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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숫타니파타

자비경

자비경

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비열한 행동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거나 강하거나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짧은 것인건 중간치건, 굵은 것인건 가는 것이건, 또는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살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어느 누구도 남을 속여서는 안 된다. 또 어디서나 남을 경멸해서도 안 된다. 남을 곯려 줄 생각으로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 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 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신성한 경지라 부른다.

온갖 빗나간 생각에 흔들리지 말고, 계율을 지키고 지혜를 갖추어 모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린 사람은 다시는 인간의 모태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

<법정 옮김, 숫타니파타, 이레, 1999, pp. 58-60>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소 치는 다니야가 말했다.
“나는 이미 밥도 지었고
우유도 짜놓았습니다.
마히 강변에서 처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내 움막은 이엉이 덮이고
방에는 불이 켜졌습니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스승(부처님)은 대답하셨다.
“나는 성내지 않고
마음의 끈질긴 미혹(迷惑)도 벗어버렸다.
마히 강변에서 하룻밤을 쉬리라.
내 움막은 드러나고
탐욕의 불은 꺼져버렸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

<법정 역, 숫타니파타, 18-19, 이레, 1999>
자비의 마음

자비의 마음

불교 초기 경전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자비의 마음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짧은 것이건 중간치건, 굵은 것이건 가는 것이건, 또는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살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어느 누구도 남을 속여서는 안 된다. 또 어디서나 남을 경멸해서도 안 된다. 남을 곯려 줄 생각으로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 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 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신성한 경지라 부른다.

May all beings be happy and secure, may they be happy-minded.

Whatever living beings there are, either feeble or strong, all either long or great, middle-sized, short, small or large,

Either seen or which are not seen, and which live far (or) near, either born or seeking birth, may all creatures be happy-minded.

Let no one deceive another, let him not despise (another) in any place, let him not out of anger or resentment wish harm to another.

As a mother at the risk of her life watches over her own child, her only child, so also let every one cultivate a boundless (friendly) mind towards all beings.

And let him cultivate goodwill towards all the world, a boundless (friendly) mind, above and below and across, unobstructed, without hatred, without enmity.

Standing, walking or sitting or lying, as long as he be awake, let him devote himself to this mind; this (way of) living they say is the best in this world.

<숫타니파타 Sutta Nipata>

이러한 가르침에 따르면, 조중동이나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이나 뉴라이트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 때문에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셨고, 성철 스님이 “나의 원수가 나의 가장 큰 은인“이라 하셨는지도 모를 일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법정 스님의 오두막에는 <숫타니파타> 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붙어 있다 한다.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법정 옮김, 숫타니파타, 이레>

결국 삶은 거칠 것 없이 혼자서 가는 것임을 일깨워 주는 귀절이다. 숫타니파타는 초기 불교 경전 중 하나다. 이 경전을 읽다 보면, 진리는 그 옛날 이미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오로지 문제는 실천일 뿐이다. 신약성경과 함께 곁에 두고 꾸준히 펼쳐 보아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