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예우법

기억을 더듬어보면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새로 정권을 잡은 자들은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컴맹들이었다. 청와대에 들어가서도 정보시스템에 어떻게 접속하는지 알 수 없는 자들이었다. 평생을 삽질로 살았던 자들이 21세기 정보기술 시대에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부도덕은 기본이고, 그들은 무능했다. 열등감이 뼈에 사무쳤다. 그들은 무능과 열등을 숨기기 위한 간교한 잔머리를 굴렸다. 이른바 “대통령 기록물 유출 사건”이다. 노무현이 생산해낸 수백만 건의 기록물을 봉하마을로 가져갔다며 길길이 날뛰었다. 물론, 그때도 검찰과 언론을 앞세웠었다. 법으로 규정된 전직 대통령 노무현의 열람 권한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들은 어떻게 협박을 하면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을지 잘 알고 있었다. 일제 시대부터 전해온 비법이었다. 노무현의 수족들을 하나둘씩 수사 선상에 올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지시대로 움직인 사람들을 처벌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노무현은 더 버틸 수 없었다. 그때 노무현은 이런 편지를 쓴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 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편지에 따르면 이명박이 먼저 꺼낸 말이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확실히 세우겠다”는 것이었단다. 그것도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해서 말했단다. 상대방의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말이다.

노무현이 기록물을 반환하고 나서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마치 노무현이 국가 기밀을 모두 빼돌린양 짖어대던 언론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다물었다. 노무현의 수족들을 고발하겠다고 으르렁대던 검찰도 이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했는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때도 노무현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했고, 노무현은 그렇다면 내가 검찰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아무 말이 없었다.

이것이 그들의 전직 대통령 예우법이었다.

그 이후, 검찰과 국세청은 노무현과 그 주변을 이잡듯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궐선거 일정에 부합하도록 어제 노무현을 검찰로 불렀다. 노무현이 돈을 받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상관없었다. 노무현의 부인과 조카 사위가 돈을 받았다는데 그 돈이 뇌물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다만 정황이 그렇다고 얘기할 뿐이었다. 검찰은 노무현과 관련해서는 “정황”과 “상식”과 “포괄”을 들이댔다. 물증은 없었다. 개의치 않았다.

노무현을 검찰청으로 불러 모욕을 주고, “쇼”를 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노무현은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것은 노무현이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기 때문에 한 말이 아니었다. 노무현은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상황에 휘말리는 빌미를 미리 차단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었다. 한달 내내 검찰과 언론을 통하여 3족을 멸해야하느니, 패가망신을 시킨다느니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노무현을 모욕주고 협박했다. 심지어 대통령의 특수활동비까지 뒤졌다.

이것이 그들의 전직 대통령 예우법이었다.

노무현이 현직에 있었을 때, 선거에 관련된 말 한마디 했다고 대통령을 탄핵한 자들이었다. 정말 그들이 노무현이 뇌물을 받았다는 물증을 확보했다면 그들은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노무현을 수갑 채워 서울로 압송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 것으로 보았을 때, 그들이 확보한 증거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박연차를 겁박하여 얻어낸 진술뿐이었다.

노무현을 구속시키는 것은 고사하고 기소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도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 어차피 입을 쓱 닦아버리면 그만일 뿐이다. 한 일주일만 지나면 사람들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기억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노무현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노무현을 전두환, 노태우 급으로 전락시켰다고 환호작약할 것이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이 세운 이 확실한 전통이 이명박을 비켜가지는 않을 것 같다.

노무현이 봉하마을에서 안식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역사는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는 진실을 가슴에 담고 최초로 승리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그가 물러났어도 그는 여전히 유효하고 여전히 위험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그의 얼굴을 보면, 그리고 그의 이름을 부르면 자꾸 눈물이 날 것 같다. 도대체 그가 감당해야할 몫이 얼마나 더 남아있을까? 왜 역사는 그의 안식을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 왜 나같은 놈은 그를 놓지 못하는 것일까? 얼마나 그를 더 부여잡아야 하는 것일까?

노무현은 자기를 놓아달라고, 자기를 버려달라고 말했다.

이상 더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노무현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면 과연 누가 그 상징이 될 수 있을까? 노무현이 떠나간 자리를 누가 메울 수 있을까? 그를 버리려고 해도, 뿌리치려 해도 왜 그는 또다시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노무현 자신이 원하는 바는 아니겠지만, 그의 지지자들과 그의 반대자들은 끊임없이 그를 불러내고 또 불러낼 것이다. 그것이 그의 숙명인 것을 어찌하겠는가. 가슴에 단심을 품고, 진실을 부여잡고, 역사에 당당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숙명.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들의 숙명.

그의 안식과 평안을 위해 기도한다. 그가 짊어져야할 숙명에 그리고 그와 같은 시대를 호흡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다.

36 thoughts on “전직 대통령 예우법”

  1. Pingback: I think ...
    1. 로망롤랑 님, 오랜만입니다. 가끔 님의 블로그에 놀러 가는데, 요새는 새로 글을 올리지는 않으시더군요. 님의 사려깊은 글을 다시 읽고 싶은 사람으로서 님의 블로그에 새로운 글들이 올라오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2. 행복하네요
    님과 같은분이 계서서
    요즘은 방송을 보면 세뇌 당하는것 같아서 넘 힘드네요
    그래도 희망을 가져봅니다.
    화이팅

  3.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언제나처럼 님의 글에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행복감을 느끼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1. 저도 June 님이 오랜만에 오셔서 행복합니다.
      창 밖을 보니 너무도 좋은 계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하세요.

  4.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것만으로도 그들은 이미 성공을 거뒀어요. 앞으로도 그들은 건수만 생기면 노 전 대통령을 가만히 놔두지 않겠지요. 아무튼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 겠지만요. 그런데 도데체 검찰이 주장하는 포괄적 뇌물 수수가 무엇인지 알고 싶군요. 제가 무식해서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아닌지…

    1. 검찰이 주장하는 포괄적 뇌물 수수가 무엇인지는 아마 검찰도 모를 겁니다. 우리 형법에 그런 조항이 없으니까요. 노무현을 구속하고 싶어서 미치겠는데, 도무지 걸리는 것이 없으니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포괄적 뇌물 수수”라고 합니다. 수수한 것이 없는데도 말이지요.

      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 코너에서 나온 말이 생각나네요.
      “얘네들, 미친 거 아니야~~~”
      집착하다 보면 미치게 되겠지요.

      고맙습니다.

  5. 역린(逆鱗)
    탄핵이후 다시 떠오르는 단어다.

    또..실수한거다…너네들….
    국민들은 굉장히 기분나빠한다….

    꼭..자기가 소환당한거 같거든..
    꼭..자기가 모욕당하는거 같고..

    어여 돌려놔라.
    상황이 심각해 질 수 있다.

    5:0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

    너희들은 노무현이란 한 개인을 죽이려는 게 아니라, 노무현이라는 한 인간을 통해
    구현되는 가치를 죽이려는 것이란걸 국민들은 이해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 니들이 죽이려고 하는 대상은 , 쉽게 죽어질 수 없는, 아니 죽어도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인간본성이란 것이지..

    무슨 말인지 알어들어?

    1. 검찰이 실수를 한 것이 아니고, 그것이 그들의 습성입니다.
      저는 단 한번도 검찰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인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노무현을 단 한 번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적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들 입장에서 노무현은 당장에라도 없애야할 눈엣가시일 뿐입니다.

      문제는 요즘 세상에서는 그것이 잘 안통한다는 거지요.
      조작을 하기도 그렇고, 고문을 할 수도 없고.
      아마 옛날이 그리울 겁니다.

      노무현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언제나 진실의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 추잡한 돈에 손댔다가 들통나니까 ‘내가 손댄 게 아니다, 내 마누라가 손댔다’고 잡아떼는 인간을 통해 구현되는 가치란 게 어떤 것일꼬?

  6. 어느 정도 공감하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노 전대통령이 돈을 안받았고, 그에 대한 물증도 없고 정황만 있기에…
    그분은 전혀 잘못이 없는데 괜히 난리다…라는 식인 듯 하네요.

    노 전대통령이 알건몰랐건 그 일가가 취한 행동들에 대해 책임이 없을 순 없죠
    저도 현대통령 너무나도 싫어합니다만…

    노 대통령 지지자분들…너무 막무가내로 인정안하시는 모습엔 오히려 더 실망입니다..

    어쨌든 일부 내용은 공감이 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도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는 있을 겁니다.
      추악한 자들에게 빌미조차 제공하지 말이지요.

      하지만 반대로 노무현 주변 사람의 돈거래를 모두 불법으로 모는 것도 문제입니다. 돈을 빌려 빚을 갚을 수도 있고, 투자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하면 정치인 중에 범법자 아닌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노무현 지지자들이 막무가내인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는 사람들입니다.

      고맙습니다.

  7. 현 정권과 언론, 검찰은 제 세상이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문제는 소위 진보진영이라는 사람들입니다.
    오마이에 오른 진보신당 부대표의 글을 보면
    노무현정부이나 이명박정부나 오십보백보다…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더군요.
    노무현 욕해서 반대급부를 얻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참 한심합니다. 글내용의 허점을 따지기 전에 말이죠.
    누군가 댓글을 달아 놓았더군요.

    두 정권이 같으면
    노무현 5년을 견뎠으니 이명박 5년도 쉽게 견디겠다고요.

    얼마전에 있었던 민노총 성폭행사건에 대해 말하면
    그건 민노당 지지세력의 짓이라고 하겠죠.
    그런 사람들이 소위 한국의 진보세력입니다.
    꼬리자르기의 명수죠.
    노무현 5년 동안 온갖 자유를 누렸으면서도 그 자유를
    한번도 생산적이고 대안적으로 쓰지 않고
    정권 욕하고 투덜대는 데만 쓰다가 오늘날을 맞은 거죠.
    그러니 두 정부가 같다는 거겠죠.

    스스로 2급수라고 말했던 노무현.

    이게 아마 답일 겁니다.

    1. 삐삐 님이 말씀하신 그 양반들도 수구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들의 도그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1. 그렇다면, 전두환이 더러운 돈에 손댔다는 것 역시 팩트가 아닌 거군요? 이회창도 억울하게 비리를 범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거고. 그렇습니까?

    1. 모든 사람은 돈에 손을 댑니다. 오늘도 당신은 그 추잡한 돈에 손을 댔습니다. 모든 돈은 본질적으로 추잡한 속성이 있지요. ^^

    2. 내가 손댄 돈은 정당한 내 노동의 대가였습니다. 당신이 나를 위해 이러이러한 일을 해주면 나는 당신에게 이만한 액수를 지불하겠다고 처음부터 서로 약정이 오고간. 그런 정직한 돈과 노무현 그 개놈이 탐한 추잡한 돈을 동일하게 취급하시려는 겁니까?

      1. 노동을 돈의 가치로 계량할 수 있는 절대 기준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경영주가 믿었던 노동량에 당신의 노동량이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
        경영주의 용인이 없다면 당신의 노동량은 사기꾼의 위장 행위와 다름없다.

        계약된 노동시간 중에도 다양한 사적인 개인 행위로 의무시간을 한두번 이상
        소진 했을 것이다.
        전화질이며, 사담이며, 커피까지 챙기는 당신의 시간도둑 행위는
        끔찍했을 수 있다.

        눈앞에선 기계마냥 노동시간 때우느라 열심이 노력 한듯 하지만
        실상 마음은 엉뚱생각으로 집중력 결핍과 노동 효율성을 감쇄시킨
        퇴출 대상자 영순위의 뻔뻔스런 행위가 당신의 사전에 전혀 없다 못할 것이다.

        회사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당당한 듯 하지만 실제는 속물적 자신의 이해를
        목적했던 위선적 행위로 인해 회사의 무형의 재산을 적잖게 탈취 했을 것이다.

        관리자 앞에선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수 한다면서
        돌아서 욕하는 공동체 와해적 행위도 전혀 없다 확언 못할 것이다.

        팩트란 기준에 따라 차원에 따라 이렇게도 오용될 수 있는데
        과연
        내가 손댄 돈은 정당한 내 노동의 대가 였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개도 알수있는 BBK사건과 전과 14범 혐의까지 온갖 부정으로 낙인된 인물을,
        아무리 털어도 대가성의 인과를 찾을 수 없는
        그것도 당사자가 아닌 주변의 기껏 생계형 현행법 위반을 동일시 할 수 있는
        단새포적 인식능력으로
        ‘그 개놈이 탐한 추잡한 돈’이라 발악적으로 과시하는 그 모습에
        그저 할 말을 잊는다.

        본질은 그사람이 추구하는 가치와 인생역정이 얼마나 정의로운가 인데
        졸열한 시샘으로,
        당신 똥꼬에 구린네 난다는 엉뚱한 팩트 잡고
        당신은 똥물튕기는 더러운넘이라 까발리는 세상에,
        그기에 깨춤추는 인간들이 아직도 적지 않다니………ㅉㅉㅉ

        1. pine님 너무 심하세요. 너무 혹독한 비판은 삼가주세요. 맑음 님의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봐서 그렇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죠. 공부 안 하는 무식한 기자들이 써놓은 글나부랭이가 전부가 아니란 것을요. 그러니 너그러이..부탁해요.

      2. 파인// 안 됐지만, 내가 종사하는 업종에서는 당신이 열거한 전화질.사담.커피 타임까지 사전에 모두 고려하고 감안하여 사람을 고용하고 보수를 결정한단다. 워낙 단순 직종이라 그런 ‘사적인 개인 행위’ 위에 이런 논쟁까지 병행하면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거든. 그 자리에 앉아서 이러이러한 일들을 처리해 달라고 사장이 내게 요구한 만큼의 일은 깨끗이 처리하였고 사장도 내 일처리에 만족하였으니 그 동안 두 번이나 월급을 올려 준 거겠지?
        반대로, 나는 지금 이 일에 어지간히 염증이 나 다른 직종으로 옮겨 보려고 세 차례나 사장에게 그만두겠노라고 사전 통보를 하였지만 세 차례 모두 사장이 극구 만류하는 바람에 주저앉고 말았지. 요컨대 내가 내 월급받는 만큼 일을 하지 않고 있으리라는 당신의 단정은 전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주제넘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리다. 상대에 대해 뭔가 고약한 평가를 하려거든 적어도 뭔가 근거를 확보한 다음에 하도록. 지금 내가 일하는 곳 사장은 나를 붙잡지 못해 안달이니까. 왜? 나만큼 성실하고 정직하게. 삥땅 안 치고 일해 주는 알바를 다시 구하기 힘들다는 걸 자기도 알거든. 내가 인계해 주는 금고 안의 돈 액수는 세어 보지도 않는다고, 만에 하나 돈이 맞지 않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에는 내 정직을 의심하느니 차라리 자기가 뭔가 착오를 범한 모양이라고 순순히 넘어갈 만큼 사장은 나를 믿는단다. 그리고 그런 믿음을 받을 자격이 내게는 있단다.

        내가 노무현 똥꼬 냄새를 일부러 맡으며 구린내 난다고 타박을 한다고? 그놈이 똥을 누어서는 안 되는 곳에서 똥을 누었으니 문제라는 거다. 그 자리가 어디 똥을 갈겨도 되는 자리라더냐? 게다가, 그 개잡놈은 자기는 절대 똥을 안 눈다고, 자기 똥꼬는 청결하다고 잡아뗐었잖어, 평소에. 똥꼬가 지저분한 것만도 충분히 욕먹을 일이지만 구린내 나는 똥꼬를 하고서도 자기 똥꼬는 깨끗하다고 우기는 건 파렴치한 짓이란다. 이런 기본적인 것까지 일일이 설명을 해줘야만 알다든니. 이 정박아 같은 녀석아.

  8. 맑음님. 님이 노동해서 번 돈을 누가 더러운 돈을 만지셨네요, 하면 기분 나쁘시죠? 그게 팩트입니다. 돈을 받은 게 문제가 아니라 그게 어떤 돈인지. 노무현이 받은 돈이, 권양숙이 빌린 돈이 돈 자체가 문제인 건 아니겠죠. 아직은 대가성이 증명된 건 아닙니다. 대가성이 증명되려면 재임시 뭔가 반대급부로 해준 게 있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퇴임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돈의 액수가 님이 하루종일 노동한 것보다 많아서 기분 나쁘시다면, 그건 팩트와 관계없는 정말, ‘느낌적인 느낌’일 뿐입니다.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맑음님, 이름처럼 신성한 노동을 통해 얻은 맑은 마음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1. 권양숙이가 받은 돈이 정말 떳떳한 돈이라면 어째서 그년은 언제 어떻게 얼마를 받았느냐를 지금까지 한사코 숨겼을까요? 그 돈을 어디다 썼는지 왜 명확하게 밝히지 못할까요?

  9. 맑음님. 그건 신문기사에 다 나와 있어요. 권양숙의 진술을 믿든 안 믿든 그건 님의 자유지만 그걸 꼭 밝혀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받은 돈이 아니라 빌린 돈이라 하고, 빚 갚을라고 빌렸으니까, 빚 갚은 사람을 꼭 밝혀야 할 것은 없죠. 한사코 숨긴 것도 아니고 실명을 밝히지 않은것 뿐이죠. 너무 흥분하시지 말고 냉정하게 바라보세요. 맑음 님 심기 너무 흐려지시네요. 노무현을 미워하시는 거야 님의 자유이지만 미워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문제라고 남들에게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계속 아주 맑음 마음으로 미워하시면 됩니다.
    아래의 글을 한번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원래 노무현을 좋아했던 사람의 글이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노무현에 대해 아주 비판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그럼 맑음 님 내내 건강하시고 마음의 병 얻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만 저는 님의 글에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맑음 님의 주장과 마음은 충분히 알았으니까요.

    http://blog.joins.com/media/fo.....d=10717127

    1. 돈을 빌렸다면 차용증이 있을 테지요. 차용증을 왜 제시하지 않는 걸까요, 양숙이는?
      이회창이나 김현철 따위, 이전에 추잡한 돈 건드렸다고 비난받은 이들도 지금 양숙이처럼 돈을 빌렸을 뿐인데 뭐가 문제냐고 잡아떼면 어쩌시렵니까? 양숙이의 말은 믿어 주고 김현철의 말은 믿지 않겠다? 지금 그런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링크하신 글, 지루함을 참고 억지로 훑어보았습니다.
      그런데요? 전에 노무현을 싫어했다가 동정론 쪽으로 돌아선 인간이 있더라…. 그래서요? 저렇게 뚜렷한 근거도 없이 태도를 바꿀 거였다면 저 사람은 대체 뭣 때문에 노무현을 전에는 싫어했답니까? 오락가락 하는 인간을 소개하실 것 없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당신은 노무현 저 개잡놈을 우리가 감옥에 처넣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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