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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아니어도 좋다.”

“사실이 아니어도 좋다.”

사실이 아니어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주었다고 해라,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다음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

<채널A 이동재 기자 녹취록 중에서>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이철 전 신라젠 대표를 협박하면서 한 말이다. 무엇이 사실인지 취재해서 기사를 써야 할 기자(라고 쓰고 기레기라고 읽는다)가 내뱉은 발언이 이 정도면 그 기자의 소속 방송사나 신문사가 날아가야 할 사안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동업자 정신으로 똘똘 뭉친 기레기들이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애써 못 본 척한다.

사실, 놀랍지도 않다. 이런 경우가 어디 한두 번인가.

노무현 대통령을 잡으려고 박연차에게 했던 말, 한명숙 총리를 잡으려고 한만호에게 했던 말, 조국 장관을 잡으려고 최성해에게 했던 말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노무현과 한명숙과 조국은 사실이 아니어도 좋은 진술 하나로 목숨을 버리거나 수년간 옥살이를 하거나 가족이 고초를 당했다. 나머지는 언론과 검찰과 법원이 알아서 한 것이다.

이런 자들이 이 나라의 기자, 검사, 판사라고 거들먹거린다. 가장 추악하고 악랄한 범죄자들 아닌가. 인과응보 법칙이 언젠가는 그들을 관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