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보고 싶을 때는

딸아이가 보고 싶을 때는

딸아이가 보고 싶을 때는 아내가 그려 준 그림을 본다. 그 그림은 그 어떤 사진보다도 더 정확하게 딸아이의 표정을 담고 있다. 마른 팔다리와 살진 얼굴, 마치 “달려라 하니”의 얼굴 통통 버전이라고나 할까. 그림 속의 딸아이는 언제나 웃고 있다. “아뿌(아빠), 노라조(놀아 줘).” 우리 노라조 공주는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나를 아뿌라 부르면서 연신 놀아 달라고 매달린다. 그걸 거절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딸을 둔 아빠들의 특권이자 행복이다.

아내와 딸이 다녀간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너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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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oughts on “딸아이가 보고 싶을 때는

  1. 고맙습니다, oranckay 님. 자식을 둔 부모들은 언제나 고슴도치가 될 수 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겠지요. 😉

  2. Pingback: 책과 웹 2.0
  3. 안녕하세요? 김태우의 ‘미코노미’를 읽고 블로그에 꽂힌 지 열흘 째, 부지런히 블로그 순례를 다니며 간단한 소감을 쓰고 있습니다. 트랙백을 시도했는데, 제가 컴맹이라 잘 안 된 것 같네요. ㅠㅠ
    예쁜 따님의 사진이 있는 글을 인용했는데,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혹시 내키지 않으시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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