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소중한 블로그들

나에게 소중한 블로그들

불가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 하늘에 별같이 수많은 블로그들 중 어떤 인연에 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다가온 블로그들이 있다.  나는 그 블로그들을 통해 또다른 세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배웠다. 그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들이 내게 전해졌으며, 나는 그들을 알기 전보다 조금은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그들과의 인연을 늘 감사한다.

  • 일체유심조: 미리내 님의 초대를 받게 된 것은 나에게는 더없는 영광이자 행운이었다. 그의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마음 공부와 의식의 성장은 내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 같지만, 아직은 내 수준이 일천하여 많은 것을 이해하거나 깨닫지 못한다.
  • SoandSo.net: 소소한 일상 속에 번득이는 촌철살인이 배어있는 블로그다. 일상의 평범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깨닫게 해주는 블로그일 뿐더러, 그 단순한 디자인이 나를 사로잡았다.
  •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도아 님이 들으시면 기분나쁘실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계에서 나와 가장 비슷한 시각을 가진 블로거를 꼽으라면 현재까지는 도아 님인 것 같다. (이것이 칭찬인지, 욕인지는 나도 헷갈린다.) 나와 비슷한 연배에, 비슷한 청년기를 거치고, 지금도 비슷한 의식을 지니신 듯한 도아 님의 블로그는 늘 유쾌함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 민노씨.네: 블로거 중에 민노씨 님을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분이다. 내가 아는 블로거 중 가장 에너지가 충만한 분이 아닐까 한다. 내가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피울 양이면, 언제나 나를 흔들어 깨운다. 민노씨 님이 없는 블로그계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다.
  • 아거: 지금은 심원의 고요 속에 칩거하고 계신 아거 님. 사실 아거 님은 나를 잘 모를 것이다. 내가 아거 님 블로그를 처음 찾은 것은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기 훨씬 전의 일이다. 블로그에 관심은 있었지만 삶에 여유가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시절, 아거 님의 블로그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블로그가 무엇인지를 깨우쳐 주었다.

13 thoughts on “나에게 소중한 블로그들

  1. 잔잔한 파도 물결같은 dashboard blog stats 그래프가 미친듯이 치솟았습니다. 🙂
    보잘것 없는 기록들이 누구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좋게 보아 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

  2. 민노씨 모르면 간첩이라니… ^ ^;;;
    너무 과한 평가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블로거들 가운데 99.9% 이상은 간첩일 것 같다능…
    (이렇게 생각하니 한편 약간 우울하기도..ㅎㅎ)

    1. 저는 민노씨 님의 열정과 치열함에 늘 감동합니다. 그 긍정적 에너지가 저를 일깨우곤 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모습 꾸준히 보여주시길. 저뿐만 아니라 많은 블로거들이 민노씨 님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답니다. 부담 팍팍 드립니다. 😉

  3. 제가 한 것은 없고 소요유님의 무의식이 불러낸 현실입니다. 어쨋든 산길에서 만난 벗처럼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4. 기억해주시고 인연을 잊지 않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고난한 역사의 시간에서도 소요유님, 민노씨, bomber0 [ http://bomber0.byus.net/ ] 처럼 지치지도 좌절하지도 않는 블로거분들앞에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역사의 반동속에서) 이기적 유전자만 보이기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oser라고나 할까요…

    언젠가 따뜻한 날이 와도 저는 동참할 자격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건승하세요.

    1. 아거 님, 정말 반갑습니다. 민노씨 님이나 저나 아거 님이 돌아오시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흑흑흑.

      아거 님이 심연의 침묵으로 들어가신 이유는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는 분명합니다. 아거 님이 빠진 블로그계는 너무나 허전하다는 것 말입니다.

      한 가지 다행이다 싶은 것은 아거 님께서 가끔은 블로그 모니터를 하시는가 봅니다. 추스리시고 충전하신 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5. 제가 아직 모르는 분도 있는 것 보면 제가 너무 편협한 블로깅을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분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1. 별 말씀을 다하시네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블로거들은 어떤 인연으로 인해 오래 전부터 알게 된 분들이지요. 그 이후 CeeKay 님과의 인연도 예비되어 있었는지 모릅니다. 수천만 개의 블로그들 중에 이렇게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건강하세요.

  6. 다음에 ‘나에게 그닥 소중하진 않은 블로그들’을 작성하시게 된다면,
    변방에서 점점 군대블로거로 전락해(?) 하고 있는,
    무한의 노멀로그로 포함을.. 쿨럭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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