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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안철수

대통령의 언어

대통령의 언어

“주적을 주적이라 부르지 못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습니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통쾌한 일격이다. 따라쟁이 안철수 후보도 “지금은 남북대치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이다”라고 말했다. 훌륭한 뒷북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이나 안철수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북한을 주적이라 얘기하는 것은 쉽다. 국방부 장관이나 군의 장성들이 북한군을 주적으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 북한과 전쟁이나 전투가 일어나면 싸워서 이겨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군인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지만, 대통령은 이 나라 백성들의 삶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자이다. 따라서 그 책임의 정도가 국방부 장관이나 장성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대통령은 주적임을 알지만 주적이라 말하지 않아야 하고, 때로는 당장 전쟁이라도 해서 저들을 쓸어 버리고 싶지만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다른 나라 전쟁에 파병을 하고 싶지 않지만 파병해야 하는 결정도 직면한다. 그렇게 쉽게 말하고 그렇게 쉽게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다. 왜냐하면 5천만 국민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의 언어는 신중하고 무거워야 한다.

전쟁을 하자고 쉽게 내뱉는 족속들의 전제는 그 전쟁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다른 나라들을 쉽게 공격할 수 있는 이유는 남북전쟁 이후 미국 본토에서 한 번도 현대전이 일어나지 않아 전쟁의 참상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적이나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공존이다. 물론 통일까지 가면 더 좋겠지만, 그것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 미국의 트럼프, 중국의 시진핑, 그리고 일본의 아베 등 이런 부류의 사람들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공존, 번영을 이루어낼 실력있는 지도자가 우리에겐 절실하다. 그것은 우리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이다.

손자병법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是故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이런 까닭에 백번 싸워 백번 모두 이기는 것은 최상의 방법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우리에게는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중요하다.

문재인에게서 그런 지도자를 본다. 문재인은 김대중, 노무현에 이어 대한민국의 사실상 세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고,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안철수의 진심,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뀐다

안철수의 진심,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뀐다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뀌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관훈토론회에서 안철수가 사드 배치에 반대하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이유를 이렇게 얘기했다. 이것은 안철수의 진심이다. 물론 북핵 문제를 둘러싼 외교 상황이 바뀌지는 않았다. 이 나라 기득권층을 지켜야 하는 대표 선수로서의 본인 상황이 바뀌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드 배치를 국민 투표로 정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하던 자가 하루 아침에 손바닥을 뒤집는다. “상황이 바뀌었다”라고.

상황은 끊임없이 바뀔 것이고, 안철수의 입장은 시시각각 변할 것이다. 변하지 않는 건 그가 기회주의자라는 사실뿐이다. 안철수는 이 나라 특권지배계층의 구원투수로 낙점된 사람이다. 모든 언론이 문재인 죽이기에 앞장서면서 안철수를 띄우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겉으로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지만, 본질은 깨어있는 시민과 한줌도 안 되는 기회주의 특권층의 대결이다.

한국 언론은 세월호 선내 방송

한국 언론은 세월호 선내 방송

“현재 위치에서 안전하게 기다리시고 더 이상 밖으로 나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방송이 나올 때,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황급히 해경의 경비정으로 탈출하고 있었다. 이 방송만 아니었어도 훨씬 더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살 수 있었다. 아니, 승객들을 제대로 안내하는 방송만 했어도 거의 모든 승객이 구조될 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뭔가 의도가 있지 않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

국민의당 경선이 시작될 무렵, 거의 모든 언론이 안철수 띄우기에 나섰다. 공중파와 조중동, 종편뿐만 아니라 소위 진보언론이라 알려진 한경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모든 기득권 세력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어떡해서든 문재인 당선만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예상 못했던 바는 아니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99%의 언론이 대동단결하여 문재인 죽이기를 하고 있다. 일사분란하다. 그만큼 그들은 절박하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정말 적폐가 청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친일과 독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 나라의 지배계급에 치명타가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초조하다.

그들은 세월호 참사 때의 선내 방송처럼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호도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조작되고 왜곡된 여론조사로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자대결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만약 유권자들이 이런 언론에 또다시 속는다면, 이 나라는 세월호처럼 침몰할 것이고, 대다수 국민들은 영원히 지배계급의 개, 돼지로 살아갈 것이다.

촛불민심은 정권교체이고, 그것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이다. 지금 이 나라의 언론들은 세월호의 선내 방송처럼 국민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라고 한다. 세월호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한국 언론은 민중의 적이다. 그들을 믿지 마라.

안철수의 민낯

안철수의 민낯

질문: 선생님, 도대체 안철수라는 사람의 정체가 뭡니까? 이 사람 언행을 보면 뭐가 뭔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요. 명색이 야당 국회의원인데, 야당인 듯 야당 아닌 야당 같은 행보가 이해불가입니다.

답변: 안철수 씨는 기회주의자입니다. 그것도 아주 위험하고, 해악이 큰 기회주의자이지요. 그의 기회주의 행태는 이미 지난 대선 때 다 드러난 것이구요. 현재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의원이긴 하지만, 전직 대표로서 그가 남긴 건 폐허뿐이었습니다.

물론, 정치인들 중에는 기회주의자들이 많지요. 하지만, 안철수가 다른 정치인들과 다르게 위험한 이유가 있는데, 안철수는 자기를 구름 위의 메시아로 본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메시아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어요. 자기만이 깨끗하고, 자기만이 성스러우며, 자기만이 정치를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과대망상이지요. 안철수가 말로는 새정치를 하겠다는 하지만, 실제로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가 몸담은 곳은 온통 시궁창이 되지요.

질문: 안철수가 문재인과 대립하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안철수는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정치에 들어오기 전, 그는 회사의 대표였습니다. 물론 대학에서 잠시 본인의 신분을 세탁하기도 했지만, 그는 “의”보다는 “이”에 밝은 사람입니다. 안철수의 목적은 “새정치” 또는 “야당의 혁신” 같은 고상한 것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그렇게 얘기하지만, 그건 그냥 개나 주라고 하세요.

안철수는 문재인을 끌어내리고 야당의 대표를 하고 싶어 하겠지요. 그리고 “새정치”라는 이름으로 공천권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겁니다. 물론 대통령까지 하면 더 좋겠지만, 사람들이 안철수의 정체를 알기 시작하니 쉽지 않을 거고, 최소한 야당이 집권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안철수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철수의 사전에 정정당당이란 없습니다. 항상 꼼수와 반칙뿐이지요. 지난 번 대선 단일화 때도 그렇고, 이번 야당 혁신위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철수의 전략은 끝까지 떼를 써서 사람들을 지치게 만드는 겁니다. 아주 짜증나는 스타일이지요.

이번에도 아직 시작도 안 한 혁신이 실패했다고 나팔을 불다가, 문재인이 재신임을 받겠다고 하니 재신임하지 말라고 또 떼를 씁니다. 왜? 재신임이 될 것 같으니까 그러는 것이지요. 재신임 안 될 것 같으면 끝까지 재신임하라고 떼를 썼을 겁니다.

질문: 안철수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변: 2012년 대선 직전 안철수의 행태를 보면서 쓴 몇 가지 글이 있는데, 한 번 읽어 보세요. 3년 전만 해도 안철수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으나, 지금 보면 나름 핵심을 짚은 글들입니다.

안철수 결산, 미완의 도전

안철수 결산, 미완의 도전

무소속 대선후보 안철수가 지난 주말 사퇴했다. 민주당 후보 문재인과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물러났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사퇴를 아름다운 양보라 했고, 어떤 사람은 감동이라고 했으며, 어떤 사람은 실패라 했다. 단일화 과정은 지리멸렬했지만, 안철수는 끝내 자기가 한 약속을 지켰다.

안철수가 살기 위한 단 한 가지 선택지가 바로 사퇴였다. 하지만 아무리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 하더라도 그런 결단의 순간에 그런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다. 안철수 스스로 “영혼을 팔지 않았다”라고 했다지만, 그 결단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그런 선례를 남겼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그리고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도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지난 해 가을부터 안철수는 새정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사람들은 그의 착한 성공을 보면서 그가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지, 대통령에 출마할지 많은 관심을 보였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출마하기도 전에 그는 여야의 유력 대선후보들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른 바 “안철수 현상”이라 불리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었다.

두달 전, 안철수는 드디어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그의 출마 선언은 많은 이들에게 새정치의 희망을 주었다. 이렇게 그의 시작은 희망이었고, 그의 사퇴는 감동이었다. 하지만, 지난 두달 간의 과정은 전략 실패와 역량 부족이었다. 박근혜와 맞서기 위해서 문재인과의 단일화는 예선이나 마찬가지였는데, 그는 출마 직후부터 사퇴 직전까지 제대로된 전략과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문재인보다 훨씬 높던 그의 지지도는 두달 사이 많이 하락했다.

안철수는 조직이 없었기에 바람으로 승부를 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이 그 승부를 뒤로 미루었고, 결국 제대로된 승부도 하지 못한 채 사퇴하고 말았다. 안철수가 처음부터 국민경선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면, 그는 지금쯤 문재인 대신 박근혜와 대결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다.

민주당이 100만 국민경선을 하자고 한다면, 안철수는 1000만 모바일경선으로 맞받아했었다. 통크게 바람을 일으키면서 문재인보다 먼저 제안하고 민주당을 압박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했다. 전형적인 전략의 실패와 용기 부족이었다. 이러한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그가 제대로된 캠프를 꾸리지 못했기 때문이며, 제대로된 사람들을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철수 캠프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정치 낭인들이었거나, 실제 정치 경험이 전무한 교수들 또는 전문가 집단이었다. 이런 사람들 속에서 제대로된 전략이 나올 리 만무했다. 안철수는 매순간 끊임없이 계산했고, 결정을 연기했으며,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다. 목표는 명확하지 않았고, 색깔도 선명하지 않았으며, 적과 아군을 구별하지도 못했다. 그는 스스로를 외통수로 계속 몰아갔다.

안철수는 늘 새정치를 주장했지만, 그와 그의 캠프가 보여준 것은 전혀 새정치가 아니었다. 참담했다. 안철수가 새정치의 바람을 일으켰지만, 역설적으로 안철수는 그 새정치를 감당할만큼 역량이 되지 못했고, 준비도 부족했다. 그리하여 그의 도전은 두달만에 끝이 나고 말았다.

그가 마지막 순간에 단일화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퇴함으로써 그는 희망의 끈을 소진하지 않은 사람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의 정치적 역량에 대해 긍정적일 수 없다. 그는 청춘의 멘토로 남는 편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나는 독심술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다. 다만, 그가 보인 행동과 선택으로만 판단할 뿐이다. 설령 안철수가 사람들이 얘기하는 충만한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정치라는 것이 그 선한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가 만약 정치인으로 계속 남길 바란다면, 그는 처음부터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역량과 내공을 키워야 한다.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장삿꾼의 잇속을 버려야 한다. 계산하지 말고, 국민을 믿고 원칙과 상식을 부여잡고 뚜벅뚜벅 나아가야 할 것이다.

과연 안철수가 그럴 수 있을까? 그가 절실해질 수 있을까? 회의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건투를 빈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안철수 환상 깨기

안철수 환상 깨기

솔로몬 왕에게 두 여인이 와서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다투었다. 솔로몬은 칼로 아이를 나누어 두 여인에게 반 쪽씩 나누어 주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그 아이의 진짜 어머니는 아이를 죽이지 말고 다른 여자에게 주라고 애원하고, 가짜 어머니는 “우리 둘 가운데 아무도 그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그냥 나누어 달라”고 말한다. 두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솔로몬은 진짜 어머니를 가려내어 아이를 돌려 주었다. 구약 열왕기상 3장에 나오는 유명한 솔로몬 재판에 관한 이야기다.

안철수는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다. 그는 겉과 속이 다르다. 그는 영악하며 지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자기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고, 자기가 패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 그가 단일화에 쉽게 응할 이유가 없다. 그의 목표는 정권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솔로몬 재판에 나오는 가짜 어머니다. 아이가 둘로 나누어져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자기의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를 살리고 싶으면 문재인이 포기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이 포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안철수는 아쉽거나 답답할 것이 없다. 어차피 아이는 둘로 나누어질 것이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의 플랜B로서 나쁠 것이 없다.

안철수는 역사의식도 없고, 정치에도 문외한인데다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눈꼽만큼도 기여한 바가 없다. 더구나 그는 이 나라의 0.01% 안에 드는 특권층이다. 그는 이명박 정권에 부역했던 사람이고, 그의 정치의식도 이명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철수 뒤에 이명박이 있다고 얘기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런 그가 서민을 위해 또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정권교체에 앞장서길 기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김칫국을 마시는 일이다. 그는 떡 줄 생각이 전혀 없다.

안철수는 연일 정치혁신을 주장하지만, 그건 그냥 해보는 이야기다. 구체적 각론에 들어가면 알맹이도 없고, 핵심을 찌르지도  못한다. 고민과 관심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다. 그는 밑천도 떨어진 데다가 언론 플레이로 만들어진 안철수 환상이 깨지기 때문에 토론을 기피한다.

문재인의 상대는 사실 박근혜가 아니고 안철수다. 그가 어떻게 해서든 안철수를 단일화 협상에 끌어들여 그를 주저앉힐 수만 있다면 문재인은 노무현의 유업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문재인 혼자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정권교체를 원하면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가질 때 가능한 일이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영악한 안철수도 국민을 두려워 할 것이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안철수를 지지해서는 안 된다. 안철수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진정한 정치혁신을 원한다면 우선 정권교체부터 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외면하면서 정치혁신을 외치는 자들은 모두 가짜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에게 솔로몬의 지혜가 벼락처럼 쏟아지길 간절히 기도한다.

네 가지 없는 안철수

네 가지 없는 안철수

이명박의 극악스런 사기질에 학을 뗀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안철수에 눈이 멀었다. 특히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젊은이들이 안철수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안철수의 언행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그는 결코 이 나라를 이끌고 갈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말로는 역사의식이 있다고 얘기했지만, 그는 이 나라의 근본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말로는 정치혁신을 얘기하지만, 그가 주장하는 정치혁신이 무엇인지 얘기하지 않는다. 안철수는 정치혁신은 고사하고, 정권교체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시종일관 외면하고 있다.

안철수가 정치지도자가 될 수 없는 이유, 아니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첫째 그는 색깔이 없다. 모호하다. 선명하지 않다. 도대체 누구 편인지를 밝히지 않는다. 언뜻 보면 야권 후보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다. 민주당과 비슷한 노선인 것처럼 말은 하지만, 새누리당과도 같이 할 수 있는 인물이다. 민중의 편인 듯 하지만, 사실은 특권층에 공고히 발을 딛고 있다.

정치지도자가 되려면 자신의 정치 철학과 노선을 분명히 하는 것이 우선인데, 안철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손석희의 말처럼 “정치인은 메세지를 투명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는 늘 연막을 친다. 조금만 난처한 질문을 대하면 “국민이 판단”할 거라고 슬쩍 비켜 나간다. 사실 이런 사람이 제일 위험한 법이다. 냄새는 그럴 듯 하게 풍기지만, 결국에는 뒷통수를 치는 스타일이다.

둘째 안철수는 경험이 없다. 실패해 본 경험이 없고, 절망해 본 경험이 없다. 남을 위해 싸워본 경험도 없고, 공적인 일을 해 본 경험도 없다.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기업을 세워 성공했지만, 그것만을 가지고는 정치지도자가 될 수 없다. 그가 정치를 할 생각이 있었으면, 지난 총선에 출마했어야 했다.

유시민의 표현을 빌자면, “정치는 야수의 탐욕과 싸우기 위해 짐승의 비천함을 겪으면서 성인의 고귀함을 추구하는 것”이라 했다. 안철수는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야수의 탐욕과도 싸우려 하지 않고, 오로지 성인의 고귀함을 말로만 추구하고 있다. 안철수가 주장하는 무소속 대통령은 본인조차도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리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의 본질은 “권력 투쟁”이다.

셋째, 안철수는 정치인으로서의 내용이 없다. 알맹이가 없다. 공허하다. 그의 대선출마선언문, 비전선언문 모두 읽어 보았지만, 그가 추구하는 정치혁신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냥 좋은 말들일 뿐이다. 단일화의 조건으로 민주당에 요구한 정치혁신 또한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도대체 어떤 정치혁신을 해야만 단일화 협상에 응할 것인지 며느리도 모른다.

말이 힘을 가지려면 그것이 행동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그는 행동으로 보여준 적이 없다. 그의 정치적 언술은 내용도 없지만 그의 행동과도 맞지 않는다. 물론, 그가 정치인이 아니었기에 실천을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그가 출마선언을 하고 보여 준 박정희 참배, 국회의원 철새 만들어 빼오기 등은 결코 정치혁신이 아니다.

넷째, 이명박 비판이 없다. 노무현을 신랄하게 비판하는데 주저하지 않지만, 이명박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다. 그가 미래기획위원으로서 이명박 정권에 부역했다는 사실도 얘기하지도 않는다. 노무현에 대해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빈부격차의 심화는 굉장히 큰 과”라고 또렷히 얘기하는 사람이 이명박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 재벌의 경제력 심화와 빈부격차로 말하자면 이명박을 당해낼 사람이 없는데, 혹시 이명박이 두려워서 말을 못하는 것일까?

이런 네 가지가 없는 안철수의 언행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우선 안철수는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아니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안철수는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설령 단일화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안철수로의 단일화지, 문재인으로의 단일화는 아니다. 따라서, 안철수는 야권 후보가 아니다. 안철수는 오히려 (이명박을 포함한) 이 나라의 기득권층이 내놓을 수 있는 (박근혜보다도 훨씬 더) 매력적인 후보일 확률이 높다.

계산은 이미 끝났다. 안철수 입장에서 이번 대선출마와 완주는 전혀 밑질 것 없는 장사다. 다만 정권교체를 우선으로 바라는 사람들은 앞으로 전개될 답답한 상황 하에서 적어도 안철수를 지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참 맑고 선한 기회주의자들

참 맑고 선한 기회주의자들

사람을 판단할 때 중요한 것 하나는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 궤적을 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사람의 말과 행동이 과연 일치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안철수는 기성 정치권 특히 민주당에 정치 쇄신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새로운 정치라는 것은 여전히 모호하다. 지금 있는 민주당 지도부를 바꾸라는 것인지, 아니면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라는 것인지 구체적이지 않다. 그는 이렇게 모호한 정치 쇄신을 단일화의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그가 어떤 정치 쇄신을 얘기하는지 알기도 어렵지만, 설령 그것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대선 전까지 과연 쇄신을 해낼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그는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고 단일화를 말한 것이고, 그것은 곧 단일화에 별 관심이 없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연일 정치 쇄신을 요구하는 안철수가 어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송호창을 자신의 선거 캠프로 맞아들였다. 그러면서 이들이 했던 말들을 보면 개그콘서트보다 웃기다.

송호창 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정치세력에 맡기는 건 상상할 수 없다.”

안철수 왈 “참 맑고 선한 힘이 더해졌습니다.”

도대체 뭐하자는 씨추에이션인가? 촉망받던 초선의원 송호창은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공천해 준 정당을 낡은 정치세력이라 일컬으며 비수를 꽂았다. 그리고 본인은 제2의 김민새가 되고 말았다.

물론 송호창이 안철수를 지지할 수도 있고, 안철수를 위해 선거운동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송호창이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캠프로 옮기기 전에 국회의원직을 먼저 사퇴했어야 했다.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이고, 그들이 말하는 새로운 정치의 시작일 수 있다.

안철수는 민주당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과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송호창을 빼내갔다. 그들이 민주당에 있으면 쇄신의 대상이고 낡은 정치 세력이지만,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를 지지하면 “참 맑고 선한” 사람들이 되는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결국 안철수 얘기하던 새로운 정치는 김민새 식 기회주의 정치였던 셈이다. 새로운 정치를 운운하려면 너희들의 기득권부터 버리는 것이 먼저 아닐까.

세상은 안철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런 식의 기회주의적 행태로는 정치 쇄신은 커녕 정권 교체도 이룰 수 없다. 안철수가 과연 정치 개혁은 고사하고, 정권 교체에 관심이나 있는지 그것조차 의문이다.

안철수가 위험한 이유

안철수가 위험한 이유

지난 해 서울시장 선거 직전부터 갑자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안철수가 드디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동안 그를 알기 위해 언론에 드러나 있는 그의 행적을 유심히 관찰했지만, 여전히 그는 모호하고 불확실하다. 그는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회색이다. 그의 대권 도전이 희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뭔지 모를 불안감을 불러온다. 찝찝하다.

정치인이나 공인으로서 보여준 것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유력 후보인 박근혜, 문재인과 충분히 겨룰만한 지지율을 보인다. 물론 이명박이 보여준 극악함의 반동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다.

대권 후보로서의 첫번째 행보인 현충원 참배에서 그가 가진 역사의식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박근혜, 문재인과 차별화된 전략을 보인다면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박태준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러면서 “역사에서 배우겠다”고 했다. 공은 공대로 계승하고 과는 과대로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해 서울시장 선거 직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얘기를 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역사의 물결이다, 저도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이라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면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의 현충원 참배를 보면서 “그는 과연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이 박정희 묘역을 참배하면서 공과를 운운하는 것일까? 정말 박정희의 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박정희는 군부쿠데타의 주역이고, 군부독재를 18년이나 자행한 독재자다. 헌법을 유린하고, 종신집권을 위해 유신헌법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뿐인가. 일제시대에는 일본군장교가 되기 위해 일본왕에게 혈서를 썼던 자고, 해방이 되어서는 남로당의 군총책으로 활동하다 투옥이 되기도 했던 우리 현대사의 으뜸가는 기회주의자다.

도대체 박정희의 삶에서 무엇을 배우겠다고 그를 참배한단 말인가? 히틀러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히틀러의 묘역을 참배해야 하는가?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과오를 알기 위해 과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야 하는가? 박정희 참배는 히틀러 참배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다름없는 행위다.

인혁당 사건으로 하룻밤에 사형당한 고인들과 유가족이 과연 박정희를 용서했는가? 아직도 장준하의 혼이 구천을 맘돌고 있는데, 어디서 박정희의 공을 운운한다 말인가.

참배는 고도의 상징을 내포한 행위다. 더군다나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의 참배는 더욱 그렇다. 안철수의 박정희 참배는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의 행위는 아니다. 대권 후보 안철수의 첫번째 행보는 낙제점이다.

12월에 대선이 치뤄질 때까지 안철수에 대해 몇 편의 글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글들이 정말 기우였으면 좋겠다. 착한 안철수가 정말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안철수가 정말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더욱 궁금한 것은 그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정권교체”라는 말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철수는 과연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을까? 안철수는 민중의 편일까? 안철수는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까? 여전히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안철수 그리고 정치인의 조건

안철수 그리고 정치인의 조건

9월 초부터 몰아닥친 안철수 태풍이 박원순 변호사와의 단일화로 일단락되었다. 윤여준이라는 모사꾼과 언론이 부추긴 안철수 현상은 그의 권력 의지 부족과 준비 부족으로 일단 중단되었는데, 안철수 교수는 현 시점에서 아주 현명한 결정을 내린 셈이다.

안철수 교수를 잘 알지 못하지만, 그는 상식에 기반한 삶을 추구하는 인물로 능력이 뛰어나며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최근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의 청춘콘서트라는 강연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다.

그의 평소 이미지로 봤을 때, 그는 정치인이라는 직업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그의 말투나 음성에서는 정치지도자 특유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없다. 그에게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대학 교수라는 직업이 훨씬 잘 어울리고 잘 해낼 것 같다.

안철수 교수의 정치적 성향이나 좌표를 알 수 없는 현 시점에서 그에 대한 평가나 지지는 유보한다. 그가 여태까지 훌륭하고 성공적인 삶은 산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정치인으로서 또는 지도자로서 그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처럼 젊은이들의 인기와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인물이 만약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다른 정치인들처럼 그렇게 쉽게 밑천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가 신문방송에서 한 이야기들이 정말 그의 내공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면 좋겠다. 그를 지지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실망과 열패감을 느끼지 않도록 당당했으면 좋겠다.

안철수 교수가 정치에 뛰어든다면, 그는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확실히 밝힐 필요가 있다. 물론 연막전술일 수는 있겠지만, 어떤 때는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야권단일후보로도 나설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언젠가도 얘기했듯이, 정치적 이념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무시할 수도 없는 요소다. 좌우 또는 보수 진보라는 정치적 지향을 확실히 드러낼 때 그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안철수 교수가 정치를 시작한다면, 자신의 정치적 지향 또는 이념이 같은 세력, 정당과 함께 해야 한다. 혼자서는 절대로 성공한 정치인이 될 수 없다. 단기필마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설령 당선된다 하더라도 시장이나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모든 것은 세력이고 안철수는 어떤 세력과 계층을 대변할 것인가를 보여줘야 한다. 안철수는 슈퍼맨이 아니다.

안철수 교수가 그의 말대로 역사의식이 있다면, 그는 이 나라의 가장 근본적인 대립과 갈등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청산되지 않은 친일세력과 독재세력들이 특권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재벌, 언론, 검찰로 상징되는 권력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행위들을 저질렀는지 깨닫고 있어야 한다. 조중동, 한나라당, 그리고 뉴라이트가 어떤 족속들인지 그는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

역사의식이 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당연히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어떤 식으로든 계승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역사에서 평가받는 정치인이 될 수 없다. 그럴 자신과 용기가 없을 때는 아예 정치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것이 안철수 본인이나 안철수를 존경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모두 좋은 일이다.

역사의식이 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수구반동 기득권 세력들과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그것은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일이다. 안철수가 그 정도의 강단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안철수는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 0.1% 안에 드는 기득권층이다. 선량하고 유약한 기득권층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 겸 학자가 사악한 조중동, 검찰, 한나라당을 이기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판단을 유보하지만, 사실 회의적이다.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정치에 뛰어들지 말고 차라리 존경받는 지식인으로 남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그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나 여러 모로 유익하다. 그리고 절대 윤여준 같은 모사꾼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는 여우의 꾀를 가진 뱀과 같은 자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안철수 태풍은 지나갔고, 안철수는 현명한 결정을 했다. 그가 여전히 많이 이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인물로 남았으면 한다. 정치를 하든, 하지 않든 간에. 그마저 기회주의자로 판명이 난다면 정말 많은 젊은이들의 배신감을 감당할 수 없으리라.

그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