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노래

딸에게 보내는 노래

토이(Toy) 6집을 듣다가 우연히 발견한 “딸에게 보내는 노래”. 유희열이 만든 아름다운 가사와 성시경의 감미로운 목소리. 내 아내와 딸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노래라 블로그에 올린다. (저작권 문제가 있어 조만간 내려야 할 지도 모르지만)

아내와 늘 주고받는 말 중의 하나. 우리가 결혼해서 제일 잘한 것은 딸을 낳은 것이라는 얘기. 우리들의 꿈많던 젊은 날이 오롯이 묻어 있는, 우리들에게는 꽃이요, 꿈인 그 아이. 기어이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아이. 딸을 키운다는 것은 신과 세상에 무한한 감사를 해야 함을 의미한다.

성시경의 노래는 듣기는 좋은데, 너무 미성이고 높아서 따라 부르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 노래는 좀 연습을 해서 아내와 딸에게 내가 직접 불러주고 싶다. 기타 연습도 좀 해서 말이다. 아빠의 공연을 기대하시라.

세상 모두 멈춘 것 같은 밤
방 안 가득 별빛 쏟아져 내려
지친 하루 피곤한 모습의 엄마와
우릴 닮은 니가 잠들어 있단다

처음 샀던 엄지만한 신발
품에 안고 기뻐하던 어느 봄날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던 엄마의 얼굴
그토록 밝게 빛나던 4월의 미소
영원히 잊지 못할 설레임 가득하던
엄마의 눈망울

사랑스런 너를 만나던 날
바보처럼 아빤 울기만 하고
조심스레 너의 작은 손을
엄만 한참을 손에 쥐고 인사를 했단다

살아가는 일이 버거울 때
지친 하루 집에 돌아오는 길
저 멀리 아파트 창문 새로 너를 안고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엄마의 모습
나는 웃을 수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어른이라는 이름 앞에
때론 힘겨워 눈물 흘릴 때면 이 노래를 기억해 주렴
너에게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작은 선물
꿈 많던 엄마의 눈부신 젊은 날은
너란 꽃을 피게 했단다
너란 꿈을 품게 됐단다
그리고 널 위한 이 노래

너의 작은 손 빛나던 미소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기억해 주겠니 널 위한 이 노래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토이, 딸에게 보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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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thoughts on “딸에게 보내는 노래

  1. 따님이 소요유님 블로그를 읽을 나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그렇다면, 혹은 언젠가 그런 날이 온다면…
    “우리 아빠 정말 멋지잖아!”
    속으로 많이 뿌듯해 할 것 같네요. : )

    부럽습니다. ^ ^

  2. 감사합니다. 민노씨 님.
    민노씨 님도 결혼하시면 딸을 꼭 낳으시기 바랍니다.
    딸을 키워보지 않고 인생을 논할 수는 없는 겝니다. 😉

  3. 저도 결혼하면 딸을 키워보고 싶어요.
    딸을 키우는 기분이 어떨까 참 궁금하기도 해요.

    따님의 댓글까지 잘보고 갑니다.^^

  4. 라쎄 님 / 딸을 키우시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딸을 낳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딸을 입양하는 것이지요. 어떤 방법이든지 좋습니다. 딸을 꼭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일곱 살배기 딸아이의 까칠한 댓글에 좀 당황했었습니다. 노래가 별루라도 좋다고 해줘야 아빠 기가 사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행복합니다. 라쎄 님도 그런 행복을 맛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건강하세요.

  5. 올해 4월 글이지만 소요유님 블로그를 방문한 김에 글 몇개 들러보다가 따님의 댓글에 저도 또한 당황했습니다. 하하~

    따님께서 저 노래가 귀에 들어오려면 십년은 더 지나야 하겠지요? 🙂

  6. 이 노래 가사를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들렀다가 남겨요..

    아직 장가도 못간 총각이지만 이 노래 너무 좋아하거든요…

    아마 따님도 아빠의 이 마음 이해할거에요…

    이 가사의 마음… 진짜 아름답거든요.. 총각한테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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