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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국민

행복한 국민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중 한 구절.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어렵다.

바꾸어 말하면, 좋은 사람이 리더인 나라의 국민은 행복하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보면서 가슴 벅찬 행복을 느꼈다. 가장 훌륭하고 선한 사람이 리더인 이 나라가,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이나 중국보다 훨씬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토록 바라고 원했던 사람사는 세상이 문재인에 의해 열리고 있다. 단 한 가지 가슴 아픈 것은 그렇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노무현의 시대에 노무현이 없다는 사실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공화국의 역사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여한은 없다. 노무현과 문재인. 그 어떤 영화나 소설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두 사람의 운명이 이 나라를 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무치게 그립지만, 그래도 우리 곁에는 문재인이 있다. 하늘이 이 나라를, 이 민족을 버리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행복한 학교

행복한 학교

첫째, 학교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학생 스스로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둘째, 개인의 성적이나 발전보다 협동을 중시한다. 셋째,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와 교장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학교 운영의 주인이 된다. 넷째, 학생들이 여유 있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인생을 자유롭고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운다. 다섯째,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사회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걱정이나 불안감 없이 안정되어 있다.

<오연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마이북, 2014, p. 153>

오연호 기자가 정리한 덴마크 학교들의 특징이다. 진정한 교육의 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그들의 지혜가 부럽고, 닭공장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불쌍하다. 톨스토이가 얘기했듯이 세상을 바꾸려면 자기 자신부터 바꾸어야 할 터인데,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겠지.

휘게 10계명

휘게 10계명

  1. 분위기: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한다.
  2.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충실한다. 휴대전화를 끈다.
  3. 달콤한 음식: 커피, 초콜릿, 쿠키, 케이크, 사탕. 더 주세요!
  4. 평등: ‘나’보다는 ‘우리’. 뭔가를 함께하거나 TV를 함께 본다.
  5. 감사: 만끽하라. 오늘이 인생 최고의 날일지도 모른다.
  6. 조화: 우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당신을 좋아한다. 당신이 무엇을 성취했든 뽐낼 필요가 없다.
  7. 편안함: 편안함을 느낀다. 휴식을 취한다. 긴장을 풀고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8. 휴전: 감정 소모는 그만. 정치에 관해서라면 나중에 얘기한다.
  9. 화목: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관계를 다져보자.
  10. 보금자리: 이곳은 당신의 세계다. 평화롭고 안전한 장소다.

<마이크 비킹, 휘게 라이프, 위즈덤하우스, 2016, pp. 32-33>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은 휘게(Hygge)에서 나온다. 휘게는 간소하고 편안하고 따뜻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다.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치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느끼는 바로 그러한 아늑함이다. 모든 불필요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 그리하여 더이상 욕망할 것이 없는 상태가 휘게일 것이다. 행복한 삶이란 지금 이 순간 휘게에 빠지는 것이다.

인생 최대의 거짓말

인생 최대의 거짓말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다.

내가 바뀌면 세상은 바뀐다. 세상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꿀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공헌한다’는 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헤맬 일도 없고 뭘 해도 상관없다.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라.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

누군가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사람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당신과 상관없다. 당신부터 시작하라.

다른 사람을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 ‘공동체 감각’이다.

누구도 자기의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자신도 다른 사람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

자신의 과제와 다른 사람의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세상은 단순하고, 인간을 변할 수 있으며,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인플루엔셜>

마음과 사띠

마음과 사띠

아나가리카 무닌드라(Anagarika Munindra)는 마음과 사띠(Sati)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음은 본래 색깔이 없다. 그것이 욕망으로 물들 때 우리는 그것을 ‘탐욕스러운 마음’이라 부른다. 분노가 일어나는 순간 그것은 ‘화내는 사람’ 혹은 ‘화내는 마음’으로 불린다. 사띠(마음챙김)가 없으면 마음은 이 분노의 영향을 받는다. 분노는 마음을 오염시키는 본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독을 만든다. 그러나 마음은 분노가 아니며 분노는 마음이 아니다. 마음은 탐욕이 아니고 탐욕은 마음이 아니다. 이것을 기억하라. 마음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본성을 갖고 있지 않다. ‘마음’은 단지 ‘아는 능력’, ‘인식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미르카 크네스터, 마음에 대해 무닌드라에게 물어보라, p. 23>

무닌드라는 사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사띠(마음챙김)는 깨어 있음이고, 알아차림이고, 기억하는 것이고, 기민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잊지 않고 단지 알아차리고, 대상에 온 마음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 사띠는 지금 이 순간에 생각과 말과 행동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망각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미르카 크네스터, 마음에 대해 무닌드라에게 물어보라, pp. 23-24>

순간순간을 온 마음으로 주의를 기울여 맑게 살 수 있다면 누구나 평안하고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이 붓다의 가르침이다.

 

공감과 울림을 주는 말들

공감과 울림을 주는 말들

1. 채현국 선생이 며칠 전 진주에서 강연을 하셨다. 그는 “시시한 삶만이 확실하게 행복한 삶“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강연을 마쳤다.

“소박한 마음만 회복하면 된다, 삶 자체는 기적이다, 독을 어떻게 빼어내느냐는 문제다. 삶의 기적이 우리로 하여금 발효가 되고, 아름답고 좋은 포도주가 되게 할 것이다. 모른다는 생각부터 하면 된다. 모르는 게 아니고 안 하는 것이다. 소박한 마음을 회복하면 훌륭한 삶이 된다. 자기 자신을 예쁘게 봐주는 것부터 하면 된다.”

<“노인 봐주지 말라는 말은 젊은이들 속지 말라는 뜻”, 오마이뉴스>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우리 아이들이 한 번쯤 되새겨볼 귀한 말씀이다. 리더보다는 확실히 평범한 민초가 훨씬 행복하다. 물론, 기회주의자인 리더가 되겠다면 또 다른 얘기지만 말이다.

2.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치고 슈틸리케 감독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다수 선수들이 학교에서 축구를 배운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선수들에게 승리하는 법을 가르칠 뿐 축구를 즐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슈틸리케 일문일답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축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 전체의 문제다. 우리나라 교육은 언제부터인가 본질을 가르치지 않고 항상 (짧은 기간 안에)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만을 가르친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잘 풀고, 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는지를 가르친다. 우리나라 교육은 어떻게 하든 다른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이겨,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잡고 출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실 이것은 교육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민망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교육이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정글 시스템 안에서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이 꿈을 잃고 삶의 목표도 없이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가와 부모들이 작당하여 아이들을 인질로 만든 추악하고 불행한 비극이고, 소수 몇몇을 제외하고 거의 대다수 국민들을 노예로 만드는 것이다.

이 땅의 기성세대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일침을 깊이 새겨야할 것이다.

새해 인사

새해 인사

2015년 새해를 맞아 딸아이가 그려준 연하장. 새해에는 모두들 건강하고, 평안하고, 행복하길, 지난 해보다 더 자유로운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Happy New Year 2015

행복 총정리

행복 총정리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내놓은 행복 다이어리 <Present>의 말미에는 행복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이 정리되어 있다.

  1. 행복이라는 주관적인 상태는 마음 속에 즐거움과 의미가 가득하여 삶에 대한 만족감이 큰 상태이다.
  2. 외적 조건이 행복에 미치는 힘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크지 않다. 어떤 학자는 행복의 약 20%만을 외적 조건이 결정한다고 한다.
  3.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 그러나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기 때문에(한국에서는 .3 정도의 상관관계) 돈의 총량을 늘려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4. 돈으로 행복을 사는 효과적인 방법은 소유물을 사기보다 경험을 사는 것이다.
  5. 행복의 최대 적은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다.
  6. 외재적 목표보다 내재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일 자체가 즐거운 일을 해야 한다.
  7. 행복 추구는 물질주의 가치관과의 전쟁이다. 돈, 외모, 권력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것은 마음의 생기를 빼앗아 간다.
  8. 행복은 모든 것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상태, 즉 감사가 넘치는 상태이다. 이를 위해서는 마음의 가난이 필수이다.
  9. 마음이 떠돌아다니는 상태는 행복하지 않다. 무슨 일을 하든 그 순간에는 거기에 마음이 머물도록 하라.
  10. 행복한 삶의 제1의 조건은 돈독한 인간관계이다. 가족, 친구와 보내는 시간을 대폭 늘려라.
  11. 행복은 구체적인 활동으로부터 나온다. 늘려야 할 활동들: 여행, 운동, 산책, 자원봉사. 줄여야 할 활동들: TV시청,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 그리고 일.
  12.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최고의 전략이다.
  13. 행복은 멈추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에 있다.
  14. 행복이란 누군가에, 무엇인가에 관심이 있는 상태이다.
  15.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최인철, Present, 2014>

행복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깨닫는 것이다. 행복은 올림픽 금메달 같은 목표 달성 뒤에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서 자신이 얼마나 내적으로 충만한지 깨닫는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이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은 미래에 오는 것이 아니고, 지금 바로 여기에서 즉각적으로 깨달아야 한다. 지금 깨닫지 못하면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

법정 스님의 유언대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하길 기도한다.

오유지족(吾唯知足)

오유지족(吾唯知足)

석가모니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을 담은 유교경(遺敎經)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不知足者 雖富而貧 知足知人 雖貧而富

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해도 가난하고
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해도 부유하다

행복은 물질이나 경제 상황과 크게 관련이 없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풍요해질수록 불행해질 가능성이 크다. 부자일수록 더 많이 가지려 하고, 족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자가 되는 것이 행복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음을 아는 것이 행복이다.

주례사

주례사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많은 나이가 되었지만, 결혼 주례를 맡기에는 아직 삶의 경륜과 깊이가 모자라 주저하였다. 하지만, 이미 2년 전에 처음 주례를 했었고, 신랑, 신부를 모두 잘 아는 처지라 거절할 수 없었다.

신랑, 신부는 슬기롭고 신의있는 친구들이라 별 얘기를 하지 않아도 평생 행복하게 잘 살 거라 생각했지만, 결혼이란 것이 보통 일생에 한 번 있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니, 그 순간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

<전략>

결혼식에 가보면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곤 합니다. 부부가 일심동체로 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사는 부부는 많지 않습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어 사랑하고 결혼했지만, 30년 가까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갑자기 부부가 되었다고 한마음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아니 일심동체로 사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이제 막 남편과 아내로 시작하는 신랑 신부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남편이나 아내를 자신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바꾸려고 애쓰지 말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기 바랍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두 사람은 닮아있을 겁니다. 겉모습도 닮을 것이고, 마음 씀씀이도 닮을 것이며, 인생의 목표도 닮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바라는 일심동체의 부부가 되겠지요. 하지만, 그 시작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 있습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가 쓴 단편 중에 <세 가지 질문>이라는 짧은 우화가 있습니다. 그 글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화두가 나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첫 번째 질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가불하지 마십시오. 행복의 시작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 없이 즐기고 누리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두 번째 질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 사람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입니다. 신랑에게는 신부가, 신부에게는 신랑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부모님께는 섭섭하게 들릴지 몰라도, 오늘부터 두 사람에게는 서로가 서로에게 부모님보다도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 마지막 질문에 답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지금 이 순간 바로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신랑 신부는 오늘부터 늘 함께 하면서 서로를 위해 좋은 일을 하십시오. 그리하여 그 사랑과 행복이 널리 퍼져, 다른 사람들도 신랑 신부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행복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파랑새입니다.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오늘 결혼하는 신랑 신부는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후회 없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임을 깨닫고, 서로에게 좋은 일을 하십시오. 그리하면 두 사람의 인생은 행복으로 가득 차리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사랑과 결혼에 관한 시 한 편을 신랑 신부에게 선물하며, 이 주례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신랑과 신부는 서로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로운 삶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를 포함한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은 신랑 신부가 걸어갈 삶의 여정에 늘 건강과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