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떠나시는 대통령을 그냥 이대로 보내 드릴 수 없어서, 초보 블로거인 저 소요유는 노무현 대통령께 작은 선물이라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별로 가진 것이 없는 제가 대통령께 드릴 수 있는 것은 당신을 끝까지 지지했던 제 마음 뿐입니다. (당신이 전두환에게 명패를 던진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당신의 진심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마음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일년 반 정도 되는 동안 280여개 정도의 글을 썼는데, 그 중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것이 60개가 넘었습니다. 그 60여개의 글 중에서 당신께 드리고 싶은 글들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인 글들 하나하나에는 그 시기 당신이 처한 어려움이나 또는 당신이 이룩한 업적 등이 기록되어 있고,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이 담겨져 있습니다. 제가 당신께 드릴 수 있는, 아니 당신께 드리고 싶은 유일한 선물입니다.
이 선물이 당신께 전달이 될지 안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혹 훗날 당신이 이 글들을 읽으신다면, 저를 비롯한 이 땅의 많은 블로거들이 당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했는지,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그때는 당신도 고단함을 잊고 환하게 웃을실지도 (혹은 쑥스러워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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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이 위대한 이유 (2007/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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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글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제가 블로그계에 노무현 지지자임을 고백하며 쓴 글, “나는 최후의 노무현 지지자”입니다. 그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참으로 고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저도 그의 지지자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 글이 나간 후, 많은 분들이 저마다 노무현 지지자임을 말씀해 주셨지요.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물론, 대통령께도 위로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주를 “노무현 주간”으로 선포하고, 현직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한 주를 보내고 계신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려 합니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글이 평소보다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혹 이 글을 보시는 노무현 지지자가 계신다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께 드리고 싶은 글이 있거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이 글에 트랙백이나 댓글을 남겨 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께 저 혼자 드리는 선물보다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블로거들이 같이 의기투합하여 선물을 드리는 것이 더 의미있지 않을까요? 부탁드립니다.
혹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거나 싫어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더라도 이번만은 못본 척 그냥 지나쳐 주십시오. 제가 준비한, 아니 노무현을 지지하는 블로거들이 준비한 선물에까지 가시를 담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봉하에 내려가시더라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대통령님은 은퇴하시기에는 아직 너무도 젊으십니다. 수렁에 빠져 버린 이 땅의 백성들을 잊지는 않으시겠지요? 노무현 2.0으로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하셔서 저희들 앞에 다시 나타나실 거라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최후의 노무현 지지자, 소요유 올림
9 responses so far ↓
1 일체유심조 // Feb 19, 2008 at 3:16 am
반성과 희망 ; 우리 민주주의의 전망…
1.지난 해 글쓰기를 반성해보니 대선과 주식시장에 대해 모두 낙제점이었다. 그나마 주식은 연말에 부득이 현금화했기에 다소나마 수익을 내긴 했다. 하지만 정치 전망은 하나도 맞추질 못했…
2 미리내 // Feb 19, 2008 at 3:17 am
대통령님 강연을 핵심 내용으로 해서 제 희망을 표현한 글 트랙백 겁니다. 소요유님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언제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 다시 바다에서 만납시다.
3 lemon tree // Feb 19, 2008 at 4:05 am
노무현 대통령,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직접 가르쳐준 가치들을.
4 Nuno // Feb 20, 2008 at 4:06 am
웬지 눈물이 자꾸 나오려 합니다. 미안함과 분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에겐 너무 과분한 대통령이었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 뭐라 쓰지는 못하겠지만 소요유님이 쓰신 글에 대한 마음 그 이상입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존경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삶의 지표가 되어 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5 jaehong75.com : links for 2008-02-20 // Feb 20, 2008 at 2:22 pm
[...] soyoyoo.com » Blog Archive »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작은 선물 (tags: 노무현 sosoyoo) [...]
6 안티중앙일보 // Feb 21, 2008 at 9:50 pm
노무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 2월 23일 개통…
노하우쩜오아르쩜케이아르 knowhow.or.kr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아마 1999년이었을 것이다. 노무현이 맨 처음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100등 안으로 회원가입하고 국가보안법에 대한 의견을 남긴…
7 파란하늘 // Feb 22, 2008 at 6:06 am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완전해서가 아니라
진실하기 때문이다.
진실한 사람의 애쓴 자취에
똥거름 묻은 발의 오물로 덧입히는 것이
그래서 참 싫다.
그래도
그래도
그 진심은 때묻지 않고
또 다른 진실한 이의
이정표가 되리라 믿는다.
당신 때문에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초야에 있지만 초야에 묻히지는 마시기를…
그래야 희망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 땅에..
8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세상 // Feb 22, 2008 at 12:43 pm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 노무현…
이제 내일이 오면 참여정부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2002년 12월, 노란물결의 함성 속에 등장한 참여정부는 길었던 5년의 영욕의 역사를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정권의 마지막이 이렇게 …
9 극악 // Feb 23, 2008 at 12:45 am
남북정상회담 가시는날 노무현 대통령님이 지나가는걸 광화문에서 처음 봤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제 일주일밖에 안남아서 정말 아쉽네요…
나중에 봉하마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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