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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노닐다…

Entries from December 2006

Creep

December 29th, 2006 · No Comments · Music

음악은 추억을 불러내는 묘한 힘이 있다. 어제밤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Radiohead 의 Creep 은 나를 옛날 그 때로 되돌려 보냈다. 이 노래를 처음 들려준 이는 잘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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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you were here before,
Couldn’t look you in the eye
You’re just like an angel,
Your skin makes me cry
You float like a feather
In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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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를 위한 변명

December 29th, 2006 · 1 Comment · Thoughts

여성부의 성매매 방지 연말 캠페인 때문에 말들이 많다. 회식 후에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면 회식비를 제공하겠다는 발상이 좀 웃기기는 하다. 어떤 사람들은 이 캠페인이 나라 망신을 시켰다며 여성부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BBC 나 CNN 에 방송이 되었다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남자들이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은 기사다.
성지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경영학부 조교수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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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아내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

December 26th, 2006 · No Comments · Poetry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 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 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늦가을,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 너머 잎 내리는 잡목 숲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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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들 때문에 더 허탈하다

December 26th, 2006 · No Comments · Thoughts

한겨레신문은 조선일보 따라쟁이가 되기로 작심한 모양이다. 안타깝고도 슬프다. 오늘 한겨레의 사설은 그들에게 가졌던 일말의 기대마저 무너지게 만든다.
국가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항상 신중하고 품위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취지가 좋고 내용이 옳더라도 정제되고 격식있는 언어가 아니면 괜한 상처와 대립을 낳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민주평통 연설이 대표적인 사례다. “군대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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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빨은 자기가 닦으면 된다

December 24th, 2006 · No Comments · Health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 국민들의 충치를 예방하자는 정책은 위험하면서도 웃긴다. 보건복지부와 몇몇 치과 의사들을 주축으로 20여년 전부터 제기되어 온 얘기인데 아직까지도 미련을 못 버린 모양이다. 지난 달 경향신문 기사는 내년부터 더 많은 정수장에 불소를 넣을 것이라는 보건복지부의 정책을 보도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것은 나무랄 수 없지만, 이런 식은 아니다. 불소가 충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끊임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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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에 읽었던 두 편의 시

December 24th, 2006 · No Comments · Poetry

꽃처럼 무너지던 시절 있었네
나 아직 이십대 늙은 사내처럼
추억을 말하네……
사라져간 물결 있었네
그 물결 속으로
그리움의 나뭇가지를 꺾으며 나는
제발 내게 기적이 없기를 빌었네
삶이 전쟁이므로 사랑도 전쟁이었고
나의 샤먼 그대는 나를 적시지 않았네
세상에 대한 알 수 없는 적개심
나 휘발유 같던 시절 있었네
자폭하고 싶었지 나 아직 이십대
그대 내 전부의 세상
그대는 바뀌지 않았네 나 참을 수 없어
몸을 떨었네 휘발유 같던 시절 있었네
지난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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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읽는 토마스 머튼의 기도

December 24th, 2006 · No Comments · Reading

MY LORD GOD, I have no idea where I am going. I do not see the road ahead of me. I cannot know for certain where it will end. Nor do I really know myself, and the fact that I think I am following your will does not mean that I am actually doing 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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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대통령은 필부다

December 22nd, 2006 · 10 Comments · Thoughts

오늘 한겨레신문 사설을 보고 어이가 없어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노 대통령의 발언에는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과 정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언어가 많은 게 사실이다. “난데없이 굴러온 놈” “별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것 아니냐” “미국 바짓가랑이 매달려 가지고” 등등의 표현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입에 담기에는 썩 부적절하다. 연설 도중에 주먹을 흔드는 등 격한 모습을 보인 것도 그렇다. 대통령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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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노무현을 이길 수 없는 이유 세 가지

December 21st, 2006 · 2 Comments · Thoughts

9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윤혜린은 강우석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떳떳하기만 하다면 한 없이 강해지는 사람”
나는 노무현을 보면 이 말이 생각난다. 그는 스스로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기에 한 없이 강해지는, 강해질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권에 그보다 진정성 있는 사람은 없다. 고로 그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첫번째 이유다.
노무현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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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감사 기도

December 21st, 2006 · No Comments · Poetry

We return thanks to our mother, the earth, which sustains us.
We return thanks to the rivers and streams, which supply us with water.
We return thanks to all herbs, which furnish medicines for the care of our diseases.
We return thanks to the corn, and to her sisters, the beans and squashes, which give us life.
We retu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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