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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yoyoo.com &#187; 추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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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유롭게 노닐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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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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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009 07:46:2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농민]]></category>
		<category><![CDATA[농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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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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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추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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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추석이 지났다. 가을 들녘은 표현 그대로 황금 물결이었다. 신은 늘 그렇게 세상을 축복했다. 연일 따사로운 햇빛과 드높은 하늘과 맑은 물로 세상을 어루만졌다. 보릿고개는 그야말로 옛말이 되고 말았다. 곡식은 차고도 넘쳤지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힘에 겨웠다. 풍년이 되어도 농민들은 울상을 짓는다. 쌀값은 그들의 힘겨운 노동을 보상해 주지 못했다. 자연은 농민들을 축복했지만, 세상은 그들을 따돌렸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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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추석이 지났다. 가을 들녘은 표현 그대로 황금 물결이었다. 신은 늘 그렇게 세상을 축복했다. 연일 따사로운 햇빛과 드높은 하늘과 맑은 물로 세상을 어루만졌다. 보릿고개는 그야말로 옛말이 되고 말았다. 곡식은 차고도 넘쳤지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힘에 겨웠다.</p>
<p>풍년이 되어도 농민들은 울상을 짓는다. 쌀값은 그들의 힘겨운 노동을 보상해 주지 못했다. 자연은 농민들을 축복했지만, 세상은 그들을 따돌렸다. <a title="&quot;눈물 흘리며 자식 밟는 아픔 아는가&quot;, 오마이뉴스"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26966">그들은 자식과 같은 벼를 갈아엎으며 눈물을 흘렸다</a>.</p>
<p><img src="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0929/IE001112186_STD.jpg" border="0" alt="" /><br />
© 김도균</p>
<p>남쪽에는 쌀이 넘쳤고, 북쪽에는 여전히 굶는 사람들이 많았다. 남는 쌀로 굶는 사람들을 먹이면 좋으련만 이념과 탐욕은 쌀을 버리고 사람을 굶어 죽게 만들었다. 짐승만도 못한 아집과 억지만이 난무했다.</p>
<p>성묘를 갔더니 밤나무에 밤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시골에는 사람이 없었고, 아무도 밤을 따가지 않았다. 감나무에도 감이 지천으로 열려 있었는데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p>
<p>누런 곡식과 선홍색 감, 그리고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풍광을 연출했다. 산은 고요했다. 바람은 선득선득 불었다. 가을 잠자리들이 산 기슭 밭을 어른거렸다. 옹달샘에는 맑은 물이 퐁퐁 솟아났다.</p>
<p>지구촌 곳곳에서 지진과 해일이 일었지만, 손바닥만한 한반도의 가을은 완벽했다. 바로 이런 곳을 천국이라 할 터인데, 인간들의 탐욕은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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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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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4 Sep 2007 05:01:52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고향]]></category>
		<category><![CDATA[추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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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길가의 코스모스가 한들거렸다. 바람은 흰구름을 동쪽으로 밀어냈고, 하늘은 깊은 푸른빛을 드러냈다. 소나무들은 쏴~아 하는 소리를 내며 춤을 추었다. 할아버지 산소는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그 옆에 서 있는 밤나무에는 밤이 탐스럽게 영글어 있었다. 태풍이 몰고 온 더운 바람으로 가을은 성큼 다가올 수 없었다. 예년에 비해 비도 많았고, 더위도 쉽게 물러가지 않았지만 어김없이 추석은 찾아왔다. 어르신들은 들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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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길가의 코스모스가 한들거렸다. 바람은 흰구름을 동쪽으로 밀어냈고, 하늘은 깊은 푸른빛을 드러냈다. 소나무들은 쏴~아 하는 소리를 내며 춤을 추었다. 할아버지 산소는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그 옆에 서 있는 밤나무에는 밤이 탐스럽게 영글어 있었다. 태풍이 몰고 온 더운 바람으로 가을은 성큼 다가올 수 없었다. 예년에 비해 비도 많았고, 더위도 쉽게 물러가지 않았지만 어김없이 추석은 찾아왔다.</p>
<p>어르신들은 들에 일을 나가시고, 빈 집을 지키는 개들만이 짖어댔다. 고향은 그렇게 고즈넉했다. 명절의 풍성함이 마을의 쓸쓸함을 막지 못했다. 퇴락해가는 마을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도시로 향했고, 고향에는 노인들만이 남겨져 있었다. 남겨진 고향이 그렇게 사라져 버린다면 어찌될 것인가.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어찌할 것인가.</p>
<p>남겨진 고향은 그렇게 슬퍼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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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멀리 오다</title>
		<link>http://www.soyoyoo.com/archives/1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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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Oct 2006 19:34:08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Poetry]]></category>
		<category><![CDATA[고향]]></category>
		<category><![CDATA[향수]]></category>
		<category><![CDATA[정지용]]></category>
		<category><![CDATA[추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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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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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blockquote><p>넓은 벌 동쪽 끝으로<br />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br />
얼룩백이 황소가<br />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p>
<p>-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p>
<p>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br />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br />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br />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p>
<p>-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p>
<p>흙에서 자란 내 마음<br />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br />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br />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p>
<p>-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p>
<p>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br />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br />
아무렇지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br />
사철 발벗은 안해가<br />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p>
<p>-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p>
<p>하늘에는 석근 별<br />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br />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br />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p>
<p>-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p>
<p>[정지용, 향수(鄕愁)]</p></blockquote>
<p>내일이 추석이다. 고향의 정겨운 풍광들이 그리워지는 때다. 길가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뒷산 언덕배기에 떨어져 있는 밤송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그리고 연하게 푸른 하늘, 안부를 묻는 친척들의 느린 사투리, 할아버지 묘소의 고즈넉한 침묵, 끈질긴 생명력의 잡풀들, 앞 산으로 구불구불 사라지는 마을길. 이렇게 그리운 것들을 떠나 나는 너무 멀리 온 것 같다.</p>
<p><a title="정지용 문학관" href="http://www.jiyong.or.kr/index.html">정지용</a>의 향수를 이동원 박인수의 목소리로 들으며, 고향의 품 속으로 되돌아 간다. 부모님이 보고 싶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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