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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그가 있어 다행이다

문재인, 그가 있어 다행이다

이명박, 박근혜 9년. 나라는 시궁창에 쳐박혔다. 모든 것은 예견된 일이었고, 그 슬픈 예견은 한치도 틀리지 않았다. 이명박은 사악하고 교묘했고, 박근혜는 무지하고 탐욕스러웠다. 불의가 판치고,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고, 불평등은 깊을대로 깊어졌다. 모든 희망이 사라지고, 절망의 깃발만 나부꼈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마저 세상을 떠나 아무런 버팀목이 없었다. 어둠이 깊어지고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하늘은 이 나라를 버리지 않았다. 그 깊은 어둠 속에서 한줌의 빛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었다. 절망의 나락 속에서 나지막이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이가 있었다. 김대중의 철학과 노무현의 원칙을 부여잡고, 자유와 민주와 평화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어보자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다.

문재인! 그가 문재인이라 다행이다. 문재인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어눌하지만 세련되고, 부드럽지만 강단있고, 잘생겼지만 순박한 사람. 정치인같지 않지만 정치를 해야만 하는 운명을 지닌 사람. 끝내 다 이루지 못한 노무현의 꿈을 이어받은 사람. 그 사람이 문재인이라 다행이다.

감히 말하지만, 문재인은 정치인 중 가장 완성된 인격을 지닌 사람이다. 그처럼 품격있는 사람이 정치를 한다는 것 자체가 하늘이 이 나라를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다. 때문에 문재인을 정치판으로 불러낸 이명박이 고마울 때도 있다.

오늘 문재인이 국민과 함께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그가 국민과 함께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리라 믿는다. 그가 압도적으로 19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 믿는다. 그가 김대중과 노무현의 뒤를 이어 민주정부 3기를 성공적으로 이끌거라 믿는다. 이 나라에 자유와 정의와 평화가 젖과 꿀처럼 흐르길 바란다.

문재인, 그가 있어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문재인의 국민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