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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yoyoo.com &#187; 좋은-일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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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유롭게 노닐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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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여년만에 다시 찾은 북한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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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Mar 2007 00:48:14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Poetry]]></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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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등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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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0여년만에 다시 와 본 북한산은 옛날 그대로였다. 몇몇 계곡이 안식년으로 쉬고 있었고, 기슭의 등산로들이 조금 정비되었을 뿐이었다. 산은 그 때나 지금이나 말이 없었고, 수 많은 등산객들을 넉넉히 품어주고 있었다. 중력을 거스르는 것만큼 힘이 드는 일이 있을까. 허벅지에 전해오는 중력의 팍팍함에 나는 쉽게 지쳐갔다. 근육속에서 글리코겐이 끊임없이 연소되었고, 그에 비례하여 쌓인 젖산에 나는 피로하였다. 한 번의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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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여년만에 다시 와 본 북한산은 옛날 그대로였다. 몇몇 계곡이 안식년으로 쉬고 있었고, 기슭의 등산로들이 조금 정비되었을 뿐이었다. 산은 그 때나 지금이나 말이 없었고, 수 많은 등산객들을 넉넉히 품어주고 있었다.</p>
<p>중력을 거스르는 것만큼 힘이 드는 일이 있을까. 허벅지에  전해오는 중력의 팍팍함에 나는 쉽게 지쳐갔다. 근육속에서 글리코겐이 끊임없이 연소되었고, 그에 비례하여 쌓인 젖산에 나는 피로하였다.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산은 그렇게 나를 시험하고 있었다.</p>
<p>산을 오른다는 것은 전이될 수 없는 경험이다. 자기 몸으로 부딪혀가며 끝까지 올라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 혹시 깨달음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p>
<p>산을 오르는 것은 고해성사 같은 것이다. 살아가면서 잘못했던 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한 말, 너무 집착하여 헤어나올 수 없었던 것 등이 땀과 함께 씻겨 내려간다. 그것은 일종의 해방이고 용서다. 몸이 힘들수록 정신이 맑아지고, 그 숱한 걱정과 고민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결국 내가 느끼는 것은 산에 오르는 나 자신 뿐. 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자 가르침이다.</p>
<blockquote><p>산에 빠져서 외롭게 된<br />
그대를 보면<br />
마치 그물에 갇힌 한마리 고기 같애<br />
스스로 몸을 던져 자유를 움켜쥐고<br />
스스로 몸을 던져 자유의 그물에 갇힌<br />
그대 외로운 발버둥<br />
아름답게 빛나는 노래<br />
나에게도 아주 잘 보이지</p>
<p>산에 갇히는 것 좋은 일이야<br />
사랑하는 사람에게 빠져서<br />
갇히는 것은 더더욱 좋은 일이야<br />
평등의 넉넉한 들판이거나<br />
그즈넉한 산비탈 저 위에서<br />
나를 꼼꼼히 돌아보는 일<br />
좋은 일이야<br />
갇혀서 외로운 것 좋은 일이야</p>
<p>[이성부, 좋은 일이야]</p></blockquote>
<p>10여년만에 다시 산에 중독될 것 같다. 좋은 일이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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