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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순수의식

영원한 순수의식

20세에는 내 몸이 튼튼하고 활력 있음을 안다. 60세에는 내 몸이 약해지고 늙었음을 안다. 나의 생각 역시 20대 때와는 달라졌을 수 있다. 하지만 내 몸이 젊거나 늙었다고 아는 마음, 내 생각이 변했다고 아는 맑은 마음에는 변한 것이 없다. 그 맑은 마음이 바로 내 안에 있는 영원이다. 순수의식이다. 형상을 벗어난 ‘한 생명’이다. 나는 그것을 잃을 수 있는가? 아니다. 내가 바로 그것이다.

<에크하르트 톨레, 고요함의 지혜, 김영사, 2004, p. 116>

영원히 사는 방법 (2)

영원히 사는 방법 (2)

베네딕트의 계율 4장 47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매일 죽음을 눈앞에 두라.

이 말의 의미를 깨달으면 우리는 영원히 사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베네딕트 수사인 데이비드 스타인들라스트는 이 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돌이킬 수 없는 최종적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한 가지 결정에 도전하도록 한다. 지금 여기에 완벽히 존재하고, 그럼으로써 영원한 삶을 시작하겠다는 결정이다. 올바르게 이해된 영원성은 시간의 영속이 아니라, 사라지지 않는 지금을 통한 시간의 극복이다.

<파커 파머,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글항아리, 2018, p. 234>

영원히 사는 것은 시간의 영속이 아니라 지금을 사는 것이다.

영원히 사는 방법

영원히 사는 방법

우주의 모든 생명체에게 죽음은 숙명이다. 태어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죽게 되어 있다. 오직 인간들만이 그 죽음을 피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중국 진시황은 영생을 위해 불로초를 찾으려 했고, 현대 과학은 생명 연장을 위해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모두 부질없는 짓이다.

영원히 산다는 것은 시간 속에서 영속적으로 존재하는 삶이 아니다. 시간이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고 주어진 순간 순간을 최대한 충실히 사는 삶이다. 다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If we take eternity to mean not infinite temporal duration but timelessness, then eternal life belongs to those who live in the present.

우리가 만약 영원을 시간이 무한히 지속된다는 뜻이 아니라 무시간성으로 받아들인다면, 영원한 삶은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몫이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