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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

톨스토이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사람들을 개선하는 것뿐이다.
사람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If you see that some aspect of your society is bad, and you want to improve it, there is only one way to do so: you have to improve people. And in order to improve people, you begin with only one thing: you can become better yourself.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은 없는 듯하다. 박근혜와 새누리당, 일베충과 어버이연합 그리고 뉴라이트를 아무리 비난해도 우리 사회는 나아지지 않는다.

어제보다는 오늘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손을 내미는 것,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 그런 노력들이 세상을 단 한 뼘이라도 더 나아지게 하지 않을까.

만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One of the most difficult things is not to change society – but to change yourself.

지금 퇴행하더라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한다면,  몇 백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

닭공장 세상

닭공장 세상

옛날 닭들은 말이지, 양지 바른 뒷곁에서 유유자적하며 놀았어. 벌레 한 마리 잡아 먹고 하늘 한 번 쳐다 보고, 모래 한 알 입에 물고 구름 한 번 쳐다 보고. 세상은 고요했고, 바삐 돌아가는 것은 없었어. 병아리들은 어미닭을 종종거리며 따라다니구. 가끔 시집 간 딸과 사위가 오면 제일 실한 놈이 잡혀서 털이 뽑히기도 했지만, 닭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있었지.

요즘 닭들은 말이지, 공장에서 태어나고 공장에서 자라다가 공장에서 죽어 가지. 세상이 변했어. 모든 것은 돈과 경쟁으로 환원되어 버려. 닭들은 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닭장에 갇혀서 하루 종일 인간들이 갖다 주는 사료를 먹고 살을 찌우지. 달걀을 낳게 하려고 잠도 재우지 않고. 30촉 백열 전구 밑에서 숨을 쉬기도 힘들어. 병이라도 생기면 항생제가 기본이고, 조류독감 같은 전염병이 돌면 그냥 산 채로 땅에 파묻어 버리지. 불과 30년 만에 세상은 그렇게 변했어.

그런데 닭들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야. 인간들도 닭장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그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 봐 전전긍긍하지. 더군다나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은 하루 종일 닭공장 같은 학교와 학원에 가둬 놓고 숨도 못쉴 정도로 공부를 시켜. 사실 그런 것들을 공부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하지만 말이야. 아이들을 시험 잘보는 기계로 만들어 버리는 거야. 인간들은 그런 것을 경쟁력이라고 불러.

이런 닭장을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은 닭장 같은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지는 거야. 거의 매일 같이 떨어져 죽거나 죽을려고 마음 먹는 아이들은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세상이야. 중고등학교 아이들의 자살은 아예 관심도 없어. 교통사고 같이 취급이 되거든.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죽고, 대학생들도 닭공장 같은 세상을 못견뎌 죽어 나가. 그런데도 인간들은 죽은 아이들의 연약함을 비난하거든.

세상은 닭들에게도 지옥이 되었고, 인간들에도 지옥이 되었어. 정말 돈만 잘 벌고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닭공장 세상에서 행복해질 수는 있는 건지, 언제까지 이런 닭공장 세상을 견디며 살 수 있는 건지, 아이들을 닭공장으로 밀어넣는 부모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정말 어쩔 수 없는 건지.

이런 것이 몹시 궁금한 봄날 아침인데, 목련과 개나리가 지천으로 피었어. 아름다워서 슬프다는 것이 이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