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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는 문국현을 지지할 수 없다

노빠는 문국현을 지지할 수 없다

한 노무현 지지자가 정동영에게 표를 줄 수 밖에 없는 그 심정을 변명이란 표현으로 문국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문국현을 2007년도판 노무현으로 격상시키면서 문국현에게서 희망을 보았으나 거악인 이명박을 물리치기 위해 할 수 없이 정동영에게 투표한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노무현 지지자와 문국현 지지자는 양립할 수 없다. 정작 문국현 본인은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부정하고 있으며, 노무현도 문국현을 자신의 정치적 계승자로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여 노무현을 지지하는 나는 문국현을 지지할수 없다. 더군다나 문국현을 2007년의 노무현이라고 얘기하는데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문국현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이 나라의 정통성을 짊어지고 나갈 지도자가 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가장 근원적인 모순과 거악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왜 김대중과 노무현의 10년 민주정부가 이렇게 엄청난 성과를 내고도 이런 가시밭 길을 걸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정작 싸워야 할 상대가 무엇인지, 자신은 어느 편에 있는지 모르고 있다. 왜 노무현이 임기 말년까지 “공수처 설치”를 주장하고, “기자실 통폐합”을 하는지 문국현은 잘 모른다.

정치경력이 일천한 문국현이지만, 그는 한 번도 제대로 맞서지 않았다. 늘 계산했고, 돌아가려 했다. 노무현은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였지만, 문국현은 비를 내리고 땅을 만드는 신의 경지로 본인을 자리매김했다. 노무현은 국민과 함께 땀흘리고 뒹구는 농투서니였고, 문국현은 모든 문제를 자기가 해결할 수 있다는 “어디선가 나타난” 전지전능의 해결사가 되길 원했다.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해결하는. 그에게 과연 그럴 능력이 있을까?

정치적 수세에 몰린 문국현은 급기야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어버렸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8일 “박 전 대통령의 삶에서 부정과 부패가 있었느냐, 박정희 대통령은 깨끗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文, ‘박정희 삶에 부정부패는 없었다’, 뉴시스]

아무리 어려워도 이런 말은 하는 것이 아니다. 립서비스라도 말이다. 박정희야말로 세계 독재사에 우뚝 솟을만한 인물이고 그의 삶이 부정과 부패로 점철되어 있는, 급기야 부하의 총에 맞아 세상을 등진 인물 아닌가. 문국현이 정말 몰라서 이런 말을 했다면 천박한 역사인식을 드러낸 것이고, 알고도 했다면 참으로 기회주의적인 것이다.

문국현은 좌우를 넘나들면서 자기가 필요한, 대중에게 다가갈만한 정책들은 다 골라냈다. 노무현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노무현에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아무리 욕을 먹고, 대통령직을 내놔야 한다 해도 노무현에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문국현은 그것이 이율배반적이라도 할지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양립시킨다. 예를 들어, FTA를 찬성하면서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것 같은. 노무현은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정치인으로서 문국현은 노무현과 비교할 수 있을 만한 인물이 아니고, 아직까지 그러한 가치를 보여주지도 못했다. 더군다나 그가 참여정부를 계승할 사람도 아니니 노무현 지지자들이 문국현을 지지할 이유도 없고, 지지할 수도 없다. 더군다나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노무현 지지자가 문국현에게 표를 주는 것은 이명박을 도와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문국현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이명박이 당선될까봐 할 수 없이 정동영에게 표를 던진다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 상당히 비겁한 자기 위선이자 합리화다. 이런 비판적 지지론은 87년 대선 때부터 진보 진영의 단골 손님처럼 등장했다.

자기의 세계관과 지향은 “선택”이라는 행위가 말하는 것이다. 권영길을 지지하고 싶은데 할 수 없이 노무현한테 표를 던졌다 또는 문국현을 지지하는데 어쩔 수 없이 정동영에게 표를 던졌다라는 것이야 말로 자기 변명일 뿐이다. 그런 것은 없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노무현을 찍었다는 행위이지, 권영길을 지지했다는 마음이 아니다. 우리 좀 담백하게 살자. 애초부터 비판적 지지라는 것은 없다.

나는 노무현 지지자이므로, 문국현을 지지할 수 없다. 노무현의 정치 철학과 정책을 계승할 세력을 선택할 것이다. 그 세력은 여전히 유시민, 한명숙, 이해찬이다.

문국현, 무당이 되고 싶었던 후보

문국현, 무당이 되고 싶었던 후보

문국현이 드디어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그는 애초부터 단일화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단일화 얘기를 꺼내면서 갈짓자 행보를 보인 것은 자기에게 쏟아질 시민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한 것이었다.

단일화를 하든, 안하든 그것은 문국현이 결정할 문제다. 그런데 내가 문국현을 다시 보게 된 이유는 그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면서 얘기한 전혀 문국현스럽지 못한 이유 때문이다. 그는 참여정부의 실패를 운운하면서 씻김굿을 하지 않은 단일화는 의미없다고 얘기했다.

문 후보는 8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전체 회의에서 “정동영 후보 쪽이 지난 4~5년의 과오와 오만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절규를 씻어줄 수 있는 해원(解寃)의 살풀이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끝내 거부했다”며 “남은 12일 동안 경제 대 경제로 싸워 이명박 후보를 이기자”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은) 씻김굿 없이 절대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씻김굿의 과정을 스스로 못한다면 정책토론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 하기를 원했는데 그것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국현, 단일화 결렬 선언, 오마이뉴스]

씻김굿을 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가? 그 씻김굿이라는 것이 6번의 TV토론인가?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은 선관위가 이미 안된다고 얘기하지 않았는가. 때문에 그것을 주관하겠다고 나선 방송사도 하나도 없거늘 도대체 어떤 씻김굿을 원하는 것인지 나는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아마 문국현 자신도 무슨 씻김굿을 말하는 것인지 알지 못할 것이다.

나는 문국현의 참여정부 실패론에 전혀 동의할 수 없을 뿐더러, 그것을 가지고 단일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비겁한 행위라 생각한다. 지금의 전선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이루어놓은 지난 10년을 이어나갈 것인가 아니면 아니면 다시 10년전으로 돌아갈 것인가라는 지점에 놓여 있다. 물론 민노당 같은 좌파 진보가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지금 이 전선에서 변수가 안된다. 문국현은 민노당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나라당도 아니면서 애매하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문국현이 처음 정계 진출을 선언했을 때는 노무현과 참여정부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했었다. 그러다가 지지율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자, 결정적인 순간에 반노로 돌아서버렸다. 결국 그 사람의 색깔은 그 사람이 어느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문국현이 2002년 노무현과 같은 바람을 못일으킨 것은 그의 선명성 부족과 역사의식의 부족 때문이다. 자기가 도대체 무엇과 싸워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지금 정치 전선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했다. 정치 초보의 어리버리한 미숙함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문국현은 그냥 유한킴벌리의 경영자로 남았어야 했다. 문국현이 정치인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국회의원 정도야 소화할 지 몰라도 문국현이 대통령이 될 만한 그릇은 아닌것 같다. 물론, 이것은 나머지 11명의 후보에게도 다 해당되는 말이다.

단일화든 하든, 안하든 그것은 문국현 진영이 결정할 일이지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만에 하나라도 단일화 실패 때문에 정권이 교체된다면 그 책임의 대부분을 문국현 진영이 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명박 지지도는 적어도 10% 이상 허수가 끼어있다. 이것은 지난 한나라당 경선 때도 이미 확인된 사항이다. 경선 전에 각종 여론조사는 이명박이 10% 이상 이긴다고 나왔지만, 결국 실제 투표에서는 박근혜가 이겼다. 지금의 여론조사는 정치적인 음모가 있든, 아니면 조사방법의 오류든 간에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문국현과 정동영이 어떤 식으로든지 합치면 일말의 희망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분열되는 쪽은 이회창과 이명박이기 때문이다. 문국현이 정말 씻김굿을 하는 무당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되고 싶은 것이라면 정동영과 단일화해야할 것이다. 정말 정권을 이명박 같은 부패 후보가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단일화해야 한다.

문국현이 계속 허접한 참여정부 실패론을 들먹인다면 단호히 그의 이름을 지울 것이다. 그리고, 그는 무당이 되고 싶었던 후보로만 기억되다가 사라질 것이다.

문국현이 노무현한테 배워야 할 것들

문국현이 노무현한테 배워야 할 것들

문국현은 유한킴벌리의 존경받는 경영자였다. 사람 중심이라는 패러다임으로 IMF 시련 속에서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도 훌륭히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를 발전시켰다. 그에게서는 사람 냄새가 나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그럴 것 같다.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후보들 중에는 그래도 개중 나아보인다.

하지만 문국현이 정치인으로서 보인 행보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늘 그의 말 속에는 계산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처음에는 참여정부에 대하여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다가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자 참여정부 실정론을 들고 나왔다. 돌이킬 수 없는 악수 중의 악수다.

지금 재벌과 언론과 검찰과 그리고 한나라당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특권 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노무현 밖에 없다. 문국현이 그냥 그 특권세력에 포함되어서는 그들을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아무도 짝퉁을 원조보다 높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국현이 개혁세력의 편에 서려면 노무현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참여정부 실정론이라니 이것은 정말 웃기는 전략이다.

문국현의 언론관도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좋은 게 좋다 식으로 이 나라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하이에나 언론들이 어떤 세력인데, 그들과 놀아나겠다면 당신은 이미 개혁 세력이 아니다. 노무현이 언론과 맞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는 결코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 문국현에게 그런 용기와 기개가 있을까?

최근 단일화 논쟁에서도 문국현은 오히려 정동영보다도 후진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문국현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정동영으로 단일화되는 것보다는 당선 확률이 조금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정동영보다도 더 자신감있고 통 크게 나가야 할 것인데, 여러 조건들을 붙이고 있다. 대선이 19일인데, 16일까지 단일화하겠다는지 또는 방송토론을 6번 해야 한다느니 하는 것들은 문국현의 그릇을 작게 만드는 아주 안좋은 수들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러면 너무 쪼잔해 보이는 것 아닌가.

정말 단일화의 의지가 있다면 시민 사회 세력에게 맡겨라. 그 사람들이 가위바위보를 하라고 하든, 팔씨름을 하라고 하든 그냥 따르면 된다. 이것은 문국현이 정동영보다 먼저 치고 나갔어야 할 전략이다. 아무래도 문국현 캠프의 참모들의 수준이 떨어지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과 정몽준의 단일화 때 어떠했었는가? 정몽준에게로 날아간 김민새의 막무가내에도 노무현은 거의 모든 부분을 양보했다. 계산하지 않고 그냥 국민을 믿은 것이다. 그것이 노무현과 문국현의 차이다. 만에 하나라도 설령 문국현으로 단일화되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문국현은 이제 정치를 시작한지 두 달여 밖에 되지 않은 사람 아닌가.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아무리 정동영이 후진 후보라지만 단일화하기 위해서는 정동영 사퇴 밖에 없다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단일화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북한의 김정일이 아무리 후진 지도자라도 통일을 위해서는 김정일이 사퇴하는 수 밖에 없다면 김정일이 받아들이겠는가?

문국현이 그나마 매력적인 후보이긴 하나 12명의 난쟁이들 중 그냥 조금 키가 큰 것 뿐이다. 걸출한 정치인 김대중, 노무현에 비하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번 대선에서 지든, 이기든 개혁세력이라는 사람들이 분열된 모습까지 보이면 그것은 회복할 수 없는 치명타가 될 것이다. 20년 전에 우리는 이미 경험해 보지 않았던가.

시간이 많지 않다. 문국현, 정동영 크게 다르지 않다. 문국현으로 단일화되면 좋겠지만, 정동영으로 되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다른 사람은 총리로 러닝메이트가 되면 된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나는 사실 이번 대선 후보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문국현, 정동영이 단일화를 한다면 그 사람에게 내 표를 줄 것이다. 이것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다.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 그래도 안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노빠는 없다

이번 대선에서 노빠는 없다

이명박의 BBK 의혹에 대해 몇 개의 글을 썼더니, 늘 그렇듯이 “노빠들아, 지랄하지 마라”라는 투의 댓글이 붙는다. 어떤 이는 “노무현을 조사해서 비리 나오면 니들 노빠들을 어쩔건데” 라며 비아냥댄다. 어쩌긴 뭘 어째, 노무현도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아야지, 내가 아는 한 노빠들은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들이 아니다.

대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벌써 열 명이 넘는 후보들이 등록을 마쳤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후보들 중에 노무현을 계승하겠다고 나선 이가 단 한 사람도 없다. 우리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의 정책과 철학을 이어받겠다고 나선 이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노무현을 지지하는 나를 비롯한 노빠들은 이번 대선에서 지지할 사람이 없다. 다만 이명박 후보만은 견딜 수 없을 뿐이다.

11월에 조사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30%를 넘었건만, 소위 범여권 후보라는 정동영, 문국현도 노무현의 노선을 이어받지 못하겠다고 한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의 지지율이 지금 20%라도 되면 말하지 않겠다. 10% 안팎의 지지율을 가진 후보들이 노무현의 지지자들의 지지는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2002년 대선에서 노사모들이 어떤 기적을 만들어냈는지 그들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도대체 어떤 계층을 지지층으로 삼아 대선에 승리하려고 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그들의 셈법을 알 수가 없다. 한나라당의 견고한 영남지지세를 제외하고, 그리고 노무현의 지지자들을 제외하고, 도대체 그들이 얻을 수 있는 지지는 얼마나 될 것인가. 정동영이나 문국현이나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사람들 같다. 대통령이 되려고 대선에 나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인지. 지금 이명박이 저 지경이 되어가고 있는데, 밥을 해 갖다 바쳐도 밥그릇을 차버리고 있는 정동영, 문국현을 이해할 수 없다.

노무현을 계승하겠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자존심 상하는 일인가? 아니면 노무현을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정치 철학과 노선이 다른가? 아니면 상고 밖에 나오지 않은 비주류의 노무현이 이루어놓은 일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인가?

2002년 노무현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일 때도 이렇게 말했다. 김대중의 공과 과를 모두 계승하겠노라고. 이 정도의 신의를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정동영이나 문국현은 참여정부가 실패한 정부라는 말도 안되는 쓰레기 언론들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불쌍한 사람들이다. 처절하게 싸워야할 대상들에게 투항해버린이 용기 없고, 패기 없고, 신의 없는 후보들을 지지할 국민들은 많지 않다. 이들을 지지할 노빠들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리하여 이번 대선에서 노빠들은 없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이들은 노빠들의 지지를 받을 만한 수준이 되는 사람들이 없다. 노무현과 노무현 지지자들이 빠진 대통령 선거. 국민들에게 어떤 희망과 울림을 줄 것인가?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이들에게 어떠한 감동을 받을 수 없는 노무현 지지자들은 쓸쓸히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그를 지켜냈던 그 역사가 자랑스럽다. 상식과 원칙만을 부여잡고, 세상을 개혁하려던 지난 5년간의 그 시도와 결과가 소중하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준 노무현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노빠” 라는 주홍글씨가 우리에게는 자랑스런 명예이자 행복이다.

이명박 지지율이 저렇게 높은 이유

이명박 지지율이 저렇게 높은 이유

어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100분토론 이후 블로그계가 난리가 났다. 어떻게 저런 인물이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다. 그의 지지율이 50%를 넘는다고 연일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으니 논리상으로는 유권자 2명중 한명은 이명박을 지지한다는 말인데, 과연 그럴까?

이명박 후보는 일반 국민들의 평균 수준에 비해 아주 현저하게 낮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살아왔던 삶의 궤적도 전혀 본받을만한 것이 없는 인물이다. 게다가 그는 열손가락으로도 제대로 다 셀 수 없는 수많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장본인 아닌가. 그렇다면 이명박 후보는 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자리매김되었을까?

이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언론의 대국민사기극”이다. 적어도 우리나라 언론의 8할 이상이 “깜”도 안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물론 그 선봉에는 “조중동”이라는 수구 신문들이 있는 것이고.

이명박의 셀 수 없는 비리 의혹이 나올 때마다 이들 수구 신문들은 그것을 덮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신정아, 변양균 이야기가 두달이 넘도록 신문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도 사실은 이명박 의혹을 감추기 위한 전술 중 하나이다.

신문들이 또하나 이용한 방법은 “여론조사”를 이용한 대세론 만들기이다. 여론조사라는 것이 얼핏 보면 과학적인 방법 같지만, 실상 알고 보면 그렇지 않은 구석이 너무 많다. 당장 응답률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1000명을 조사하기 위해 여론조사 업체들은 적게는 5000명에서 10000명의 사람들과 접촉한다. 응답률이 채 20%도 안되는 것이다. 제대로 된 업체들이라면 응답률이 30%가 되지 않는 결과는 신뢰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발표하지 않지만, 우리나라 업체와 언론들은 그렇지 않다.

한국 갤럽이라는 여론조사 기관의 전 회장이 이명박 캠프의 상임고문으로 간 것만 보더라도 이명박 캠프와 여론조사 기관들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부풀려진 결과가 언론에 연일 대서특필되면서 언론들은 대세론을 만들어 나가고, 별 고민없는 국민들은 그려러니 하면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순환 과정을 통해 이명박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변신하는 것이다.

여기에 또 나름대로 조연급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검찰과 선관위가 바로 그들이다. 검찰은 이명박의 도곡동 땅 문제를 수사해 놓고도 그 결과를 제대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 땅이 이명박 형의 소유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는 아주 검찰답지 않은 온순한 모습을 보였다. 신정아에게 한 것의 단 10분의 1이라도 했으면 그 땅 주인은 벌써 밝혀지고도 남았다. 이것이 대한민국 검찰의 모습이다.

또 선관위는 어떤가. 대통령에게는 선거법 위반했다고 대들면서 이명박에 대한 나쁜 이야기만 나오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네티즌들을 협박하고 다닌다. 신문 기사에 나온 이야기만을 모아 놓아도 삭제하라며 얼른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서 지금 이명박의 높은 지지율이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이명박의 지지율은 우리나라에서 방귀 꽤나 뀐다는 주류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다. 정말 이들은 방귀는 대단한것 같다. 저렇게 형편없는 사람을 지지율 50%짜리 유력 대선 후보로 만들 정도니까.

그들의 시나리오에는 딱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이명박이라는 인물 그 자체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들어가면 주위의 모든 주류 세력들은 이명박의 지지율을 올리려고 혈안이 되겠지만 정작 본인 스스로 자기의 지지율을 까먹게 되어 있다. 어지간한 사람을 후보로 만들었으면 (예를들면 이회창 정도되는) 정권교체는 그야말로 받아 놓은 밥상인데, 이명박은 생방송 토론 3번으로 50%의 지지율을 거의 다 까먹을 사람이다. 이것이 권력을 다시 잡고자 하는 대한민국 주류세력들의 딜레마다.

이해찬이 신당의 대선주자가 된다면 이명박이 대통령 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정동영이나 손학규가 신당의 후보가 된다면 이명박은 상대적으로 쉬운 싸움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김영삼을 넘어서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갖게 될 것이다.

신은 참으로 공평한 것인가. 신은 우리나라에 노무현이라는 걸출한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내려주셨지만, 사람들은 그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고마워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신은 우리나라에 최악의 대통령을 주실지도 모를 일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인 예수도 2000년전 유대땅에 나셨지만 유대인들은 아직도 그를 인정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싸우고 있다. 신은 어느 백성에게나 기회를 주지만 결국 선택은 인간의 몫이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고난 속에서 살게 되어 있다. 나는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해 혹은 결벽증

노무현 대통령의 오해 혹은 결벽증

염치라는 것이 있다. 체면을 차릴 줄 알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 그것을 우리는 염치라고 한다.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누어 보면, 하나는 염치가 있는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염치가 없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주류 계층은 대부분 염치를 잘 모르는 족속들이었다. 그 뿌리가 멀게는 친일파들이었고, 가까이는 군부독재에 줄이 닿았던 자들에게 염치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염치없는 일일 수 있다. 우리 현대사의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그러했고, 언론인들이 그러했고, 지식인들이 그러했다. 그들의 염치없음에 민중들은 수십년간 당혹스럽게 살아왔다. 염치있는 사람들이 염치없는 사람들을 이기기라는 것은 쉽지 않다. 역사를 길게 보면 사필귀정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염치없는 자들을 당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노무현은 우리 현대사에서 아주 드물게 볼 수 있었던 염치있는 정치인이다. 물론 노무현 이전에도 몇몇 염치있는 정치인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염치없는 족속들의 손에 도태되었다. 김구가 그러했고, 여운형이 그러했고, 장준하가 그러했다. 노무현이 보석과 같이 빛나는 이유는 “원칙”과 “상식” 이 두 가지만을 붙잡고 염치없는 족속들을 하나씩 둘씩 물리치고, 마침내 승리하는 역사를 보여줬다는데 있다. 이것은 우리 역사 뿐만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다.

노무현과 맞서고자 했던 주류 세력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굴복했다. 물론 노무현은 그들과 맞서면서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었지만 끝내는 승리하고야 말았다. 그것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노무현을 정치 9단이라고 했지만, 그가 보여준 것은 너무나 단순했다.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것, 신의를 지키는 것, 인간에 대해 애정을 갖는 것, 정직하게 사는 것, 이런 것들이었다. 초등학교만 다녀도 우리가 쉽게 알고 배울수 있는 것들이었다. 노무현이 지도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단순한 원칙을 굳건히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와 명철한 판단력 덕분이었다. 머리 좋은 사람이 용기까지 갖추기 쉽지 않기 마련이지만, 노무현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드물게 염치를 아는 정치인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를 만나 예의 결벽증을 드러냈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내가 (지지자들에게) 제일 미안한 게 그 점입니다. 나하고 친하다는 이유로, 또 옛날에 나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지금 여러분이 이 자리 저 자리에서 구박받고 있는 것이, 또 대통령인 내가 구박당하는 것을 보고 마음 상해할 것이고, 그 점이 제일 힘듭니다. 아주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나 때문에 힘들었지요? 노무현 지지자여서 구박받는 게 제일 미안”, 오마이뉴스]

노무현 대통령이 나같은 지지자에게 얼마나 많은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었는데, 왜 이런 말을 하실까? 우리가 그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가 알고 있을까? 우리가 그를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그는 알고 있을까? 우리가 그를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는지 그가 진정으로 알고 있을까? 진정으로 안다면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을텐데.

사람은 누구나 실수가 있고 결점이 있다.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가 정말 훌륭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했지만 그도 몇 가지 전술적 실수를 저질렀다. 그 중 하나가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제의 같은 것이다. 대통령은 “나의 자만심이 만들어낸 오류”라고 얘기했지만, 나는 그당시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나라당의 구성원은 대부분 우리 현대사의 주류 특권계층이었지만 그들은 사실 상식이나 말이 통하는 집단이 아니다. 그런 점을 대통령은 간과한 것 뿐이다. 이라크 파병 같은 경우는 이것과는 조금 다르다. 자연인 노무현이었다면 당연히 파병을 원치 않았을 것이었겠지만, 대통령은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물론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내가 대통령이었다 해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FTA 부분도 비슷하다.

몇 가지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내가 지금껏 노무현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이유는 그의 따뜻한 시선과 염치를 너무나 잘 아는 그 마음 때문이다. 때로는 결벽이라고 느낄 정도로 그는 겸손하고 부끄러워 할 줄 안다. 그런 지도자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 그것도 새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정말 어려운 시기에 노무현과 같은 지도자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 국민의 복이다. 지금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노무현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노무현을 지지하는 것이 얼마나 쉽고 신나는 일인지 안해 본 사람은 잘 모른다. 아마 이명박을 지지하는 것보다 백만배 이상 자랑스러운 일이고 정동영을 지지하는 것보다 50만배 이상 가슴뿌듯한 일이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진정한 노무현 지지자는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마음 상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누가 뭐래도 우리의, 아니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대통령입니다. 당신에게 사랑과 존경을 보냅니다.

막장 한국 언론, 막장까지도 넘어서다

막장 한국 언론, 막장까지도 넘어서다

한국의 보수 언론(다른 말로는 수구찌라시)들에게 북한의 김정일은 어떤 사람이었던가. 상종할 수 없는 철천지 원수요, 악의 화신이 아니었던가. 주석궁으로 탱크를 몰고 들어가 없애버려야 할 그런 인간이 아니었던가. 아마 오사마 빈 라덴보다도 한 십만배쯤 더 나쁜 인간 말종이 아니었던가.

그런 김정일이 노무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언론들을 조롱했다. “기자가 아니라 작가인 것 같다”라고. 그러면서 김정일은 기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왜? “니들은 찌라시니까” 말은 그렇게 안했지만 그런 비웃음이 깔려 있었다.

자신들이 인간 말종이라 여기던 김정일한테까지 조롱받는 한국의 보수 언론들 (대표주자는 조중동문이렷다). 이제 올 때까지 왔다. 여기가 막장이다. 기자가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지어낸다고 소리를 들었다면 그건 얘기 끝난 것 아닌가. 그것도 김정일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왔으니 더 이상 할 말도 없을 것 같다.

김정일의 조롱을 받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한국의 언론들은 남북정상들이 내놓은 선언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역사적인 남북정상 선언 폄훼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신문들이 내놓은 기사들의 제목들을 훑어 보자.

[중앙일보] 상봉 확대, 동포애 강조 … 새로운 게 없다
[동아일보] “납북자 문제 거론조차 안하다니…”
[동아일보] ‘내정 불간섭’ 인권문제 눈감는 셈
[조선일보] 북핵→ 6자회담으로 떠넘겨
[동아일보] 정상들 ‘수시 만남’… 선언적 문구 그칠 가능성
[MBC] ‘NLL 문제’ 논란
[연합뉴스] <10.4선언> “공동선언 내용 막연“<WSJ>

어떡해서든지 남북정상회담의 결실을 훼손해 보겠다는 그들의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어떡해서든지 선언에 명시된 내용이 실천되지 않길 바라는 그들의 희망이 엿보이지 않는가? 한겨레만이 “예상 뛰어넘는 진전”…‘남북 공동번영’ 가속페달이라며 정상회담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어제밤 노무현 대통령은 입술이 부르튼채로 대국민 보고회를 가졌다. 입술이 부르트면서까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불철주야 일을 하고 온 대통령에게 단 한마디 감사와 위로는 하지 않고, 선언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물어뜯기 바쁜 한국 언론들.

막장에 다다른 한국 언론이 막장을 뛰어 넘고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 쓰레기들을 봐줘야 한단 말인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방해하는 암적 존재는 이땅의 쓰레기 막장 언론들이다.

노무현, 오르가즘을 준 대통령

노무현, 오르가즘을 준 대통령

“삼팔선을 베고 죽더라도 민족의 분단을 막겠다”고 하며 김구 선생은 걸어서 삼팔선은 넘었다. 그리고 60여년이 지난 후 노무현 대통령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그래 60년만의 일이다.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분단의 고통과 아픔, 그 회한의 세월을 뒤로 하고, 60년만에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대통령 노무현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지난 60년간 우리 민족을 옥죄왔고, 남으로 북으로 민족을 갈라 놓았던 그 선은 그렇게 끊어졌다.

대통령이 그 선 위에 발을 올리는 순간 나는 부들부들 떨었다. 전율했다. 그것은 단순한 감동이 아니었다. 눈물이라도 왈칵 쏟을 것 같은, 목이 메어서 무어라 얘기할 수도 없는, 표현할 수도 형언할 수도 없는 감격. 그래 그것은 오르가즘이었다.

대통령은 겸손했고, 당당했고, 거칠 것이 없었다. 그의 말대로 하자면 “전혀 꿀릴 것이 없었다”. 그리고 사려 깊었다. 김정일 위원장과의 회담 때도 그랬고, 아리랑 공연을 볼 때도 그러했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한반도를 주목했고, 때마침 6자 회담도 타결되었다. 노무현이 부여잡고 끝까지 놓지 않았던 두 가지의 무기 “원칙”과 “상식”은 남북통일과 민족번영의 길을 닦으므로 더욱 빛이 났다. 남북정상회담은 21세기 우리나라가 낳은 위대한 지도자 노무현 시대의 절정이라 일컬을 만했다.

3일 간의 회담을 끝내고 남과 북의 정상들은 남북관계발전 평화번영선언 8개항을 내놓았다. 그 선언문을 읽고 또 읽었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목이 메였다. 북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나도 이 정도인데, 북에 가족을 두고온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 것인가. 종전선언이 추진되며,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고,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경의선 화물 열차 운행이 시작될 것이고, 백두산과 서울간 직항로도 개설될 것이다. 60여년간 끊어졌던 한반도의 핏줄들이 하나 둘씩 연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더우기 남과 북의 정상들은 수시로 만나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했다 한다.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어 대한민국의 국운이 융성해진다라는 예측은 빈 말이 아니었다. 나라의 경제는 정부 수립 이후 어느 때 보다도 탄탄해졌고, 남북관계는 어느 때보다 더 유연해졌다. 나는 이것이 노무현 대통령 “탓”이라 감히 단언한다. 그리고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우리 국민들이 당연히 누려야할 행복이라 말하고 싶다.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감동을 주는 지도자, 나 같은 지지자에게는 오르가즘까지 주는 대통령, 노무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한 지난 4년 8개월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숱한 고난과 질시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그리고 꿋꿋히 이겨 나간 대통령, 그리하여 마침내 한반도 번영의 물꼬를 튼 대통령. 그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4개월 후면 그의 시대는 막을 내린다. 하지만 그는 지난 5여년간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해냈다. 우리가 그보다 더 훌륭하고 더 위대한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맞을 수 있을까? 답은 부정적이다. 적어도 당분간 노무현 같은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맞기는 정말 어려워 보인다. 지난 5년간 우리는 세계 최고의 대통령을 누렸으므로 더 이상 회한은 없다. 노무현이 이룩한 철학과 정책이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지길 기도한다.

대통령님, 지난 3일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통령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편안하게 돌아오십시오.

마지막으로 역사적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전문을 발췌한다. 이런 역사적인 선언은 블로그에 간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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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제 와서 망했다구?

유시민, 이제 와서 망했다구?

유시민 당신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한 번 잘해보기로 했잖아. 희망이 돼 준다고 했잖아. 내 돈까지 받고 이제 와서 망했다구? 내 돈 받고 대통령 안 된 사람 없다고 동네방네 떠벌이고 다녔는데,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구?

나도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아? 당신을 얼마나 아껴두고 싶었는 줄 아냐구? 정말 어렵게 결정해서 당신을 한 번 밀어보려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이게 뭐냐구? 어떻게 정치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망가지면서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냐구? 당신이 만든 동영상, 정말 재미있었어. 당신은 노무현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 되어 버린 거지. 오죽했으면 칠순이 내일 모레인 우리 아버지마저도 “유시민이 똑똑하더라, 저런 사람이 대통령 한 번 해야 하는데” 하셨겠냐구.

좋아. 이번에는 이해찬으로 가 보자구. 물론 내가 보기에 당신이 본선에 나가면 이명박 따위는 게임도 안 돼.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이번에는 이해찬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다음에는 유시민 당신이 꼭 한 번 해 줘야 되겠어. 그러면 대한민국 정통성은 김대중으로 시작해서 노무현, 이해찬, 유시민으로 대를 잇는 거지. 개혁 세력 20년 집권이면 저 지긋지긋한 언론도, 한나라당도 사라지지 않겠어?

당신이 만든 동영상을 보면서,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을까 생각해 봤어. 많은 국민들이 행복해 할 것 같아. 그런 느낌이 드네. 당신이 이해찬 후보의 선대위원장이니 이번 선거도 믿어. 이해찬이 김대중, 노무현을 대통령 만들었듯이, 이번에는 당신이 이해찬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줘. 그리고 다음에 당신이 출마할 때 나도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돕겠어. 약속할 수 있냐구? 아니, 난 약속같은 건 잘 안해. 하지만 그때 우리는 “캠프가 대박났어요” 같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이해찬이 광주에서 이기면 이해찬이 대통령이 될 것 같아. 광주는 그런 곳이야.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힘이 있어.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줄 수 있는 곳이지. 광주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듯 이해찬을 대통령으로 만들거야. 정동영이나 손학규 같은 껍데기들이 명함을 내밀 곳은 아니지.

난 이해찬, 유시민의 능력을 믿어, 단심을 믿어. 그리고 광주를 믿어. 우리들은 해낼 거야. 결국에는 정의가 승리하는 법이거든. 노무현 지지자들은 결국 이해찬, 유시민 지지자가 될 수 밖에 없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하여, 이해찬, 유시민, 아자!!!!

이명박 대통령의 나라, 행복할까

이명박 대통령의 나라, 행복할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좋아질까? 우리 국민은 얼마나 더 행복해질 것인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리고 울컥해지지 않나. 눈물이 나오려고 그러네.

우선 고위 공직자들은 “위장전입”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 그런 따위는 아예 거론되지도 않을 뿐더러 혹 야당이 장관 청문회 때 들고나온다 해도 “누가 감히 내 초본을 떼어 본다 말야”하고 버럭 소리지르면 그만 아냐? 아니면 그냥 구속시켜 버리든지.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명박이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로 떼돈을 벌어도 세금 한 푼 안내고 살 수 있겠지. 국세청이 세무조사 한다고 하면, “하늘이 두 쪽 나도 내 땅 아니”라고 하면 되거든. 종부세? 그런 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폐지시키실테니. 땅값은 꽤 오르겠지? 주가는 조금 떨어질 거야, 아마. 그래도 땅값 오르는 게 어디야, 안 그래?

우리나라 강이란 강들은 모두 청계천처럼 아름답게 변하게 될 거야. 시멘트 발라서 아주 곱고 매끈하게. 물론 물은 펌프로 퍼 돌려야 되겠지. 가끔 쥐들도 나올 것이고. 자랑스런 운하가 될 거야. 세계 여러나라에서 견학도 오겠지?

기업하시는 사장님들은 더 이상 노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구. 그럼 경제 성장이 엄청나겠지? 노조원들은 빨갱이로 몰아서 집어 넣으면 되지 않겠어? 정말 잘 사는 나라가 될 지도 모르겠네 그려. 하지만 차떼기는 조금 해 주셔야겠지요 사장님들, 흐흐흐. 좋은 게 좋은 거니깐. 아 참, 의료보험료는 한 2만원 정도만 내면 될껄? 그러면 거의 민노당이 얘기하는 무상 의료 수준 아닌가? 지상 천국이 따로없군 그래.

비서실장 이재오, 총리 강재섭, 국정원장 정형근, 여성부 장관 전여옥, 국방부 장관 김용갑 등 정말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화려한 진용이군 그래. 나라를 정말로 책임져 주실 분들, 믿습니까? 아멘.

서울은 더 이상 대한민국 땅이 아닐 수도 있어.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미 봉헌을 해 버리셨으니까 이제부터는 천국 소속이 되겠지. 저 통 큰 배짱. 정말 너무 멋지지 않니? 물론 대한민국 수도가 이전도 되지 않을테니 서울시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그 분은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서울을 지키실 겁니다.

군대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그렇게 크게 걱정 안 해도 돼. 특히 폐가 아프신 분들은 군대다녀온 걸로 해 주실 수도 있으니까. 물론, 폐가 아파도 술은 밤 새워서 드셔야 될 지도 모르지.

뭐, 사학법이나 삼불정책도 없어질테니 사학 운영하시는 분들,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마음껏 해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돈 있는 분들 애들 과외 팍팍 시키세요. 본고사 생기면 과외하는 애들이 좋은 대학 갑니다. 아니면 그냥 기부금 조금 내고 가는 게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샘물교회는 아프간 선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아마 이명박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후원해 줄 지도 모르잖아요. 그 분은 정말 믿음이 좋으신 분이니까.

심신이 피로한 아저씨들, 마사지 받으러 가세요. 물론 아무나 고르면 안 돼지. 얼굴 예쁜 애들은 손이 너무 타서 안 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충고를 받아주셔야지. 아시다시피 이건 발마사지 얘기야. 아니 “골고루 기회를 주자는 뜻”이라니까.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신문들 하고는 서로 뒹굴며 가는 사이니까 싸울 일도 없을 거구. 가끔 밥이나 같이 먹으면서, 술이나 마시면서 태평성대가 되겠네 그려. 이래서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니까.

그리고 친북좌파 세력은 박멸이야, 알겠어? 평화 공존 웃기고 있네. 지금 저 빨갱이들은 핵을 만들고 있다구, 이제 퍼주기는 그만이야. 여차하면 한판 붙는 거지. 그러다 IMF 한 번 더 맞으면? 뭐가 걱정인데 국민들 보고 금 모으라고 하면 돼. 그 훌륭한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드셨다구. 안 그래?

정말 소름끼치는 나라가 될 것 같은 예감. 한 2%의 국민들은 행복하겠지, 노무현 씹어돌리면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나라, 정말 행복하시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