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망할 것 같다, 베스트댓글을 마음대로 지우다니

네이버도 망할 것 같다, 베스트댓글을 마음대로 지우다니

우리나라 검색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공룡 포탈 네이버의 베스트댓글 무단 삭제 사건은 네이버의 앞날을 무척 어둡게 하고 있다. 아무리 우리나라 제 1의 포탈이라 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서슴지 않고 한다면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를 받을 것이며, 네이버 불사용 운동에 직면할 지도 모를 일이다.

네이버가 도곡동 땅에 대한 이명박의 거짓말이 하루도 안돼 들통났다는 기사를 제대로 편집하지 않자, crom7110 이라는 사용자가 네이버에 항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그 글은 추천수 150 이상을 받아 베스트 댓글에 등록되었는데 어느 순간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crom7110 은 다시 글을 작성하여 추천을 부탁했고, 그 댓글은 이미 추천수 1000을 돌파하고 있다. 네이버가 그 댓글 또한 지울지 몰라서 그림으로 올려 놓는다.

naver-comment.png

네이버 사용자 crom7110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네이버는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 이것은 네이버 대표 이사가 나서서 사과할 문제이고, 네이버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사건이다. 네이버가 스스로 밝힌 베스트댓글 선정 방식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이렇게 베스트 댓글로 등록되었으나, 조회수가 늘어나는 만큼 네티즌이 추천하지 않는다면 위와 같은 선정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베스트 댓글에서 내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베스트 댓글을 운영자가 임의로 삭제하거나 조정하는 경우는 없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운영자가 임의로 베스트댓글을 삭제하거나 조정하는 경우가 없다고 밝혀 놓고도 crom7110의 베스트댓글을 지운 이유가 무엇인가? 짐작하건데 네이버가 줄 선 대선 후보에게 행여나 화가 미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특정 후보에게 줄 서기 위해 네티즌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고도 회사가 유지될 것 같은가?

네이버를 키운 건 이명박이 아니라 네이버를 이용하고 수많은 컨텐츠를 만들어 네이버 DB에 꼬박꼬박 쌓아준 네티즌들이란 말이다. 네이버가 줄을 서야 할 곳은 한나라당 이명박이 아니라 지금의 네이버가 있게 해 준 네티즌들이란 말이다. 일개 네티즌의 댓글은 마음대로 지워도 된다고 생각한다 말이지. 좋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은 네이버의 그런 생각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다.

crom7110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네이버 뉴스 총책임자의 사죄가 있어야 할 것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많은 네티즌들이 네이버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네티즌을 무시하고도 네이버가 존속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일개 블로거인 나도 스팸을 제외한 어떤 댓글도 지우지 않는다. 설사 그 댓글이 근거없는 비방이라 할 지라도 그것이 내 글에 대한 반응이고 내 글과 그 댓글이 어울려 또다른 의견과 문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오늘 참 망할 것 같은 회사가 많다. 이랜드도 그렇고, 네이버도 그렇고. 정도를 걷지 않으면 망하는 것이 순리다.

23 thoughts on “네이버도 망할 것 같다, 베스트댓글을 마음대로 지우다니

  1. 성급한 비판에 따른 오류가 너무 많다고 생각되네요.

    댓글이 관리자가 임의로 지웠다는 명백한 증거도 없을뿐더러 crom7110이라는분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이 정확하다는 근거는 글쓴이의 모든 주장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이루어지는것이 아닐까요?
    아직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커다란 비약이 발생한게 아닌가요?

    댓글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그 회사가 특정 후보에 줄서기에 나섰다는것의 연관성은 어디에 눈씻고봐도 찾기 힘들군요. 또한 그 사실 자체에 대해서 회사 대표가 나서서 사과를 하는것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한번 네이버 뉴스 총책임자의 사죄또한 있어야한다는것은.. 음 누가 나서서 사과를 해야하는건가요? 누구에게 사죄해야하는것이구요? 모든 네티즌들에게 사과해야하는것인가요? 아니면 crom7110분에게만 사죄를 해야하는건가요? 물론 네이버가 잘했다는것은 아닙니다. 글의 비약이 너무 지나치지 않은지 그리고 글 자체가 너무 감정적이지는 않았는지 여쭤보고싶군요. 저 또한 나름대로 근거에 따른 댓글을 쓰고는 있지만 조심해서 글을 작성해야 할 문제이구요. 한번더 둘러보고 블로깅하는것도 나쁘지않은 습관인듯합니다. 🙂

  2. 굳이 블로그를 남겨야 하나요.
    관리자님께서 댓글을 지우고, 네이버에서 베스트댓글을 마음대로 지워도 네이버는 안 망합니다.

  3. 얼마 전 까지 서비스업체에서 일했었습니다. soyoyoo 님의 이런 글이 정치인과 언론에서 가장 원하는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네이버에서 어떻게 저런일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도 관련된 일로 여러가지 공문과 공식 요청을 받고 법령을 검토했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략 상황은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제 생각에는 이명박씨 쪽에서 명예훼손이나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공식적으로 삭제를 요청했을것 같네요.

    그럼 여기서 당연한 질문이 나옵니다. 네이버는 바보인가? 지워달라고 넙죽넙죽 지워주게…
    네, 근데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네이버 뿐 아니라 모든 OSP(온라인 서비스 제공자)가 동일한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개정되고 시행된 법령에 의하면 서비스 업체는 저작권/명예훼손 및 여러가지 이유에 의한 게시물 및 코멘트 삭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웃긴것은 이게 “법령에 적혀있다”는 것입니다. (요구절차도 훨씬 간소해지고 요청시 정보제공도 더 쉽게 되었습니다.)

    정치인들이나 언론이, 그리고 기존 기득권자들이 두려워하는것은 포털이 아니라 포털을 통해 자신들이 통제하지 못하는 정보가 유통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직접 통제하는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지금까지 네티즌의 적이라고 생각했던 OSP들이 말을 제대로 안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만해도 공문을 받고도 버틴 경우가 꽤 있었으니까요. 큰 업체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이젠 달라졌습니다.

    정부는 칼자루를 포털에 쥐어준채로, 더 쉽게 움직일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고, 언론은 계속해서 포털 사냥에 나섭니다. 답답한것은 네티즌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_-
    그러다보며 음모론으로 치닫게 되고, soyoyoo님 처럼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동안 대형 OSP들이 잘못한 부분들도 있지만, 최근의 이런 분위기는 왠지 씁쓸합니다…

    이제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그래도 지나가다 답답한 마음에 조금 길게 남겨봅니다.

  4. snaaall 님 / 님의 말씀대로 그런 상황이 많이 있으리라 예측됩니다. 하지만 이번 건은 그것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crom7110 이라는 네이버 사용자가 작성한 댓글은 위의 그림에도 나와 있듯이 네이버의 뉴스 편집의 편향성에 대해 항의한 내용입니다.

    이명박 후보의 초본 유출과 관련된 뉴스는 나흘동안 메인에 배치하고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을 밝히는 뉴스는 제대로 드러내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이러한 댓글이 베스트 글이 되었다고 이명박 후보 측에서 삭제 요청을 했을리 없지요. 이것은 네이버의 뉴스 편집 편향성의 문제이지 이명박 후보 측과는 관련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포탈 업체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네티즌의 댓글을 검열한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 생각됩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어쩔 수 없이 네티즌 댓글을 삭제할 수 밖에 없는 경우 그 이유를 사전에 또는 사후에라도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 가능하면 댓글을 작성한 사용자에게 먼저 알리면 좋겠지요.

  5. 이명박 출생지 삭제 사건 유명하죠.

    이명박 출생지를 포항으로 노출시켜 놓고 있다가 이명박 출생지가 오사카로 들통나자
    이명박 측근의 전화 한통에 이명박 출생지 삭제했었죠.

    네티즌들이 항의하니깐 출생지 오사카로 수정했지만 아예 노출 안되게 통째로 편집해 버림.

    네이버 이 개쓰레기들 하는 꼬라지를 보면 한국야후가 망하는 행태와 유사하죠.

    네티즌들은 네이버의 대안으로 구글을 선택할 것이고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 들일 겁니다.

    두고보세요.

    삼성의 개삽질이 일본 제품을 비판없이 수용하게 만든 것과 흡사.

  6. 하하하 님 / 그런 일도 있었군요. 네이버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신뢰를 잃을 것이고 님 말씀대로 구글이 선택될 수도 있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박재완 님 / crom7110 님의 얘기가 사실이 아니라면 이 글은 님의 말씀대로 근거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crom7110 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라는 가정을 두 번이나 넣었습니다. 많은 다른 네티즌들이 공감하고 추천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crom7110 님이 주장이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네티즌의 집단 지성을 믿거든요.

    네이버가 이명박에 대해 줄 섰다는 근거는 없다고 하셨는데, crom7110 님의 글을 잘 보시면 제가 왜 그렇게 주장했는지 이유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하하하 님의 정보도 참고하시구요.

    에카타 님 / 뭔가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네이버처럼 댓글을 지우지 않습니다. 님의 댓글이 자동 스팸에 걸려 있어서 실시간으로 표시되지 않은 것 뿐입니다. WordPress의 Akismet이라는 플로그인이 스팸을 막는데는 탁월한데, 가끔 스팸이 아닌 것도 스팸으로 처리할 때가 있네요.

  7. soyoyoo 님 말씀대로라면 이글은 그저 ‘아님 말고’ 식의 글이로군요. 무언가를 주장할 때 최소한의 근거를 확보하는 노력은 기자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8. 익명으로 남겨 죄송합니다. 좋은 글을 써주시는데, 제목이 약간 조금 선정적이네요 ^^; 그리고 조금 쓴소리를 하자면 더도 말고 카더라~ 아니면 근거는 전혀 없고 오직 개인의 추측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사실 네이버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네이버 직원 조차도 저런 소문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네이버 뉴스 편집실이 무슨 조선일보 데스크라도 아닌데 말입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지우셔도 무방합니다. 저도 이런 의혹이 정말 궁금하고 네이버에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9. 글쎄요.. 저도 네이버 별로 안좋아하지만 네이버는 당분간은 안 망할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 중에 저 빼고는 인터넷 하면 거의 네이버밖에 안쓰는데 네이버에서 베스트댓글을 지우든 말든 별로 관심도 없거든요.

  10. 선관위에서 삭제요청 들어갈만한 댓글인데, 아마 선관위 요청으로 삭제한 듯 하네요.
    베스트 댓글의 경우 문제가 될만한 사안이다 싶으면 선관위 공문이 내려갑니다.

  11. 비러먹을 선거법때문에 삭제하였는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ㅇㅅㅇ

    그런데 너무한거 아닌가 =ㅅ= 선거후보에 대한 말은 찍소리도 못하게 해 놨으니..

  12. 제가 궁금한점은 네이버가 이명박에 줄섰다는 근거가 너무나 터무니 없다는점입니다. 글이 사라지게된 경위 그리고 그 베스트 댓글이 사라졌다면 무슨이유에서 누가 삭제를 하게되었는지 추정가능한 근거가 전혀없다는점이죠. 제가 간단히 댓글이 사라진 원인을 추정해보면 선관위에서의 댓글 삭제요청,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의 삭제요청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crom7110님의 게시 하나에 모든것을 다 맡긴채 외곡된 판단이 서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참고기사..
    { http://www.ildaro.com/Scripts/.....;art_sub=1 }
    { http://www.segye.com/Service5/.....1647000167 }

    또한.. 네티즌의 집단지성은 기본적인 근거와 토론의 장에서 이루어진 네티즌들의 판단이라고 생각되지만 위의 글은 그러한점들을 찾아보기 힘들군요. 위의 수많은 공격적 댓글들이 그러한 집단지성을 이루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는지 의심되는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3. 박재완 님 /

    crom7110 님의 댓글을 읽어 보셨나요? 그 댓글은 이미 조회수 10000회에 가깝고, 추천수 1500 이 넘고 있으며, 한 줄 댓글이 무려 350 개가 넘고 있습니다. 그 350개의 한 줄 댓글이 100% 네이버의 행위를 성토하는 것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선관위의 삭제 요청이나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삭제 요청도 님의 추측 아닌가요? 네이버 crom7110 님의 댓글에 지금까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님의 말대로라면 네이버 측이 왜 이렇게 비겁하게 이 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지금은 그 댓글을 아무 말 없이 지울 수도 없겠지요. 왜냐면 제가 이미 링크를 걸어 놓았거든요. 그림도 캡쳐해 놓고. crom7110 님의 댓글을 사전 공지 없이 또 지운다면 저는 네이버 베스트댓글 삭제 행위에 대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잡게 됩니다. 네이버도 그 댓글은 지울 수 없을 겁니다.

    선관위 등의 삭제 요청이 있었다면 네이버는 사전에 공지할 수도 있고, 사후에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묵묵부답인 것으로 보았을 때 선관위 요청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crom7110 님의 주장을 보시면 그의 댓글은 선거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네이버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지적한 글이었으니까요.

    crom7110 님의 글을 추천하고 한줄 댓글을 단 수천 명의 네이버 사용자의 반응으로 보았을 때, 저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100% 의견이 한쪽으로 모였다면 그건 집단 지성이 한 쪽의 손을 들었다고 봅니다.

    님께서도 선관위 등이 삭제 요청을 했다는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말씀해 주시지요. 위의 crom7110 님의 글이 거짓이었다면 저도 제 글을 보고 불편해 하신 분들께 사과할 용의가 있습니다.

  14. 덧글이 사라지는 경우는 이번만의 경우가 아니기에 위의 참고문헌과 함께 글을 올렸답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선관위등 정부에서 관리하는 기관들의 요청에 그리고 개인 신변보호때문에 덧글이 사라지는 경우가 여태까지 종종 있었고 그러한 사례가 제법 있었음에도 이때까지 포털들이 직접 덧글을 삭제했다는 공지는 저 또한 한번도 보지 못했기때문에 추측만 할 수 밖에없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의 덧글사라지는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면 네이버가 정치권에 개입되었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덧글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너무 작은 사건을 크게 확대시키는건 아닌가 해서 말씀드린거였답니다.

  15. 덧글이 안남겨지는군요(실시간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덧글이 2개가 될지도;;) 간단히 적으면 덧글들이 사라지는 경우는 이미 선례가 여러차례 있었구요. 주로 덧글이 내용들은 개인정보보호, 명예훼손 등 인권보호측면에서 없어지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되구요. 이번의 선관위라고 생각하는경우는 이명박시장이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서 모니터링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물론 과거에도 덧글이 사라지기전에 사전에 알려주거나 사후에 공지같은것들은 한번도 없었으니 제 또한 추측으로밖에 생각을 못하겠군요. 그럼.

  16. 박재완 님 /

    님의 글이 자꾸 스팸으로 분류되네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실시간으로 댓글이 안 나타지는 점 이해해 주십시오.

    선관위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요청으로 삭제될 수도 있겠지만, 이 번 경우는 그것과는 달라 보입니다. 베스트댓글을 쓴 crom7110 님의 내용으로 볼 때 선관위 등이 나설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가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라다고 항의하는 네티즌의 댓글을 선거법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네이버의 침묵으로 미뤄 봐도 선관위 등의 삭제 요청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네이버의 이런 무단 삭제 건은 상당히 심각한 검열 행위라 생각합니다. 네이버가 지금 같은 거대 토탈이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과연 네이버의 검색이 기술적으로 훌륭한가요? 구글을 뛰어 넘나요? 아닙니다. 네이버 성장의 밑거름은 저는 당연히 지식인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그 내용들을 네이버가 제공했나요? 아니지요. 네티즌들이 다 만들어 놓은 거지요. 그리고 네이버는 그 DB에 대한 검색을 제공할 뿐이구요.

    그런데 네이버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저는 정치적 편향성이라 생각합니다) 베스트댓글을 지웠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네티즌을 우습게 본다는 얘기지요.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에서 벗어나는 글은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를 우리가 인정해야 하나요?

    이것은 네이버의 앞날을 좌우할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일들이 더욱 자주 일어난다면 네이버가 한국 야후의 길을 가지 않을 거라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이런 일에 네티즌들이 분명히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 네이버가 지금같은 거대 토탈이 된 이유는 물론 지식인 서비스를 시작하게된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네티즌들이 만들어놓은 방대한양의 데이터베이스 이구요. 하지만 crom7110님의 내용의 주제만 듣고 그 내용의 모든것을 다 파악하는것은 힘들지 않을까요?

    소설책의 제목만 듣고 소설책의 줄거리만 듣고 그 내용을 전부다 파악할 수 있다면 누가 그 소설책을 살까요?

    물론 저도 댓글의 내용은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덧글이 삭제된 같은 포털사이트나 다른 포털사이트의 덧글 삭제선례를 보았을때 그 내용이 충분히 정통부나 선관위에서의 문제대상이 되지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혹은 내용에서의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타진해볼 수 있구요.

    베스트덧글이라는것은 조회수대비 추천수의 비율로 산정되는것이기때문에 베스트 덧글이든 아니든 삭제대상에는 크게 상관이 없을듯 하군요.
    { http://news.naver.com/nboard/r.....038;nid=30 }

    아래에 덧글이 왜 사라지는지 네이버의 정책에 대해 참고자료 남깁니다.
    예고없이 덧글이 사라진다는 내용에 주목할만하군요.

    참고자료
    { http://news.naver.com/memo/?m_.....=principle }
    { http://news.naver.com/nboard/r.....038;nid=17 }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나게되었는지 저 또한 알게되면서 재밌군요. 🙂

Leave a Reply to 박재완Canc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