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 Waltz in G, Ferdinando Carulli
겨울날의 회상
바람은 북쪽에서 불어왔다. 눈보라는 능선을 넘어 휘몰아쳤고, 능선 위의 소나무들은 모두 남쪽으로 가지를 뻗었다. 나뭇가지는 바람을 거스를 수 없었다. 거스를 수 없는 것들의 운명은 쓸쓸했다.
지난 겨울은 몹시 추웠고, 추운만큼 쓸쓸했고 건조했다. 떠들석한 잔치가 끝나고 난 후의 공허함이 겨울의 한복판을 갈랐다. 모두 떠나버렸고 아무도 뒤돌아보지 않았으며 누구도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바람은 다시 불었고 눈발이 날렸다. 그의 발자국은 자작나무 숲 속으로 사라졌다. 눈 속으로 떠났던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바람은 그치지 않고 겨울은 잊혀지지 않았다.
[클래식 기타] Le Papillon, Op. 50, No. 4, Mauro Giuliani
[클래식 기타] Kontretanz, Ferdinando Carulli
[클래식 기타] Etude, Op. 60, No. 7, Fernando Sor
[클래식 기타] Minuet, Op. 21, No. 12, Matteo Carcassi
[클래식 기타] Estudio 15, Ferdinando Carulli
요즘 연습하고 있는 Ferdinando Carulli의 연습곡(Estudio) 15번이다. 간결하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아름답다. 이 간결한 아름다움을 살려 연주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클래식 기타] 가련(Ka-re-n, かれん)
요즘 연습하고 있는 사토 히로카즈(Hirokazu Sato)의 Ka-re-n이라는 클래식 기타 곡이다. 연말까지는 들을만 할 정도로 완성해야 하는데, 갈 길이 멀다. 클래식 기타 초보자에게는 도전해볼만한 아름다운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