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을 넘긴 늙은 시인은 또다시 길을 떠날 채비를 한다. 칠십 평생 수많은 길을 떠나 왔지만, 그 길들은 언제나 세상 어딘가를 향하고 있었고, 그 누군가를 스치게끔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길은 그가 떠나온 그 수많은 길들과는 다른 길이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고, 그것을 관조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자 시인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다. 젊었을 때의 그 [...]
또다시 길을 떠나며
May 28th, 2008 · 1 Comment · Poetry
인생을 쉽게 사는 방법
April 17th, 2008 · 6 Comments · Life
내 책상 컴퓨터 자판 옆에 있는 조그마한 책 한 권. 불교 초기 경전 중의 하나인 법구경이다. 일을 하다가 좀 시간이 나면 무심코 들춰 보면서 한 구절씩 읽곤 하는데, 그때마다 잔잔한 감동을 얻는다. 법구경의 ‘더러움’ 편에 있는 구절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얼굴이 두터워 수치를 모르고
뻔뻔스럽고 어리석고 무모하고
마음이 때묻은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쉽다
수치를 알고 항상 깨끗함을 생각하고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
December 6th, 2007 · 7 Comments · Life, Music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유가 있을까? 왜 사랑하냐고 물으면 그냥 배시시 웃으면 그뿐이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이런 글은 쓰는 이유는 아침에 우연히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울컥했기 때문이다.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고, 나는 무심히 그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여기 날 홀로 두고 왜 한마디 말이 없소”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