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거 님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아거 님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한동안 블로그계를 떠나셨던 아거 님이 다시 돌아오셨군요.

떠난 사람들은 돌아오기 마련이고 만난 사람들은 헤어지는 것이 삶의 이치이긴 하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벗의 귀환은 자못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경계없는 자유로운 아거 님의 생각을 기대해 봅니다.

건강하십시오.

소요유 드림

6 thoughts on “아거 님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1. 반가운 소식입니다. 민노씨 님도 아거 님을 많이 기다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두 분의 멋진 앙상블을 기대해 봐도 되겠지요.

      저는 민노씨 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워낙 게으른 데다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로 사실 이 땅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접었습니다. ㅜㅜ

      원래 제가 생각했던 블로그로 되돌릴 생각입니다. 한때 “노무현 블로그”라고 스스로 내세운 적도 있었지만, 모든 것이 부질 없었습니다.

      그냥 꾸역꾸역 살아갈 생각입니다.

      건필하세요.

  1. 아직 노무현을 보내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노무현을 살려내야 합니다. 그렇게 그의 가치를 우리들의 작은 일상 속에서 되살리고, 그 가치가 넉넉하게 우리들의 토양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론 노무현을 되살려 노무현을 넘어설 때까지 노무현은 영생의 상징으로 거듭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http://minoci.net/897 )

    부디 약한 말씀은 거둬주시기 바랍니다…
    소요유님과 같은 분께서야말로 ‘한 바보가 밀고갔던’ 그 수레를 다시 밀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http://minoci.net/903 )

    1. 예전에 민노씨 님은 노무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나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아닌가요? ^^ 저하고 정치적 성향이 그리 다르지 않으면서도 “노무현”이라는 지점에서는 갈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민노씨 님 댓글에서 예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적이 있습니다. 노무현은 1세기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그런 정치인이라고. 지금도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러면서 모든 짐을 그에게 맡겨버린 듯 합니다. 그가 너무 버거웠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죄책감과 미안함이 있습니다.

      아무도 그의 짐을 나누어질 수 없었습니다. 그가 감당해야 하는 운명이었겠지요. 이제는 그의 안식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죽어서까지 “상징”으로서의 짐을 지라고 차마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운명이 허락한다면, 그는 영원히 다시 살아날 겁니다.

      저는 당분간 근신하면서 묵상하는 것으로 낙을 삼을까 합니다. 그동안 너무 성숙되지 않고 정제되지 않은 언어들을 쏟아낸 듯 해 몹시 불편하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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