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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노래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미소를 머금고 두 손을 흔들고
오월 바람에 꽃잎 날리듯 가볍게
그러나 조금은 눈물겹게 그렇게

저리는 아쉬움 가득 하지만
기다림 속에 다가올 외로움들을
따사로운 축복의 말로 대신하며
우리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나 오늘 떠나는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지만
묻고 싶던 그 수많은 이야긴 가슴에 묻어 두고
나를 사랑했었다는 그 확인이나 어떤 다짐도 약속도 없이
그냥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나 오늘 떠나는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지만
묻고 싶던 그 수많은 이야긴 가슴에 묻어 두고
나를 사랑했었다는 그 확인이나 어떤 다짐도 약속도 없이
그냥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화사했던 오월의 어느 날
바람에 꽃잎 날리듯
가볍게 또 담담하게 음~~
우리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동물원,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등불

등불

비 오는 저녁 홀로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 사이로 푸른빛을 보이는 내 하나밖에 없는 등불을
외로운 나의 벗을 삼으니 축복받게 하소서
희망의 빛을 항상 볼 수 있도록 내게 행운을 내리소서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하나의 꽃을 만나기 위해 긴긴밤들을
보람되도록 우리 두 사람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하나의 꽃을 만나기 위해 긴긴밤들을
보람되도록 우리 두 사람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

<사월과 오월, 등불>
Take it easy

Take it easy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모든 순간이 기적이긴 하지만, 일생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을 심각하게 또는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많은 일들은 농담처럼 스쳐 지나가곤 한다. 때로는 구경꾼처럼 삶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길 바란다.

사람들의 삶은 바다에 이는 수많은 파도와 같다. 그 파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무리 거센 파도라도 바다라는 본질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 때로는, 아니 많은 경우, 우리는 Take it easy 할 필요가 있다.

새벽 4시 잠들지 않아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을 생각하곤 해
습관처럼 마음이 아려와
집으로 가는 길은 자꾸만 멀어지는데
저만치 멀어지는 찾을 수 없는 잡을 수 없는
Take it easy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 밤이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

아무것도 한 게 없는 하루인데
나는 왜 이렇게 눈치만 보고 있는 건지
아쉬움은 나를 찾아 다가오네
창문 밖은 벌써 따뜻한데
Take it easy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 밤이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

한 번만 다시 또 일어설 수 있나요 음음음
오늘도 슬픔에 잠겨 밤을 지우고 있나요
Take it easy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 밤이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
Take it easy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

<O.When, 오늘>

당신은 변함없어요

당신은 변함없어요

Through the darkness
I can see your light
And you will always shine
And I can feel your heart in mine
Your face I’ve memorized
I idolize just you

I look up to
Everything you are
In my eyes you do no wrong
I’ve loved you for so long
And after all is said and done
You’re still you
After all
You’re still you

You walk past me
I can feel your pain
Time changes everything
One truth always stays the same
You’re still you
After all
You’re still you

I look up to
Everything you are
In my eyes you do no wrong
And I believe in you
Although you never asked me to
I will remember you
And what life put you through

And in this cruel and lonely world
I found one love
You’re still you
After all
You’re still you

<Josh Groban, You’re still you>
참 좋은 말

참 좋은 말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우리 식구 자고나면 주고받는 말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엄마 아빠 일터 갈 때 주고받는 말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신이 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일 맛 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가슴이 콩닥콩닥인데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나는 나는 이 한마디가 정말 좋아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우리 식구 자고나면 주고받는 말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엄마 아빠 일터 갈 때 주고받는 말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신이 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일 맛 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가슴이 콩닥콩닥인데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 말
나는 나는 이 한마디가 정말 좋아요

사랑 사랑해요

<김완기 작사, 장지원 작곡, 참 좋은 말>

참 좋은 노래고 아름다운 노랫말이다. 영혼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그러나 봄

그러나 봄

바람이 불어 온다 우리가 사랑했던 날들 위로 하얗게 아무말도 없이 꿈처럼 서로에게 달라진 우리의 얼굴이 어색해 아무말도 못한 내 가슴이 시려와 봄이 오네 봄이 오네 지나버린 계절 위 우리들의 사랑이 지고 봄이 오네 봄이 오네 그러다 갑자기 내 가슴에 꽃이 필까봐 <웨스턴 카잇(Western Kite), 그러나 봄>
벚꽃이 진다. 꽃비가 내린다. 아련하다. 봄날은 간다. 무심히도.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
참아온 나날 힘겹던 날
다 사라져 간다 연기처럼 멀리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
지금 내게 확신만 있을뿐
남은 건 이제 승리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혀 맞설 뿐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걸
내 육신마저 내 영혼마저 다 걸고
던지리라 바치리라
애타게 찾던 절실한 소원을 위해

지금 이 순간 나만의 길
당신이 나를 버리고 저주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꿈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홍광호, 지금 이 순간, 지킬 앤 하이드>

너의 의미

너의 의미

사랑은 과연 말로 표현될 수 있을까? 그 그립고 아련하고 가슴 시린 감정은 전달될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것은 진짜 사랑일까?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소년이 사춘기에 품기 시작한 사랑에 대한 물음들이다. 사랑이 무엇이지 알지 못하는 그 순진한 소년의 물음에 답을 준 노래가 있었다.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이렇게 아름다운 노랫말을 들을 때면 이 땅에 태어나기 다행이란 생각도 하게 된다.

좋은 음반들

좋은 음반들

좋은 음악과 노래에는 감동이 있고, 인생이 있다.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고, 삶의 고단함을 위로하며, 지난 기억들을 불러온다. 음악에 관해 전문 지식은 없지만, 들으면 어떤 음악이나 노래가 좋은지는 알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노래들은 반복적이고 중독성이 강하지만, 여운이 없고 쉽게 질린다. 인기있는 노래라 하더라도 1~2주를 넘기기 어렵고, 또 다른 비슷한 신곡이 나와 그 자리를 대신한다. 노래에서 사랑과 삶은 사라지고, 말초적 자극만 남았다.

자주 듣는 음반들은 이미 몇 십년이 지난 것들이지만, 그렇게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더러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더러는 이미 무대에서 사라지기도 했지만, 그들이 남겨놓은 음악은 여전히 가슴 속에 살아 있다.

자주 듣는(또는 들었던) 음반들을 적어 본다.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김광석은 우리 시대의 청춘이었다.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 김현식, 2집, 1984
  • 김현식, 3집, 1986
  • 넥스트, 2집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1994
  • 델리 스파이스, Deli Spice, 1997
  • 들국화, 1집 들국화, 1985
  • 루시드 폴, 1집 Lucid Fall, 2001
  • 미선이, Drifting, 1998
  • 봄여름가을겨울, 1집 봄여름가을겨울, 1988
  • 브라운 아이즈, 1집 Brown Eyes, 2001
  • 양희은, 1991 그 해 겨울, 1991
  • 어떤날, 어떤날 I, 1986
  • 어떤날, 어떤날 II, 1989
  • 언니네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2008
  • 유재하, 1집 사랑하기 때문에, 1987
  • 이문세, 4집, 1987
  • 이문세, 5집, 1988
  • 장기하와 얼굴들, 1집 별일 없이 산다, 2009
  • 토이, 6집 Thank You, 2007
잊어야 한다면

잊어야 한다면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지만, 죽는 날까지 잊혀지지 않는 것도 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들은 죽는 날까지 먼저 간 자식을 잊지 못한다. 자식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자식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흐르는 피눈물을 어찌할 수 없다.

자식의 시신 수습이 유일한 희망이 된 부모들은 오늘도 하염없이 무심한 바다만 바라볼 뿐이다. 차라리 꿈이기를, 악몽이기를 수천 번 수만 번 기도했다. 목이 터져라 불러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한달 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을 뿐이지만, 어떤 종교의 신도 응답하지 않았다. 깊고 깊은 슬픔은 그렇게 침묵 속으로 가라앉았고, 먼저 간 아이들은 대답이 없었다.

자식을 잃은 그들을 위로하고 싶지만, 인간의 언어로는 형용할 수 없다. 그 아픔은 잊혀지지도, 나누어지지도 않는다. 다만, 그들 옆을 지켜주는 것만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아닐까?

김광석의 노래를 요즘처럼 아프게 들은 적도 없다.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그대는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이렇듯 소식조차 알 수 없지만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곤 했었던 그날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그렇듯 사랑했던 것만으로
그렇듯 아파해야 했던 것만으로
그 추억 속에서 침묵해야만 하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날들

<김광석, 그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