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블로거의 2007년

게으른 블로거의 2007년

며칠째 겨울비가 내려 쌓인 눈을 모두 녹였다. 나를 비롯한 인간들이 싸질러놓은 오물로 어머니 대지는 확실히 더워지고 있다. 나 같이 없이 사는 사람들한테 따뜻한 겨울은 축복일 수 있겠으나, 이것을 온전히 달가워할 수만은 없는 슬픈 겨울이다.

2007년 한해가 간다. 시간의 연속성으로만 본다면야 오늘 뜨는 해와 내일 뜨는 해가 다르지 않겠지만, 그 시간을 마디마디 끊어서 새로운 숫자를 부여하는 인간들의 행위는 나름대로 의미를 가진다. 그렇게라도 해야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자기 삶의 궤적을 돌아볼 것이 아닌가.

7년만의 귀환이었다. 객지를 떠돌다 돌아온 나에게 한반도는 적당히 낯설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안식처를 제공하였다. 지난 7년 동안 심신이 피로하였으나, 2007년은 그 피로를 어느 정도 덜 수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개인적인 성취와 보람도 있었으며, 늘 그렇듯 부끄러운 모습도 있었다. 올해도 나는 운이 좋았다.

처음으로 블로거로서 온전한 한해를 보낸 나는 이제 갓 초보 딱지를 뗀 운전자의 모습이었다. 돌아보면 내 주장의 과잉에 종종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좀 더 따뜻한 글들을 많이 써볼껄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2007년 순간순간의 내 모습이었기에, 훗날 이 글들을 되돌아보면서 2007년을 추억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만으로도 이 블로그는 참으로 게으른 나에게 의미가 있다.

보잘 것 없는 글에 이름모를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었다. 그분들의 댓글로 이 블로그는 숨을 쉴 수 있었다. 밀실에 유폐되지 않은 채 광장과 나름대로 소통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이 블로그를 찾아와서 글을 읽어주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의 관심 덕분이었다.

2008년이 더 나은 한 해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지금으로봐선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때문에) 감히 “더 행복하세요”라고 빈말이라도 기원할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새해인사 한마디에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십시오. 살아보니 건강만큼 소중한 것이 없더이다. 몸도 건강하고 그리고 생각도 건강한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견뎌야할 시간들이 우리들이 예상한 것보다 쉽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맙습니다.

블로그로 중매서기

블로그로 중매서기

3주 전쯤에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라는 글을 썼다. 이 글은 출근길에 우연히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를 듣다가 울컥해져서 썼던 글이다. 공교롭게도 이 글에 세 분이 댓글을 주셨는데, 한 분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계신 어느 목사님이었고, 다른 두 분은 아직은 결혼 전인 분들이었다.

미혼이신 이 두 분의 블로거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거의 없다. 가끔 그분들의 블로그를 찾아 가서 글을 읽을 뿐이었다. 따라서 그분들의 글을 통해서 대강 어떤 블로거들일까 그냥 내 짐작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아직 노총각이라고 밝힌 남성 블로거는 블로그계에서는 꽤나 잘 알려진 유명한 분이다. 블로거로서 방송에도 섭외되어 인터뷰를 하실 정도니까. 게다가 그 분의 박학다식하고 사려깊은 글들은 나를 포함한 많은 블로거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칭 연애 상담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여성 블로거는 블로그계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초보 블로거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아주 신선하고 흥미로운 글을 썼고, 내가 우연히 그 글을 읽고 “좋은 남자 고르는 법”이라는 관련글을 보냈다.

굳이 불교 말씀을 꺼내지 않더라도 나는 살면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편이다. 내 블로그에 올린 결혼과 사랑에 관련된 글에 두 분의 선남선녀가 댓글을 주셨고, 어떤 우주의 인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나는 이 두 분을 연결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불현듯 하게 되었다.

블로그계에서 이런 프로젝트는 아마 처음인 것 같고, 두 분의 블로거에게 결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분들의 필명조차 적지 않았지만, 나는 두 분이 현재 교제하는 사람이 없다면, (굳이 결혼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한 번 서로 교신해 보는 것은 어떨지 정중하게 제의해 본다. 서로의 블로그를 찾아 댓글을 남기거나 관련글을 보내고, 이메일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등을 교환하여 한 번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내가 두 분의 블로거를 개인적으로 아는 것도 아니라서 상당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냥 나는 나의 본능이 시키는대로 하고 있다. 사실 이 글은 벌써부터 쓰려고 했는데, 연말에 개인적으로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새해에 두 분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상대를 만나 결혼하는 것은 결혼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행복해 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문제는 좋은 상대를 어떻게 만나느냐는 것인데, 거기에는 운명이란 것이 복선처럼 깔려 있다. 이 글이 두 분에게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새해에는 두 분 다 더욱 행복하세요. 😉

미친 한겨레

미친 한겨레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되도록이면 정치에 관련된 글을 쓰지 않으려 했다. 집단적으로 이성과 도덕성이 마비된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노무현이 물러나고 나면 이 나라 정치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기에 나는 그저 침묵하고자 했다. 그런데 세상은 나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조중동도 아닌 한겨레에서 “이명박 당선자를 도와야 한다”는 머릿기사를 읽고 나는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우리나라의 모든 언론이 썩어 문드러졌다해도 그래도 한겨레만은 그러지 않기를 바랬던 나의 기대가 산산조각이 났다. 한겨레마저도 이명박 앞에 딸랑딸랑 줄을 서는 듯한 이 칼럼에서 우리 언론의 마지막 단말마 같은 비명소리를 들었다.

지난 대선에서 BBK 문제로 이명박을 괴롭혔던 한겨레가 내심 이명박 정권이 두려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명박이 취임도 하기 전에 이명박을 돕자고 읍소하며 나섰다. 이명박이 성공해야 한다며 이 칼럼은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검찰, 경찰, 국세청, 정보기관을 대통령이 장악하려 해서는 안 된다. 금권선거를 부활시키면 안 된다. 남북관계를 대결구도로 끌고가면 안 된다. 복지 예산을 줄이면 안 된다.

꼭 해야 할 일도 있다.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한다. 중소기업을 일으켜야 한다.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 부패를 추방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제들이다. 그러나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중략]

이명박 당선자는 성공해야 한다. 실패하면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다. 우리 모두 그를 도와야 한다. 한나라당은 정치적으로 그를 뒷받침해야 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 언론은 무책임한 추측 보도로 혼선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감시해 줘야 한다. 오만해지지 않도록 견제해야 한다. 이명박 당선자는 메시아가 아니다. 혼자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이명박 당선자를 도와야 한다, 한겨레신문]

정말 순진한 것인지, 아니면 이명박을 찍은 유권자들을 비아냥거리기 위해쓴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에는 이제 언론이라 부를수 있는 매체가 사라졌다는 사실뿐이다.

지난 10년 전 어느 정권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제가 수렁에 빠졌는지 기억하지 못하는가 보다. 그 외환 위기로 인해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어떤 일을 했는지 이젠 아예 모르쇠다.

정말 한겨레는 이명박이 양극화를 해소시키고, 중소기업을 일으켜 세우고, 부패를 추방할 것이라 생각하나? 남북관계가 발전하고, 금권선거가 부활되지 않고, 복지 예산이 줄어들지 않을 거라 생각하나? 정말 한겨레가 견제하고 감시하면 이명박 정권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나?

똥인지 된장인지 기필코 맛을 보겠다고 달려든 유권자들은 지금 똥통에 처박힌 상태다. 아니라고? 죽지도 않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덤벼드는 저 면허도 없는 돌팔이 의사의 수술대에 국민들은 아예 홀딱 벗고 누워버렸다. 그리고서 하는말 “제발 경제만을 살려주세요.”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아니다. 쓰레기 수구 언론과 떡찰을 앞세운 대한민국 수구 기득권층에게 3분의 1 가까운 유권자들이 강간을 당한 그런 선거다. 그런 특권 주류 계층에 놀아난 국민들이 불쌍하지만, 결국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유권자들의 몫으로 남았다.

한 줌도 안되는 이 기득권 세력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니 조금 더 범위를 넓혀서 2% 정도되는 종부세 대상자가 아니라면 이명박 정권에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그렇게 당하게 되어 있다. 나중에 이명박을 찍은 손가락을 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 들 때, 그 때나 정신을 차릴까? 아마 그 때도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야”를 외칠 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은 제대로 된 언론이 생기지 않는 한 아무런 희망도 없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상식과 정도를 걷는 그런 언론을 만들어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한겨레는 우리의 대안이 아닌 것 같다.

천년의 사랑, 성탄절에 부른 노래

천년의 사랑, 성탄절에 부른 노래

성탄절 전날 밤, 꿈 속에서 내가 부른 노래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이었다. 이 노래를 부르고 부르다가 지쳐 잠을 깨고 말았다. 크리스마스 캐롤도 아니고 성탄절에 “천년의 사랑”이라. 왜 “천년의 사랑”이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천년의 사랑”은 인간들의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탄절에 듣는 천년의 사랑은 예수의 사랑이 아니었을까? 천년이 두 번씩이나 가도 너를 잊을 수 없어, 사랑했기 때문에 라고 예수가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었을까? 역시 꿈보다는 해몽인가.

이대로 널 보낼 수는 없다고

밤을 새워 간절히 기도했지만

더 이상 널 사랑할 수 없다면

차라리 나도 데려가

내 마지막 소원을

하늘이 끝내 모른척 저버린데도

불꽃처럼 꺼지지 않는 사랑으로

영원히 넌 가슴속에 타오를 테니

나를 위해서 눈물도 참아야 했던

그동안에 넌 얼마나 힘이 들었니

천년이 가도 난 너를 잊을 수 없어

사랑했기 때문에

예수는 성탄절을 기뻐하실까

예수는 성탄절을 기뻐하실까

유대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민족으로 일컬어진다. 마르크스,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등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석학들을 배출해낸 민족이고, 지금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을 막후에서 움직이는 민족이 유대인들이다. 명석한 두뇌, 고난과 역경을 기회로 바꾸는 도전 정신, 세계 제일의 교육열 등은 훌륭한 유대인들을 배출하는 동력이 되었다. 이렇게 명석하고 똑똑한 민족이지만, 그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적지 않은 과오를 발견하게 된다. 모세는 약 400여년간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을 홍해까지 갈라가면서 구해내지만, 정작 이집트에서 탈출한 유대인들은 모세를 믿지 않았다. 단 열흘이면 도착할 수 있었던 가나안 땅을 가지 못하고, 유대인들은 40여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게 된다. 유대인들이 배출해낸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인 예수도 그가 태어난지 2000년이 지나도록 유대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얼마나 지독한 역설이란 말인가. 그 수많은 이적을 행하고, 인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가르침을 행한 하느님의 아들이자 인간의 아들인 예수는 고향 사람들인 유대인들에 의해 십자가에 매달렸다. 그 유대인들은 아직도 예수를 외면하면서 구원의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민족도 유대인들에게 버금갈만한 똑똑하고 부지런한 민족이다. 그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고난을 당하면서도 반만년동안 꿋꿋히 나라를 지켜온 민족이며, 20세기 들어와서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유일한 민족이다. 아마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민족은 단연코 우리 민족일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들을 거세하고 제거한 것은 비단 유대인들뿐만 아니었다. 우리 역사도 유대인 못지 않은 과오가 있었다. 조선 시대만 보더라도 조광조가 제거되었고, 정약용이 유배되었으며, 정조 이산이 독살되었다. 해방 이후 김구가 암살되었고, 여운형, 조봉암, 신익희가 뜻을 펴지 못한 채 사라졌으며 장준하가 살해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유대 민족이나 우리 민족 전체가 이런 훌륭한 인물들을 배척한 것은 아니었다. 늘 그 시대의 부도덕한 주류세력들이 그들의 정치적 권력과 탐욕을 지키기 위해 개혁 세력들의 지도자를 제거한 것이었다. 유대인들에게 버림받은 예수는 이억 만리 바다 건너 한반도에서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 땅 대형 교회의 목사들과 주류 세력들은 예수의 이름을 팔아 장사를 하고 있다. 예수는 가진 자들의 이익을 지켜주는 주류 이데올로기의 대명사가 되었고, 서울을 봉헌한 어느 기독교 정치인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팔레스타인에서 외면받은 예수는 한반도에서 또다른 방식으로 거세되어 버린 것이다. 팔레스타인이든, 한반도든 사회적 약자와 가지지 못한 자들의 예수는 발붙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아니 그런 세상이 된 것이 아니고 원래 그런 세상이었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런 부도덕의 댓가를 직접적으로 치뤄야 하는 사람들은 예수를 거세시킨 주류세력들이 아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그들의 부도덕을 추인해버린 어리석은 백성들이란 사실이다. 2007번째 생일을 맞은 예수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노빠는 문국현을 지지할 수 없다

노빠는 문국현을 지지할 수 없다

한 노무현 지지자가 정동영에게 표를 줄 수 밖에 없는 그 심정을 변명이란 표현으로 문국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문국현을 2007년도판 노무현으로 격상시키면서 문국현에게서 희망을 보았으나 거악인 이명박을 물리치기 위해 할 수 없이 정동영에게 투표한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노무현 지지자와 문국현 지지자는 양립할 수 없다. 정작 문국현 본인은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부정하고 있으며, 노무현도 문국현을 자신의 정치적 계승자로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여 노무현을 지지하는 나는 문국현을 지지할수 없다. 더군다나 문국현을 2007년의 노무현이라고 얘기하는데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문국현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이 나라의 정통성을 짊어지고 나갈 지도자가 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가장 근원적인 모순과 거악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왜 김대중과 노무현의 10년 민주정부가 이렇게 엄청난 성과를 내고도 이런 가시밭 길을 걸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정작 싸워야 할 상대가 무엇인지, 자신은 어느 편에 있는지 모르고 있다. 왜 노무현이 임기 말년까지 “공수처 설치”를 주장하고, “기자실 통폐합”을 하는지 문국현은 잘 모른다.

정치경력이 일천한 문국현이지만, 그는 한 번도 제대로 맞서지 않았다. 늘 계산했고, 돌아가려 했다. 노무현은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였지만, 문국현은 비를 내리고 땅을 만드는 신의 경지로 본인을 자리매김했다. 노무현은 국민과 함께 땀흘리고 뒹구는 농투서니였고, 문국현은 모든 문제를 자기가 해결할 수 있다는 “어디선가 나타난” 전지전능의 해결사가 되길 원했다.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해결하는. 그에게 과연 그럴 능력이 있을까?

정치적 수세에 몰린 문국현은 급기야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어버렸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8일 “박 전 대통령의 삶에서 부정과 부패가 있었느냐, 박정희 대통령은 깨끗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文, ‘박정희 삶에 부정부패는 없었다’, 뉴시스]

아무리 어려워도 이런 말은 하는 것이 아니다. 립서비스라도 말이다. 박정희야말로 세계 독재사에 우뚝 솟을만한 인물이고 그의 삶이 부정과 부패로 점철되어 있는, 급기야 부하의 총에 맞아 세상을 등진 인물 아닌가. 문국현이 정말 몰라서 이런 말을 했다면 천박한 역사인식을 드러낸 것이고, 알고도 했다면 참으로 기회주의적인 것이다.

문국현은 좌우를 넘나들면서 자기가 필요한, 대중에게 다가갈만한 정책들은 다 골라냈다. 노무현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노무현에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아무리 욕을 먹고, 대통령직을 내놔야 한다 해도 노무현에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문국현은 그것이 이율배반적이라도 할지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양립시킨다. 예를 들어, FTA를 찬성하면서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것 같은. 노무현은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정치인으로서 문국현은 노무현과 비교할 수 있을 만한 인물이 아니고, 아직까지 그러한 가치를 보여주지도 못했다. 더군다나 그가 참여정부를 계승할 사람도 아니니 노무현 지지자들이 문국현을 지지할 이유도 없고, 지지할 수도 없다. 더군다나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노무현 지지자가 문국현에게 표를 주는 것은 이명박을 도와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문국현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이명박이 당선될까봐 할 수 없이 정동영에게 표를 던진다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 상당히 비겁한 자기 위선이자 합리화다. 이런 비판적 지지론은 87년 대선 때부터 진보 진영의 단골 손님처럼 등장했다.

자기의 세계관과 지향은 “선택”이라는 행위가 말하는 것이다. 권영길을 지지하고 싶은데 할 수 없이 노무현한테 표를 던졌다 또는 문국현을 지지하는데 어쩔 수 없이 정동영에게 표를 던졌다라는 것이야 말로 자기 변명일 뿐이다. 그런 것은 없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노무현을 찍었다는 행위이지, 권영길을 지지했다는 마음이 아니다. 우리 좀 담백하게 살자. 애초부터 비판적 지지라는 것은 없다.

나는 노무현 지지자이므로, 문국현을 지지할 수 없다. 노무현의 정치 철학과 정책을 계승할 세력을 선택할 것이다. 그 세력은 여전히 유시민, 한명숙, 이해찬이다.

문국현, 무당이 되고 싶었던 후보

문국현, 무당이 되고 싶었던 후보

문국현이 드디어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그는 애초부터 단일화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단일화 얘기를 꺼내면서 갈짓자 행보를 보인 것은 자기에게 쏟아질 시민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한 것이었다.

단일화를 하든, 안하든 그것은 문국현이 결정할 문제다. 그런데 내가 문국현을 다시 보게 된 이유는 그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면서 얘기한 전혀 문국현스럽지 못한 이유 때문이다. 그는 참여정부의 실패를 운운하면서 씻김굿을 하지 않은 단일화는 의미없다고 얘기했다.

문 후보는 8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전체 회의에서 “정동영 후보 쪽이 지난 4~5년의 과오와 오만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절규를 씻어줄 수 있는 해원(解寃)의 살풀이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끝내 거부했다”며 “남은 12일 동안 경제 대 경제로 싸워 이명박 후보를 이기자”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은) 씻김굿 없이 절대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씻김굿의 과정을 스스로 못한다면 정책토론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 하기를 원했는데 그것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국현, 단일화 결렬 선언, 오마이뉴스]

씻김굿을 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가? 그 씻김굿이라는 것이 6번의 TV토론인가?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은 선관위가 이미 안된다고 얘기하지 않았는가. 때문에 그것을 주관하겠다고 나선 방송사도 하나도 없거늘 도대체 어떤 씻김굿을 원하는 것인지 나는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아마 문국현 자신도 무슨 씻김굿을 말하는 것인지 알지 못할 것이다.

나는 문국현의 참여정부 실패론에 전혀 동의할 수 없을 뿐더러, 그것을 가지고 단일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비겁한 행위라 생각한다. 지금의 전선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이루어놓은 지난 10년을 이어나갈 것인가 아니면 아니면 다시 10년전으로 돌아갈 것인가라는 지점에 놓여 있다. 물론 민노당 같은 좌파 진보가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지금 이 전선에서 변수가 안된다. 문국현은 민노당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나라당도 아니면서 애매하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문국현이 처음 정계 진출을 선언했을 때는 노무현과 참여정부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했었다. 그러다가 지지율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자, 결정적인 순간에 반노로 돌아서버렸다. 결국 그 사람의 색깔은 그 사람이 어느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문국현이 2002년 노무현과 같은 바람을 못일으킨 것은 그의 선명성 부족과 역사의식의 부족 때문이다. 자기가 도대체 무엇과 싸워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지금 정치 전선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했다. 정치 초보의 어리버리한 미숙함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문국현은 그냥 유한킴벌리의 경영자로 남았어야 했다. 문국현이 정치인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국회의원 정도야 소화할 지 몰라도 문국현이 대통령이 될 만한 그릇은 아닌것 같다. 물론, 이것은 나머지 11명의 후보에게도 다 해당되는 말이다.

단일화든 하든, 안하든 그것은 문국현 진영이 결정할 일이지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만에 하나라도 단일화 실패 때문에 정권이 교체된다면 그 책임의 대부분을 문국현 진영이 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명박 지지도는 적어도 10% 이상 허수가 끼어있다. 이것은 지난 한나라당 경선 때도 이미 확인된 사항이다. 경선 전에 각종 여론조사는 이명박이 10% 이상 이긴다고 나왔지만, 결국 실제 투표에서는 박근혜가 이겼다. 지금의 여론조사는 정치적인 음모가 있든, 아니면 조사방법의 오류든 간에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문국현과 정동영이 어떤 식으로든지 합치면 일말의 희망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분열되는 쪽은 이회창과 이명박이기 때문이다. 문국현이 정말 씻김굿을 하는 무당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되고 싶은 것이라면 정동영과 단일화해야할 것이다. 정말 정권을 이명박 같은 부패 후보가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단일화해야 한다.

문국현이 계속 허접한 참여정부 실패론을 들먹인다면 단호히 그의 이름을 지울 것이다. 그리고, 그는 무당이 되고 싶었던 후보로만 기억되다가 사라질 것이다.

문국현이 노무현한테 배워야 할 것들

문국현이 노무현한테 배워야 할 것들

문국현은 유한킴벌리의 존경받는 경영자였다. 사람 중심이라는 패러다임으로 IMF 시련 속에서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도 훌륭히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를 발전시켰다. 그에게서는 사람 냄새가 나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그럴 것 같다.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후보들 중에는 그래도 개중 나아보인다.

하지만 문국현이 정치인으로서 보인 행보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늘 그의 말 속에는 계산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처음에는 참여정부에 대하여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다가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자 참여정부 실정론을 들고 나왔다. 돌이킬 수 없는 악수 중의 악수다.

지금 재벌과 언론과 검찰과 그리고 한나라당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특권 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노무현 밖에 없다. 문국현이 그냥 그 특권세력에 포함되어서는 그들을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아무도 짝퉁을 원조보다 높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국현이 개혁세력의 편에 서려면 노무현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참여정부 실정론이라니 이것은 정말 웃기는 전략이다.

문국현의 언론관도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좋은 게 좋다 식으로 이 나라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하이에나 언론들이 어떤 세력인데, 그들과 놀아나겠다면 당신은 이미 개혁 세력이 아니다. 노무현이 언론과 맞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는 결코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 문국현에게 그런 용기와 기개가 있을까?

최근 단일화 논쟁에서도 문국현은 오히려 정동영보다도 후진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문국현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정동영으로 단일화되는 것보다는 당선 확률이 조금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정동영보다도 더 자신감있고 통 크게 나가야 할 것인데, 여러 조건들을 붙이고 있다. 대선이 19일인데, 16일까지 단일화하겠다는지 또는 방송토론을 6번 해야 한다느니 하는 것들은 문국현의 그릇을 작게 만드는 아주 안좋은 수들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러면 너무 쪼잔해 보이는 것 아닌가.

정말 단일화의 의지가 있다면 시민 사회 세력에게 맡겨라. 그 사람들이 가위바위보를 하라고 하든, 팔씨름을 하라고 하든 그냥 따르면 된다. 이것은 문국현이 정동영보다 먼저 치고 나갔어야 할 전략이다. 아무래도 문국현 캠프의 참모들의 수준이 떨어지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과 정몽준의 단일화 때 어떠했었는가? 정몽준에게로 날아간 김민새의 막무가내에도 노무현은 거의 모든 부분을 양보했다. 계산하지 않고 그냥 국민을 믿은 것이다. 그것이 노무현과 문국현의 차이다. 만에 하나라도 설령 문국현으로 단일화되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문국현은 이제 정치를 시작한지 두 달여 밖에 되지 않은 사람 아닌가.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아무리 정동영이 후진 후보라지만 단일화하기 위해서는 정동영 사퇴 밖에 없다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단일화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북한의 김정일이 아무리 후진 지도자라도 통일을 위해서는 김정일이 사퇴하는 수 밖에 없다면 김정일이 받아들이겠는가?

문국현이 그나마 매력적인 후보이긴 하나 12명의 난쟁이들 중 그냥 조금 키가 큰 것 뿐이다. 걸출한 정치인 김대중, 노무현에 비하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번 대선에서 지든, 이기든 개혁세력이라는 사람들이 분열된 모습까지 보이면 그것은 회복할 수 없는 치명타가 될 것이다. 20년 전에 우리는 이미 경험해 보지 않았던가.

시간이 많지 않다. 문국현, 정동영 크게 다르지 않다. 문국현으로 단일화되면 좋겠지만, 정동영으로 되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다른 사람은 총리로 러닝메이트가 되면 된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나는 사실 이번 대선 후보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문국현, 정동영이 단일화를 한다면 그 사람에게 내 표를 줄 것이다. 이것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다.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 그래도 안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유가 있을까? 왜 사랑하냐고 물으면 그냥 배시시 웃으면 그뿐이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이런 글은 쓰는 이유는 아침에 우연히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울컥했기 때문이다.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고, 나는 무심히 그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여기 날 홀로 두고 왜 한마디 말이 없소”라는 가사가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내는 60대 노인의 슬프고도 아련한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목이 메였고, 그것이 몇 십년 후의 내 모습이 아니길 기도했다.

아내는 공기나 물과 같은 존재다. 결혼 전의 아내는 달콤한 단팥빵 같았다(내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 단팥빵이다). 그와의 만남은 즐거웠고, 행복했다. 물론 티격태격할 때도 있었지만,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깔깔거렸다. 사랑은 그렇게 깊어가고, 결혼을 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아내는 점점 나에게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갔다. 있을 때는 잘 모르지만, 없으면 내가 살 수 없는.

아내와의 지난 10여년은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그런 시간이었다. 나는 아내가 사다 준 속옷을 입고, 자켓을 입고, 아내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아내와 같이 여행을 다니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그렇게 살았다. 내가 공부한답시고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도, (잔소리를 꽤나 하긴 했지만) 아내는 내 옆에 있었고 회사를 다니며 생활비를 벌었다. 아내의 자리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것은 내가 물과 공기를 내 삶의 당연한 조건으로 생각하듯 말이다. 나는 재잘거리는 아내의 수다에 맞짱구를 치며 그의 하루를 위로하곤 했다.

그런데 김광석의 노래처럼 내가 몇 십년 후에 그런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내야 한다면, 그런 상상만 해도 목이 메였다(내가 좀 눈물이 많은 편이지). 늘 슬픔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지만, 그런 슬픔은 정말 견디기 힘들 것 같다. 나를 낳아준 나의 부모보다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단 한 사람. 나에게 살아가는 힘을 주고,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 내가 어찌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언젠가 아내는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나도 아내의 협박에 못이겨 그렇게 얘기했지만) 그 말은 나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아내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나를 안도케 했다. 그런 현명하고 쾌활하며 소중하고 예쁜 아내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커다란 행운이다.

생각날 때마다 아내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 “사랑한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곱고 희던 그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검찰, 해체되어야 할 범죄 집단

검찰, 해체되어야 할 범죄 집단

오마이뉴스에 실린 김경준의 필담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분노를 느꼈다. 예상은 했었지만 검찰이라는 집단이 이 정도로 추악한 줄은 몰랐다. 지금 몇 주째 김경준을 잡아다 놓고 수사를 한 검찰이 이명박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김경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추악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추악한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김경준 필담, 오마이뉴스

“지금 한국 검찰청이 이명박을 많이 무서워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내가 제출한 서류 가지고는 이명박을 소환 안 하려고 해요.그런데 저에게 이명박 쪽이 풀리게 하면 3년으로 맞춰주겠대요. 그렇지 않으면 7~10년. 그리고 지금 누나랑 보라에게 계속 고소가 들어와요. 그건데 그것도 다 없애고.저 다스와는 무혐의로 처리해준대. 그리고 아무 추가 혐의는 안 받는데. 미국 민사소송에 문제없게 해 주겠대.”

<“검찰이 이명박 이름 빼달라고 설득하더라”, 오마이뉴스>

떡값만 넙죽넙죽 받아먹을 줄 아는 이런 집단에게 이제 그 어떤 수사를 맡겨서는 안된다. 검찰이라는 집단은 이제 해체되어야 한다. 공수처를 만들어 이 집단들의 비리부터 수사해야 한다. 그리고 이명박, 김경준 건은 특검으로 가야 한다.

드디어 검찰이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렸다. 그 많은 의혹과 증거를 외면하고 이명박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김경준과 협상이나 하고 자빠진 집단을 심판해야 한다. 이제 그들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옛날에도 어떤 정신 나간 검사가 그랬지.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고.” 지금은 지지율 1위 후보는 소환조차 할 수 없다구? 대한민국 최고 재벌인 이건희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구? 하기야 수사팀장이라는 자가 한나라당 최병렬의 조카이니 말 다한 것 아닌가?

이런 나라를 좀먹는 집단은 국민의 이름으로 해체해야 한다. 검찰청 앞에서 수십만 개의 촛불을 올려 진정한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이제는 국민의 이름으로 검찰을 심판해야 한다.

이런 검찰에게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