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라는 것이 있다. 체면을 차릴 줄 알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 그것을 우리는 염치라고 한다.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누어 보면, 하나는 염치가 있는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염치가 없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주류 계층은 대부분 염치를 잘 모르는 족속들이었다. 그 뿌리가 멀게는 친일파들이었고, 가까이는 군부독재에 줄이 닿았던 자들에게 염치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염치없는 일일 수 있다. 우리 현대사의 대부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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