름 은퇴를 하신 어머니는 이미 환갑을 넘기셨지만, 아직까지도 마음 가득히 동심을 품고 계신다. 그동안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아직 육십대라고 하기엔 너무 젊고 건강하시다. 말없이 보여주신 어머니의 삶은 내가 평생 보고 배워야할 내 인생의 교과서 같은 것이었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운이 좋은 녀석이다. 정말 좋은 어머니를 만났고, 정말 좋은 아내를 만났으며,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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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를 “아가”라 부르시는 어머니

May 7th, 2008 · 3 Comments · Life, Poetry

며칠 전 어머니를 찾아뵈었을 때, 어머니를 밥을 챙겨주시면서 하신 말씀.
“아가, 어여 와 밥 먹어라.”
“아가”라는 소리에 순간 콧등이 시큰해졌다. 사십이 다 되어가는 중년의 아들에게 어머니는 “아가”라고 하신다. 당신의 속으로 낳고 기른 자식이기에 어머니의 눈에는 흰머리가 늘어가는 중년의 자식이 아직도 코흘리개 초등학생처럼 그렇게 애틋하게 보이나 보다. 엄마가 될 수 없는 사내들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으나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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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분들께

March 8th, 2008 · 1 Comment · Thoughts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 기념일입니다. 명색이 100주년인데, 축하하는 이들(특히, 남자들)이 없는 것 같아 제가 대한민국 남자들의 대표는 아니지만, (주제 넘게) 대한민국의 여성분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어머니들, 아내들, 며느리들, 그리고 딸들께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신들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그리고 이 나라의 남자들은 온전히 존재할 수 없었을 겁니다. 당신들의 꿋꿋한 인내와 눈물겨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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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며

March 29th, 2007 · No Comments · Poetry

내가 철이 들기 시작한 것은 아마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다. 어머니의 노동과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 그 때부터 나는 비로소 인간이라는 범주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어머니가 될 수 없는 사내들의 열등감을 깨달았다. 그것은 신이 사내들에게 내린 형벌이었다.
내가 고통과 절망 속에서 방황할 때도 어머니의 가슴은 늘 한결같았다. 따스함. 언제나처럼 그 가슴은 나에게 안도와 위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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