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제일 좋아

노는 게 제일 좋아

딸아이와 나는 <뽀로로>를 좋아한다.  뽀로로가 귀엽고 예쁜 꼬마 펭귄이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뽀로로의 주제곡을 들으면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구쳐 오르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로

눈 덮인 숲 속 마을
꼬마 펭귄 나가신다
언제나 즐거워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뽀로로를 불러봐요
뽀롱뽀롱 뽀로로 뽀롱뽀롱 뽀로로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로로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로로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것은 단 한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쓰레기다. 그 쓰레기 아닌 단 한가지가 바로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두말 할 것 없이 천사들이다. 그들은 기쁨이고 사랑이고 빛이다. 인간들은 그렇게 완전한 아이들을 낳아놓고 서서히 불구자로 만들어 버린다. 그들에게서 놀이를 빼앗고 웃음을 빼앗고 행복을 빼앗는다. 어처구니 없지만 지금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아이들은 놀아야 하고, 아이들은 즐거워야 한다. 아이들의 머리에서는 햇볕 냄새가 나야하고, 아이들의 몸에서는 향긋한 땀냄새가 나야 한다. 아이들은 깔깔거리고 웃어야 한다.

살아보니 남는 것은 즐겁게 논 기억 밖에 없다. 어른인 나도 노는 것이 이렇게 좋은데 아이들은 더 말해 무엇할까. 신나게 놀 줄 아는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산다. 그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그런 아이들이 가득한 세상이 바로 천국이다.

딸아이가 고무 찰흙으로 뽀로로 인형을 만들었다. 우리는 뽀로로 인형을 앞에 두고 신나게 노래하고 춤췄다.

노는 게 제일 좋아~~~

뽀로로

8 thoughts on “노는 게 제일 좋아

  1. 꼬마놈 실력이 대단합니다. 🙂
    제가 뽀로로를 잘 몰라 검색확인해 보니 정말 똑 같이 만들었군요. 아이들 눈썰미치고는 대단한 재주가 있어 보입니다.

    아이들하고 신나게 노는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엄마아빠에게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즐거운 시간들이 별로 없으니까요. 귀여운 꼬마아가씨에게 덕담 한마디 하겠습니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착하고 야물딱지고 튼튼하게 자라다오’

    1. 고맙습니다. 딸아이가 눈썰미가 좀 있는 편이라, 에험, 흠, 뭐 자랑은 아니구요. 😉

      SoandSo 님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2. 저희 아이들도 좋아해서 집에 뽀로로 그려진 물건이 잔뜩인데 주제곡 참 잘지었어요. 노는게 제일 좋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듯.

    1.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보던 만화의 주제곡을 아직도 기억하는 것으로 볼 때, 만화 주제곡이 아이들의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미래소년 코난 같은 만화의 주제곡은 아직도 흥얼거리고 다니지요.

      달려라 코난 미래소년 코난 우리들의 코오난 ~~~

  3. 글을 읽지 않고 슥, 보면 소요유님이 어디서 이미지 가져왔군…
    할 정도입니다…
    이건 눈썰미만으로 될 수 없는 손썰미까지 겸비한 실력이군요.
    아빠의 실력도 보여주세요…
    뽀로로를 위로 올리시고 노래를 뽀로로 찰흙인형의 말풍선에
    넣어주세요…

    1. 미안합니다. ㅜㅜ

      아빠는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어요. 딸아이의 솜씨는 엄마를 닮았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흑흑 🙂

  4. ㅎㅎ 저도 딸덕에 어느새 “노는게 젤 좋아…” 를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답니다. 요즘엔 레파토리가 좀 늘어서 도라, 뿡뿡이 등도 좋아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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