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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Thoughts

적폐를 청산하는 가장 쉬운 방법

적폐를 청산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30년간 치뤄진 선거 중 가장 편안한 선거였다. 선거 결과가 나오길 지켜볼 필요도 없이 방송사 출구 조사만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승리했다. 물론 민주당이 잘해서 얻은 결과는 아니다. 지난 1년 간 문재인 대통령의 헌신에 보낸 국민들의 지지와 믿음이 이루어낸 결과다.

문재인 정부의 제1호 공약이었던 적폐 청산은 사실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민들이 직접 하면 된다. 선거에서 적폐 세력(다른 말로 친일과 독재 부역 세력)들을 표로 심판하면 되는 것이다. 참 쉽다.

자유한국당은 TK자민련이 되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곧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온갖 기회주의 세력들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응징에 추풍낙엽이 되었다. 이제 다음 총선에서 이들을 국회에서 쫓아내고 새롭고 정의로운 정치 지형을 완성하면 된다. 민주당이 진정한 보수 세력이 되고, 정의당을 비롯한 건전한 진보 세력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그런 모습 말이다.

국민들이 의회에서 적폐 세력을 몰아내면 개헌이 일사천리로 완성될 것이고 각종 개혁입법이 통과될 것이다. 공수처가 설치되어 검찰과 사법부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고, 재벌 개혁과 언론 개혁도 점차 이루어질 것이다.

따라서 민주 국가에서 선거는 권리이자 의무가 되어야 한다. 깨어있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만이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위대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런 나라를 가질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다음 총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적폐 세력의 숨통이 끊어지고 비로소 정의로운 민주 국가가 완성될 수 있는 선거가 될 것이다.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

평화, 담대한 시작

평화, 담대한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여준 4.27 남북정상회담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 민족 8천만 겨레에게 선사한 가장 감동적인 선물이었다. 품격있는 마법사 문재인은 신의와 성심을 다해 김정은을 맞았고, 패기있는 젊은 지도자 김정은은 예의를 갖춰 문재인을 대했다. 그들의 만남은 남과 북이 하나의 언어를 쓰고 하나의 문화를 가진 한 핏줄 형제임을 새롭게 일깨웠다.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을 만났지만, 그 모든 과정이 생중계되지 않아 이번 회담처럼 극적인 감동을 주지 못했다. 더군다나 대내외 환경 변화로 합의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정상회담의 성과가 반감되고 말았다.

지난 10년 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남과 북은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작년만 해도 북한 김정은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쏘거나 핵실험을 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 최악의 경제 제재를 단행했고, 연일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메세지를 쏟아냈다. 일촉즉발이었다. 북한의 핵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이르자 김정은은 그것을 놓고 미국과 협상하길 원했다.

그들 사이에 문재인이 있었다. 문재인은 외국 언론이 얘기한 대로 위대한 협상가였다. 명징한 분석력으로 상황을 정확히 판단했고, 성심성의를 다해 그들을 설득했으며, 원칙을 갖고 묵묵히 일을 처리했다.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우리의 처지가 풍전등화와 같았지만, 올초부터 상황이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마치 모든 것이 미리 준비되어 있던 것처럼. 클린턴 대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까지 모든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몇주 후에 있을 북미정상회담만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제 우리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수 있고 통일까지 꿈꿀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트럼프는 노벨상을 받을 것이고, 우리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다 문재인 덕이고,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은 현명한 국민들 덕분이다. 그대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그대들은 문재인 같은 대통령을 보유할만한 자격이 있는 국민들이다.

사람 사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의 꿈이 문재인을 통해 영글고 있다.

문재인의 마법

문재인의 마법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마법사인 것 같다. 지난 9년간 이명박, 박근혜가 통째로 말아먹은 국정을 불과 몇 달 사이에 정상으로 돌려놓고 있다.  최순실 국정논단으로 망해가던 평창올림픽을 가장 성공한 올림픽으로 바꿔 놓았다. 일촉즉발, 풍전등화, 전쟁 직전의 한반도를 불과 두어달만에 평화가 싹트는 곳으로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그 능력과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문재인이 보여준 마법의 근원은 신의이고, 배려이다. 그는 어느 사람이든 진심으로 대한다. 그의 손을 잡고 그의 눈을 바라보면 누구든 ‘아, 이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이구나!, ‘이 사람은 안팎이 같은 사람이구나!’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깨닫게 된다. 그가 어린 독재자 김정은이건, 막말하는 트럼프건 간에 문재인을 만나면 달라진다. 알려진 대로 그는 지독한 원칙주의자이지만, 그 원칙을 지켜나가는 힘은 신뢰이다. 신뢰는 지도자가 지녀야할 가장 중요한 품성이다. 문재인은 가장 믿을만한 정치인이고, 그런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은 이 땅의 축복이다.

문재인은 일머리를 아는 사람이고, 제대로 일을 할 줄 안다. 보통 정치인들은 말로만 때우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문재인은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 그는 참여정부 5년을 청와대에서 지내면서 수많은 일들을 해결했다. 탄핵 당한 대통령을 변호하여 구했고, 천성산 터널 문제로 수십일 단식하던 스님을 설득했다.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국정에 관해서는 이 나라 어느 정치인보다도 유능하다. 참여정부의 성공과 시행착오를 몸소 겪으면서 그는 완전체로 거듭난다. 가장 유능한 전략가가 지도자가 되었으니 더 무슨 말을 하랴.

문재인의 힘은 노무현에게서 나온다. 노무현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성공한 정치인이었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슬픈 주인공이 되었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분신이고 노무현의 부활이다. 노무현의 치열함이 늘 문재인을 각성시켰고, 문재인의 견고한 믿음이 노무현을 지켜주었다. 문재인은 아마 지금도 노무현의 유서를 항상 가슴에 지니고 있을 것이다. 노무현은 지금 이 세상에 없지만 항상 문재인과 함께 할 것이다. 노무현의 가장 좋은 친구 문재인은 노무현이 시작한 길을 완성할 것이다.

평창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특사를 보냈고, 하룻만에 엄청난 합의를 했다. 북한의 김정은도 문재인이라면 믿을만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제 한반도에도 평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고,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수교가 이루어지며, 남북한이 자유롭게 왕래할 날이 곧 올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문재인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 도무지 불가능하게 보였던 통일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다.

문재인의 마법이 지속되어 정의와 평화가 젖과 꿀처럼 흐르는 한반도가 되길 바란다. 노무현의 유산, 문재인 대통령이 자랑스럽다. 오늘 같은 날은 노무현 대통령도 하늘나라에서 “야~~~! 기분 조오타!”라고 외칠 것 같다.

살아 있는 맘몬

살아 있는 맘몬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든지, 한쪽을 귀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맘몬(재물)을 같이 섬길 수 없다.

No one can serve two masters; for either he will hate the one and love the other, or else he will be loyal to the one and despise the other. You cannot serve God and mammon.

<마태복음 6:24>

탐욕의 화신을 기독교 성서는 맘몬(Mommon)이라 부른다. 하늘에서 떨어진 타락천사 중에서 맘몬처럼 치사한 근성을 가진 자는 없었다. 맘몬이 살아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임이 밝혀졌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이명박은 죽기 전에 자신의 죄값을 치루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그의 유일한 존재 이유이다. 이명박은 살아 있는 맘몬이다.

올림픽 정신과 단일팀

올림픽 정신과 단일팀

올림픽 정신의 목표는 인간의 존엄성 보존을 추구하는 평화로운 사회 건설을 도모하기 위해 스포츠를 통해 조화로운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The goal of Olympism is to place sport at the service of the harmonious development of humankind, with a view to promoting a peaceful society concerned with the preservation of human dignity.

<올림픽 헌장 중에서>

올림픽은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니다.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고 인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이 선수들의 메달 경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따라서 평창 올림픽은 당연히 평화 올림픽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올림픽 정신이다. 남북단일팀은 당연히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 이것을 부정하는 자들은 올림픽을 말할 자격이 없다.

법관의 양심

법관의 양심

대한민국 헌법 제103조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모든 법관들에게 똑같이 주어져 있는 것이니, 여기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법관의 양심이다.

만약 양심이 극도로 불량한 판사가 법을 임의로 해석하여 판결을 내리면 어떻게 될까? 정의는 사라지고 불의가 판치는 세상이 될 것인데, 이를 견제할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헌법 제103조는 법관들의 양심이 적어도 일반인 평균 이상의 수준을 가질 때 작동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울고법 정형식 판사는 삼성의 황태자 이재용을 집행유예로 풀어 주었다. 물론 1심 판결이 났을 때부터 예상된 것이었다. 어떡하든 이재용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눈물겨운 판결을 했다. 이재용의 거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차고도 넘치는 증거를 모른 척 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받지도 않은 돈을 받았다고 판결했던 사람이 이재용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심초사했다. 이 정도 양심은 있어야 우리 사회 지도층이 되는 것이다.

적폐들의 최후의 보루는 양심 불량 법관임을 다시 한 번 일깨운 판결이었다. 하기야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최고 권력 삼성의 황태자를 1년 가까이 감방에 처넣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긴 했다.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 이 나라 지배세력은 아직 너무도 견고하다.

예상했던 일이고 놀랍지도 않지만,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나지 않는다.”

이 말은 참 편리하고 비겁하며 비루한 말이다. 가해자로 살면서 단 한 번도 떳떳하게 사과하지 않는 자들이 흔히 쓰는 말이다. 이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대개 후안무치한 기회주의자일 확률이 높다.

그는 국회의원이 엘시티 사건을 청와대 민석수석실에 보고하냐고 물어도 “기억이 없다”며 실실 비웃었다. 8년 전 어느 장례식장에서 동료 여검사를 성추행하고도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며 여전히 더러운 입을 놀린다.

당연히 그런 일이 있었기에 피해자는 아직도 그때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이게 사람의 말인가? 그가 말한 사과는 사과가 아님을 모두가 안다. 도대체 이 자들이 가진 권력이 어떤 것이기에 이리도 비열할 수 있단 말인가.

피해자들은 단 하루도 잊을 수가 없는데, 그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인간들을 구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단 한 번이라도 피해자가 되어 봐야 그 고통과 아픔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이것도 너무 큰 기대일 수 있다. 애초에 이런 인간들은 구제불능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는 교회에서 간증을 하면서 스스로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 예수도 못할 일을 하다니, 확실히 보통 사람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보수 언론과 신기루

보수 언론과 신기루

한국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 스스로 보수라고 부르는 자들이 말하는 보수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의 언론은 언론이 아니다. 언론의 탈을 쓴 사이비 정치집단이라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 따라서 이 땅에 언론다운 언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수도 없고 언론도 없는데, 보수 언론이 존재할 수 있을까?

보수도 아니고 언론도 아닌 집단이 스스로 그렇게 불려지기를 바랄 뿐,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환상이다.

그런 것을 우리는 신기루라 부른다.

정작 문재인 대통령을 홀대한 것은 중국이 아니라, 문재인을 홀대하고 싶은 이 땅의 신기루 같은 얼논들이겠지.

양아치와의 협상은 가능한가

양아치와의 협상은 가능한가

양아치는 원래 동냥아치에서 나온 말이지만, 요즘에는 인성이나 행실이 몹시 불량한 기회주의자들을 일컫는다. 이들에게 신의나 의리 따위는 없다. 따라서 이들을 정상적인 사람들로 대우하면 안 된다. 이런 인간말종들과의 협상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혹시라면 이런 류의 인간들과 말을 섞어야 한다면 이런 자들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어서는 안 된다.

영화 대부에서 말론 브란도가 한 말을 되새겨 보라.

I’m gonna make him an offer he can’t refuse.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것만이 양아치들을 다루는 유일한 방법이다.

헬조선, 과연 누구 책임인가

헬조선, 과연 누구 책임인가

유명 대학 교수들이 페이스북에서 헬조선에 대한 논쟁을 벌인 모양이다. 한 교수는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빈정대는 청년 세대를 철이 없다고 꾸짖었고, 다른 교수는 청년 세대의 절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성 세대의 오만이라고 맞받았다. 하지만, 헬조선 문제를 세대 대결로 치환하는 것은 논점이 벗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헬조선은 세대의 문제가 아니고, 계급의 문제이고 사회 구조의 문제임을 알아야 이 논쟁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우선 청년들이 주장하는 대로 이 나라는 헬조선인가? 이 땅의 대다수 청년들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 나라는 정의롭지 못하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대다수 청년들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개인의 노력으로 넘을 수 없는 견고한 벽이 있다. 헌법 상으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민주공화국이지만, 사실은 신분제나 계급제 국가라고 봐야 한다. 그래도 이전 세대에서는 어느 정도의 신분 상승이 허용되었으나, 이미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났다. 희망이 없는 사회, 청년이 신음하는 사회, 아이 낳기를 꺼리는 사회는 분명 헬조선에 가깝다.

왜 이렇게 되었나? 해방 이후 첫단추를 잘못 꿰었다. 단죄되어야 할 친일파들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모든 일이 꼬였다. 그 이후 수십 년간 (소위 산업화 세력이라 불리는) 군부 독재가 들어서면서 친일파와 독재 부역 세력이 명실상부한 지배 세력이 되었다. 이들이 재벌, 언론과 결탁하여 반칙과 특권으로 자신들의 계급을 만들어갔다. 이들은 보수세력이 아니다.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을 좇는 기회주의 세력일 뿐이다. 이 나라에서는 당연히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았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탄압을 받거나 죽임을 당했다. 대다수 국민들은 개, 돼지 취급을 당했다.

청년들은 자신의 부모 세대나 할아버지 세대를 비난하지 않는다. 설령 그들이 기성 세대를 욕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기성 세대는 청년들에게 미안해 해야 한다. 한 줌도 안 되는 친일과 독재 부역 세력들이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기 위해 이 나라를 헬조선으로 만들었다. 기성 세대의 잘못은 이런 기회주의 지배 계급을 타파하지 못하고 그들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세뇌당한 것이다. 따라서 계급의 틀은 나날이 공공해진다.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연대나 협력은 개나 줘버려야 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대학에서는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한다. 그런 인간들만이 지배 계급에 들어갈 자격이 생긴다.

그렇다면 정말 희망이 없는 것인가? 두 번의 정권 교체를 경험하면서 일말의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노무현의 가치가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면서 조금씩 정의로운 나라에 다가서고 있다. 헬조선을 만든 건 기성 세대지만,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청년들의 몫이 되었다.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그 희망은 점점 커질 것이다.

지배 계급은 몹시 견고하다. 행정부만을 제외하고 이 나라의 거의 모든 상부구조를 장악하고 있다. 이 구조를 타파하지 않고는 해피조선은 가능하지 않다.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그리고 그 청년들이 기성 세대가 되었을 때 자식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하라. 예전에는 헬조선이었지만, 지금은 해피조선이라고. 청년들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