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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광우병

젊은 치매 급증, 올 것이 온 것인가?

젊은 치매 급증, 올 것이 온 것인가?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0대~50대에서 치매 환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치매는 보통 노인층에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젊은 층의 치매 원인은 뚜렷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 심한 음주와 흡연 등에 의한 알콜성 치매, 뇌졸중 등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그리고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다. 문제는 젊은 층의 치매 중 50~60% 이상이 알츠하이머 치매라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알츠하이머 치매가 급증했다는 것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다. 지난 5년간 젊은 층의 인구가 급격이 증가한 것도 아니고, 젊은 층이 음주와 흡연을 몇 배로 한 것도 아닌데, 젊은 치매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는 것은 분명 다른 이유가 있다.

여기서 잠깐 미국의 통계를 살펴 보자. 미국에서 1979년 알츠하이머로 죽은 사람이 659명인데, 2002년에는 58,785명이 같은 병으로 죽었다. 불과 24년만에 알츠하이머로 죽은 사람이 8,900%나 늘어났다.

알츠하이머와 인간 광우병은 증세로 보았을 때 매우 유사하다. 이것이 인간 광우병인지, 알츠하이머인지 확진을 하려면 죽은 사람의 두개골을 쪼개 확인해 보는 방법 밖에 없다. 예일 대학에서 알츠하이머로 죽은 환자 46명의 뇌를 쪼개 보았더니 그 중 6명이 CJD (Creutzfeldt-Jakob Disease)로 밝혀졌다. 즉, 알츠하이머로 죽은 사람의 13%가 CJD로 죽은 것이다. 피츠버그 대학에서도 알츠하이머 환자 54명의 뇌를 조사한 결과 5%인 3명이 CJD로 밝혀졌다.

미국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약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럼, 최소로 잡아도 그 중 5%는 알츠하이머가 아니라 CJD라는 얘기다. 20만명 이상이 인간 광우병이나 그와 유사한 질명을 앓고 있다는 얘기다. CJD도 자연적으로 백만명 당 1명 발생하는 sCJD와 인간 광우병인 vCJD로 나눌 수 있는데, 광우병(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에서 sCJD나 vCJD 모두 발병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볼 때, 확진은 안 되었지만, 우리나라 젊은 층의 알츠하이머 치매 급증에는 일정 부분 CJD가 기여했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물론, 가설이긴 하지만 말이다.

2008년, 대한민국의 훌륭하신 이명박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먹이시고자, 30개월 연령에 관계 없이, 살코기뿐만 아니라 각종 내장과 뼈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시었다.

몇 년이 지난 후, 우리는 젊은 층의 알츠하이머 치매 급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소비가 젊은 층의 알츠하이머 치매 급증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최근 4~5년 사이 이 두 가지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앞으로도 젊은 층의 알츠하이머 치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현재 이러한 추세를 막을 방법은 없다. 육식을 중단하고 채식주의자가 되면 이러한 위험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지독히 운이 좋기를 매일매일 기도하든지. 대통령 선거일에 놀러가지 말고 투표를 해서 제대로 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 않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훌륭한 단 하나의 이유

이명박 대통령이 훌륭한 단 하나의 이유

서영석 기자가 오랜만에 “이명박 대통령, 정말 훌륭한 분이시다”라는 칼럼을 올렸다. 그의 칼럼은 한마디로 이명박 대통령은 비판할 거리를 너무 많이 제공하시어서 비판하고자 하는 사람의 말문을 닫게 만드는 신묘한 재주를 지녔다로 요약될 수 있다. 나는 그와는 다른 이명박 정권의 긍정적 측면을 얘기하고 싶다.

내가 살아오면서 쓰레기 같은 정치인들을 수없이 많이 보아왔지만, 이명박 대통령처럼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은 보지 못했다. 그 자신조차도 자신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그의 인생은 표리부동으로 점철되어 있다. 하지만 그런 그가 대통령이 되고, 국민들이 그의 본질을 깨닫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는 국민들을 새롭게 각성시키기 시작했다.

국민의 정부 때는 한나라당 정권이 초래한 IMF 위기를 극복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참여 정부 때는 국민의 정부 때 남발된 카드로 인한 신용 위기를 넘기느라 바빴지만, 아무도 국민의 건강권을 걱정하지는 않았다. 노무현 취임 초기 배럴 당 30불 정도하던 유가가 임기가 끝나갈 무렵 100불 가까이 되었어도 아무도 물가가 오른다고 걱정하지는 않았다. 연간 5% 정도의 안정된 성장과 매년 끊임없는 흑자를 기록하였어도 수구 신문들과 한나라당은 “경제가 파탄났다”며 아우성을 쳤고, 국민들은 아무 생각없이 파탄나지도 않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선 이명박에게 표를 주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일반 국민들은 자기 일 이외에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별 고민들이 없었다. 미국산 쇠고기는 뼈만 발견되어도 즉각 검역이 중단되었고, 국민들의 복지는 조금씩이라도 나날이 늘어갔으며, 물가는 안정되었고, 나라의 위상은 점점 높아졌다. 북핵 문제가 있었지만, 남북관계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전했다. 다만, 국민들은 노무현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었던 수구 신문들과 주류들의 악다구니에 피로를 느꼈을 뿐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아닌가? 정부가 제 역할을 할 때 국민들의 정치 의식과 관심도는 점점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렇게 낮아진 국민들의 정치 의식과 관심도를 불과 석달 만에 87년 6월의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물론 그 댓가로 취임 100일만에 지지율 7.4%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떠안아야 했지만, 87년 6월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와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민주주의를 어떻게 유지해 나가야 하는지, 지도자가 왜 중요한지를 몸소 깨우쳐 주셨다. 이제는 식탁의 안전을 위해서도 촛불을 들어야하고, 대운하를 막기위해서도 촛불을 들어야하고, 의료보험을 지키기 위해서도 촛불을 들어야하고, 물, 전기 등의 민영화를 막기 위해서도 촛불을 들어야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 국민들의 집단 경험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명박은 분명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저주에 가까운 불행이지만, 세상이 늘 그렇듯 그 안에서도 우리는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이명박 때문에 촉발된 이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에너지를 진정한 정당 민주화로 전환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말할 필요도 없고, 민주당도 지금 80~90%가 쓰레기 정치인들로 가득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당원과 국민들이 주인이 되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어제도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이 꺼질까봐 특별 기자회견으로 기름부어 주시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있는 한 촛불이 꺼질 것 같지는 않다. 참으로 훌륭한 대통령 아닌가?

버시바우, 네 넘이 과학을 아느냐

버시바우, 네 넘이 과학을 아느냐

버시바우란 미국 대사 넘이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는 한국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We hope that Koreans will begin to learn more about the science, and about the facts of American beef.

만약에 말이다. 네 넘이 “한국 국민들은 전과 14범에다 거짓말과 사기에 달인인 이메가 같은 쓰레기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을 정도의 민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광우병 위험이 아주 높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싸다”라고 말했다면 기분은 더럽지만, 네 넘 말에도 일리는 있다라고 인정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미국이 세계 초강대국이라지만, 그 나라를 대표해서 대사를 하러 나온 넘이 외교의 기본은 커녕, 인간으로서의 기본 예의도 모르는 듯한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할 수 있다라는 그 뻔뻔한 버르장머리에 나는 화가 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개도 안먹는 쇠고기를 한국 국민에게 처먹이면서 국익에 충실하고자 하는 네 넘의 애국심이 눈물겹기도 하다.

네 넘과 이메가의 공통점은 둘다 미국 경제를 살리겠다는 일념 뿐이라는 사실이다. 네 넘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국 국민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고, 이메가 같은 넘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기 나라 국민은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메가 같은 넘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런 인간 쓰레기를 대통령으로 앉혀 놓았으니, 네 넘이 우리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네 놈이 과학 운운하면서 역겨운 비웃음을 흘리는 것은 참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네 넘이 과학을 아느냐? 네 넘이 진정 광우병의 진실을 아느냐? 정말 네 넘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 네 넘이 알면서도 과학을 지껄인다면 너는 이메가와 비슷한 양심의 소요자일 것이고, 모르면서 그랬다면 네 넘은 과학을 운운할 자격이 없는 넘이다. 네가 좋아하는 몇 가지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마.

1985년 위스콘신 스테슨빌에서 다섯 달만에 수천 마리의 밍크가 전염성밍크뇌증(TME, Transmissible Mink Encephalopathy)로 죽었다. 역학 조사를 해보니 이 밍크들은 앉은뱅이 소를 갈아만든 사료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얘기는 뭐냐면, 이 밍크들의 먹이로 사용된 앉은뱅이 소들이 이미 광우병(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에 걸려 있었다는 말이다. TME나 BSE나 다 같은 종류의 병이거든. 그러니까 네 넘 나라에서는 2003년에 처음으로 광우병이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그것이 거짓이라는 얘기다. 네 넘들이 얘기하는 과학은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한 과학이라는 얘기지. 그런데 그런 것을 과학이라고 부르긴 하는 거니?

네 넘의 나라에서 1979년 알츠하이머로 죽은 사람이 659명인데, 2002년에는 58,785명이 같은 병으로 죽었더구나. 불과 24년만에 알츠하이머로 죽은 사람이 8,902%나 늘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과학을 운운하는 네 넘은 뭔가 느끼는 것이 없니? 알츠하이머나 인간 광우병이나 증세는 비슷하거든. 이것이 인간 광우병인지, 알츠하이머인지 확진을 하려면 죽은 사람의 두개골을 쪼개 확인해 보는 방법 밖에 없다. 그래서 과학을 잘하는 네 넘 나라 예일 대학에서 알츠하이머로 죽은 환자 46명의 뇌를 쪼개 보았더니 그 중 6명이 CJD(Creutzfeldt-Jakob Disease)로 밝혀졌지. 즉, 알츠하이머로 죽은 사람의 13%가 CJD로 죽은 것이지. 피츠버그 대학에서도 알츠하이머 환자 54명의 뇌를 조사한 결과 5%인 3명이 CJD로 밝혀졌고.

네 넘 나라에 지금 알츠하이머 환자가 약 500만명이 된다며. 그럼, 최소로 잡아도 그 중 5%는 알츠하이머가 아니라 CJD라는 얘기다. 20만명 이상이 인간 광우병이나 그와 유사한 질명을 앓고 있다는 얘기다. CJD도 자연적으로 백만명 당 1명 발생하는 sCJD와 인간 광우병인 vCJD로 나눌 수 있는데, 사실 BSE에서 sCJD나 vCJD 모두 발병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있다.

우리나라도 확진이 안되었다 뿐이지, 이미 인간 광우병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네 넘들이 좋아하는 통계로 추론이 가능한 것이다. 년간 보고되는 CJD 환자가 50명이 넘어서고 있고,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면 CJD로 죽은 사람들 뇌를 열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는 것 뿐이지, 이미 우리나라도 광우병 청정 지역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런데, 네 넘의 나라에서 개도 안 먹는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와 각종 내장, 뼈 등을 우리나라에 팔아먹겠다고 과학을 운운하고 다니는 네 넘은 도대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기나 한 거냐? 이메가 같은 쓰레기를 대통령으로 뽑아 놓은 국민들은 미국의 개 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는 거냐? 그렇다면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할 일이지, 괜시리 과학 타령을 할 건 뭐냐?

내가 전에도 얘기했지만,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쓰레기 언론과 쓰레기 주류세력에 사기를 당해 이메가 같은 인간 쓰레기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이것은 사기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100일이 지나 그것이 사기였음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았다. 아무리 민도가 낮은 국민들일지는 모르지만, 사기를 당하고도 병신처럼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우리는 조만간 이메가를 끌어내릴 것이다. 그리고, 버시바우 네 넘의 나라에서 쇠고기를 팔아먹고 싶으면 새로 뽑힌 대통령과 다시 협상을 해야 할 것이다. 이메가는 개념도 없고, 능력도 없고, 상식도 없는 넘이라 네 넘들이 그런 넘을 데리고 협상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사이비 과학으로 충만한 버시바우 네 넘은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싸가지부터 배우는 것을 권한다.

나라가 망할려고 하니까 별 넘들이 다 나서는구나.

광우병보다 더 위험한 병

광우병보다 더 위험한 병

인간 광우병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콥 병)은 프리온이라는 전염 물질에 의해 발생되는데, 잠복기가 10년 이상이고,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이다. 증상이 일반 치매와 비슷하기 때문에 죽은 환자의 뇌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인간 광우병인지조차 확인하기 어렵다.

이메가가 조찬기도회에 나와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국민과 역사 앞에 교만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면서 더 낮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남에게 바꾸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이 먼저 바꾸도록 하겠다”

“국민 건강과 식품 안전에 관한 문제는 정부가 사전사후에 국민과 완벽하게 소통해야 하는데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0년 그늘이 크고 그 뿌리도 생각보다 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대통령, 3일 연속 ‘국민과의 소통’ 강조, 오마이뉴스]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게 무슨 말인가? 이게 사과인가, 어륀쥐인가? 이 조찬기도회에서 이메가가 한 말의 핵심은 “지난 10년 그늘이 크고 그 뿌리도 생각보다 깊다“라는 말이다. 이 말은 지난 10년간 “좌파” 정부에서 굴러먹던 “되먹지도 않은” 국민들 – 일명 노빠나 좌빨이라 불리는 – 이 “인터넷 나부랭이”를 좀 쓸 줄 안다고 “감히” 탄핵을 운운하면서 1% 정부의 수장인 이메가 님께 도전하다니, “좌시”할 수 없다라는 말이다.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안드로메다에서도 킹왕짱으로 대접받을만 한 것 같다.

선천적으로 거짓말을 해도 죄의식을 못느끼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병이 있다. 이 병에 걸리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게 되고, 그러면서 정작 자신도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거짓말인지도 모르게 되는 그런 병이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이 어느 조직의 수장이 되면 그 조직은 필연적으로 망하게 되어 있다. 인간 광우병에 걸리면 그 걸린 사람은 죽게 되지만, 이 병에 걸리면, 정신적으로 황폐해지다가 모든 것을 다 말아먹고 결국은 광우병 같은 몹쓸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그 조직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말이다.

미얀마는 싸이클론으로 수만 명의 사람이 희생되었고, 중국은 지진으로 역시 수만 명이 죽었으며, 대한민국은 이 병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재앙을 앞두고 있다. 이 재앙을 피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이 나라를 떠나는 방법, 다른 하나는 그 병에 걸린 자를 끌어내려 격리시키는 방법. 촛불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선택을 해야 한다.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제나라 선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탕왕은 걸왕을 내쫓았고, 무왕은 주왕을 정벌했다 하는데, 신하가 임금을 죽일 수도 있느냐고. 그러자 맹자는 이렇게 답했다.

인(仁)을 해치는 자는 남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고, 의(義)를 해치는 자는 잔인하게 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남을 해치고 잔인하게 구는 자는 인심을 잃어 고립된 사람일 뿐입니다. 저는 인심을 잃어 고립된 사람인 걸과 주를 처형했다는 말을 들었어도 군주를 죽였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賊仁者謂之賊 賊義者謂之殘 殘賊之人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

<孟子, 梁惠王 下>

국민을 광우병으로 섬기는 자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일제의 침략을 용서하고, 친일파들의 공을 살피자고 하는 자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콘크리트로 처발라 먹을 물마저 없애고자 하는 자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아무리 이 나라 국민들의 민도가 낮다고 하지만, 그런 자를 대통령으로 5년동안이나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이것은 단지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가 아니고,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오래 못갈 것이다. 아니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길이다.

다음 아고라 탄핵 서명 현장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진

이메가의 미국 방문이 있기 전, 내가 알고 있었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진은 바로 이 사진이었다. 한 국가의 국보 1호와 맞바꾼 사진이니까 복구비 200억원 보다 훨씬 높은 가격의 사진임을 틀림없다. 어떤 사람들은 화재 현장에 와서 울부짖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사라진 국보의 제사까지 지냈다. 모르긴 몰라도 그들 중에는 지난 대선 때 이메가를 찍었고, 이번 총선 때는 한나라당을 찍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국보 1호와 맞바꾼 사진보다도 몇 만배나 더 비싼 사진이 나왔다. 역시 주인공은 이메가고, 조연으로 조지(고) 부시(고)가 출연하였다.

이메가가 미국 대통령의 별장이라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자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했다. (사실 협상이라고도 볼 수 없지만)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자 하룻밤 사이에 소값은 8%나 떨어졌고, 소를 키우는 농민들은 망연자실했다. 모르긴 몰라도 그 농민들 중 상당수는 지난 대선 때 이메가를 찍고,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찍었을 것이다. 이 쇠고기 협상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이메가의 대통령 별장 숙박과 위의 사진 한장.

농민들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사진을 위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목숨이 담보로 잡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젊은이가 사망 직전에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메가의 사진 한장을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상의 결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어도 우리나라는 수입을 금지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

또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경우 현행 수입 위생조건상 수입이 금지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7개 가운데 편도와 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만 제외하고 척추뼈·뇌·눈 등 5개는 수입이 허용되고, 그동안 수입 목록에서 제외됐던 소시지·훈제·육포 등 쇠고기를 이용한 육가공품도 수입된다. 아울러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하면 미국 쪽이 곧바로 역학조사를 해 그 결과를 놓고 한국 정부와 협의하되,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에 반하는 상황이 발견될 경우에만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광우병 발생 즉시 수입을 전면 중단할 수 있었다.

[미 ‘뼈 있는 쇠고기’ 내달부터 밀려온다, 한겨레]

광우병이 어떤 병인가? 치료는 고사하고 진단도 할수 없는 치사율 100%인 병이다. 잠복기가 무려 10년에 이르기 때문에 자신이 광우병에 걸렸는지조차 알 수 없는 병이며, 자신의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기 시작하면 발작을 하며 죽어야 하는 병이다. 돈에만 눈이 먼 미친 인간들이 소를 미치게 했고, 그 미친 소들이 죽어가며 사람을 죽이고 있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면 이런 일은 언제나 일어나게 되어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광우병의 위험 앞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으면 광우병에 걸린 소들이 어떤지 한번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메가와 부시의 저 사진 한장을 위해 우리 모두의 목숨이 저당잡혔다.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의 목숨 값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저 사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사진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저 사진보다도 더 비싼 사진들이 앞으로도 5년동안 계속 쏟아질 것이다. 경제가 아니고, 이제 나를 포함한 우리들의 목숨, 우리 자식들의 목숨이 달린 문제가 되어버렸다.

5년을 견딜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