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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소요유

마음을 기르는 방법

마음을 기르는 방법

맹자는 마음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맹자가 말했다. “마음을 기르는 방법으로는 욕망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사람됨이 욕망이 적으면서도 본래의 선한 마음을 보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드물고, 사람됨이 욕심이 많으면서도 본래의 선한 마음을 보존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드물다.”

孟子曰, “養心莫善於寡欲, 其爲人也寡欲, 雖有不存焉者, 寡矣, 其爲人也多欲, 雖有存焉者, 寡矣.

<孟子, 盡心 下>

아무리 생각해도 욕망을 통제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욕망을 줄이는 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것이 가능한가?

이재명이 삼바보다 중요한가

이재명이 삼바보다 중요한가

경찰 발표에 따르면, 트위터 혜경궁김씨 계정의 주인은 이재명의 아내 김혜경으로 밝혀졌다. 이재명과 김혜경은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모든 증거가 그들에게 향해 있다. 물론 예상했던 대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재명은 이명박 이후 가장 강력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그의 이중성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이재명의 물타기 신공이 나왔다. 혜경궁 김씨 사건보다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애써 눙치고 있다. 가증스럽지만 한편으로 측은한 생각도 든다.

이재명 사건이 삼바 같은 재벌의 조직적 부정부패보다 중요한가? 중요하다. 그 이유는 이재명 같은 사람이 권력에 있으면 삼바 같은 문제가 수도 없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명박근혜 시대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이재명이라는 인물이 위험한 이유는 이 자가 진보인 척하면서 민주당 내에 있다는 것이다. 그의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은 박사모를 능가한다. 그가 민주당의 대권 후보가 되는 것은 거의 박정희 쿠데타에 버금가는 끔찍한 일이다.

어떤 이들은 이재명이 도덕성은 조금 떨어져도 일은 끝내주게 잘하지 않냐고 애써 두둔하지만, 그런 얘기는 이미 10년 전쯤 이명박에게서 신물나게 들었던 것이다. 그런 말은 절대 성립되지 않는다.

안철수가 남자 박근혜였다면 이재명은 진보의 탈을 쓴 이명박이다.이재명은 경기도지사 사퇴뿐 아니라 정계를 떠나야 한다. 그것이 그가 유일하게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사람이 정치지도자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기회주의자들의 창궐,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다. 

노무현 이후 가장 멋진 국회의원

노무현 이후 가장 멋진 국회의원

5공청문회 당시의 노무현 의원은 정말 불같은 사람이었다.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십년하고도 몇 년이 더 지나 그는 기적같이 대통령이 되었다. 가장 멋진 대통령이었다가 그는 세상을 떠났다. 정말 슬픈 동화같은 일이었지. 노무현 이후 가장 노무현과 비슷한 사람을 보았다. 불의에 참지 못하는 불같은 사람을 보았다. 가장 신뢰할 수 없는 국가기관인 국회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박주민 의원. 다시 한 번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을 꿈꿔본다. 그는 명석하고 논리적이고 뜨거운 가슴을 지녔으며, 문재인 대통령 못지 않은 외모를 가졌으니 대통령으로서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다. 쓰레기통에 핀 장미같은 사람을 다시 만나다니 하늘이 이 나라를 버리지는 않은게야.
가르쳐도 가르침이 없는 경지

가르쳐도 가르침이 없는 경지

“수보리여 어찌 생각하는가? 너희는 여래가‘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지 말라. 수보리여, 이렇게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여래가 제도한 중생이 실제로 없기 때문이다. 만일 여래가 제도한 중생이 있다고 하면, 곧 여래에게도 자아, 개아, 중생, 영혼이 있다는 집착이 있는 것이다. 수보리여, 자아가 있다는 집착은 자아가 있다는 집착이 아니라고 여래는 말한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들은 자아가 있다고 집착한다. 수보리여, 보통 사람들이란 것도 여래가 말하기를 곧 보통 사람들이 아니요, 그 이름만 보통 사람들이라 불린다고 한다.”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須菩提, 莫作是念。 何以故? 實無有衆生如來度者。 若有衆生如來度者, 如來則有我人衆生壽者。 須菩提, 如來說, 『有我者, 即非有我, 而凡夫之人以為有我。』 須菩提, 凡夫者, 如來說即非凡夫, 是名凡夫。

<金剛般若波羅蜜經 第二十五 化無所化分>

가르쳐도 가르침이 없는 경지, 그 경지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영원히 사는 방법 (2)

영원히 사는 방법 (2)

베네딕트의 계율 4장 47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매일 죽음을 눈앞에 두라.

이 말의 의미를 깨달으면 우리는 영원히 사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베네딕트 수사인 데이비드 스타인들라스트는 이 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돌이킬 수 없는 최종적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한 가지 결정에 도전하도록 한다. 지금 여기에 완벽히 존재하고, 그럼으로써 영원한 삶을 시작하겠다는 결정이다. 올바르게 이해된 영원성은 시간의 영속이 아니라, 사라지지 않는 지금을 통한 시간의 극복이다.

<파커 파머,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글항아리, 2018, p. 234>

영원히 사는 것은 시간의 영속이 아니라 지금을 사는 것이다.

은퇴한 남자들이 절망에 빠지는 이유

은퇴한 남자들이 절망에 빠지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직업과 소명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노인, 특히 남자들이 퇴직 이후 절망에 빠지는데, 이는 주요 수입원만이 아니라 (그중 많은 이가 아르바이트나 최저임금을 받는 다른 직업을 찾는다),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밥벌이를 위한 직업이 있었지만,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소명, 즉 사람이 죽을 때까지 추구할 수 있는 소명이 없었다.

<파커 파머,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글항아리, 2018, p. 122>

역사에 남을 명연설

역사에 남을 명연설

지난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평양시민들 앞에서 했던 연설은 사실상의 종전선언이었다. 

“우리는 오천년을 함께 살고 칠십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이 한 문장으로 그는 모든 것을 얘기했다. 왜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하는지, 왜 같이 살아야 하는지. 우리는 원래 하나의 민족이었다. 지난 칠십년의 적대는 이것을 잊게 했다.

이 연설은 역사에 길이 남을 명연설이 될 것이고, 우리의 후손들은 이 연설을 보면서 조국 통일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배우게 될 것이다. 문재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마을공동체의 30가지 특징

마을공동체의 30가지 특징

  1. 사람들이 행복하고, 웃음이 많다.
  2. 불안감이 없다. 특히 노후 불안이 없다.
  3.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큰 집, 고급 차, 가방 등 사치품에 집착하지 않는다.
  4. 아이들을 닦달하지 않고 풀어놓으니 아이들의 천국이다.
  5. 남녀가 평등하다. 오히려 여성이 주도하는 경향이 강하다.
  6. 즐거운 모임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늘 함께 식사를 하거나, 파티가 이어진다.
  7.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이 적다.
  8. 상처를 치유하도록 돕는다. 고민과 아픔을 터놓을 사람이 늘 곁에 있다.
  9. 외롭지 않다. 외롭게 두지 않는다.
  10. 삶과 이상이 함께한다. 이상은 이상이고, 삶은 삶일 뿐이라는 이중성이 없다.
  11. 갈등을 방치하지 않고, 푸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12. 자발적으로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다. 일 중심이 아니고 인간 중심이다.
  13. 병자와 노인과 장애인을 잘 돌본다. 아플 때 돌봐주고, 병원에 데려가줄 사람이 있다.
  14. 어른과 아이들 사이 세대 간 소통이 잘된다.
  15. 외부인에게 열려 있다. 일반 가정보다 외부인을 잘 초청한다.
  16. 시댁과 처가 식구들과 벽이 없다.
  17. 사고나 사건에 휘말렸을 때 내 일처럼 걱정해주고 도와준다.
  18. 밥상이 풍성하다. 친환경 먹거리를 먹는다.
  19. 깊은 대화를 한다. 피상적인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속내를 터놓으며 고백하고 경청한다.
  20. 삶의 지혜가 공유된다.
  21. 육아 부담이 없다.
  22. 스펙에 집착하지 않는다.
  23. 저비용 고효율이다. 돈이 적게 든다.
  24. 나눔이 일상화되어 있다.
  25. 신경정신과가 필요 없다.
  26. 왕따와 소외된 사람이 없다.
  27. 공부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헌신적이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존경받는다.
  28. 자연이 아름답다.
  29. 동물도 행복하다.
  30. 가족끼리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

<조현,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휴, 2018>

눈병

눈병

눈병이 났다. 병원에 갔더니 각막염이라고 했다. 며칠 동안 안약을 넣었는데 신통치 않다. 몹시 불편하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안질로 고생한 조선 임금 세종이 떠올랐고,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는 유서를 남긴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났다.

눈물이 흐른다. 눈병 때문에 눈물이 나는지,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는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