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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대선

우리는 강팀이다

우리는 강팀이다

대한민국이라는 회사의 소유주인 당신이 너무 바빠서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자 한다. 당신에게는 다음과 같은 두 개의 대안이 있다.

[우리팀]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 강금실, 진대제, 김두관, 정세균 그리고 노무현

[딴나라팀]

이명박, 박근혜, 강재섭, 정형근, 김용갑, 전여옥, 송영선 그리고 조중동

당신이 지극히 이성적이고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 팀을 택하겠는가? 당신이 지금 최면 상태가 아닌 제정신이라면 답은 하나뿐이다. 선수들의 면면을 보라. 게임이 되겠는가. 이 게임은 프리미어 리그팀과 동네 조기축구팀의 대결인 것이다.

이제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어떻게 일구어 놓은 대한민국인데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단지 사람하나 바꾸는 것이 아니다. 정형근 국정원장, 김용갑 행자부 장관, 송영선 국방부 장관. 생각만 해도 이것은 악몽이다.

우리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우리는 강팀이다.

나는 이명박이 두렵다

나는 이명박이 두렵다

이명박은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 언론들의 과보호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그는 이미 찌그러들었어야 될 인물이었다.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50%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다는 보도들을 볼 때, 여론 조사가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그의 본질을 아직까지도 잘 모르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위증 교사, 살해 협박, 돈과 향응으로 언론 관리, 부동산 문제, 병역 문제 등등 어느 것 하나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그의 의혹들도 문제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전혀 기대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가 도덕성의 바닥을 드러낸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그런 류의 인간이고 그 주위에 모인 인간들도 다 비슷한 부류이기 때문이다. 유유상종이라 하지 않던가.

정작 그가 두려운 이유는 그가 만의 하나라도 대통령이 되었을 때, 정말 대한민국의 강을 콘크리트로 뒤덮어 놓을 것이라는 예감때문이다. 그가 내세운 공약, 경부운하. 나는 이것 때문에 그가 몹시 두렵다. 그는 정말 삽질을 할 것이고 우리나라의 강이란 강은 모두 파괴해서 운하라는 이름의 시멘트 수로를 만들어 놓을 것 같다.

제도가 잘못되고 법이 잘못되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고쳐진다. 부패한 정치인들 언젠가는 밑바닥을 드러내게 되어 있다. 하지만, 경부운하는 전혀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다. 이런 식으로 자연환경과 국토가 훼손되었을 때는 다시 회복할 수 없다. 비가역적이라는 것. 이것이 두려운 것이다.

독일의 환경운동가 크라우스 씨의 경고를 우리는 깊이 새겨야 한다. 되먹지 못한 한 인간의 권력욕을 위해 대한민국의 자연과 국토가 수난당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문제다. 이명박은 말도 안되는 경부운하 공약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 기초적인 상식도 결여된 이런 인간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광분하는 언론들도 심판을 받을 것이다. 자연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아무리 후진 인생이라지만 최소한의 개념과 상식은 가져야 되지 않을까. 안그런가 명박씨.

추락하는 이명박 날개가 없다

추락하는 이명박 날개가 없다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었다. 박근혜의 법률 특보 정인봉에 의해 불거진 이번 검증은 김유찬이라는 인물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박근혜가 미국을 방문하고 있을때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치밀한 기획에 의해 시작된 것 같지만, 정인봉과 김유찬의 주장대로라면 이명박은 파렴치한 위증교사범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199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명박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다. 아니 판결이 나기 전에 이명박이 사퇴를 해 버린다. 그 당시 이명박의 보좌관이었던 김유찬의 폭로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 선거법 위반일 줄 알고 있었다. 언론이 제대로 보도도 안 했고, 이미 사퇴한 후라 이명박에 대한 판결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정인봉과 김유찬이 내 놓은 얘기는 이명박이 단순한 선거법 위반 사범이 아니고, 범인 해외 도피와 김유찬에 대한 살해 협박 그리고 위증교사까지 한 파렴치한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명박은 정말 위험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사람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다니. 그리고 여론조사상으로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하다니.

이명박 측의 변명은 초라해 보인다. 김대업 수법이라며 추악한 공작 정치란다. 김대업을 들먹거리는 것으로 보아 김유찬의 주장이 더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당장 민형사상으로 고발할텐데 그럴 수 없는 처지인 것 같다.

단 한 방으로 무너지는 이명박. 그의 정치 생명은 거의 끝난 것 같다. 하지만 이명박이 지금 그만 두어서는 안된다. 적어도 한나라당 후보까지는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또 물을 먹을 것 아닌가.

이명박이 고건만한 아이큐가 안되는 것으로 보이므로 이명박과 박근혜의 혈투는 볼만 할 것 같다. 혹시 아는가. 회창옹이 다시 나올지.

블로그의 힘, 인터넷의 힘

블로그의 힘, 인터넷의 힘

내가 블로그 하는 이유는 그냥 내 생각을 얘기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게, 그리고 어쩌다가 내 블로그에 들른 지나가는 블로거들과 네티즌들에게 그냥 세상에 대한 내 생각을 얘기하고 싶기 때문이다. 가끔은 내 얘기들이 공감을 얻기도 하고 때론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글쓰기와 생각의 공유가 가져다 주는 매력이 제법이다.

내가 쓴 글 두 편, “아직도 유신시대를 살고 있는 한나라당”“나는 최후의 노무현 지지자”서프라이즈 대문과 울트라뷰에 올랐다. 나는 한 번도 서프라이즈에 글을 쓴 적이 없지만, 내 글에 공감하시는 어떤 분이 그 곳에 퍼다 놓은 모양이다. 많은 분들이 내 글을 읽고 공감을 해 주셨다. 특히 “나는 최후의 노무현 지지자”는 올블로그가 집계한 2006년 100대 포스트 중 1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 같은 보잘 것 없는 서민이 저명한 지식인인 강준만이나 손석춘, 최장집처럼 어느 신문에 지면을 얻어 글을 올릴 수는 없다. 하지만 블로그와 인터넷이 있기에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고 때때로 공감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기술이 가져다 주는 권력의 분산과 이동이라 생각한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이제는 글을 실어주는 지면이 문제가 아니라 글이 가지는 논리의 단단함이 문제다. 글을 얼마나 더 세련되게 포장하느냐보다 글의 논조가 얼마나 상식과 원칙에 부합하는가가 중요하다. 나는 유명한 지식인들만큼 공부하고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당당하다는 면에서 그들에게 꿀릴 것은 없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다. 언론들이 자기들 맘에 드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또 혈안이 될 것이지만, 블로거들과 네티즌들의 힘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내 예상은 블로거와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다. 기존 언론과 블로거들의 대결, 이것이 올 대선의 또다른 특징이 될 것이다.

고건,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고건,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그동안 고건을 과소평가했다. 그 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사람들이 왜 당신을 ‘처세의 달인’이라 부르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당신은 적어도 이회창이나 이명박, 박근혜, 정동영, 김근태 보다는 한 수 위다. 주제 파악에 있어서 당신을 따라갈 대권 후보는 없는 것 같다.

당신의 불출마 선언은 아마 당신의 공직 생활 중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일 것이다. 이미 한 달 전에 나는 당신이 정리되었다는 글을 썼지만 이렇게 빠르게 당신이 포기할 줄은 몰랐다. 당신이 나의 허를 찔렀다. 존경한다.

어차피 당신은 대통령 감도 아니었고, 출마한다고 해서 대통령이 될 수도 없었다. 국무총리를 두 번씩이나 했으니 당신은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의 직책을 두 번씩이나 한 셈이다. 그 정도에 만족하고 내려가니 당신은 그나마 당신과 당신 가족의 명예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도 당신의 불출마는 정말 소중한 결정이다.

진정한 고수는 자기가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당신을 높이 평가한다. 부디 건강하게 손자들과 함께 행복한 여생을 보내시라.

다른 후보들 특히 여권의 정동영, 김근태에게 당부한다. 고건의 처세를 본받으라. 처세에 관해서는 그를 당할 자가 없다.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정동영, 김근태로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도 없고, 노무현 정부의 정책을 이어받을 수도 없다. 고건처럼 신속한 결단을 부탁한다. 그럼 당신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할 것이다.

당신들이 노무현을 이길 수 없는 이유 세 가지

당신들이 노무현을 이길 수 없는 이유 세 가지

9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윤혜린은 강우석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떳떳하기만 하다면 한 없이 강해지는 사람”

나는 노무현을 보면 이 말이 생각난다. 그는 스스로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기에 한 없이 강해지는, 강해질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권에 그보다 진정성 있는 사람은 없다. 고로 그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첫번째 이유다.

노무현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건다. 대통령직조차도 훌훌버릴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대통령직을 너무 가볍게 여긴다고 말하지만, 그는 대통령이란 직책보다 상식과 원칙 그리고 신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국회의원직조차 연연하는 그런 부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따라서, 그런 부류들은 노무현을 이길 수 없다. 이것이 두번째 이유다.

노무현은 유능하고 가장 머리 좋은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이다. 언론을 가장한 조중동 패거리들이 그에게 무능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기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다. 대안 없는 비난과 묻지마 반대를 뚫고 이만큼 나라를 이끌고 나오는 것을 보면 그는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추진력 있다는 이명박이 청계천이니, 경부운하니 하면서 떠들지만, 노무현의 행정 수도 이전 공약에 견주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그 공약이 계획대로 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부동산 문제, 양극화 등의 문제가 많이 사라졌을테지만, 기득권층의 저항을 물리치고, 이만큼 왔으면 정말 잘한 것이다. 노무현보다 유능하지 않고는 그를 이길 수 없다. 이것이 세번째 이유다.

노무현은 허허벌판에서 깃발 하나 붙잡고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당신들이 그를 정말 탄핵으로 쫓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했기에 당신들은 노무현을 이길 수 없다. 그 때는 홀홀단신이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대통령이다. 그가 아무리 기득권층의 조롱과 멸시를 받는다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다. 지금 그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정보는 4년전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전직 국무총리였던 고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제가 이것 한번 해 보자고 맨 처음에 고건 총리를 기용했었지요. 그래서 고건 총리가 다리가 되어서 그 쪽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랬는데, 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그런 체제에 있는 것이지요. 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질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도 하고요, 하여튼 실패한 인사다. 결과적으로 실패해 버린 인사지요.

링컨 대통령의 포용 인사가 제가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그 정도하고 비슷한 수준이다. 링컨 대통령 책에 오래 오래 남고 남들이 연설할 때마다 그 분 포용인사 했다고 인용했는데, 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힘들다. 링컨 흉내 좀 내려고 해 봤는데, 잘 그게 잘 안 되네요. 재미가 별로 없다. 하여튼 그렇게 말씀드리고요.

[노무현 대통령, 민주평통자문회의 연설 중에서]

사실 전직 상관에게 이 정도 평가를 공개적으로 받았다면 게임은 끝난 것이다. 나도 아는 것을 고건 정도 되는 사람이 모른다면 정말 문제다. 대선이 1년 남은 시점에서 그는 일찌감치 정리되었다.

노무현보다 진실되지 않고, 노무현보다 유능하지도 않으면서, 아무것도 걸지 않는 당신들. 감히 노무현을 이기려고 덤비지 마라. 다친다. 당신들은 그를 이길 수 없다.

웃기지 마라, 다음 대통령도 우리가 결정한다

웃기지 마라, 다음 대통령도 우리가 결정한다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들은 크게 착각하고 있다. 대통령은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줄 아는 모양이다. 또 대선을 일년 앞두고 신당 창당이니 정계 개편이니 아주 법석을 떨고 있다. 한 가지 얘기해 줄께. 민주주의가 좋은 것이 뭔지 아나? 그건 당신들 같은 국회의원이나 나 같은 서민이나 똑같이 한 표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더군다나 우리 국민들은 지난 두 번의 대선을 통해 아주 잊지 못할 경험을 했거든. 평화적 정권 교체와 평화적 주류 교체. 더군다나 주류 교체는 민주주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미국에서도 없었던 일이지. 이런 경험은 정말 잘 안 잊혀진다.

대한민국의 주류 기득권 세력이 내놓을 수 있었던 최고의 후보 이회창을 일개 고졸 출신의 변호사가 이길 수 있었다는 사실. 이건 세계 정치사에 기록될 일이다. 국회의원들 중에 5년전 노무현이 대통령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을까. 노무현을 처음 지지한 천정배조차 노무현이 대통령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노무현이 출마선언을 했을 때부터 그가 대통령이 될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한 순간도 그 사실을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신당 창당이니 어쩌니 아무리 난리를 피워도 당신들은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 생각같아서는 노무현을 한 번 더 대통령으로 하고 싶지만, 헌법이 허락하지 않으니 우리는 그와 비슷한 인물을 찾을 것이다. 아무리 지지율이 낮아져도 미안하지만 대한민국 정치는 노무현을 중심으로 돈다. 왠줄 아는가. 그보다 더 진실한 정치인이 없으니까. 그는 자기 원칙과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건다. 의원직에 연연하는 당신들하고는 수준이 다르다는 뜻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거지만,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 다음 대통령을 결정할지 알려 줄테니 참고했으면 한다.

  1. 언론을 가장한 정치권력, 대한민국의 공공의 적 조중동 패거리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들은 선출되지 않은 견제받지 않는 유일한 권력이다. 언론의 가면을 썼기 때문에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뚜렷한 견제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들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패거리들을 감싸안고 타협하려는 사람은 안된다. 우리 사회의 악의 근원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 그 청산의 중심에 설만한 사람이어야 한다.
  2.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병역 문제, 돈 문제 등 어느 하나 흠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 사람은 조중동과 맞설 수 없다.
  3. 똑똑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어야 한다. 대통령이 모든 문제를 잘 알 수는 없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김영삼의 유명한 말이 생각난다.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을 빌릴 수 없다.” 그런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나. 머리를 빌릴지언정 그 지식을 소화하여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은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4. 권위적이지 않고 겸손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유머 감각이 있으면 더 좋다. 국민을 웃게 만들 수 있는 사람,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면 좋다. 그리고 국민을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한다.
  5. 권력욕에 사로잡히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 대통령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기준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은 두말 할 것도 없이 노무현이다. 하지만 그는 다음 대선에 나올 수 없으니, 우리는 이 기준에 맞는 다른 사람을 찾을 것이다. 지금 언론에 오르내리는 이명박이니 박근혜니 고건이니 정동영이니 김근태니 이런 사람들은 다 기준미달이다. 이 사람들이 다음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니 국회의원들이여 괜히 그들 앞에 줄서지 마라. 불쌍해 보인다.

나는 한 사람이 보인다. 그리고 그 사람이 출마한다면 내가 노무현을 지지했듯 그 사람을 지지할 것이다. 그 사람이라면 노무현 정부의 정책과 신념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마 노무현 대통령도 그 사람을 마음 속에 두고 있을 것이다. 대개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는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진다. 열린우리당이 통합신당이니 하며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것도 이런 눈치를 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김근태, 정동영에게 한마디 한다. 당신들이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 난 지난 5년 동안 노무현과 맞짱떠서 살아남는 사람을 못 봤다. 역사는 당신들을 부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당신들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제발 조용히 찌그러져 있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