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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김장하와 무주상보시

어른 김장하와 무주상보시

무주상보시는 남을 도울 때 아무런 대가나 조건 없이 남을 위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돕는 행위를 말하는데, 그런 보시는 정말 드물 뿐만 아니라 거의 불가능하다. 대개 사람들은 남을 도울 때조차 그 도움이 내게 어떤 이로움을 가져올지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은 사실상 보시가 아니라 거래일 확률이 높다.

평생을 무주상보시를 행하며 살아온 김장하 선생은 살아있는 보살이다. 거짓과 위선과 탐욕이 판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살아볼 만한 이유는 선생과 같은 의인이 있기 때문이다.

위안

위안

사람 사는 세상이 오지 않는다 해도 이 한 장의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위안이 될 것이다. 비루하고 척박한 세상에도 아주 가끔은 이런 의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면. 노무현문재인
단 한 명의 의인

단 한 명의 의인

구약 성경에 보면, 아브람은 소돔과 고모라를 구하기 위해 열 명의 의인을 찾아 나서지만 실패하고, 여호와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킨다. 아브람은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열 명의 의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의 이준구 교수는 우리나라 “미시경제학의 대가”라 불리운다. 미시경제학을 전공했으니 그는 진보 경제학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상식과 양심을 저버리지 않았다. 게다가 용기까지 보여 주었다.

대부분 지식인들의 공통점은 유약하다는 것이다. 일부는 권력의 강아지가 되는 것을 서슴지 않고, 또다른 일부는 진보연하면서 심한 딴지를 건다. 이런 구역질 나는 상황에서 이준구 교수는 꼿꼿한 의인이 되었다.

경부운하를 지지한다는 일부 교수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정말 멍청한 사람들이다. 경부운하가 말도 안되는 허황된 짓인 줄 알면서도 자기자신의 안위와 출세를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며, 경부운하가 경제성이 있고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 생각하는 교수들은 자신들의 지능지수를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유약한 지식인 사회에서 이준구 교수는 첫 번째 의인으로 나섰다. 우리 사회에서도 열 명의 의인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리하여 저 경부운하와 같은 또라이 짓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경부운하는 상식과 비상식을 가르는,더 나아가 생존과 공멸을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