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눈병

눈병이 났다. 병원에 갔더니 각막염이라고 했다. 며칠 동안 안약을 넣었는데 신통치 않다. 몹시 불편하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안질로 고생한 조선 임금 세종이 떠올랐고,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는 유서를 남긴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났다.

눈물이 흐른다. 눈병 때문에 눈물이 나는지,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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