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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샴푸 한달

노샴푸 한달

언제부터 이런 고정관념이 생긴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를 감을 때 샴푸나 비누를 써야 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지난 설 연휴 이후로 샴푸와 비누를 끊었다. 난데없는 피부 알러지 때문에 이런 결심을 했는데, 때마침 읽은 우츠기 류이치 선생의 <물로만 머리 감기 놀라운 기적>이라는 책이 확신을 주었다.

샴푸와 비누에 있는 계면활성제와 각종 화학 물질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무의식적으로 주입된 고정관념으로 사람들은 머리를 감을 때나 샤워를 할 때 샴푸와 비누를 사용한다.

지난 한달, 샴푸와 비누를 끊고 생긴 변화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 샴푸와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무런 불편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 머리나 몸에서 나는 기름(피지)의 양이 크게 줄었다. 예전에는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떡진 머리가 되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 비듬의 양이 많아진다든지, 냄새가 더 난다든지 하는 부작용이 전혀 없다.
  • 머리 감기와 샤워가 간단해졌으며, 사용하는 물의 양도 적어졌다.
  • 발을 닦을 때도 물로만 하는데, 발 뒷꿈치의 하얀 각질이 사라졌다.
  • 샴푸와 비누를 사용하지 않으니 자연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면도를 할 때 비누거품이 필요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물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 샴푸와 비누를 살 필요가 없으니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 유일한 단점은 샤워를 하고 난 이후의 개운함이 적다는 것인데, 이것은 차츰 적응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샴푸, 노비누 한달 동안 피부는 더욱 매끈해졌다. 앞으로 평생 샴푸나 비누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우츠기 선생의 증언에 따르면, 이런 노샴푸 습관이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노샴푸를 안 할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