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머니를 찾아뵈었을 때, 어머니를 밥을 챙겨주시면서 하신 말씀.
“아가, 어여 와 밥 먹어라.”
“아가”라는 소리에 순간 콧등이 시큰해졌다. 사십이 다 되어가는 중년의 아들에게 어머니는 “아가”라고 하신다. 당신의 속으로 낳고 기른 자식이기에 어머니의 눈에는 흰머리가 늘어가는 중년의 자식이 아직도 코흘리개 초등학생처럼 그렇게 애틋하게 보이나 보다. 엄마가 될 수 없는 사내들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으나 나도 [...]
아직도 나를 “아가”라 부르시는 어머니
May 7th, 2008 · 3 Comments · Life,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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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그늘
May 7th, 2007 · 6 Comments · Poetry
어릴 적 나는 아버지가 무서웠다. 아버지는 젊었었고, 사소한 잘못도 용서하지 않았었다. 야단을 맞을때 아버지가 미웠고, 아버지가 집에 안들어오셨으면 할 때도 있었다. 어린 나에게 아버지는 두려움이었고 다가가기 힘든 존재였다. “내가 커서 내 아버지처럼 되지는 않으리라” 아버지는 나에게 반면교사였다.
지금 나는 그때 내 아버지의 나이가 되었다. 거울을 보면서 문득 나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놀란다. 아이를 야단치면서 내가 어릴 [...]