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을 위로하며, 책임은 열린우리당이 져야 한다

전효숙을 위로하며, 책임은 열린우리당이 져야 한다

전효숙을 격려하기 위한 쓴 나의 글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안이 철회됐다. 안타깝다. 세달 이상 마음고생 했을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에게 위로를 보낸다.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헌법재판관이었지만, 가장 당당하고 상식적인 판사였다. 그가 헌재소장이 되었으면 헌법재판소가 그동안 보여온 수구성을 탈피했을지도 모른다. 정말 안타깝다.

상황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 물론 민주당의 조순형이나 한나라당 패거리의 억지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차적인 이유겠지만, 그들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니다. (이라크 파병안을 제외하고) 정부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 묻지마 반대를 해 온 자들에게 바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한나라당을 포함한 130여명의 국회의원들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책임을 따져 본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문제는 열린우리당과 국회의장이다. 국회 운영의 책임은 이들에게 있다. 아무리 한나라당이 개판을 쳐도 할 일은 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소수당이라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 이들은 과반에 가까운 의석을 갖고 있는 국회 다수당이자 여당이다. 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투표 절차도 수행하지 못하고, 스스로 한나라당의 꼬붕 신세로 내려 앉으니 국민들이 손가락질하며 비웃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자기들이 왜 손가락질 받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 한심하고도 불쌍한 사람들이다. 앞으로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할 모든 일은 사실 한나라당의 결제를 받아야 할 일로 전락됐다. 제발 정신차리길 바란다.

전효숙은 자신의 헌재소장 후보 지명 철회를 요청하면서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저는 대법원장이 지명한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하던 중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겸 재판소장으로 임명받기 위하여 재판관직을 사직하였습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각 3인씩 지명 또는 선출한 사람을 임명하게 되어 있고, 재판소장의 임기에 관한 명문규정이 없는 현행 헌법의 다양한 해석 중 헌법재판소의 독립과 안정을 위하여 가장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견해를 취하고 대법원장이 저의 후임재판관을 지명하기 위한 절차상 필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후보자의 지명과정은 대통령과의 면담 등 통상의 인사절차를 따랐으며, 구체적인 절차진행을 위한 최종통보가 실무자와의 통화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후보자는 국회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3일간의 혹독한 청문절차를 마쳤으나, 법적 견해를 달리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법제사법위원회의 청문을 구하는 절차까지 보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이러한 사실관계가 왜곡되고 편향된 법리만이 강조되는 상황을 보면서도 평생 재판업무에만 종사해 온 후보자가 국회 밖에서 달리 의견을 표명하여 논쟁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묵묵히 국회의 다음 절차 진행을 기다려 왔습니다.

후보자의 자질에 관한 평가나 관련 헌법 및 법률 규정에 관한 견해는 국회의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국회는 표결절차를 통해 다수결의 법리에 의하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일부 국회의원들은 독자적인 법리만이 진리인양 강변하면서 자신들의 요구대로 보정하여 진행한 절차까지도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온갖 인신 공격으로 후보자를 폄하하며 사퇴를 집요하게 요구하다가 물리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였습니다. 그러한 행위야말로 헌법재판소 및 재판관의 권위와 독립을 해하고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므로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다른 국회의원들은 물리적인 의사진행 방해행위를 수수방관하면서 동의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정쟁만을 계속하고 있는 바, 문제가 어렵다고 풀지 않고 출제철회를 바라며 임명동의안 처리를 장기간 미루어 두는 것 역시 국회가 헌법과 헌법재판소를 경시하는 행위로서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어떠하든, 더 이상 헌법재판소장의 공백상태가 지속되면 국민의 기본권보장과 헌법수호 최후의 보루인 헌법재판소의 업무에 막대한 지장이 생기므로 제가 후보 수락의사를 철회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종결되기를 바랍니다.

국민들은 훌륭한 헌재소장을 가질 기회를 잃었고, 열린우리당은 그들의 무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전효숙은 헌법재판소장이 되어야 한다

전효숙은 헌법재판소장이 되어야 한다

나는 전효숙이 얼마나 개혁적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그가 2년 전 내린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법률 각하 의견은 그 당시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중 유일하게 상식에 맞는 판결이었다. 나는 법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법이 상식에 어긋난다면 그것은 좋은 법이 아님을 안다. 법은 상식 위에 존립할 수 없다. 헌법 조항에도 없는 수도 이전 사항을 “관습 헌법이니 헌법을 고쳐야만 수도 이전을 할 수 있다”라고 얘기한 당시의 7명의 재판관들은 참 뻔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도 그것이 말이 안되는 논리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불쌍한 사람들인가.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법적 양심을 속여야 했으니 아무리 뻔뻔하다지만 그들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위인들도 아니다. 그러니 무치족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상식적인 판결을 한 전효숙을 헌법재판소장에 내정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정이다. 이러한 대통령의 하자없는 인사 결정이 무치 정당 한나라당에 의해 연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한나라당이 전효숙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몰상식한 집단이 상식적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맘에 안든다 하더라도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전효숙 임명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것이 전부이다. 지금처럼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면서 임명안을 상정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불법이며 월권이다.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이유를 열린우리당만 모르는 것 같다. 여당이면서 국회 다수당인 집단이 헌법재판소장 임명안조차 상정시키지 못하니 지지자들이 자꾸 떠나는 것이다. (나는 지금 임명안 가결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명분도 없는 소수 야당에 밀려 임명안에 투표 절차조차 진행시키지 못하니 국민들이 그들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말도 안되는 통합신당 운운하지 말고, 제발 할 일을 하란 말이다. 한나라당이 의장석을 점거하면 경위권을 발동하여 끌어내려라. 사실 한나라당은 대화나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지금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무서워할 필요 없다. 열린우리당도 할 일을 제대로 하면 다시 지지자들을 복귀시킬 수 있다. 전효숙 임명안을 최소한 상정이라도 해서 진행시켜야 한다. 가결시키면 더욱 좋다. 한나라당에 질질 끌려다닐수록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떨어진다. 당신들의 상전이 한나라당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당신들의 지지자들을 위해 일하라. 국가보안법도 철폐하고, 각종 개혁 법안도 통과시켜라. 제발 대통령이 일 좀 할 수 있도록 도와라. 당신들이 여당이고, 다수당이고, 당신들이 열쇠를 쥐고 있음을 왜 모르는가.

전효숙이 얼마나 상식적인 판결을 했는지 그의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법률 각하 의견을 요약해 본다.

  1. 우선 오늘날의 입헌주의 및 복지국가 헌법이론에서 과연 한 나라의 수도의 위치가 어느 정도의 헌법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 “서울이 수도”라는 관행적 사실이 다수의견이 말하는 “관습헌법”이라는 당위규범으로 인정되기 어렵다.
  3. 성문헌법을 지닌 법체제에서, 관습헌법을 성문헌법과 “동일한” 효력 혹은 “특정 성문헌법 조항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효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없다.
  4. 다수의견은 관습 “법률”이 아닌 관습 “헌법”은 “헌법”이므로 그 변경은 헌법개정절차를 통해야 한다고 하나, 이는 형식적 개념논리에 집착한 것이고 실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5.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의 변경은 헌법개정에 의해야 한다면, 이는 관습헌법이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입법권을 변경시키는 것이므로 허용될 수 없다.
  6. 결론적으로 서울을 수도로 한 관습헌법의 변경이 반드시 헌법개정을 요하는 문제라고 할 수 없고, 현행 헌법상 국회의 입법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 따라서 이 사건 법률이 헌법 제130조 제2항의 국민투표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

전효숙은 헌법재판소장이 되어야 한다.

조류 독감에 대한 진실, 더 이상 사기치지 마라

조류 독감에 대한 진실, 더 이상 사기치지 마라

익산에서 발견된 조류 독감 바이러스 때문에 또 언론이 떠들썩하다.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좋은데 제발 사기는 치지 말자. 이 언론들아! 당신들이 심심풀이로 쓰는 추측성 기사로 얼마나 많은 농민, 서민들이 죽어 나갔는지 아는가.

대체의학에서 나름대로 큰 명성을 쌓고 있는 Joseph Mecola 박사는 유행성 조류 독감은 사기라고 감히 단언한다. 그의 주장을 보면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새로부터 사람에게, 또는 사람끼리 전염된다는 어떤 과학적 근거도 없이 제약 회사, 정부 당국, 그리고 언론이 무책임하게 그 위험성을 부풀리는 것은 사기라는 얘기이다. 제약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들이 바로 돈때문에 공포를 대중에게 심어준다는 말이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너도나도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이 아닌가. 미국 국방장관이었던 Rumsfeld가 이 사기로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Mecola 박사는 친절하게 설명한다. 자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인가?

Unless you are a full-time bird handler in a third-world country who has a seriously challenged immune system you probably have a much better chance of winning the lottery than dying from the proposed bird flu epidemic.

제 3 세계 국가에서 새를 다루는 일 (주로 닭이나 오리이겠지만) 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 중에서 면역시스템이 심각하게 약한 사람이 아니라면, 조류 독감으로 죽을 확률은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작다는 말이다. 차라리 교통 사고가 나서 다치거나 죽을 확률이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죽을 확률보다 훨씬 크다. 그러니 공연한 걱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실 조류 독감 바이러스보다는 별 효과가 없는 독감 예방 주사예방 주사에 들어 있는 첨가 물질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

제발 더 이상 잘못된 추측으로 우리 농민들을 죽이지 말아 달라. 이 무책임한 사람들아!

씨애틀 추장의 편지

씨애틀 추장의 편지

미국 원주민 얘기가 나오니 자연히 씨애틀 추장의 편지가 떠오른다. 미국 정부가 인디언들에게 그들의 땅을 팔라고 강요했을 때 수쿠아미쉬 인디언 추장 씨애틀은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는 미국 원주민들이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고 신을 섬기며 정신적으로 훌륭한 삶을 살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증거다.

150여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들도 그들의 경지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이다. 좀 길지만 편지 전문을 여기에 싣는다. 이 편지를 읽으면서 우리의 물질에 찌든 삶을 반성해본다.

The President in Washington sends word that he wishes to buy our land. But how can you buy or sell the sky? the land? The idea is strange to us. If we do not own the freshness of the air and the sparkle of the water, how can you buy them?

Every part of the earth is sacred to my people. Every shining pine needle, every sandy shore, every mist in the dark woods, every meadow, every humming insect. All are holy in the memory and experience of my people.

We know the sap which courses through the trees as we know the blood that courses through our veins. We are part of the earth and it is part of us. The perfumed flowers are our sisters. The bear, the deer, the great eagle, these are our brothers. The rocky crests, the dew in the meadow, the body heat of the pony, and man all belong to the same family.

The shining water that moves in the streams and rivers is not just water, but the blood of our ancestors. If we sell you our land, you must remember that it is sacred. Each glossy reflection in the clear waters of the lakes tells of events and memories in the life of my people. The water’s murmur is the voice of my father’s father.

The rivers are our brothers. They quench our thirst. They carry our canoes and feed our children. So you must give the rivers the kindness that you would give any brother.

If we sell you our land, remember that the air is precious to us, that the air shares its spirit with all the life that it supports. The wind that gave our grandfather his first breath also received his last sigh. The wind also gives our children the spirit of life. So if we sell our land, you must keep it apart and sacred, as a place where man can go to taste the wind that is sweetened by the meadow flowers.

Will you teach your children what we have taught our children? That the earth is our mother? What befalls the earth befalls all the sons of the earth.

This we know: the earth does not belong to man, man belongs to the earth. All things are connected like the blood that unites us all. Man did not weave the web of life, he is merely a strand in it. Whatever he does to the web, he does to himself.

One thing we know: our God is also your God. The earth is precious to him and to harm the earth is to heap contempt on its creator.

Your destiny is a mystery to us. What will happen when the buffalo are all slaughtered? The wild horses tamed? What will happen when the secret corners of the forest are heavy with the scent of many men and the view of the ripe hills is blotted with talking wires? Where will the thicket be? Gone! Where will the eagle be? Gone! And what is to say goodbye to the swift pony and then hunt? The end of living and the beginning of survival.

When the last red man has vanished with this wilderness, and his memory is only the shadow of a cloud moving across the prairie, will these shores and forests still be here? Will there be any of the spirit of my people left?

We love this earth as a newborn loves its mother’s heartbeat. So, if we sell you our land, love it as we have loved it. Care for it, as we have cared for it. Hold in your mind the memory of the land as it is when you receive it. Preserve the land for all children, and love it, as God loves us.

As we are part of the land, you too are part of the land. This earth is precious to us. It is also precious to you.

One thing we know – there is only one God. No man, be he Red man or White man, can be apart. We ARE all brothers after all.

<Chief Seattle, Chief of the Suquamish Indians>

추수감사절에 읽은 Celebrating Genocide!

추수감사절에 읽은 Celebrating Genocide!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가장 큰 명절 중의 하나이다. 그들의 선조인 청교도 이주민들이 처음 미국 땅을 밟았을 때, 원주민들은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칠면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음식을 그들과 나누었다. 이것이 약 400여년 전의 추수감사절의 기원이다. 그 후 청교도 이주민들이 원주민에게 어떻게 은혜를 갚았는지 아는 사람은 안다.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고, 그들을 학살하면서 그들의 피 위에 세운 나라가 미국이다. 이것이 오늘날 미국인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그들 선조의 원죄이다.

4년전 Dan Brook은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Celebrating Genocide!라는 글을 counterpunch에 올렸다. Dan Brook은 Columbus가 미국 대륙을 발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미국인들이 저지른 학살들을 추억하면서 부끄러워한다.

We do not have to feel guilty, but we do need to feel something. At the very least, we need to reflect on how and what we feel. We should also review our history and what it means to us and others, while we must rethink our adopted traditions, including our Thanksgiving High Holy Day. My personal (and therefore political!) resolution for the new year is to stop celebrating genocide. American Thanksgiving may be sacred to some, but it’s utterly profane to me.

그들의 뒤틀린 역사를 되돌아 보고, 그 역사들이 그들과 또 다른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 보면서 적어도 추수감사절이 부끄럽지 않게 되길 바라는 미국의 한 지식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Dan Brook의 글은 학살을 경축하는 미국인들이라는 제목으로 GEOreport에 번역되어 있다.

우리는 잘못에 대해 적어도 반성하고 회개하며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잘못을 왜곡하고 덮는다고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양심을 피해갈 수는 없다.

미국인들은 그들 선조의 원죄를 (물질적으로) 갚기 위해 생존한 원주민의 후예들에게 카지노 운영을 허락한다. 그래서 몇몇 주에서 적어도 한두개의 카지노가 아메리카 원주민에 의해 운영된다고 한다. 지금 남아 있는 원주민들의 후예 중 60% 이상이 마약과 도박으로 피폐한 삶을 산다고 한다. 정말 선조의 원죄를 씻기 위한 방법이 그것 밖에 없었을까. 그들의 정신적 빈곤이 안타까울 뿐이다.

예방 접종 백신, 무엇으로 만들어지나

예방 접종 백신, 무엇으로 만들어지나

예방 접종은 사람의 몸에 미리 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주사하여 몸의 면역이 그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저항력을 길러 주는 것을 말한다. 그리하여, 그 균이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예방 접종 백신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성분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백신의 예방 목표인 균이나 바이러스 물질 – 죽어 있거나 약화된 균이나 바이러스 물질 또는 그것들의 DNA – 이고, 다른 하나는 이 백신의 여러 가지 기능을 유지시키는 첨가물이며, 마지막으로 백신의 배양에 관련된 물질들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백신의 기능을 위해 첨가되는 물질들이다. Stephanie Cave와 Deborah Mitchell이 지은 What Your Doctor May Not Tell You About Children’s Vaccinations에 보면 이 백신 첨가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이 첨가물들은 예방 접종 백신의 안전성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Aluminum (알루미늄): 이 금속은 가루나 젤과 같은 형태로 첨가되는데, 항체 생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알루미늄은 발작, 알츠하이머, 뇌손상, 치매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알루미늄은 DTP, DTaP, 그리고 B형 간염 백신에 사용된다.

Benzethonium chloride (벤제토니엄 클로라이드): 탄저병 백신에 사용되는 방부제로 아직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Ethylene glycol (에틸렌 글리콜): 부동액의 주요 성분으로 DTaP, 소아마비, B형 간염 백신 등에 방부제로 사용된다.

Formaldehyde (포름알데히드): 대표적인 발암 물질 중 하나이다. 살충제나 항곰팡이제에 주로 쓰이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이것은 포르말린의 형태로 백신에 들어있는 균들이 활동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몇 개의 백신에 첨가된다.

Gelatin (젤라틴): 수두나 MMR 백신에 첨가되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Glutamate (글루타메이트): 수두 백신에 사용되는 것으로 빛이나 열과 같은 환경 변화에 백신을 안정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첨가되는데 역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Neomycin (네오마이신): MMR이나 소아마비 백신에 사용되는 항생제로 배양 물질 속에서 균들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데 쓰인다. 이 물질은 어떤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henol (페놀): 이것은 코울타르에서 파생된 물질로 독성이 강하며 살균제, 방부제, 염색제 등에 첨가되는 물질이다. 장티푸스 백신 등에 사용된다.

Streptomycin (스트렙토마이신): 소아마비 백신에 사용되는 항생제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Thimerosal (티메로살): 백신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방부제로 주성분은 수은이다. 백신 첨가물 중 가장 논란이 많은 물질이며, 몇몇 사람들에 의해 자폐증을 일으키는 물질로 의심받고 있다. 거의 모든 백신에 사용되었는데, 최근에는 이 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백신이 많이 개발되어 유통되고 있다.

어린이 예방 접종 백신에 이렇게 많은 독성 물질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자폐증의 원인을 백신의 성분 중 Thimerosal (티메로살)로 의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어린아이들은 체내의 독성 물질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이 발달하지 못해 수은과 같은 중금속이 몸 안에 들어가면 체내에 아주 오래 남게 된다. 수은은 뇌 기능을 손상시켜 자폐와 같은 증상을 나타나게 할 수도 있다.

백신 제조업체들은 이런 물질들이 아주 극소량 사용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은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좀 더 안전한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우리 부모들은 공부를 해야 하며, 제조업체들에게 더 안전한 백신을 만들도록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전문가라는 의사들도 이런 문제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도 주류 의료 시스템 속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우리 아이들 건강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기억이 사라지면 존재도 사라지는 것인가. 사라지는 것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정작 사라질 때만이 그 아름다움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사랑의 아픔은 시간이 치유하는 것이다. 억지로 지우려 할수록 덧나는 상처. 원초적 기억 상실인 우리들이 결국 기억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고마워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없었던 일이라고 우길 수는 없다. 다만 기억나지 않을 뿐이니까.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는 그런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올 겨울엔 Montauk에 가봐야겠다. 기억에서 지워진 그를 만날 수도 있을테니까.
노을의 시간

노을의 시간

서쪽 하늘을 물들이며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느라
어둠이 내 등을 물들이는 것도 알지 못했다
왜 노을은 떠난 자리에서 아름다운가
지나온 시간을 지우고 바라보는 하늘의 끝자락
천천히 떨어지는 시간이 나를 적신다
발끝에서부터 조금씩 차가워지는 하루
길을 가는 사람만이 노을 속으로 들어간다
삶을 떠난 사람들은 지는 해를 걱정한다
유목의 시간만이 그 불안을 멈출 수 있다
때론 흐르는 시간을 잡기 위해
유목의 계절은 연장된다
노을의 시간
떠돎의 언저리에서 풍경이 완성되고 있다
먼 데 하늘이 삭는 냄새가 난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은 끝끝내 아름다운데
왜 내 삶은 이토록 썩지 않는 걸까

노을이 물에 잠기어 간다
강물은 멈추고 조금 남은 빛조차 얼어붙는다
내 몸이 풍경에 섞인다
여전히 내 등은 어둡고 삶은 온전히 싱싱하다

<최규승, 노을의 시간>

최규승 시인의 첫 시집 <무중력 스웨터>를 읽었다. 그의 시는 배달된 안개로 가득찬 도회지에서 아파트와 병원을 지하철과 엘리베이터로 오가며 부딪히는 사람 혹은 사물들과의 주고 받은 사색의 편린들로 채워져 있다. 그 조각들은 그의 몸에 섞이거나 그의 변이를 주도한다.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속에 나오는 늘어진 시계를 보는 듯한 그의 시들이 안쓰럽다. 그가 조금 더 행복한 시를 썼으면 좋겠다. 그냥 나의 바람일 뿐이다.

부동산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

부동산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요동을 치는 모양이다. 몇몇 기사를 읽어 보니 정권 교체의 기대 심리가 최근 부동산 폭등의 주요 원인이라 한다. 한마디로 “다음 정권이 한나라당으로 넘어가면 부동산 값이 더 오를 것이기 때문에 지금 사두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심리가 작용하는 모양이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의 정부 때부터 지난 9년간 오로지 반대밖에 한 일이 없는 정당이 언론을 가장한 조중동 패거리를 등에 업고 50% 가까운 지지율을 얻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한나라당이 내놓은 부동산 대책을 보면 더욱 그럴 것 같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보면, 양도세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폐지하는 대신 보유기간에 따라 다른 세율을 적용시켜 사실상 감세 효과가 나도록 했다. 특히 1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에 대해 50%의 단일세율을 매기는 현행 법안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미 한나라당은 지난 9월 14일 국회 재경위 전체 회의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대상을 현행 ‘기준시가 6억원 이상’에서 ‘9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과세방법도 현행 세대별 합산에서 인별 합산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만약 한나라당이 제출한 종부세법 개정안 및 소득세법 개정안이 원안 그대로 국회를 통과한다면 8·31대책은 사실상 백지화되고 만다.

<이태경, “한나라당, 집 부자 1%를 옹호하나?”, 오마이뉴스>

물어볼 것도 없다. 한나라당은 가진 자들을 위한 정당이다. 그런 정당은 서민들을 위한 부동산 대책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당연히 집값은 더 올라야 하며, 세금은 내려야 한다. 이것이 한나라당의 정책이다.

우리나라의 국민 중 가진 자들이 50% 이상이라면 당연히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아야 하고,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 국민 중 가진 자라 불릴 수 있는 사람은 5%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서민이라 불리는 나머지 국민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가.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된다.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버는 행위가 부끄러운 짓이라 생각하고, 집값이 안정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한나라당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잘 사는 사회를 원한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안 된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원한다면 한나라당의 영향력은 5%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노무현 정부가 진정 성공한 정부가 되려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 그 길만이 부동산 문제뿐만 아니라 남북 문제, 지역 문제, 경제 문제, 교육 문제, 언론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노무현 정부의 정책이 최소한 10년은 더 유지되어야 한다.

한학수, 그의 황우석 보도는 비열했다

한학수, 그의 황우석 보도는 비열했다

오마이뉴스에 한학수의 “<조선>의 ‘황우석 보도’는 비열했다 대통령과 정치인은 왜 사과 안 하나”라는 인터뷰가 실렸다. 조선일보가 비열한 것은 비단 이 문제 뿐만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겠다. 또한 줄기 세포 연구의 윤리에 관한 문제도 찬반 양론이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한학수의 황우석 보도는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한학수는 황우석 줄기 세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균형잡힌 기자의 자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절반의 진실만을 붙잡았을 뿐이다. 나머지 절반에 더 큰 진실이 묻혀있을 수도 있는데, 그는 외면했다.

그가 밝혀낸 것은 2005년 Science에 게재된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것과 그 논문의 근거가 되는 10여개의 줄기 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줄기 세포가 애초부터 만들어지지 않았든 또는 만들어졌는데 그것이 오염이 되어서 변질되었든 이것은 연구의 총책임자인 황우석 책임이다. 잘못된 데이터로 만들어진 논문을 Science에 게재한 것 또한 황우석 책임이다. 황우석의 가장 큰 문제는 연구 파트너는 잘못 골랐고, 그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데에 있다.

알려진대로, 황우석 연구팀은 크게 둘로 나뉘었는데, 줄기 세포 전단계의 배반포를 만들어내는 서울대 수의학과 팀이 있었고, 그 배반포를 가지고 줄기 세포로 배양시키는 미즈메디 병원 팀이 있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줄기 세포 전 단계인 배반포는 수십 여개가 서울대 수의학과 연구팀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것을 가지고 미즈메디 팀이 줄기 세포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만들지 못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들이 줄기 세포 배양 능력이 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황우석은 그의 연구 파트너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다.

한학수의 날카로운 취재 능력은 미즈메디 팀의 줄기 세포 배양 능력 또는 오염 능력을 밝혀내는 데는 무력했다. 아니 애써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공연히 “황우석만 죽이면 된다”라고 얘기했다. 왜 그랬을까? 황우석이 총책임자이기 때문에 그랬을까? 추론해 보건데, 한학수가 속해 있는 배아 줄기 세포 연구 반대 세력은 황우석을 사기친 패거리들을 이용하여 황우석으로 상징되는 배아 줄기 세포 연구를 거세시킨 것이다.

황우석을 사기친 패거리들도 황우석이 죽어야 자기들이 줄기 세포 연구의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었을 테니, 그들의 이해 관계는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그들의 황우석 제거 작전은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기획된 것 같다. 이것은 사건의 추이를 지켜 본 나의 추측일 뿐이지만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 어찌 되었든 그들의 작전은 성공했다. 축하한다. 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비열한 것은 비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