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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방법

명상하는 방법

고요히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환히 미소 지으며 인당(눈썹 사이)에 마음과 생각을 모으세요. 또 숨을 고요하고 부드럽게 쉬세요. 그리고 숨에 귀를 기울이세요. 이 명상을 틈틈이 매일매일 계속하면 정신의 빛이 자꾸 더 밝아집니다. 빛의 밀도가 높아져서 눈부시게 응어리집니다.

<자허, 숨 명상 깨달음, 다해, 2004, pp. 62>

상을 여읜다는 것

상을 여읜다는 것

상을 여의었다는 건 그 어떤 상에서든 다 벗어났다는 말이고, 어떤 상도 여읜다는 것은 세상 만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말입니다. 나와 다른 삶의 방식, 나와 다른 의견과 주장, 나와 다른 종교와 신앙, 나와 다른 사랑의 방식도 모두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상을 여읜 것입니다.

우리는 늘 이게 옳다, 저게 옳다를 구별하는 관점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늘 시시비비에 끌려 다닙니다. 또 자꾸 경계를 지어서 스스로를 답답하게 묶어 놓습니다. 화단에 피어 있는 꽃들을 보세요. 형형색색으로 예쁘게 피어 다른 꽃들의 아름다움을 시비하거나 경쟁하지 않습니다.

<법륜, 금강경 강의, 정토출판, 2012, p. 67>
초능력과 마법의 주문

초능력과 마법의 주문

“17년 동안 승려로 살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산초당, 2022, pp. 7-8>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자, 다들 그 주문이 뭔지 궁금하시죠?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산초당, 2022, p. 130>

오른쪽 뇌

오른쪽 뇌

오른쪽 뇌는 현재 순간의 풍요로움에 모든 걸 맞춘다. 삶에 대한 고마움,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득하다. 매사에 만족하고, 정이 많고, 넉넉히 끌어안고, 한결같이 낙관적이다. 우뇌의 성격은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의 판단이 없으므로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바라본다.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인정한다. [중략]

오른쪽 뇌에는 현재 순간 외의 시간이 존재하지 않으며, 매 순간이 감각들로 채워진다. 출생이나 죽음은 현재 순간에 일어난다. 기쁨의 경험 역시 현재 순간에 일어난다. 우리 자신보다 거대한 존재를 지각하고 그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경험 또한 현재 순간에 일어난다. 우뇌에서는 ‘지금 이 순간(The Moment of Now)’만이 끝없이 계속 이어진다.

<질 볼트 테일러,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윌북, 2019, pp. 140-141>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의 핵심은 현상계가 오직 생각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인데, 오히려 생각 너머의 세계까지 생각 안으로 끌고 와 버리는 것이다. 실상계는 현상계와 다른 차원에 있기에 현상계에서의 노력으로 현상계를 벗어나 실상계에 도달하는 일은 애초 불가능한 일이다. 현상계가 실상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온전히 이해함으로 이미 실상계에 있었음을 알게 되는 것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없다거나 모른다고 하는 것은 생각의 한계와 오류에서 벗어나라는 뜻이다.

<중략>

無我, 나는 없다.

지금껏 ‘나’라고 여겨왔던 것은 생각과 기억의 다발이다. 그것은 연기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들을 묶어서 自性을 가진 고정된 실체로 간주한 것이다. 그러나 독립된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

無知, 오직 모를 뿐이다.

현상계는 모두 생각으로 구성된 가상현실이다. 그 현상계의 본질인 실상의 세계, 생각 너머의 세계는 체험하거나 인식할 수가 없다. 생각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대해 뭔가를 아는 것이 있다면 이미 생각이 작동된 것이다. 텅빈 無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것 또는 저것이 있다고 인지할 수도 표현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오직 모를 뿐이다. (생각을 통하지 않고 아는 것이 있는가를 묻는다면, 한 번의 숨을 길게 들이키고 내쉰 뒤 無知라고 대답하겠다.)

唯念, 생각의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 (마음 밖에 한 법도 없다.)

현상계는 모두 생각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나, 우주, 가족, 사랑, 진리, 깨달음 등의 개념으로 표현되는 일체는 생각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어서 그 생각의 작용을 벗어난 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단어로 표현되는 모든 생각의 바깥 세계는 무념이다.

<김영식,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어의운하, 2020, pp. 135-137>

수행을 하는 이유

수행을 하는 이유

우리가 수행을 하는 이유는 우리도 부처님처럼 살아보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은 맨발에 헌 옷 하나 걸치고 나무 밑에서 자고 남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했지만 왕보다 행복했고, 모든 사람이 부처님을 찾아와 인생을 상담할 만큼 지혜로웠습니다.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았고 수천 대중과 함께 있어도 귀찮아하지 않았습니다. 숲에 홀로 있으면 정진하기 좋았고, 시끄러운 저자에 있으면 교화하기 좋았습니다. 먹을 것이 없으면 수행하기에 좋았고, 먹을 것이 많으면 베풀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비난하면 인욕행(忍辱行)하기에 좋았고, 사람들이 우러러 존경하고 따르면 법을 전하기에 좋았습니다. 부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붓다의 삶입니다. 이런 붓다의 삶을 본받는 것, 붓다처럼 되는 길이 바로 수행의 길입니다.

이렇게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면 아무 가진 것이 없어도 비굴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줄을 알아서 참회하는 사람은 어딜 가더라도 교만하지 않습니다. 비굴하고 교만한 것을 버리고 당당하고 겸손한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수행자가 살아가야 할 길입니다.

<법륜, 기도, 정토출판, 2010, pp. 50-51>
유심정토(唯心淨土)

유심정토(唯心淨土)

정토가 타방이나 미래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내 마음 속 번뇌가 사라지면 지금 이 세상은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 내 마음 하나 깨끗하면 세상이 청정하다. 이것이 유심정토다. 내가 깨닫는 즉시, 이 세상이 정토라는 것을 알게 된다.

<법륜, 깨달음, 정토출판, 2012, p. 180>

감사의 원리

감사의 원리

1. 긍정적 생각은 감사의 원천입니다.

2. 긍정은 불평과 불만을 감사로 바꿉니다.

3.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할 줄 알기까지는 너는 네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리라.” <존 크랠릭, 365 Thank You>

4. 감사하는 사람은 지혜가 깊어지고 심미안이 열립니다.

5. 감사하는 사람은 미래를 낙관합니다. 과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에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6. ‘마치 이루어진 듯이’ 미리 감사하면, 진짜 이루어집니다.

7. 감사가 성취의 확률을 더 높여줍니다.

8. ‘마음에 담아 두는 백 마디’보다 ‘감사의 한 마디’가 더 감동을 줍니다.

9. 습관이라는 그릇을 만들어놓으면 내용은 채워집니다.

10. 감사가 습관이 되면 감사문화가 됩니다.

11. 감사는 희망의 언어입니다.

12. 감사는 역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인생의 출구입니다.

13. 절망의 상황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14. 보상에 침 흘리지 말고 그저 감사하면 호박이 넝쿨째 들어옵니다.

<손욱, 나는 당신을 만나 감사합니다, 김영사, 2013, pp. 164-165>
세상에서 가장 큰 신비

세상에서 가장 큰 신비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Mahabharata)> 3장에서 강인한 영혼인 야크사(Yaksa)가 팝다바(Papdava)의 최고령자이자 현자인 유디스티라(Yudhisthira)에게 무엇이 가장 큰 신비인지 물었다. 이에 현자는,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데도 살아 있는 자들은 자신들이 불멸의 존재인 것처럼 산다”라고 대답했는데, 이 말은 수천 년 동안 회자되었다.

<카를로 로벨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쌤앤파커스, 2019, p. 209>

심재(心齋)

심재(心齋)

안회가 말했습니다. “부디 ‘마음의 재’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공자가 대답했습니다. “먼저 마음을 하나로 모으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다음엔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氣)로 들어라. 귀는 고작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고작 사물을 인식할 뿐이지만 기(氣)는 텅 비어서 무엇이든 받아들이려 기다린다. 도(道)는 오로지 빈 곳에만 있는 것. 이렇게 비움이 곧 ‘마음의 재(心齋)’니라.”

回曰, 敢問心齋.

仲尼曰, 若一志, 無聽之以耳, 而聽之以心. 無聽之以心, 而聽之以氣. 聽止於耳, 心止於符. 氣也者, 虛而待物者也. 唯道集虛. 虛者, 心齋也.

<오강남 풀이, 장자, 현암사, 1999, pp. 179-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