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울림을 주는 말들

1. 채현국 선생이 며칠 전 진주에서 강연을 하셨다. 그는 “시시한 삶만이 확실하게 행복한 삶“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강연을 마쳤다.

“소박한 마음만 회복하면 된다, 삶 자체는 기적이다, 독을 어떻게 빼어내느냐는 문제다. 삶의 기적이 우리로 하여금 발효가 되고, 아름답고 좋은 포도주가 되게 할 것이다. 모른다는 생각부터 하면 된다. 모르는 게 아니고 안 하는 것이다. 소박한 마음을 회복하면 훌륭한 삶이 된다. 자기 자신을 예쁘게 봐주는 것부터 하면 된다.”

<“노인 봐주지 말라는 말은 젊은이들 속지 말라는 뜻”, 오마이뉴스>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우리 아이들이 한 번쯤 되새겨볼 귀한 말씀이다. 리더보다는 확실히 평범한 민초가 훨씬 행복하다. 물론, 기회주의자인 리더가 되겠다면 또 다른 얘기지만 말이다.

2.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치고 슈틸리케 감독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다수 선수들이 학교에서 축구를 배운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선수들에게 승리하는 법을 가르칠 뿐 축구를 즐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슈틸리케 일문일답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축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 전체의 문제다. 우리나라 교육은 언제부터인가 본질을 가르치지 않고 항상 (짧은 기간 안에)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만을 가르친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잘 풀고, 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는지를 가르친다. 우리나라 교육은 어떻게 하든 다른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이겨,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잡고 출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실 이것은 교육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민망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교육이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정글 시스템 안에서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이 꿈을 잃고 삶의 목표도 없이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가와 부모들이 작당하여 아이들을 인질로 만든 추악하고 불행한 비극이고, 소수 몇몇을 제외하고 거의 대다수 국민들을 노예로 만드는 것이다.

이 땅의 기성세대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일침을 깊이 새겨야할 것이다.

새해 인사

2015년 새해를 맞아 딸아이가 그려준 연하장. 새해에는 모두들 건강하고, 평안하고, 행복하길, 지난 해보다 더 자유로운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Happy New Year 2015

행복 총정리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내놓은 행복 다이어리 <Present>의 말미에는 행복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이 정리되어 있다.

  1. 행복이라는 주관적인 상태는 마음 속에 즐거움과 의미가 가득하여 삶에 대한 만족감이 큰 상태이다.
  2. 외적 조건이 행복에 미치는 힘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크지 않다. 어떤 학자는 행복의 약 20%만을 외적 조건이 결정한다고 한다.
  3.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 그러나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기 때문에(한국에서는 .3 정도의 상관관계) 돈의 총량을 늘려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4. 돈으로 행복을 사는 효과적인 방법은 소유물을 사기보다 경험을 사는 것이다.
  5. 행복의 최대 적은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다.
  6. 외재적 목표보다 내재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일 자체가 즐거운 일을 해야 한다.
  7. 행복 추구는 물질주의 가치관과의 전쟁이다. 돈, 외모, 권력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것은 마음의 생기를 빼앗아 간다.
  8. 행복은 모든 것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상태, 즉 감사가 넘치는 상태이다. 이를 위해서는 마음의 가난이 필수이다.
  9. 마음이 떠돌아다니는 상태는 행복하지 않다. 무슨 일을 하든 그 순간에는 거기에 마음이 머물도록 하라.
  10. 행복한 삶의 제1의 조건은 돈독한 인간관계이다. 가족, 친구와 보내는 시간을 대폭 늘려라.
  11. 행복은 구체적인 활동으로부터 나온다. 늘려야 할 활동들: 여행, 운동, 산책, 자원봉사. 줄여야 할 활동들: TV시청,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 그리고 일.
  12.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최고의 전략이다.
  13. 행복은 멈추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에 있다.
  14. 행복이란 누군가에, 무엇인가에 관심이 있는 상태이다.
  15.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최인철, Present, 2014>

행복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깨닫는 것이다. 행복은 올림픽 금메달 같은 목표 달성 뒤에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서 자신이 얼마나 내적으로 충만한지 깨닫는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이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은 미래에 오는 것이 아니고, 지금 바로 여기에서 즉각적으로 깨달아야 한다. 지금 깨닫지 못하면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

법정 스님의 유언대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하길 기도한다.

오유지족(吾唯知足)

석가모니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을 담은 유교경(遺敎經)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不知足者 雖富而貧 知足知人 雖貧而富

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해도 가난하고
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해도 부유하다

행복은 물질이나 경제 상황과 크게 관련이 없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풍요해질수록 불행해질 가능성이 크다. 부자일수록 더 많이 가지려 하고, 족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자가 되는 것이 행복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음을 아는 것이 행복이다.

주례사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많은 나이가 되었지만, 결혼 주례를 맡기에는 아직 삶의 경륜과 깊이가 모자라 주저하였다. 하지만, 이미 2년 전에 처음 주례를 했었고, 신랑, 신부를 모두 잘 아는 처지라 거절할 수 없었다.

신랑, 신부는 슬기롭고 신의있는 친구들이라 별 얘기를 하지 않아도 평생 행복하게 잘 살 거라 생각했지만, 결혼이란 것이 보통 일생에 한 번 있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니, 그 순간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

<전략>

결혼식에 가보면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곤 합니다. 부부가 일심동체로 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사는 부부는 많지 않습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어 사랑하고 결혼했지만, 30년 가까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갑자기 부부가 되었다고 한마음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아니 일심동체로 사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이제 막 남편과 아내로 시작하는 신랑 신부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남편이나 아내를 자신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바꾸려고 애쓰지 말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기 바랍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두 사람은 닮아있을 겁니다. 겉모습도 닮을 것이고, 마음 씀씀이도 닮을 것이며, 인생의 목표도 닮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바라는 일심동체의 부부가 되겠지요. 하지만, 그 시작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 있습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가 쓴 단편 중에 <세 가지 질문>이라는 짧은 우화가 있습니다. 그 글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화두가 나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첫 번째 질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가불하지 마십시오. 행복의 시작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 없이 즐기고 누리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두 번째 질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 사람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입니다. 신랑에게는 신부가, 신부에게는 신랑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부모님께는 섭섭하게 들릴지 몰라도, 오늘부터 두 사람에게는 서로가 서로에게 부모님보다도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 마지막 질문에 답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지금 이 순간 바로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신랑 신부는 오늘부터 늘 함께 하면서 서로를 위해 좋은 일을 하십시오. 그리하여 그 사랑과 행복이 널리 퍼져, 다른 사람들도 신랑 신부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행복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파랑새입니다.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오늘 결혼하는 신랑 신부는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후회 없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고, 서로에게 좋은 일을 하십시오. 그리하면 두 사람의 인생은 행복으로 가득 차리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사랑과 결혼에 관한 시 한 편을 신랑 신부에게 선물하며, 이 주례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신랑과 신부는 서로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로운 삶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를 포함한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은 신랑 신부가 걸어갈 삶의 여정에 늘 건강과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사내

생일을 맞아, 아내와 딸한테 이런 축하를 받는 사내는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세상을 아니 우주를 움직이는 궁극적인 힘은 사랑임을 믿는다.

아내의 생일카드

딸의 생일카드

행복하게 사는 비법

몇해 전 처음으로 했던 결혼식 축사의 일부다. 이 축사와 별 관련은 없겠지만, 여하튼 그 신랑 신부는 슬기롭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전략>

언젠가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식을 듣고는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분하고 똑똑하고 착한 신랑에, 활발하고 사교적이며 아름다운 신부. 이것이 바로 우리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신랑 신부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전혀 모르던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한평생을 같이 산다는 것은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게다가 서로를 보듬어 주고 보완해 줄 수 있는 인연은 하늘이 내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남녀 간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한 운명론자입니다.

이렇게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제가 알고 있는 “행복하게 사는 비법” 세 가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들은 흔히 인생의 목표를 행복이라 말합니다. 우리들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희생하려 합니다. 하지만, 어느 성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게 됩니다.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입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우리들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미래의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 것입니다. 따라서 행복의 첫 번째 비법은 행복을 미래의 목표로 삼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으면 영원히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두 번째 비법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편의 연봉을 비교하지 말고, 아내의 외모를 비교하지 말고, 아이들의 성적을 비교하지 마십시오. 행복은 자기 자신과 가족에게 아무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신랑에게는 신부가, 그리고 신부에게는 신랑이 이 세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반려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비교와 경쟁은 행복의 가장 큰 적입니다.

마지막으로,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혼자만 잘 살고, 혼자만 행복한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의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들의 행복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마음 속에 있는 파랑새입니다.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오늘 결혼하는 신랑 신부는 지금 이 순간 무한히 행복할 것이며, 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하객 여러분들도 이 아름다운 신랑 신부를 보면서 행복하실 겁니다. 이렇게 축사를 하는 저도 가슴 깊이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결혼에 관한 시 한 편을 낭송하며, 이 축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신랑 신부가 늘 건강하고 평안하고 행복하길 축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프리지아

아름답고 따사로운 봄날이었다. 오랜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매화나무가 꽃을 피우던 그런 날이었다.

싱그러운 젊은 아가씨가 노란 프리지아 한 다발을 들고 왔다. 평소에 안면만 있을 뿐이었고, 그녀의 이름도 알지 못했는데, 그녀는 배시시 웃으면서 프리지아를 건넸다. 난데없는 꽃다발에 이유를 물었더니 그녀는 그냥 그러고 싶어서라고 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에 특별한 이유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프리지아 향기가 그윽하게 퍼졌다.

프리지아의 꽃말은 순진, 천진난만, 깨끗한 향기이다. 그녀는 프리지아처럼 청초하고 천진난만했다.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소소한 행복이 찾아오기도 한다. 봄날의 노란 프리지아처럼 말이다.

프리지아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고래가그랬어 교육연구소와 경향신문이 함께 진행하는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을 오늘에야 알게 되어 허겁지겁 참여하였다.

이 일곱 가지 약속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가장 기본으로 공유해야 할 덕목임에도, 이 나라에서는 서로 약속을 해야 하는 운동이 되어 버렸다. 서글픈 현실이다.

어려운 형편에도 매달 고래를 만들어 주고 이런 교육운동을 실천하는 김규항과 일꾼들에게 존경과 격려를 보낸다. 고래는 우리 딸아이가 가장 기다리는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여 우리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참여하기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어버이날, 사랑하는 딸이 보낸 편지

아침에 이메일을 열어 보니, 딸아이로부터 편지가 와 있었다. 어버이날이라고 엄마 아빠한테 제법 그럴 듯한 편지를 보낸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이런 편지를 보냈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은 그 처지가 뒤바뀌어 버렸다. 딸아이의 마음이 예쁘고 사랑스럽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사랑하는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요즘은 파릇파릇한 초록빛 나뭇잎이 한창 피어나면서 나무가 옷을 갈아입는 것 같아요. 이제 여름이 되려나 봐요. 햇살도 따뜻하고요. 저에게 햇살만큼 따뜻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제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곁에 있어 주시고, 제가 아플 때 잠들 때까지 간호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이제 엄마 피곤하실 때 옆에서 심부름이랑 안마 많이 해드릴께요.

아빠, 제가 아플 때 일찍 퇴근해서 함께 놀아주시고 기분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제가 보고싶은 영화나 책을 아낌없이 사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책을 많이 읽어서 훌륭한 사람이 될께요.

엄마, 아빠! 은하수에 있는 별들 보다도 많이 사랑해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012. 5. 7.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예쁜 딸 올림

“은하수에 있는 별들 보다도 많이 사랑”한다는 말에 가슴이 먹먹하다. 어린 녀석이 어디서 이런 표현을 배웠을까.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과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다.

천사같은 아이들을 가진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 오늘 하루 만큼은 부디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