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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진심,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뀐다

안철수의 진심,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뀐다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뀌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관훈토론회에서 안철수가 사드 배치에 반대하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이유를 이렇게 얘기했다. 이것은 안철수의 진심이다. 물론 북핵 문제를 둘러싼 외교 상황이 바뀌지는 않았다. 이 나라 기득권층을 지켜야 하는 대표 선수로서의 본인 상황이 바뀌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드 배치를 국민 투표로 정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하던 자가 하루아침에 손바닥을 뒤집는다. “상황이 바뀌었다”라고.

상황은 끊임없이 바뀔 것이고, 안철수의 입장은 시시각각 변할 것이다. 변하지 않는 건 그가 기회주의자라는 사실뿐이다. 안철수는 이 나라 특권 지배계층의 구원투수로 낙점된 사람이다. 모든 언론이 문재인 죽이기에 앞장서면서 안철수를 띄우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겉으로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지만, 본질은 깨어있는 시민과 한 줌도 안 되는 기회주의 특권층의 대결이다.

노무현 이후 최고의 연설가

노무현 이후 최고의 연설가

표창원. 아직 노련하지는 않지만, 그는 명연설가가 될 만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가졌다. 그가 성주 군민 앞에서 했던 연설은 명연설이 지니고 있는 거의 모든 특징을 다 갖추고 있다. 날카롭고 신선한 비유, 논리정연한 내용, 거악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멋지고 우렁찬 목소리, 명쾌한 발음, 우리 사회 약자를 위한 따뜻한 마음. 무엇보다 그는 기회주의자가 아니다. 이런 사람이 노무현을 사랑하고 문재인 편에 섰다는 사실이 참으로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다. 우리는 조만간 노무현 이후의 최고의 연설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초심을 잃지 말고, 늘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